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806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ive :: 1001

당신이될수도있는데,

2021-08-06 05:04:41 - 2021-08-07 21:43:59

0 당신이될수도있는데, (llZRmwmwjI)

2021-08-06 (불탄다..!) 05:04: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798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8:33:06

>>753 전자는 처음엔 어리둥절 하다가 아랑이 머리를 간질간질 살랑살랑하게 쓰다듬어주면서 엄마 미소(?) 지을 것 같고, 후자는 강아지처럼 장난스럽게 머리를 움직여서 부비적댈지도?

799 슬혜주 (C7.xiGRcmc)

2021-08-07 (파란날) 18:35:21

시아주 해인주 아랑주 안녕안녕안녕~~~~~~!!!!

800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8:35:48

좋은 저녁이에요오 ~~

801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8:35:50

>>799 안농!

802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40:13

<:3...

다시 잘까...

803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18:41:51

피곤하시면 한숨 줌셔요

804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45:26

쉴 사람은 쉬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 나도 슬슬 저녁 준비를 해야겠네! 오늘 저녁은 뭘 먹는다. 고민해봐야겠어!

805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46:05

>>803 뒹굴대다보니 묘하게 잠이 올까말까한게 애매하네요...

806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46:23

하늘주 잘 다녀오세요!! 맛저 되시길!!

80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46:57

아직 먹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사는 고맙게 받을게!

808 슬혜주 (C7.xiGRcmc)

2021-08-07 (파란날) 18:50:55

졸리면 자는 것이야~~~~!!!!!!!!!!
혼란하다 혼란해

809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8:51:18

이벤트 기대기대!

810 선하 - 사하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51:44

날이 좋다. 하늘에는 먹구름 한 점 없었고 바람은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불어왔다. 그래서일까, 복도를 걸어다니는 족족 바람이 스치운다. 선하는 부유하는 먼지 한 점 한 점에 집중하지 않으려 부던히 애쓰며 눈을 감는다. 하루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금세 피로해지고 만다. 그럼에도 남아도는 체력은 선하를 지루하게 만들고 있었다.

턱을 들고 허리를 꼿꼿히 새운다. 바람이 불며 교복이 머리카락과 함께 반대편으로 펄럭인다. 쭉 뻗은 선하의 몸이 교복속에서도 뚜렷히 느껴졌다. 창틀에 손을 올리고 있는 선하는 배배꼬인 속내와 상반되게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인기척을 느낀 선하가 눈을 뜬다. 굴러가는 눈동자에 조금은 무기력하고, 조금은 우울한 사람이 담긴다. 선하는 저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 비틀린 본능이 이성조차 거치지 않고 선하의 몸을 채찍질한다. 아니, 어쩌면 이성조차 본능의 편을 들어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선하는 사하를 향하고 있었다. 슬쩍 다가가 툭, 부딪히기까지의 머뭇거림은 전혀 없었다.

"아...!"

선하가 작게 탄식했다. 허리를 굽히자 머리카락이 길게 늘여진다. 허둥지둥 유인물들을 줍는 모습이, 떨리는 양 손과 곤란한 듯 한데 모인 미간이 선하를 무고한 사람으로 만든다. 완벽 범죄다. 자신이 주운 유인물을 섬세한 손길로 정리한다. 내리깐 눈에 붙은 속눈썹이 학의 날개처럼 뻗는다. 선하는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아주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이내 유인물을 사하에게 건네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다. 잘 꾸며진 얼굴이 곤란한 낯을 하고 있다.

"난 괜찮아. 너는 괜찮니? 나야말로 미안해. 바깥 구경을 하느라 널 못 봤어."

뻔뻔하게 변명하고는 손을 내민다. 사람 좋은 미소가 한여름의 서리처럼 자연스럽게 맺힌다.

"곤란해 보이는데 내가 좀 도와줄까?"

811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8:52:18


한산해진 어장에 아랑이 목떡으로 생각중인 아이돌 선언 투척... ㅇ<-< 테마는 댄스몽키로 할까 생각중인데 더 괜찮은 곡 찾을 때까진 보류!

