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6089>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four :: 1001

가엾은양은,

2021-08-05 01:29:34 - 2021-08-06 21:32:52

0 가엾은양은, (CPt2yDXB5.)

2021-08-05 (거의 끝나감) 01:29:3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257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05:28

>>255
아앗.... 카페인 때문이구나. 이런.... 넵! 그래도 어서 주무실 수 있으시기를....

그냥 저처럼 위키로 싹 갈아 엎으시는 것도(소곤소곤)

258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01:06:08

아랑주 눈을 꼭 감고 있으면 잠이 올거라구요?

>>252 확실히 슬혜가 텐션이 낮은 감이 없지 않아 있 ... 나중에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259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06:24

>>256 아랑주 카페인에 약하시군...!(귀여워)

260 민규주 (zXRofcq.Vw)

2021-08-06 (불탄다..!) 01:07:11

민규주는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3
다들 좋은 꿈 꾸셔요!

261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01:07:49

>>252 폭발에 휘말린다~~~~~ 으악

>>253 넵 괜찮을 것 같아요! 양 늑대 이런 건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ㅠㅠ 개그 요소로 쓰일 예정이 더 커서 ㅋㅋ큐ㅠㅠㅠ 앗 등교 좋아요 혹시 원하시는 상황 있을까요? 방금 든 생각인데 비와서 우산을 빌려 쓴다거나 그것도 좋을 것 같네요

262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01:09:15

민규주 안녕히 주무셔라~~

263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09:25

>>260 민규주 잘자요! 좋은 꿈 꾸시고, 좋은 밤 되시길!

264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10:55

>>261 비와서 우산....(데자뷰)

그럼 주원이가 우산을 쓰고 걷다가 선하를 보고 말을 거는걸로 할까요? 같이 우산쓰고 가자고. :D

265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01:12:03

>>254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마이클베이식 폭발)

>>258 나는 일상 언제든지 환영이다!!!!!
단지 내가 멀티를 못한단게 서러울뿐...

민규주 잘자는 거야!!!!!! 그리고 아랑주도 카페인 때문에 무리되는 일 없었음 좋겠다!!!!!

266 이현주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1:13:09

답레 날렸네요..하하...

267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01:16:58

>>264 데자뷰가 있었던건가요...? 어쩔 수 없다. (레드썬) 상황 자체는 좋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등교길인거죠? 선레는 누가 쓰는게 좋을까요?

268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01:17:01

>>265 익스터미나투스 하지 말라구요! 행성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다구요!!

슬혜랑은 접점이 생각나는게 없어서 선관은 얘기 못했지만 해인이는 요리부에 있는 걔인가, 하고 얘기는 들어봤을 것 같네요! 후욱 일상 기대기대 ...

269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01:17:29

아이고 이현주... (토닥토닥)
민규주 좋은 밤 되세요~!

270 아랑주 (06a2yS61lI)

2021-08-06 (불탄다..!) 01:19:47

그러고보면 선하 시트 보고
>> 대식가. 딱히 맛을 중시하는 것도 아니라 괴식도 그냥 넙죽넙죽 잘 받아먹는다.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만큼 먹기도 많이 먹는다. <<
이 부분이 신경 쓰였던 거예요... :3 아랑이도 (아무 괴식이나 먹는 건 아니고...) 괴식 과자라도 한 번도 안 먹어본 신상이라면 궁금하다는 이유로 걍 먹어봄... 인데.. (맛 없으면 또 사먹지는 않음) 선하는 괴식 주면 맛없어요~ 라고 하지도 않고 넙죽 받아먹는 편인요...??

>>252 분홍부농보라 슬혜... :3 같은데 다른 부농머리인데 같이 서 있으면 채도나 명도 그런 건 또 다른가 싶고... (멀리서 보면 같은 색상...?) 슬혜주가 찾아오시는 그 텐션 높은 고양이짤이 좋아요..! (이건 폭발짤이지만)

>>257>>259 잠 안와도 눈 뻑벅해지면 자러갈거예요 ㅇ< 위키 갈아엎진 않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트를 다시 쓸 수도 있겠지만, 아직 선관 정리도 안 했는 걸요... (할 게 많잖아...Oo) 카페인에 약한 걸 귀여워하는 주원주가 더 큐트해요. ㅇ<

>>258 눈 감고 있어도 잠은 안 오지만 눈이 뻑뻑하면 잠 안 와도 자러갈 생각입니다 ㅇ< (그래도 해인이랑 선관 마무리는 하고 가고 싶어요!)

