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play>1596277077>632 situplay>1596277077>651 “피곤하지는......않답니다? 더 할수 있단 거에요~? 다른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더 할 수 있사와요.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할 얘기는 많단 거에요.....🎵 "
전혀 피곤하지 않다는 듯 말하며 저는 승리의 브이를 해드렸습니다. 많이 눈이 감겨오긴 하지만 그래도 할 말은 아직까진 제대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잠들지 않으려고 애써 열심히 몸부림친 결과입니다. 허벅지가 살짝 아려와서 아프지만 잠을 깨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칩시다.....그래도 역시 이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좀 더 잠을 깨기 좋은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래요, 정말로 말해드릴 수 있는 건 많긴 하지만......다림양 말씀대로 지금은 조금 많이 늦었으니까요....? 슬슬 다들 노곤해지실 시간이기도 하니, 잠시 양치하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답니다....🎵 "
아마 양치를 햐고 나면 잠을 깨고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저는 조심스레 이렇게 말하며 일어나려 하였습니다. 일어나는 데도 조금 많이 노곤한 것이 정말로 제가 졸리긴 한 모양입니다!
"좋아요🎵 일단 말이어요, 재밌는 이야기 거리는 많지만 말이어요~! 이 에미리는 어디부터 어떻게 이야기할지 잘 모르겠는지라, 궁금한 점을 두 분이서 하나씩 정해주신다면 질문에 대답해 드리겠답니다? 양치가 끝나고 돌아와서 말이어요......🎵 "
아마, 시간도 시간인지라 양치하고 돌아와서도 노곤함은 그대로 유지되어 비몽사몽인 채로 대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그래도 설마 의식의 흐름으로 저도 모르는 말이 튀어나오진 않을 거랍니다. 설마요! 아니겠지요!!!
"그럼 저는 아주아주 빨리 정신을 차리러 다녀오겠단 거에요? 잠시 쉬는 시간이랍니다? "
두분께 졸린 얼굴로 윙크를 하고는 저는 호다닥 방금 다녀왔돈 욕실로 다녀오려 하였답니다. 아마, 두분께서 다녀오시고 나면 제가 이미 돌아와 있을지도 모르겠답니다. 아주아주 높은 확률로 말입니다.
" 뭐어, 이것저것 운이 따랐다고 생각해요.. 그당시의 전체적인 상황이라던가 이런 것들 말이에요. "
특히 마지막 고백 때는 수많은 사람을 잃었던 게이트에서 돌아온 직후였으니까, 더욱 더 극적인 면모가 강했기에 카사를 설득할 수 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었으니까. 아무튼 일단 그 부분은 오늘 이 자리에선 이야기 할 일은 없을 것 같았으니, 부끄러움이 드러나지 않게 슬그머니 마음 한켠에 숨겨두기로 마음 먹습니다.
" 아하하... 저도 놀랐어요, 제가 그렇게 할 줄은.. 근데 닥치면 하게 되더라구요, 사람이란게.. "
하루는 다림의 말에 자신도 놀랐다는 듯 부드럽게 속삭이며 입가를 가린 체 웃어보입니다. 자신도 해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으니까.
" 그러면 양치를 하고 다시 모이도록 해요. 에미리가 이렇게 질문도 받아준다고 했으니까 겸사겸사 하나씩 생각해두면 좋을 것 같네요, 후후. "
에미리가 던진 것을 놓아주지 않고 덥썩 물어버린 하루는 방긋 웃어보이고, 두사람을 배웅한 뒤 자신도 방안의 욕실을 이용해 양치를 하고 나옵니다. 침대에 누워서 두사람을 기다릴 무렵 에미리가 돌아왔고, 하루는 먼저 돌아온 에미리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운이 따랐다니. 좋은 말이네요." 고개를 끄덕인 다림은 천천히 차를 마셔 입을 씻어냅니다.
"그렇죠. 사랑이라던가. 그런 건 사람을 많이 바꾸더라고요." 라는 하루의 말에 긍정하는 듯 중얼거립니다.
"많이 졸려보이는데 괜찮을까요.."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더 말할 게 많다는 말을 하는 에미리 양을 보며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하지만 다림도 어느 정도 졸음이 몰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그 웃음은 그다지 힘은 없습니다. 노곤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이를 닦고 와서 이야기를 하거나.. 그래야겠지요? 무슨 질문을 생각하지요.. 라고 생각합니다.
"뭘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잠시 쉬는 시간이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양치가 끝나고라는 말에 자신도 양치를 하러 다녀오겠네요. 깔끔한 민트 치약으로 양치를 하고 돌아오면.. 에미리 양이 있을지도? 하루 양과 에미리 양.. 그리고 자신이 제일 마지막에 오다니. 그럴 만도 하네요
"에미리 양?" 볼을 콕콕 찔러보고 싶은 걸 참아냅니다. 하루 양이 이리 오라는 것에 먼저 반응할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콕콕 찔러보고 싶은 볼인걸요? 다림은 본인의 볼도 그렇게 찌르고 싶어진다는 건 넘어갑시다.
>>141 장미 문양 팬던트 이쁠 것 같아요!! 이런건 역시 세공술 하는 npc를 찾아봐야 좋은 아이템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춘심이가 그냥 만들면 아무런 옵션이 없을 것 같아서🥺🥺 정제 의념도 한번쯤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팬던트를 무기로 사용할게 아니니까 일반 은합금 정도랑 정제 의념을 섞어서 제작하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간신히 잠을 깨려 하고 종종걸음으로 돌아오니 이미 하루양께서 침대에 누워계셔서 손을 흔들며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돌아오니 정말로 이제 자야 할 시간이란 느낌이 들고 무슨 얘기를 꺼내게 될지 정말 감도 안 잡힌답니다. 열심히 잠을 깨고 오긴 했지만 지금 누웠다간 또 노곤노곤해질지도 모른단거에요?? 눕자마자 침대가 너무 푹신해서 금방 또 풀어지는 게 아닐까요?
"후후🎵 무슨 질문을 받게 될지 이거 기대가 크답니다~?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단 거에요, 어떤 질문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어요....🎵 "
이리 말하는 와중에 다림양께서 돌아오셨기에, 저는 제 침대에 걸터앉아선 "어서오시는 거에요 다림양...🎵 " 하고 인사를 드렸답니다. 말이 늘어지고 있는데 저는 아무튼 졸리지 않습니다....! 아무튼 깨고 왔단 거에요!!!
"자아, 자......기다리고 기다리시던 에미리의 질문 타임인 거에요......🎵 "
침대에 곱게 앉아 벽에 기대 베개를 끌어안으며, 저는 준비가 끝났단 말을 드렸습니다. 아무튼 그래요, 이제, 질문...질문을 받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