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3127>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o :: 1001

늑대는고개를들어주세요

2021-08-01 20:38:35 - 2021-08-03 15:15:50

0 늑대는고개를들어주세요 (QBODiCgxHw)

2021-08-01 (내일 월요일) 20:38:35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075

869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1:36:17

양아치의 머리는 공공재입니다 선생님들,
무려 1분동안... 그러니까 두문단에 걸쳐서 쓰다듬으면 냥냥펀치or하악질이라는 이스터에그를 보실 수 있습니다!

헉 금멈머 짱이야... 멋져!

870 해인주 (bgr4uqHIdk)

2021-08-03 (FIRE!) 01:36:43

>>866 후우 주원이 꽃미남 모먼트 어찌 참냐구요 (아무말)
>>867 사실 모든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아닌가요? 사실 내 모든 힘을 내면 추월 당하는건 시간문제!

세인주 어서오세요! 같은 인자 돌림이에요!

871 해인주 (bgr4uqHIdk)

2021-08-03 (FIRE!) 01:37:30

>>869 1분 정도 ... 쓰다듬어 ... 보기 ... (메모)(별표)

872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1:39:11

>>868 감사합니다!! 근데 세인주 지금 오신거죠..? 아까도 계셨나..?! 아무튼 안녕하세요!

>>869 고마워용...😆

>>870 해인이가 더 멋진걸..🤗

873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1:39:57

그리고 세인주 안녕!!!!!!!!!
(대충 소리지르는 스펀지밥 짤)

874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1:40:36

호오오옥시 모르니까 말씀드리자면 답레 >>790에 있어요오. 나중에 천천히 주셔도 돼요...!(슬혜주에게 소곤소곤)

875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1:41:42

하하! 과연 쓰다듬을수 있을까! 도전하는 자가 빛나는도다! (૭ ᐕ)૭

876 해인주 (bgr4uqHIdk)

2021-08-03 (FIRE!) 01:41:44

아뇨!!! 다들 잘생쁨이니까!!! 반박은 거부합니다!!!

877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1:42:34

>>874 헉 이번엔 내가 못봤다!!!!!! (우사인 볼트)

878 해인주 (bgr4uqHIdk)

2021-08-03 (FIRE!) 01:42:37

>>875 (재능을 사용할 생각을 해버렸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습니다!

879 세인주 (dZrpcB1x2s)

2021-08-03 (FIRE!) 01:43:53

>>869 앗.. 이건 매우 해보고 싶은.. 괜찮으려나.. 물리지 않으려나..?

>>870 오 그러네 인자 돌림~! 해인주 안녕~!

880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1:45:03

>>876 맞아요! 모두 잘생쁨인걸로 결론!

>>877 🤭🤭🤭(뭘 시킬까 하는 즐거움)

881 세인주 (dZrpcB1x2s)

2021-08-03 (FIRE!) 01:47:33

>>876 은신은 바로 닌자의 숙명.. 주원주 안녕!
슬혜주도 반가워!!!

882 해인주 (bgr4uqHIdk)

2021-08-03 (FIRE!) 01:47:39

내일도 일상을 구해봐야지~

883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1:49:19

세인주.. NINJA였구나....?

884 해인주 (bgr4uqHIdk)

2021-08-03 (FIRE!) 01:50:03

저도 이만! 자러갈께요!!

885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1:50:22

해인주 잘자고, 좋은꿈 꿔!(손 흔들흔들)

886 세인주 (dZrpcB1x2s)

2021-08-03 (FIRE!) 01:56:44

해인주 잘자~ 내일보자~~
닌자는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법.. 사실 닌자인척하는 세인주일 수도 있고 세인주인 척하는 닌자일지도 모르는 거지!

887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1:57:41

>>886 이 NINJA.... 세인주를 돌려줘!

888 세인주 (dZrpcB1x2s)

2021-08-03 (FIRE!) 02:01:42

>>887

889 아랑 - 주원 (GoTAwdbREk)

2021-08-03 (FIRE!) 02:02:30

누가 큰일 나냐면, 내(아랑이)가 큰일 난다.

어떻게 할까아아. 휘파람을 불며 시선을 피해도, 당신은 눈치 빠르니까 내가 쳐다보는 것 알 것 아니야. 약간... 이지만 미묘하게라도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을 봐서, 이제는 확신할 수 있다. 당신은 늑대야. 골든 리트리버인 척하고 있지만, 사실은 늑대인 거야.

