강찬혁 갱신합니다. 갑자기 많이 갱신됐길래 진행이 됐나 했더니 이런 일이... 개인적으로는 거의 연단위 넘어서 맞이한 제대로 된 육성스레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별로 참가 못한 입장에서 참 염치없지만, 가능하시다면 다음 시퀄에서, 강찬혁도 등장하거나, 최소한 설정에 남아 언급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간 바빠서 일상만 돌리고 나가는 일만 반복되었는데, 이럴 줄 알았다면 좀 더 빨리 볼 걸.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비설 - [오늘 밤, 여러분의 맑게 갠 하늘이 사라집니다. -Cloudy. ] 미혼모였던 그의 어머니는 청천이 15살일 때, 그들의 주위를 맴돌던 어떤 꽃나무 인간과 결혼했다. 새아버지는 청천의 가족 모두에게 호의적이고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으나... 불행히도 그는 (청천이 보기에) 이상한 말투를 쓰고 (동양 고전소설에 나올 법한 말투. 해라체, 하게체, 하오체 사용+미묘한 느끼함.) 지나치게 솔직한 직진남이었다. 새아버지의 기이한 애정표현은 청천의 경계를 풀기는커녕 도리어 반감과 오해를 샀다. (나름대로 청천이가 귀엽다고 한 행동들인데 청천은 약하다고 꼽주는 걸로 보였다든지...) 안그래도 당시 청천은 "게이트에서 넘어와서 우리 건드리는 것들은 전부 다 도적놈들이야!"라고 인식하고 있어서 어머니의 재혼이 은근히 많은 충격을 줬었고...그는 새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분노해서(+자신만 없으면 화목한 가족이 되니까) 몰래 집을 나가려고 했다. 예고장을 빙자한 가출 통보서를 남기고서 말이다. (청천의 이름 : 晴天, 갤 청+하늘 천) 그리고...그의 예상과는 달리 란제아, 아니 이소서는 예고장을 단순 가출 이상의 위험한 징후로 오해하여, 전력으로 괴도 클라우디를 뒤쫓아왔다. (*그의 입장에서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 그가 보기에 당시의 청천은 어딘가 위태로워 보였다. 유독 가족들이랑 같이 있으면 말이 없다든가, 망념치 관리를 다소 소홀히 한다든가, 일부러 길을 놔두고 길이 아닌 아슬아슬한 곳으로 다닌다든가. 게다가 하필이면 의념이 -정확히 무슨 속성인지는 모르겠는데- 물체를 잠시나마 사라지게 만드는 힘이니 만약 폭주한다면... 다만 그가 완전히 잘못 본 것도 아니었다.) 청천은 새아버지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계속해서 의념을 썼고, 이로 인해 망념이 위험한 수준까지 쌓였으나...다른 무엇보다 그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눈물까지 흘리며 의념 사용을 멈추라고 만류하는 소서의 모습을 보자 청천은 결국 마음을 돌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 전까지 그의 장래희망은 헌터였으나, 그 날 이후 새아버지가 그에게 가디언이 될 것을 권했다. 단순한 사냥꾼이 아니라 소중한 것들을 지키는 자가 되라고.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빼앗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아니라 되찾고 지키는 것임을 간파하고 한 말이었다. (그리고 타인의 것을 빼앗는 자들은 게이트의 존재들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지적했다.) 청천은 이를 수긍하고 가디언 지망생이 되었다.
- 그 뒤부터 청천과 소서의 관계가 기묘해졌다. 가디언 아카데미 입학 직전까지의 청천과 소서의 관계는 부자관계라기보다는 애증과 유대가 섞인 사제관계에 가깝다. 소서 쪽에서는 내심 청천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고자 했던 욕심이 있었으나 가출 사건을 계기로 이를 내려놓았다. 그래도 가끔 청천을 데리고 이것저것 가르쳐주려 했다. 청천은 그를 완전히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실전 경험이 있는 그에게서 배울 점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은 (설경의 추가 설정에서 후술할) 어머니 쪽의 삽질로 더해진 반감 때문에, 오히려 새아버지보다 어머니 쪽을 더 대하기 어색해한다.