>>797 그래요! ㅎㅁㅎ 양인 거 모르고 아랑이랑 만나면 선하가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서 (걍 소동물로 보나..?)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ㅇ<

>>789 시아는 만지고 있어도 기빨리는 느낌이 ㅇ없어서... 살랑살랑하게 쓰다듬어주면 그냥 받고 있겠네요 ㅎㅁㅎ 헉.. 강아지처럼 부비적... Oo (귀여워)

>>802 주무시려거든 알람 맞춰놓고 주무세요...!! <:3 아랑주도 살짝 졸리긴 해요.... (늘어짐)

812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8:54:42

>>811 ㅋㅋㅋㅋ 그런데 너무 소동물에 키차이도 나서 oO(뭐지? 이 양같은 생명체는?) 이럼서 신기해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사실 요건 일상 돌려봐야알겠지만 아랑이 귀여운거 사실이잖아요...!

아랑이 목떡 귀엽다. 지금 당장 아랑이를 고척돔으로.

813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8:55:49

>>811 저런 목소리톤이라는 거지? 일상을 구경하거나 하거나 관전하거나 할 때 저런 톤인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어!

814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18:57:26

>>811 목떡 호로로로롭
아랑이 너무.. 귀여워요 어흐흑 아기다람쥐

815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8:58:14


>>811 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아랑이!(응원봉 12개 들고 오타게)(ง˙∇˙)ว(ง˙∇˙)ว

졸립다 싶다가 아랑이 목소리 듣고 잠이 확 깼어요..🥰🥰

사실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아랑이가 노래+춤 해서 커버해줬으면 하는 곡이 있었는데.. 바로 이것..

816 시아주 (Ub2AN.m3E.)

2021-08-07 (파란날) 18:59:05

아랑이 목떡도 귀엽다~

817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9:08:49

>>811 우리 핑크대럼쥐..우리 분홍햄찌... 이렇게 귀여운 목소리라니.... 그저 눈물만...

선하주 혹시 사하가 선하 손 살짝만 잡아두 될까? '0'

818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9:11:15

이번에는 진짜로 밥 먹으러 다녀올게!! 다들 맛저!

819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9:11:37

하늘주 잘 다녀오세요!!! 즐거운 저녁식사 되시길!

820 민규주 (bM1Z7qjh7k)

2021-08-07 (파란날) 19:12:09

잘 다녀오세요~~~~

821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12:33

>>817 넵 됩니다 😊😊 냥냠굿~

하늘주 맛저하세요!

822 슬혜주 (m0ecRxq8Ho)

2021-08-07 (파란날) 19:13:06

아랑이 최고다!!!!!
하늘주 밥 냠냠 먹고와~~~~~~~~
혼란스러우니 내가 놓친게 있다면 말해달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 가고 싶어...

823 아랑주 (R8pBF2p2fE)

2021-08-07 (파란날) 19:15:35

(((분에 넘치게 아랑이가 귀여움 받고 있어서 어쩔 줄 모르는 아랑주의 모습이다))

다들 고마워요! 아랑주는... 잠깐 다른 것 좀 하다가 9시쯤에 오거나, 기절할 것... 다들 쫀 이벤트 보내세요! ㅇ<

824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9:15:49

>>822 >>782를 쓰긴 했는데 이게 놓친건지 스루인지 모르겠다!

825 주원주 (qV9cwbeWqk)

2021-08-07 (파란날) 19:16:41

아랑주 잘 다녀오세요!

826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17:09

아랑주 다녀오세요~!

827 은사하 - 양선하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9:20:36

부딪힌 건 저였는데 어째 저쪽이 더 당황한 것 같았다. 나도 미안한데 내가 더 미안한 티를 내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가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관둔다.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이면 미안함 배틀이라도 하듯이 계속 더 많이 미안한 기색을 내비쳐야 할 것 같았다. 착한 애구나. 첫인상은 쉽게 정립된다.

"아니야, 내가 앞을 안 보고 가서 그래."

창밖을 흘긋 본다. 벚꽃이 늘어선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같이 날씨 좋을 때 많이 구경해야지.> 덧붙이곤 고개를 끄덕인다. 선하게 내민 손은 물끄러미 보다 제 손을 뻗어 끄트머리를 살짝 잡았다. 곧 악수하자는 뜻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불에 덴 사람처럼 놀라며 손을 뗐지만. <이게 아니구나.> 머쓱하게 덧붙였다.