민규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세요~~

271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20:50

>>267 제가 선레 써올게요. 앞서 걷는 선하를 보고 뒤에서 말 거는걸로 괜찮으신가요? :3

272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22:08

이현주 어서오세요!! 그나저나 답레를 날려버리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 속쓰리겠다..ㅠㅠ 기운내세요..

>>270 아랑주 귀여워어어어어어(와락)(쓰담쓰담)

273 선하주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01:24:47

>>270 끄앙 이걸 캐치해주다니 기쁜걸요! 괴식 과자 주면 고맙다고 입에 집어 넣을 것 같아요... 딱히 맛없다는 생각도 거의 안합니다 정말 이상한 괴식도 다 맛있게 먹습니다 급식에서 막 딸기맛 떡볶이 이런거 나와도 음냠냠~ 맛있게 먹어요 ㅋㅋㅋ

>>271 앗 네 좋습니다!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선레에 압도적 감사를...

274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01:31:06

아앗... 아... 이현주 힘내는 거야... (또르르륵)

>>268 칫, 그럼 교황님빔!!!!! (?)
오오, 이게 바로 부회장의 인맥인가! 위대하십니다 선생!!!

>>270 분홍은 많을수록 좋아!!!!
음... 근데 아무래도 색감은 좀 다를수도 있지?
아랑이쪽이 찐 솜사탕 몽실몽실이고 양아치는... 딸기스무디느낌? 대충 그럴거 같아!!!

나!!!!! 한다!!!!!! 전부 다!!!!! 와랄랄라!!!!!!

275 주원 - 선하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32:12

따뜻하고 완연한 봄기운이 이어지는 날이지만, 매일이 그러리라는 법은 없다. 하늘은 언제나 변덕스럽고, 제멋대로니까. 특히 오늘이 그랬다. 분명 나올 때만 해도 맑은 하늘이었으나, 주원이 자취방을 나올때만 해도 맑더니 - 본래는 기숙사에 방이 있으나 어제 모종의 이유로 인해 학교 바깥의 자취방을 이용했다. - 정확히 건물을 나서는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처음엔 봄의 가랑비겠거니 싶었지만 빗방울은 점점 굵어져 어느새 이대로 봄에 홍수가 나는 것 아닐까 싶은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으후아. 우산이 있어서 망정이지 원." 언제나 휴대하고 다니는 1인용의 주황색 우산. 주원은 그 우산을 펴고 느긋하게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야 비내린다. 뛰어!' 하고 달리는 학생들. 우산을 펴고 걸어가는 학생들. 그리고, 비가 오던 말던 천천히 걸어가는 학생. 주원은 세 번째 부류의 학생을 보곤 측은한 마음이 들어 뒤에서 다가가 우산을 씌워주었다.

"괜찮아? 비 맞으면 감기 걸릴지도 모른다고? 아침부터 감기라니, 싫잖아 그건."

넉살 좋게 미소지으며 그녀의 옆에 나란히 서서 우산을 쓴다. 푸른색 빛이 감도는 희고 긴 생머리의, 어딘가 유약해보이면서도 무심해보이는 인상의 여성이었다. 그 첫 인상에 주원은 우산 씌워준 것을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76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32:40

슬혜주가.... 폭주하고 있어....!

277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01:35:17

슬혜주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278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01:35:47

>>276 아무도 날 막을수 없으셈

279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37:12

오오 또다른 시트가..! S다.. 완벽한 S야..!

280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39:03

>>278 긴급 퀘스트 : 폭주한 슬혜주를 막아라. 보상 : 주원주의 쓰담쓰담

281 신이현 - 화연호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1:41:23

'오뚜기는 의외로 잘 넘어지는데..그것보다 힘들 정도면, 음.'

"그래도 넘어질 가능성이 0%인 건 아니잖아? 굳이 넘어지지 않더라도 건드렸다가 계산이 빗나가면 어떡해."

