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6089>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our :: 1001

가엾은양은,

2021-08-05 01:29:34 - 2021-08-06 21:32:52

0 가엾은양은, (CPt2yDXB5.)

2021-08-05 (거의 끝나감) 01:29:3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900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19:03:21

>>896 사실 뭐든 화나면 슬혜랑 닮아진다! (?)

아이스크림!! 먹거나! 버리거나! (극단적임)

901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19:04:18

해인주 토닥토닥이야...!!

902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19:05:59

>>897-898 <선빵은 안 친다>, 아는 사람이 준다는 전제하에 <맛있게 먹는다> !
>>899 아이고 ㅠㅠㅠㅠㅠㅠ 해인주 고생 많아... 빨랑 끝나라 ㅠㅠㅠㅠ

903 가예주 (gicatJEtxQ)

2021-08-06 (불탄다..!) 19:08:34

>>778 아닛!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에요. 감사해요 슬혜주!! ㅠ0ㅠ

아랑이는 어느 정도 분별력이 있는 편이네요!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이 주면 먹지 않는 게 좋죠!! 가예는 주변 시선 생각해서 선빵은 치지 않고, 웬만하면 고맙다고 하면서 맛있게 먹어요! 가예주 등장!

904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19:08:51

선하는 선빵은 안 친다... 근데 말 그대로 선빵만 안칠것 같네요 ㅋㅋㅋ 아이스크림은 맛있게 먹습니다

아이고 해인주 얼른 퇴근하시길 기원...

905 아랑주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19:09:43

>>899 (집에 보내드리고 싶어... 8_8) 집에 도착하면 쪼금이라도 쉬시고 오시기! (토닥토닥)

906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19:11:12

가예주 어서와~~!! ㅇ.<

907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19:11:35

가예주 안녕~~~~~!!!!!! 어서와!

908 가예주 (gicatJEtxQ)

2021-08-06 (불탄다..!) 19:13:48

안녕하세요 사하주! 안녕하세요 슬혜주! 해인주와 아랑주도 안녕하세요! 역시 선빵은 거의 안 치는! .. 사람을 때리는 문제니까요. (옆눈)

909 주원 - 선하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19:14:16

선하는 주원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마 그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녀는 대답을 찾은 것인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런거구나."

주원은 배려한 만큼 배려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잠시 스스로 생각하기 위해 고개를 정면으로 돌렸다. 그리곤 "음, 음." 하고 무언가 납득한듯 고개를 몇 번 끄덕였다. 주머니에 찔러넣었던 왼손을 꺼내 턱을 몇 번 매만지다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다시 응시했다.

"배려한거였구나. 몰랐어. 그렇다면 말 해줄게. 너, 착하구나!"

정답을 알았다는듯 상쾌한 미소를 지으며 선하에게 말한다. 그 말투에 거짓은 한톨도 묻어있지 않았다. 아마 주원에겐 납득이 필요한 것이겠지. 선하의 말에 납득한 것이다. 누군가 시킨다고 해서, 억지로 한다고 해서 나올 수 없는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목소리로 주원은 말했다.

"못한다기보다 그냥, 싫어해. 응. 그럼 못 한다고 해도 맞을지도 모르겠다."

주원이 성격적으로 진실을 추가한다던가, 그런 인간은 아니었다. 다만 재능으로 인한 역효과일 뿐. 사람마다 먹지 못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다르듯이. 주원에겐 거짓말이 기호품으로서 맞지 않는 음식일 뿐이었다.

"난 네가 원하는걸 갖고 있지 않으니까."

선하의 담백한 말투와 같은 죄책감도, 미안함도 담기지 않은 담백한 말투로 대답한다.

"이건 설명해주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나 늑대야. 재능은, 그냥 사람의 말이 잘 이해된다고 해야할까. 감정을 알기 쉽다고 해야할까. 그런거."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될까 싶지만, 그런 이야기로 흘러가 버린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주원은 차분하게 그녀에게 자신의 말이 닿길 바라며 설명했다.

"말 해주면 네가 기쁠 것 같은건, 글쎄. 정말 네가 '진심'으로 기뻐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내 뱉는건 내 입장에선 '거짓'이 되거든. 거짓말이라고 해야할까, 마음이 담기지 않은 말은 가슴이 아파. 듣거나, 말 하는 것도. 그래서 하지 않으려고 하는거야. 음, 미안. 제대로 설명이 되지 않았을지도. 아하하."