"이거 되게 가벼운데……. 그럼 지금 들고 있는 것만 들고 같이 가줄래?"

<교탁에 두고 나오기만 하면 돼.> 최대한 쉬운 일이라는 걸 어필하기 위한 말이었다. 다짜고짜 몸통박치기를 하더니 심부름까지 시키는 애……. 제 첫인상을 생각해보니 참담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다. 같이 걷기 쉽도록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나 사실 너 알아. 가끔 착각하고 네 이름으로 바꿔부르는 애들 있었거든. 아, 내 이름 은사하야."

같은 반이었던 적도, 동아리를 같이 하지도 않아서 만날 기회는 없었는데, 고작 이름 조금 들은 걸로 혼자 친밀감이 쌓였다.

"어떤 앤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만나네. 도와준다고 해서 고마워."

그런데 또 나만 그런 걸 수도 있으니까. 선하쪽을 흘끔 쳐다봤다. 착해서 다 받아주고 있는 거 아닌가 몰라.

828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9:21:33

하늘주 아랑주 다녀와~~!

829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9:30:43

>>782 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뭐시다냐... 별 큰 문제는 아니고, 응.
슬혜가 싫어하는것 키워드 중에 하나가 거짓말이니까!!
물론 안지켰다고 무조건 흥칫뿡 하는건 아니고 '상대방이 충분히 지킬만한 사항이지만 말해놓고 잊는것'이 아닌 '상대방이 지킬만한 사항이 뻔히 아닌데도 지킨다말하는 것'에 극혐한다는 느낌이야~

물론 전자도 실수가 반복되면 거짓말인거나 마찬가지지만...

830 슬혜주 (MVxunq.FVA)

2021-08-07 (파란날) 19:31:45

아무튼 집에 왔으므로 빨래와 설거지를 하고 오겠어...
아니 진짜 나 올때까지 쌓아두는건 너무하자너...

831 주원주 (3P.llkHB96)

2021-08-07 (파란날) 19:34:07

>>829 오호, 오호. 으흠.(메모메모)

오케이! 메모해뒀다. :3c

이걸로 오늘 질문권은 썼군. 어제랑 그제 못쓴게 너무 아쉬워! 뭐 하루에 하나니 내일도 다른거 물어봐야지!

바깥인거 같은데 조심히 잘 다녀와!(와락)(쓰담쓰담)

832 주원주 (3P.llkHB96)

2021-08-07 (파란날) 19:34:36

아 지금 돌아온거군! 어서와라!

833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19:36:20

흑흑 힘들겠다 ㅠㅠ..... 슬혜주 다녀와!

834 주원주 (3P.llkHB96)

2021-08-07 (파란날) 19:37:28

빨래와 설거지... 오자마자...😭😭 다녀와!

835 선하 - 사하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46:39

사하의 시선을 선하가 뒤따른다. 벚꽃이 보기좋게 흐드러진다. 마음만 같아서는 '왜, 나랑 구경가고 싶어?'따위의 망발을 던지고 싶다만 선하는 꾹 참아냈다. 노골적으로 친해지고픈 티를 냈다가는 좋은 꼴 보지 못한다. 그런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빙그레 웃는다. 속으로 북치고 장구치고 아주 난리다.

손이 닿자 선하가 파르르 떤다. 눈을 크게 뜨고 사하를 보는 눈동자에 순간 이채가 서린다. '왜 나한테 끼부려?'라는 개소리를 하고픈 마음도 꾹 참아낸다. 평소 태도를 생각하면 젠틀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그 대신 가볍게 웃음을 터트린다. 떠나가는 손이 못내 아쉬워 손가락을 살짝 굽힌다. 사하의 손끝이 살짝 닿는 것이 선하의 시선에 잡힌다. 괜히 의심받지 않게 잽싸게 팔을 거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너 엄청 재미있다."

들고 있는 유인물을 갈무리하며 품에 안는다. 확실히 바람이 안 부는게 아닌지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전부 날아갈 것 같았다. 아, 일부로 날려보내면서 시간 끌면 싫어할려나. 태평히 생각하며 사하 옆으로 따라붙는다. 이쪽 역시 걸음을 맞추기 위해 느리게 걷는다.