그래도 너의 묘기는 정말 대단했어. 그렇게 말하며 그가 쓰다듬으려 하는 것처럼 손을 들다 멈추고 물었다.쓰다듬어도 돼?

"정말 자기 몸은 소중하게 여겨줘. 자신이 다치면 슬퍼해주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말야."

솔직히 그가 할 말은 아니었다. 방금도 대신 다치려 한 걸 보면.

"신 같은 거...신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존재일테니까, 그렇게 부르는 건 지양하자. 그런데 '교'를 뒤에 붙였다는 건 신을 모시고 있다는 뜻이 아니었어?"

의아하게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가 맑게 웃는다.

"오오! 파이팅 넘치는 이름이네! 정말 잘 어울려!"

가볍게 손을 내밀어 잡아 악수한 그가 복도 중앙에서 대화하면 다른 사람들의 원활한 교통을 방해할 수 있으니 이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건 어떻냐고 묻는다. 연호는 어디 가던 길이었어?

"300m 거리에서 들릴 정도면 네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은 귀가 아플 테니까 괜찮아. 음.. 그럼 어느 정도 거리가 좋을까.."

고개를 숙이고 심각한 얼굴로 고민하던 그는 결론을 내린 듯 고개를 번쩍 들더니 근처에 사람이 없다면 바깥에서는 운동장 면적 정도의 거리에서 인사하고 내부에서는 5m 정도의 거리에서 인사하는 건 어떻겠냐고 반짝반짝한 얼굴로 물었다. 그는 지금 매우 진지했다.

"아, 난 3학년이야. 3학년 3반 신이현. 너는 반이 어디더라?"

282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01:42:39

순도 100% S! 오히려 좋아! 멋져!
처음으로 새디마조를 겸업하기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급 침착)

283 이현주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1:42:59

모두 반가워요!

또 새로운 시트라니!
모두 풍월을 읊어라!(?)(이게 아닌데)

284 이현주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1:44:46

교황빔..

이현주가 판타지 교황 에유 이현이 픽크루를 제작했던 건 어찌 알고!!(네? 왜 멍멍거리세요;;)

285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45:06

>>282 슬혜 마조기도 했구나..(메모메모)

>>283 이현주 반가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풍월.. 할줄 모른다.. 미안..

286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45:30

>>284 그렇군.. 이현이는 교황이었던거군..(?)(납득)

287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01:47:15

슬혜주가 드디어 침착해졌다 ... 이현이는 원래 교황이었군요! 어쩐지 고풍스럽더라니! (메모메모)

288 이현주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1:47:59

분명 풍월이 아니었는데 원본이 기억이 안 나요.

289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48:44

>>288 아마 풍악이었던걸로...?(별로 상관 없겠지만)

290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49:01

(아무도 내 긴급 퀘스트를 받아주지 않았어.)(흑)

291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01:49:29

>>283 풍월? 월월! 풍월월! 풍×량! (그 풍월이 아니다)(풍씨도 아니다)

>>284 조속히 뵙기를 강구하나이다.
시스터라도 되어야 할까요? (?)

>>285 엉! 엄밀히 말하면 양아치는 스위칭 가능!
좋싫 부분에 우위독점을 싫어한다는게 남이 위인 채로 지속되는 것도, 내가 위인 채로 지속되는 것도 싫어한다는 거다!

292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50:35

>>291 오호 그러니까 그 스위칭이 제대로 이루어져야한다 이거구나. 응응. 이해했어.(메모메모)

293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01:50:50

>>290 훗, 진정 고양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
가소롭군...

294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51:13

>>293 손 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제가 졌습니다..(도게자)

295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01:53:33

저 긴급퀘스트는 마치 사람들 사이에서 어렵기로 유명한 퀘스트라 안하고 말지, 라고 인식이 박혀있는 그런 류의 것 같습니다 ...

296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54:34

>>295 음 역시 그렇군요. 사실 어느정돈 예상하고 있긴 했습니다. 그런 용사가 있을리가....(납득)

297 이현주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1:54:36

https://picrew.me/image_maker/17569/complete?cd=n4F4k0mVVf

"제가 여러분의 길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행복을 뿌려드릴테니, 그 대가로 여러분은 제게 행복한 얼굴을 보여주세요."