처음부터 대화가 맞물려 있지 않았다. 대분은 이런 식이다. 주원이 말하는 것과 상대가 말하는 것은 잘 맞물리지 않았다. 대부분의 이유는 사회의 암묵의 규칙을 지키지 않는 주원이 나쁜 경우가 많지만.

"이걸 말 했어야 했나보다. 난, 별로 널 배려한게 아니야. 그저 내가 우산을 씌우고 싶어서 씌웠을 뿐이지. 가령, 네가 좋아하는 수영을 하는건 누군가를 위한게 아니잖아? 스스로 즐거워서니까. 나도 그냥 그럴 마음이 들어서 그랬을 뿐이야. 그래서 아마 배려에 대한 배려. 라고 생각하지 못했을지도 몰라. 난 처음부터 널 배려한적이 없으니까."

주원은 여전히 그녀쪽으로 우산을 기울인채로 말했다. 등굣길이 이렇게 길었던가? 깊을 정도로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이어 그녀는 주원의 우산 손잡이를 쥔 손을 향해 그녀의 손을 뻗었다. 그 느릿한 손놀림은 닿기 전에 우산을 원래대로 되돌리라는 의미일지도. 하지만 주원은 자신의 손등에 그녀의 차가운 속바닥이 닿을 때까지 우산을 움직이지 않았고, 두 손이 겹쳐지고 난 뒤에도 그러지 않았다. 그저 주원의 반대쪽 손으로, 주머니에 찔러넣었기에 따뜻해진 왼손을 그녀의 차갑게 식은 손 위에 겹치고, 떼어내려 할 뿐.

"놀이같네. 우산 밀어주기 놀이. 그런거라면 지기 싫은데."

주원은 선하를 향해 게임 시작 직전의 소년쳐럼 기대감 가득찬 표정으로 말한다.

910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19:14:27

가예주 어서와요~ 굿저녁

911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19:15:15

먼저 먹으면 맛있는 빵, 선빵!

912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19:15:18

선빵은 안 쳐도 필요할 때 참지만은 않는 것 같은 우리 친구들.... 기특해요 기특해요 -///-

913 규리(🍊) 주 (kI.J7Gy4h6)

2021-08-06 (불탄다..!) 19:15:18

>>897 선빵은 안 친다!

>>898 규리는 맛있게 먹는다! 그리고 누가 또 준다고 하면 충성을 맹세(?) 한다...!

단 거 줄테니까 무릎 꿇어보라고 하면 꿇는 놈이 규리야:3

갱신해!!!!

914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19:16:03

규리주 어서와~~~

915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19:16:05

규리주도 어서와요~! 저녁 되니까 북적북적해지네요 :3

916 규리(🍊) 주 (kI.J7Gy4h6)

2021-08-06 (불탄다..!) 19:16:59

배터리 4퍼... 답레를 쓸 수 있을까...(고민)

917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19:18:37

>>916 충전 먼저 하고 와라 휴먼!

918 가예주 (gicatJEtxQ)

2021-08-06 (불탄다..!) 19:22:50

>>910 안녕하세요 선하주~! 좋은 저녁이에요~

주원주와 규리주도 어서오세요! 규리는 먹는 걸 되게 좋아하네요. 귀여워라~

919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19:28:24

Picrewの「おすすめの少女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lbyfBxVmPB #Picrew #おすすめの少女メーカー

(픽크루 가지고 노는데에 진심인 편)

920 아랑주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19:30:07

가예주 규리주 안녕~~~ 하세요~~~~ 선관스레 다녀왔더니 또 레스가 늘어있네요 oO

다들 선빵은 안 치지만 참지 않긔! 가 많고, 아이스크림은 아는 사람이 주면 먹는 거군요... <:3 (귀 여 워...)