"네가 사하였구나! 알아, 알아. 친구들이 자주 헷갈리더라고. 이렇게 만나니까 반갑다.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마치 오늘 처음 봤다는 얼굴로, 이것도 다 인연이라는 밑밥을 깔며 재잘거린다. 경쾌한 목소리가 조금 높아진 상태였다. 고맙다는 말에 눈을 가늘게 뜨고 입끝을 만지작거렸다. 그 말 한 마디가 제법 감명깊게 다가온 모양이지? 작게 콧노래 부른다. 안그런척 따라붙는 시선이 제법 집요한 동시에 은밀했다.

"너 몇 반이야? 난 1반인데, 외부 활동을 많이 해서 많이 못 봤을거야."

836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9:49:18

저녁 먹고 왔따구요! >:D

837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9:53:13

하늘주도 저녁 다 먹고 갱신!! 다들 안녕안녕!

838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54:11

해인주 하늘주 어서와요~ 맛저 하셨는지요?

839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19:55:12

>>838 물론 맛저했지!! 집에 있는걸로 간단하게 해결했지만!!

840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19:56:52

>>839 굿굿 잘 챙겨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841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19:58:09

아주 맛있었어요! 선하주는 맛저하셨나요!

842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20:01:54

아직... 안먹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직 배가 안 고파서 조금 있다가 간단하게 먹으려고요 :3

843 은사하 - 양선하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0:07:11

닿은 손끝이 이상하게 좀 간지러웠다. …꽃가루 알러지인가. 오늘도 어김없이 생각은 이상한 방향으로 튀었다. 다행히 금방 돌아오긴 했다. 도와주겠다고 뻗은 손을 악수하자는 줄 알고 덥석 잡은 제 기행을 <재밌다>는 말로 상냥히 포장해준 선하 덕분에.

"가끔 그런 말 들어."

진지하게 대답하는 것보단 농담이 분위기 풀어줄 것 같아 가볍게 말한다. 근데 뱉고 나니 뻐기는 것처럼 들렸을까 싶다. 그래도 완전히 거짓말은 아니거든. 제일 잘 하는 합리화로 술렁이는 마음을 진정시켰다. 3학년 돼서 새 친구 사귈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없다고 생각한 기회가 찾아오자 삐걱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속으로만 그렇다.

"너도 사하라고 불린 적 있어? 우리가 여태 못 만난 게 신기하네."

<친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덧붙였다. 고3이지만, 공부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면서도 공부할 수 있는 거잖아요. 물론 잘 한다곤 안 했다. 변명을 요구하는 사람도 없는데 혼자서 둘러댈 말을 만든다.

"나는 3반. 그래서 못 봤구나. 그래도 이제 이름이랑 얼굴도 알고, 이렇게 인사도 했으니까 오며가며 알아볼 수 있겠다."

선하를 보곤 웃으며 말했다. 근데 이 애, 붙임성도 좋다. 예쁘게 생긴 애가 착한 데다 성격도 좋네. 신이 공평하다는 말은 역시 다 개소리다. 혹시 믿는 신 있으면 미안.

"…혹시 외부 활동 뭐 하는지 물어봐도 돼?"

<불편하면 한 대 쥐어박아줄래?> 물어보려다 입을 다물고, <말하기 싫음 비밀이라고만 해줘.> 말했다.

844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0:07:44

해인주 하늘주 어서와~~! 맛저 했다니 다행이다 '-^

845 해인주 (AtlMp.knPw)

2021-08-07 (파란날) 20:11:47

사하주도 좋은 저녁이에요! >ㅁ<

846 하늘주 (gV7IUdjm7E)

2021-08-07 (파란날) 20:15:55

다들 밥은 굶지 말고 제때제때 잘 먹자!! 그리고 있는 이들은 모두 안녕안녕이야!!

847 선하주 (RVq9I86U2o)

2021-08-07 (파란날) 20:24:02

헉 사하주 일상도중 죄송한데 잠시 볼일이 있어서 잠시 킵해도 될까요? 시간이 되면 이벤트 전까지 답레보내고 시간 없으면 이벤트 끝날때 답레 드리겠습니다 🥲

848 사하주 (POJtXU8yDM)

2021-08-07 (파란날) 20:25:40

>>847 천천히 답레줘도 되니까 조심히 다녀와 ㅇ.<)~~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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