298 주원주 (U1uZxul7QY)

2021-08-06 (불탄다..!) 01:54:55

>>297 오오 이건.. 너무 이쁜데.. 고귀해.. 이현이 고귀해..

299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01:56:20

>>287 나는 얌전한 양아치주애오. (?)

300 선하 - 주원 (9K1AqlwmfQ)

2021-08-06 (불탄다..!) 01:58:17

이른 봄비는 매서웠다. 이마에 떨어져 턱끝으로 떨어지는 빗물에도 선하는 뛰지 않았다. 아직 추운 기운이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아 오한이 들었지만 그게 당장 조급해야할 이유는 되지 못했다. 제 몸은 튼튼한 편이라 이런 걸로 감기 걸리지는 않겠다만야 꾀병이나 잔뜩 부려 걱정이나 잔뜩 살까 싶은 마음이었다. 그렇게 느긋한 걸음으로 학교를 향할때였다. 제 머리위로 그늘이 드리웠다. 선하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눈동자를 도르륵 굴렸다. 소나기가 그쳤다기엔 빗소리는 여전했다. 누군가 제게 우산을 씌워준 것이었다.

"..."

들려오는 걱정어린 목소리에 그제야 고개를 돌려 이 친절한 행인이 누구인지 확인한다. 선하의 얼굴은 여전히 물기가 가득했으나 그건 큰 걱정이 되지 못했다. 먹구름 뚫고 나온 햇볕처럼 얼굴이 순간 환해진다. 너무 극적인 나머지 차마 자연스러웠다 할 수 없는 표정 변화였으나 일단 완성된 미소만 보면 균열 없이 밝기만 했다.

"나 걱정해 준거야? 친절하구나, 너."

주원의 걱정과 다르게 선하는 붙임성 좋게 따라 붙었다. 막연한 호의를 싫어하지 않았다. 기왕 주어졌다면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옳았다. 언제부터 자신이 옳고 그름을 따졌나 싶지만 지금 당장은 예쁘게 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약간의 거리를 유지하며 선하가 묻는다.

"우린 같은 반이었지. 그래서 도와준거야?"

301 이현주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1:58:55

링크는 눈 둥글게 휘며 웃는 모습입니다.

아하, 풍악을 울려라였죠. 감사합니다.

긴급퀘스트가 있었군요! 도대체 무슨 퀘스트고 얼마나 악랄한 난이도라 클리어한 자가 아무도 없는 것인가요!

시스터요?(무엇을 가리키는 건가요)

302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01:59:31

>>298
고귀해... 존귀해... 오오...
당신의 마음이 신앙이 되게 하시옵고 당신의 목소리가 찬송이 되게 하옵시고 당신의 말이 성서가 되게 하옵소서...

303 이현주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2:02:50

근데 교황이긴 한데 신에게 빌지는 않는 교황입니다.(그건 교황이 아니잖아요;;)(씁, 이현주의 판타지는 또 다른 세계관이에요!)

자신이 원하는 건 직접 이루려고 노력 중입니다. 가뭄이 되면 기도가 아닌 개인적인 식량 창고를 푼다던가. 근데 이현이가 교황이니까 가뭄도 안 왔음 좋겠음요..

304 해인주 (p.S9Sh4jeY)

2021-08-06 (불탄다..!) 02:03:42

그럼 마왕은 해인이가 할께요! (뜬금)

305 이현주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2:07:32

이현이가 믿고 있는 신은 사람들이 맘 속에 하나씩 품고 있는 신이에요. 원하는 것, 소망, 바람, 원망, 이뤄달라는 마음가짐 등의 집합체. 이현이는 간절히 바라면 그건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믿으니까, 그 노력의 보상, 대가가 돌아올 거라 믿으면서 그 노력을 믿는 거죠.

(여러분의 반응을 보고 생각해보니 교황AU가 아니라 마치 신AU가 된 것 같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네.)

306 이현주 (sWa3DFfeec)

2021-08-06 (불탄다..!) 02:09:18

>>304 교황 이현 : (다과회 초대장 보냄)(?)

307 슬혜주 (42RoSFSB16)

2021-08-06 (불탄다..!) 02:10:03

좋아 양아치는 고양이 역할이다. (슬혜: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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