“...곰인형이, 아니에요.”

당연히 곰 인형으로 생각하게 두진 않는다. 당신이 안고 있는 것은 인형 같은 게 아니라 피부 아래에 혈관이 있고 그 혈관으로 피가 흐르는 살아 숨 쉬는 인간이다. 아랑은 주원의 정곡을 찌르는 데 성공했다.
언제까지 시선을 피하나 두고 볼 새도 없이. 엄격해지는 기미를 느끼자 무릎을 꿇는 늑대...를 보고 아랑은 눈썹을 찌푸렸다. 팔을 놓아주면 몸을 일으켰을 것이고, 소파 구석에 물러난 것을 보며 더더욱 눈썹을 찌푸렸을 것이다.

.....아니, 그래도. 매번 이렇게 무릎 꿇고 빌 필요는 없지 않아?

본능이 시켜서 그렇게 하는 건지, 자존심이 없는... 아니, 자존심을 세우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러는 건지. 미움받는 것은 싫은 건지... 아니면 전부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원은 아랑을 크게 화낼 수가 없게 만든다. 매번 이렇다. 본인은 자각이 없겠지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멍멍이는 영악한 구석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까지 잘못을 빌지 않아도 괜찮아요.”

자, 이번에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 아랑은 고민했다. 무릎을 쉽게 꿇지 말라는 말은 전에 한 것 같은데, 미안할 정도로... 사죄도 안 해도 된다고도 했는데. 매번 들어주질 않네에.

“선배는 피곤해서 자고 있었고, 내 반응이 귀여우니까 장난을 계속 치고 싶었는데, 나를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 전부 알겠어요. 그러니까.”

천천히, 나긋나긋하게 말을 이었다. 평소의 애교가 살짝 묻어나는 말투와는 다르지만, 이것 또한 아랑의 목소리니까 선배가 안심해 주었으면. 내 차분한 모습도 이미 알잖아요. 이 모습도 싫진 않지요?

“이제 그만 얼굴을 들어줘요~ 나는 선배가 보고 싶어서 찾아온 거지이, 이렇게 무릎 꿇게 만들려고 온 건 아니라구요!”

평소보단 살짝 차분한 얼굴, 그렇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애교가 약간 묻어나는 말투로 주원을 달래보려고 시도했다. 늑대인 것은 이제 알겠지만... 그래도 주원 선배는 주원 선배고, 내가 양인 걸 모르거나 모르는 척해주는 것 같으니. 관계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은.

주원이 고개를 들면 아랑은 빵긋 웃는 얼굴로 “같이 솜사탕 나눠 먹을래요~?” 라고 평소처럼 말을 걸어올 것이다.

890 아랑주 (GoTAwdbREk)

2021-08-03 (FIRE!) 02:04:07

레스 쓰는 사이에... 오고 가셨다... >>1-1000 오신분들은 어서 오시고 가신 분들은 쫀꿈 꾸세요! :)

891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2:05:53

😭😭😭😭😭아직은.... 다행이....다!

892 현슬혜 - 남주원 (AfitDfB12k)

2021-08-03 (FIRE!) 02:07:48

"그냥 흘러가버린다, 인가요..."

이번엔 그녀쪽에서 진지한 표정을 지었을까?
어쩌면 그건 깊게 생각한다기보단 반대로 생각을 비운 것에 가까워보일지도 모른다.
약속을 하지 않으면 언제든 무를 수 있으니 억지로라도 확신을 가지려 한다.
하지만 사람은 그러기 위해 만든 약속마저도 잊곤하니, 과연 믿을만한 증거라 볼 수 있을까?

사람은 과연 믿을수 있는 존재일까?

"...개 같다는 말은 제가 듣기에도 좀 거북하네요.
그래도 스스로 강아지라고 하시기엔... 좀 어떨까 싶은데..."

다행히도 그리 크게 상처받은건 아닌지 입꼬리를 올려 웃어보이는 그에게 살짝 사색에 잠긴듯한 표정으로 천천히 위아래를 훑어보았다.

"그건 그렇네요."