+이설경 추가 설정 雪景, 눈 쌓인 경치. 고양이상. 연한 홍매색 눈, 은색~홍매색 그라데이션 헤어. 쿨하고 도도하지만 생각이 많은 타입. 장신구 장인. 의념 속성은 추억. 청천보다 늦게 각성했지만 스카우터는 이 쪽이 더 일찍 만났다. (청천보다 학년이 높은 이유.) 부자 사이에 불필요하게 개입하지 않으며 중간에서 어머니의 부적절한 개입 시도도 적당히 차단하고 있다. 가족들 간의 사이가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제노시아 입학 동기의 4할.) 그들을 섣불리 건드리지 않고 있다. 청천의 어머니 이월란이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하여 자기 방식대로 가족들을 친해지게 만드려고 시도했으나 오히려 상황이 악화된 것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 (그래서 어머니와 쌍둥이 누나는 청천의 앞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을 예정.) 특정 시점(아마 스레 중후반부~개인 엔딩 시점쯤?)에서 청천이 잃어버린 보물의 일부(과거에 가지고 있던 천청석Celestite 원석. 새아버지가 찾아내긴 했지만 파손되어 일부만 남아있다)로 만든 장신구를 그에게 줄 예정이다. 이는 청천이 이세계인에 대한 반감의 거의 대부분을 버리고, 가디언이 된다는 진로를 완전히 확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진짜로 웹박에 이렇게 보냈었지 싶어요 아마도??? 제가 정줄놓고 이 전송용 비설 백업해둔 걸 손댄 게 아니라면!!!
그리고 에릭주에게 할 말 있습니다. 전 에릭주를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아요! 아앙! 괜히 오해같은거 하지 말라구! 알겠어! 에릭이랑 좀 더 친해지고 싶었는데! 으쌰으쌰 성장한다음 나중에 권역쟁탈전에서 만났을때 한방 먹여주고 저한테 맨날 청월로 와달라고 했잖아요! 라고 도발(?) 비슷한 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684 하나미치야와는 미래 기준으로 아직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미치야는 일본을, 에릭은 신 한국을 선택하여 서로만의 활동중이죠. 에릭도, 하나미치야도, 서로 마음의 골이 마치고 나면 한 쪽이 가디언 활동을 그만두며 남은 한 쪽과 이어질겁니다. 그리고, 아마 하나미치야가 그렇게 되겠죠. 여왕의 경우에는 밝힐 수 없습니다. 다만 엔딩이 났다는 기준으론 에릭과 무난히 잘 지냅니다. 이 시점에서의 메리는 메리 하르트만으로 아마 미리내고의 교사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천사는.. 아쉽지만 밝힐 수 없습니다. 그 부분으론 하나도 건들지 않으셨으니까요. 클라렌트의 경우는 에릭이 졸업 전에 유럽 아카데미로 떠나, 그 사용자와 일기토를 벌인 끝에 회수하여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에게 진상하였습니다. 그 대가로 에릭이 얻은 것은 클라렌트를 사용하던 의념 각성자의 의념을 봉인하는 것이었고, 그 결과는 이루어졌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캡틴한테 많은 부담 줘서 미안했어요. 그래도 사과보단 다른 얘기를 해야지. 고오급-인력인 캡틴의 어장에서 놀 수 있어서 즐거웠고, 오래 함께한 어장이 끝나니 쪼금 외로워요. 그래도 푹 쉬고 왔으면 좋겠고, 밥이랑 약 잘 챙겨먹고 튼튼건강해져서 오세요. 몸도 마음도 건강했으면 하니까. 수혜를 받는 유일한 대상(?)이 할 말은 아니지만 어장에 너무 많은 돈을 쓰진 마시고😥 그걸로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이미 많이 드시고 계시다면 할 말 없지만) 캡틴이 보여주지 못한 많은 것이 아쉬워요. 캡틴이 더 아쉽긴 하겠지만요. 전 내년엔 고3이니... 긍정적으로 말하긴 했지만, 어쩌면 미리내고에도 갈 수 없게 될 지도 몰라요. 안 된다면, 미리내고만은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끝나고 와서 시트는 닫혀 있을지라도 관전은 할 수 있게.
다 울었으니 할 일을 하러 가야겠죠. 하쿠야주랑 하루주랑 비아주 레스 읽었습니다. 하루주한테는 오히려 제가 죄송할 뿐입니다.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지만 지훈주께서 어장에서 지속적으로 분쟁 관련한 것에 안 좋은 추억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도 어장 내 날카로운 말투로 분쟁을 담당한 점 정말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690 솔직히 그렇죠. 2번을 선택하고 싶은 사람도 2번을 하진 않을거에요.
그냥... 정훈주가 생각한 미래는 저도 정말 보고싶지만, 평행 세계의 정훈이와 은후의 가능성으로 생각하고 가슴에 묻도록 해요. 정훈이는 은후 없어도 잘 살 수 있을거라고 전 생각해요. 저 혼자의 결정에 동참해주셔서 정훈주께 감사합니다.
>>705 부모님의 사건으로 시체와 칼날의 교단을 추적하고 있었으며, 그와 관련되어 바티칸의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하쿠야가 만날 즈음에 하쿠메이는 바티컨의 심의회에 있었을거고요. 그렇게 시체와 칼날의 노래를 추적하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후반부의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