사실 선빵이메레스의 욕부터 하는 캐가 있나 쫌 궁금했던 것이지만 산들고 아이들은... 대체로 욕을 먼저 하지 않는 것 같구... ㅋㅋㅋㅋㅋㅋㅋ

>>903 아랑이는 어느 정도 분별력이 있는 편이네요! (가예주 날카로웟! oO) 똑부러진 가예 데리고 있는 가예주한테 들으니까 뭔가 으쓱했어요...ㅋㅋㅋㅋㅋㅋ

921 주원 - 아랑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19:30:43

주원이 너무 가까이 그녀에게 얼굴을 들이민 것으로 그녀는 반사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아." 주원은 저질렀다. 같이 짧게 읊조리며 뒤로 물러난다. 이런 식이었다. 아랑에겐 거리감을 제대로 재지 못하고 그대로 달려들어버린다. 아마 그녀가 너무 귀여운 탓이겠지. 그녀의 뒤로 물러나는 움직임은 마치 걸그룹의 댄스에서나 볼 법한 우아하고 깔끔한 움직임이었다. 주원은 그렇게 부드럽게 물러서는 그녀를 보곤

"미안해."

하고 고개를 슬며시 숙인다. 요즘들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스스로도 깨닫기 시작했다. 그것도 아랑에게만. 이유는 간단. 너무 귀엽기 때문이었지만, 그녀는 인형이 아니었으니까. 큰 애정을 단순히 부딪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니 말이다. 상대가 받아낼 수 없다면, 그저 서로 서있는 바닥이 더러워질 뿐이다. 그렇게 얼룩진 바닥 위엔 그 아무도 서고 싶지 않을 테니까. 이미 몇 번이나 쏟아버린 것을 주원은 슬슬 깨닫기 시작했다.

"맞아. 그런 얘기가 있지? 남에게 소원을 말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그렇다면 알려주지 않는게 좋겠다. 응!"

주원은 그런 생각으로부터 저먼치 달아나기 위해 그녀의 말에 과하게 신경을 쓰며 대답했다. 어딜 봐도 어색한 태도. 스스로를 속이는 것 조차 이젠 익숙하지 않게 되어버렸으니까.

"한 글자를 알려줘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떡해? 그랬다간 아랑이 슬퍼할테니까, 괜찮아. 알려주지 않아도."

그렇게 말하곤 미소를 지어보인다. 우러나온 미소가 아닌 미소를 지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지어낸, 쓴맛을 지워내지 못한 미소. 귀여운 후배가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을테니까. 주원은 이어 말 없이 그녀에게서 메모지와 볼펜을 받아들었다.

"뭐라고 적으면 좋을까."

스스로도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무엇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는지. 이젠 슬슬 충분히 즐거우니까. 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했다.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웃으며 행복하다고 대답할 수 있기도 했고. 매일이 흘러가는 일상. 누군가와 만나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가끔은 마음이 맞는 이야기를 하고 기뻐지고. 상대방과 어긋나고 슬퍼지고. 그렇다고 모든 인간 맞을 수는 없으니.

그렇다면.

주원은 무언가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작게 몇 번 접어 주머니에 넣는다.

"의외로 빨리 결정됐어. 아랑이도 다 쓰면 함께 내러 가지 않을래?"

그는 소원을 고민하고 작성하는 아랑을 보지 않기 위해 아랑으로부터 등을 돌려 어딜 둘러보더라도 벚꽃 가득한 풍경을, 들어오지도 않으면서도 그 눈에 담고 있었다. 그 눈은 그 벚꽃들을 보고 있지 않았지만. 그저 시선이 그 쪽으로 향하고 있을 뿐이었다.

922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19:31:44

예의바른 산들고 친구들인 거야!

923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19:32:11

가예주 귤귤주 안녕하세요!

가예주 첨 뵈어요. 잘 부탁드려요! 😆😆😆

924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19:33:07

>>919 크흡 여신님....(흐르는 코피)(엄지척)

925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19:34:00

>>919 슬혜주는 예쁜 픽크루 잘 찾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오늘도 아름다우십니다 -////-

926 시아주 (KvGwnHvRZE)

2021-08-06 (불탄다..!) 19:35:14

다들 안녕!! 가예주는 처음이네! 반가워~!

927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19:35:49

시아주 안녕안녕! 어서와~~~ '-^)~

928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19:36:31

시아주 어서오세요!

929 해인주 (rPZg82iaL6)

2021-08-06 (불탄다..!) 19:37:47

8시에 집에 간다구여!!

930 가예주 (gicatJEtxQ)

2021-08-06 (불탄다..!) 19:37:50

>>919 와!!! 처피뱅과 슬혜 특유의 고양이처럼 새침한 표정이 잘 살아서 너무너무 귀엽네요~♡

>>920 아무래도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먼저 트러블을 만드는 친구는 없는 것 같네요! 산들고생은 참지않긔! 아랑이의 프로필에서 마냥 해맑은 건 아니라는 게 보였거든요. 가예주는 의외로 똑부러지지 못할지도요?