담담한 말투로 내비쳤던 말에도, 이상하다는 자신의 말에 오히려 긍정하듯 고개를 끄덕이며 꺼낸 이야기에도 그녀 역시 반론을 내세우진 못했다.

"하지만 저는... 좀 달라요 선배,
그냥... 이상하다고 봐야겠죠."

스스로를 따로 떼어놓을 필요는 없었지만 그녀는 언제나 이질감을 느끼고 있었다.
마치 무대 위에 서있다는 것을 오로지 자신만 알고 있는 사람의 기분처럼,
모두를 위한 독백이 정작 극에서는 들리지 않는 것처럼,
수많은 색조로 이루어진 풍경에서 유독 자신만 세피아톤인 것처럼,
아무리 완벽하게 스며든다 해도 결국 적시지 못한 캔버스의 끝자락처럼 위화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래도, 지금만큼은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어쩌면 그만큼 자신에게 달라진점이 있던걸지도 모른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줄 모른다는 말과 같이 그동안 자신을 숨기고 무리늑대들과 동화되어갔던 사이에 조금씩 변해가는 부분은 분명 있지 않았을까?

893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2:08:53

해인주도 자러갔군 하하!
잘자는 거야!!!! (๑ •̀ω•́)۶

894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2:10:12

아랑이는... 아기곰... (메모)

895 아랑주 (GoTAwdbREk)

2021-08-03 (FIRE!) 02:13:43

여러분의 레스는 내일 다시 복습하고 픽크루는 지금 호로록 해야지........ 아... 우리 스레 아이들 모두 큐티쁘띠엔젤이다...ㅠㅠㅠㅠㅠ 귀엽고 잘생기고 예쁘고 다한다...

>>852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레스 썼어요!) 헉... oO (말을 잘못했나부다) 관계가 틀어질이 아니라 달라질이라고 적었어야 했나봐요 ㅠ▽ㅠ 저역시 주원이랑 아랑이의 관계가 틀어지길 바라지 않고, 관계가 달라지거든 더 좋은 방향으로 달라지길 바라고 있어요! 저 주원이랑 관계 틀어지면 운다... 8_8 (흑흑흑흑) 귀여운 늑댕이 리트리버는 지켜주고 싶어요!
>>기본적인 이해 전에 얘가 양인걸 알면 아마 큰일이 날거다.<< 느끼는 거... 뭔가 야생의 감같고 그러네요... >:3 (조타)
말씀은 주원주의 말씀이 더 예쁘고 천사같고 골댕이같고 그래요... ㅇ<-< 반해주셔도 좋습니다 ㅇ< 사복... 주원주가 올려준 사복 (양복) 주원이 좋네요... 첨보는? 픽크루 같은데 오늘부터 제가 좋아하는 픽크루 목록에 들어갈 거예요... 88 (너무 잘생겼어)

896 아랑주 (GoTAwdbREk)

2021-08-03 (FIRE!) 02:19:58

레스 너무 빨리 떠내려가서 못 본 레스도 많은 거 같아요... 88 해인주 안녕히 주무세요! 세인주...는 닌자군요...??

>>894 어째서 아기곰....??? (근데) (아기곰이라고 불러주는 것도 마음에 든다!)

아랑이 사복 취향... 그냥 본인에게 어울리는 걸 입는 것 같지만(청순러블리/장난꾸러기st큐트/그외 바리에이션 다양), 신발은 편한 것을 고집합니다. 의상은 딱히 고집하는 게 없는데 신발은 편해야 해요! >< 뭐.. 패션 테러리스트처럼 아무거나 주워입을 때도 있지만, 그때도 신발은 편한 신발 신어요. 발에 잘 맞는 운동화 같은 거요! (아니면 편한 샌들이나 단화) 굽이 높은 구두는 없거나.. 있어도 꼭 반드시 신어야 할 날 아니면 잘 안 신을 것 같네요.:>

첨부하는 사복 스타일은 청순러블리로 데려왔습니다 0<

https://picrew.me/image_maker/186583/complete?cd=EzxjGwSA7e

897 남주원 - 금아랑 (RoTZ2N8H1Q)

2021-08-03 (FIRE!) 02:20:43

이것만은 확신할 수 있다. 주원의 이해와 사고 속에서 아랑이 양이라는 결론은 다다르지 못했다. 애초에 그 방향으로 사고가 향하지 않았던 것도 있거니와, 무엇보다 아랑이 진지한 얼굴로 눈썹을 찌푸리자 마자 기묘하게 피곤이 풀렸다는 생각은 날아가고 어떻게든 그녀에게 사죄해야 한다. 미움받기 싫다는 마음으로 가득 찼으니 말이다.

