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이로 하여금 이런 원리가 성립되게 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긴 시간이 아니라 짧은 시간. 최대한 깊게 학생들을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아마도 이 학생들이 유독 상승욕이 적었던 이유는 크게는 배워도 무슨 말인지 모를 어려운 이야기가 가득했기 때문이겠고 작게는 이들이 빠져들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저는 수업에 하여금 여러분 모두가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수업은 언제나 재밌지는 않겠고 항상 쉽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또 교두들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배움이란 물고를 트기 이전에는 매우 지루하고 어렵기 마련이지만 물고를 트면 즐겁게 느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러니 학생들을 쥘 때는 쥐지만 풀어주는 법도 알아야만 한다. 조금 이른 시간에 마친 것도 그런 이유다. 이 교두님의 수업은 재밌다. 쉽다. 그것은 한 번 각인시키고 나면 이후에는 그 쉽고 재밌는 즐거움에 빠져 따르려고 노력하는 법이다. 즉 이런 과정이 이후에 후보생들의 교육에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를 위해서라면 지금의 풀어줌도 큰 과정이 될 것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을 받겠습니다. 어차피 시간은 많이 남으니까요." # 질문을 받고 수업을 마무리합니다.
청려는 교실을 반바퀴 쯤 더 돌다가 멈춰서서 입을 다물었다. 과연 이 생도들이 언제쯤 상황을 파악하고 조용해지는지 보고자 함이었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조용히 하려는 노력이라도 하겠지. 하지만 아니라면... 정말 그 정도라면 백도현에게 들었던 충고를 따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내 세계. 내가 아는 것들. 내가 알게 될 거라 인식하고 있는 것들. 내가 내 것으로 삼고 있는 것들, 내가 나라고 인정하는 것들. 나에게 속해 있고, 관련되어 있고, 나의 일부라고 내가 생각하는 것들.
중경수로채의 간부. 중경일광의 제자. 수많은 배들을 수장시켰고, 상품들을 빼앗았으며, 간혹 살려준 목숨들 탓에 오히려 더욱 악명높은 장강의 수적.
일류 극에 달한 무림인. 중무팔검과 강래수공을 8성까지 익혔으며, 중경일광의 독문수법-으로 알려진 이계의 무학들과, 연원을 찾아볼 수 없는 신검합일 너머의 수법 신변통검과 전강문의 절기 진법을 배운 사파.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머리를 싸매고 있던 상위존재가 도로 마이크를 뺏어가버렸습니다. 이대로라면 정말 현실시간으로 몇 주가 지나도 도무지 답을 내놓을 수가 없을 것만 같았거든요!
지금 하리의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은 바로 저런 것들! 장강수로18채와 중경수로채, 중경일광 킹장삼 아조씨, 사랑스럽게 댕청한 의형제. 수적으로서의 개인적인 악명과 무인으로서의 자부심, 그 외에도 이런저런 사치품을 즐기는 탓에 유행에 민감하고, 온갖 물산이 오가는 장강의 수적인 만큼 실리에 밝다는 점도 있겠구요.
미지의 세상은 아직 하리가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는 것들이겠죠?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들 말이에요. 어쩌면 하리의 상위존재조차 지금은 모르는 것들일지도 모르겠네요! 미지의 세상을 자신의 것으로 한다는 것은 그렇게 모르던 것들을 경험하고 알게된 뒤 적절히 분별하고 선택해낸 끝에 하리의 것으로 삼기로 결정한 것들만을 하리의 세계관과 정체성 안으로 편입하는 것이겠구요.
그리고 그 선택의 기준은, 하리를 하리로 있게 하는, 미래 어느 지점에서의 하리겠네요. 하리는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항상 과거나 현재가 아닌 미래만을 바라보며 머리를 구름 속에 넣은 채로 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하리가 바라보고 있는 미래는 바로...
해! 적! 왕! ...은 정말 엔딩쯤에나 쓸법한 너무 먼 미래고. 사실 지금의 하리에겐 미지의 영역이기도 하구요...
우선은 강의 주인이 되어, 중원 수운을 쥐락펴락하는 존재가 되어야겠죠? 그러려면 먼저 장강수로18채부터 통합해야 하고 그러려면 수로채 전체에서 영향력도 키워야 하고 그러면서도 물길 오가는 상인들, 표국들, 거기다 생산자와 최종 소비자들과도 연결고리를 형성해야하고... 휴 까마득해라...
아무튼! 그 미래를 향해 가는데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은 하리의 것이 될테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아마 아니게 되겠죠!
# (고......통...) 정말 매우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쓰지 않으면 작성버튼을 누를 수 업슬것만 갓앗기때문에... (구질구질(질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