931 가예주 (gicatJEtxQ)

2021-08-06 (불탄다..!) 19:38:52

안녕하세요 주원주! 어제 인사 주신 것 잘 보았어요. 시아주도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

932 양홍현 - 이벤트 (51.bN5CY6o)

2021-08-06 (불탄다..!) 19:39:12

왜 소원을 빌어보기 위해 나오자는 생각이 들었을까, 홍현은 어느새 노을도 다 져서 어둑어둑해진 학교 정원에 홀로 서있는 자신을 알아차렸다.
손에는 쪽지가 들어있었다. 쪽지만 펼쳐본다면 언젠가 소문을 듣고 썼을법한 이 쪽지의 내용을 알 수 있었겠지만 홍연은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아마 안에는 영양제의 완벽한 조합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 같은 게 들어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미소가 절로 띠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버릇에 대해 들어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자 미소는 사라졌다. 말을 더듬는 버릇,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고치긴 힘든 버릇.
버릇에 대해 생각하니 왠지 답답해졌다. "불안감"을 주기 때문이었다. 불안함은 늘 그랬다. 한번 생겨나면 걱정이라는 질 나쁜 친구를 끌고 오는 나쁜 녀석이었다.
누군가 보는 건 아닐까, 만약 보고 있다면 뭐라고 변명해야 할까. 보고 있다면 원예부에서 키운다던 딸기를 보러 왔다고 말하면 되겠지. 하지만 서리한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거기에 이 쪽지는 어떡하지?
오만가지를 걱정하던 홍현은 현기증이 나는 것만 같았다.

홍연은 자신이 늘 들고 다니던 가방에 있던 강장제를 급하게 꺼내 따 한 모금 마셨다. 그와 함께 고개를 저으며 확실히 생각들을 떨쳐버렸다.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았다. 아니, 걱정들이 떨쳐져 확실히 머리가 맑아졌다는 게 느껴졌다.
홍현은 한층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벚꽃나무 아래로 향했다.

벚꽃나무를 올려다보며 잠시 생각을 가다듬던 홍현은 자신의 소원이 들어있던 쪽지를 들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쪽지를 놓고 눈을 감았다.
속으로 시간을 세던 홍현은 간절히 속으로 소원을 빌어야 한다던 말이 생각났다. 잠시 가슴이 내려앉은 것 같았다. 쪽지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데.
하지만 왠지 눈을 뜨면 벚꽃나무가 화를 내서 자신을 쫓아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홍현은 자신이 썼을 법한 소원 두 가지, 두 가지를 빌어보기로 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홍현은 조심스레 눈을 떠보았다. 그리고 알아차린 건, 자신의 안경이 어딘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아마 고개를 저을 때 떨어진 거겠지? 홍현은 급하게 뒤로 가서 잔디를 뒤졌다. 그렇게 한참 뒤지던 홍현에게 자신이 여기 있다는 듯 달빛을 반사시킨 덕분에 안경이 자신이 소원을 빈자리에 떨어졌단 걸 알게 되었다.
안경을 다시 주운 홍현은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쪽지가 사라진 건지 아닌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소원을 빌러 온 김에 눈을 감고 아까의 소원을 빌어보기로 했다.

잠시 후, 눈을 다시 뜬 홍현은 안경을 썼다. 그리고 잠시 일어나 걸어가는 듯 싶다가 딸기 모종 옆에 앉아 아직 얼마 차지 않은 달을 바라보며 아까 마시다 말던 강장제를 음미하며 마셨다.

933 아랑주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19:41:07

주원아 나 우러..... 🥺😢😭 ((찌통)) 답레는 고민하며 천천히 써오겠습니다.... ㅇ<-< 우리스레 골댕이는 찌통 없이 행복해야하는데...88

>>919 이것도 아랑주가 귀엽다 생각한 픽크루... Oo 슬혜주 픽크루 찾아오는 거 짱 잘해... 슬혜주의 진심을 응원합니다!

934 연호주 (kjoPsXYvCU)

2021-08-06 (불탄다..!) 19:42:58

오늘의 일상 한조각...

---
연호의 일기
잘때 양의 수를 세면 안돼.
깨물고 싶어져서 잠이 깨버리니까.
그래서 지나가는 양을 한마리씩 깨물면서 수를 셌는데,
잠이 잘 오더라.
Zzz...