주원은 무릎을 꿇고 고개는 거의 바닥에 박은 채 두 손만을 위로 올려 싹싹 빌었다. 이런 표현을 해도 될까 싶지만, 납기날 사채업자를 마주한 채권자마냥, 제발 하루라도 납기를 늘려달라고 목숨을 다해 빌듯이 손이 닳도록 비는 것이었다. 주원에게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일까?

"그, 그치만..."

그렇게 잘못을 빌지 않아도 된다고 아랑은 말하지만 주원은 왠지 지금 여기서 일어나선 안 된다는 느낌이라고 할지, 그런 본능적인 감각이 아직 그를 일으키지 않고 있었다.

주원은 고개를 바닥에 쳐박은채로, 그녀가 말하는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듣는다. 그녀의 평소와는 사뭇 다른, 귀염성 없지만 차분한 말투를. 물론 그런 아랑을 싫어할린 없었지만, 주원은 쉽게 '두려워'하고 있었다. 아무리 사랑하는 주인이라고 해도 혼낼 때는 무섭지 않겠는가. 그런 것이다.

"...우으..."

이제 얼굴을 들라는 말에 고민하는 듯 하다가 아주 조심스레 고개를 천천히 들어 아랑의 심기를 살핀다. 평소와는 다른 목소리와 같이 차분한 얼굴. 주원은 아직까지 아랑이 화가 났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다시 고개를 푹 숙이려다 그녀가 활짝 미소지으며 같이 솜사탕을 나눠먹지 않겠냐고 묻자

"응!"

하곤 화색 도는 얼굴로 폴짝 일어나 지금까지 잠들어있던 소파에 폴짝 앉았다. 두 손으론 소파의 둥근 모서리를 붙잡고 아랑을 향해 "아-앙." 하고 입을 벌린다.

898 아랑주 (GoTAwdbREk)

2021-08-03 (FIRE!) 02:31:54

>>아무리 사랑하는 주인이라고 해도 혼낼 때는 무섭지 않겠는가.<<
88... 이 문장 맘에 들어하면 저 혼나나요...?? 크흡... 뭔가... 주원주가 아주 예쁜 왕관 씌워준 느낌이라 기쁘고 송구스럽고 또 기뻐요... 새벽 2시 넘어서 오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88 답레는 내일 가져올게요!

자러 가신분들 다 안녕히 주무시고 존꿈 꾸세요... 지금 깨어계신 분들도 안녕히 주무시고 존꿈 꾸세요...! (하뚜)
((오늘 셔터는 아랑주가 내리나봐)) ((드르르륵))

899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2:34:42

귀여워... 너무... 너무 귀여워...

900 남주원 - 현슬혜 (RoTZ2N8H1Q)

2021-08-03 (FIRE!) 02:37:06

"나, 기억력 좋으니까."

주원은 마치 슬혜의 마음이라도 읽은 듯, 그녀가 걱정하는 것. 생각하는 것에 대한 대답을 입으로 말한다. 아니, 그럴리가 없다. 아마 자신의 말을 되뇌이는 슬혜의 말투에서 의심을 느꼈을 것이다.

"그럼 멍멍이 같다고 하자. 어때?"

그는 개와 강아지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았는지 화색하며 말한다. 이어 주원이 말한 것에 대한 그녀의 대답에, 주원은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다르지 않아. 슬혜는 모두와 같아. 그리고 모두와 같지 않고."

하고 확신하듯. 아니, 확신에 가득찬 말투로 말해주었다. 이어 그녀가 지금은 별반 다를바 없다고 말 해주자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늑대와 양. 그런 것을 말하는게 아닌 듯 하다. 주원이 말하려고 하는 것은, 좀 더 위 쪽 분류의. 그런 것을 말하는 것 같았다.

"맞아. 이야기 하나 해줄게. 내가 활동하는 부. 말 해줬던가? 아무튼 즐거운 것을 하는 부."