-끝-

935 연호주 (kjoPsXYvCU)

2021-08-06 (불탄다..!) 19:43:18

갱신입니다! 다들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신가요! :D

936 시아주 (WyG6e0bt3k)

2021-08-06 (불탄다..!) 19:44:57

주원주 해인주 아랑주 연호주도 다들 안녕 😊

937 사하주 (ev2HnXRNJk)

2021-08-06 (불탄다..!) 19:45:53

홍현주 연호주 안녕~~ 좋은 저녁 ^ㅁ^!
>>932 홍현이 소원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근데 홍현이 이름 ㅎㅎ이네 귀여워ㅠ
>>934 깨물면서 셌대ㅠ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38 홍현주 (51.bN5CY6o)

2021-08-06 (불탄다..!) 19:46:27

>>934 양을 상상할때 지나가는 양(사람)들을 상상하는건 아니겠죠...?

939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19:47:06

해인주 힘내라아아

>>931 앗 보셨구나...! 제가 인사하기 전에 가셔서 못 보신줄 알았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D

>>933 주원이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린(???)것이니까요. 네! 나중에 편할 때 주세요. :D

940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19:47:41

현호주 어서오세요~

941 아랑주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19:52:08

>>926 시아주 안녕....!! 어서오세요!!! >:3

>>929 8ㅁ8.... 시계바늘을 돌려야 하는 걸까요...!! 쪼꼼만 더 힘내시고, 집에 오시면 천천히 쉬어주세요!

>>930 아니... 벌써 그런 면을 보셨단 말이에요...? oO 가예 프로필은 >>아니. 모든 사람을 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군자의 덕목이니까.<< 요게 제일 인상 깊었다고 할까, 걸크러쉬!! 였는데 실제 일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돼요! 😃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랑, 안 친한 사람이랑 있을 때랑 갭이 좀 있을 것 같지요!

>>934-935 연호주 어서오세요!! :D 쫀 저녁!! 여태 본 일상 조각 중에 제일 늑대 같아요...? oO (댕댕이같던 연호 봄) (늑대 같은 연호 봄) (번갈아봄)

942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19:53:02

안녕하새오. 픽크루강도애오.
모두 픽크루를 주새오.

다들 귀여워! 다 와랄랄라 할거야!!!!!!!

943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19:54:28

>>942 히익 도망치자(호다닥)

944 아랑주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19:59:31

홍현이 혹시 시력이 많이 나쁜가요...?? oO 홍현주도 어서오세요!! >:ㅇ

>>939 아녜요... 이건 아랑이가 너무 귀여운 게 나쁜 거다 >:ㅁ (아랑이 뚜쒸뚜쒸) 아랑이는 묻지 않겠지만, 아랑주는 주원이의 소원이 신경쓰이고... 88 주원이는 상처 입은 거 같아서 더 신경쓰여요... 88

945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20:00:06

늑댕이 귀여워어어어어어

>>943 힝구 (*′☉.̫☉)

946 연호주 (kjoPsXYvCU)

2021-08-06 (불탄다..!) 20:01:41

다들 반가워요~ XD

>>938 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는걸로...? (옆눈(슬금슬금)

>>941 그런가요?ㅋㅋㅋㅋㅋㅋ 늑대같은 연호는 분명 다크서클 내려앉아있고 음침한 분위기일것임... 암튼 그럼...

947 주원주 (18AibwLYrA)

2021-08-06 (불탄다..!) 20:03:57

>>944 안돼!! 뚜쉬뚜쉬라니!! 귀요미 아랑이 아프면 안대... 음... 상처 입었겠죠? 거기에 스스로의 행동으로 스스로 상처 입은거니... 하지만 저렇게 성장하는 거니까요! 주원이 소원은.... 헤헤 뭘까오!

>>945 윽... 알았어 찾아볼게...

948 연호주 (kjoPsXYvCU)

2021-08-06 (불탄다..!) 20:05:46

픽크루 원하셔서 가져왔습니다... ㅇㅁㅇ

Picrewの「キミの世界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2QSMCPelvK #Picrew #キミの世界メーカー

949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20:06:04

>>947 (귀여운 사람을 귀여워하는 사람을 귀여워함)
귀여워

950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20:08:11

>>948 오 마이 갓 세상에 맘마미아 (기쁨의 몸부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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