주원은 그녀가 아는지 모른지 확인해보기 위해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그리고 말을 잇기 시작한다.

"우리 학교엔, 그냥 사람도. 양도 늑대도 있잖아. 그래서 되는대로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봤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누가 양인지, 누가 늑대인지. 대부분, 양과 늑대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자신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꽤 있더라고. 그리고 누가 양인지, 누가 늑대인지 예상했던 것과 대부분 맞지 않았고. 물론 양은, 내가 알기론 약을. 늑대는 패치를 붙이고 다닌다고 알고 있지만 단순히 그런게 아니라."

주원은 머리를 긁적이고 "으~음." 하는 신음소리를 내었다. 다음 말을 고르고 있는 듯 하다.

"그냥, 난 이렇게 생각해. 다들 자기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같지 않을까. 하고."

그는 자신의 대답에 스스로 납득한듯 "응응." 하고 고개를 몇 번 끄덕였다.

"편차는 있을지 몰라도, 그건 좋은거야. 자기 자신이 확실하단거니까. 자기의 색깔이."

그리고 그녀에게 말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그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한다.

901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2:42:06

>>896 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앙아악(폭사)(너무 이뻐)(사망)🥰🥰🥰🥰🥰

>>898 혼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원이의 심정 그대로니까요! 🤗 아랑주가 기뻐하는 문장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 안녕히 주무세요!

>>899 아랑이 귀엽죠.. 슬혜는 이뻐요.. 크흡 둘 다 너무 매력적이야.. 나는 지금.. 행복사하고 있다..

902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2:47:58

아랑주 잘자는거야!!!
핑꾸대럼지 너무 귀엽자나... 흨흨...

903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2:48:30

자 슬혜주도 어서 주무세요! ....라고 하기엔 꽤 길게 주무셨구나.

904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2:53:00

나도 잘거지롱~~~ 하하하하!
월요일은 너무 노곤하단 말이지...
그래도 늘상 일어났던 시간에 일어날거 같지만!

905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2:56:23

>>904 다행이에요! :) 어서 주무시고, 내일 봬요!

906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2:57:54

그래애! 주원주원주도 또 밤새지 말고 자는 거야!!
안자면 슉. 슈슉. 슉. 슉. (((ง’ω’)و三 ง’ω’)ڡ≡

907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2:58:55

>>906 (윽. 들켰다.)
으아아아 냥냥펀치로 오라오라러쉬다아아아(사망)

908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2:59:22

전 조금만 더 있다 잘게요! 먼저 들어가세요. 슬혜주 먼저 들어가신거 보면 자러 갈게요! 😉

909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3:39:17

(드르르르륵)(셔터닫기)

910 현슬혜 - 남주원 (AfitDfB12k)

2021-08-03 (FIRE!) 04:04:38

"뭐... 기억력이 좋으시다면, 그건 다행이네요~"

적어도 잊어버리진 않는단 뜻이니, 그녀는 그렇게 속으로 되뇌였다.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될 수는 없겠지만 그 말 한마디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었으니까,

"아뇨, 그냥 선배같다고 할게요."

개와 강아지 사이에서 찾은 타협점인 멍멍이, 하지만 그것조차도 어찌보면 개의 일환이었기에 그녀는 짐짓 뾰루퉁해진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정말 멍멍이라던가로 인식해버리면 개를 좋아하지 않는 그녀로서는 자연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리게되니 말이다.

확신에 가득찬 말투였던 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말을 이어나갔다.
자신이 있는 부에 대한 이야기였을까? 그래도 그녀는 들은 바가 있는지 (여전히 뭘 하는 부인지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대충... 일상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찾는 그런 동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 정도만 하고서

"뭐... 그런걸 물어본다고 해도 맞지 않는 경우는 의외로 많죠... 사람들은 확정된 말이 아니면 소문을 의지할수밖에 없으니까요."

잠깐 고민하는지 머리를 긁적이다가도 이내 결론을 내리곤 흡족해진듯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보이자 그녀는 참고 있던 웃음을 작게 터뜨리고선 키득거리기 시작했다.

"누가 선배 아니랄까봐, 꽤 그럴듯한 말씀을 하시네요?
뭐, 무슨 의미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는 알 것 같아요."

누군가 자신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모두 그렇게 생각하니 사실 다르다는건 이상하지 않다.
모두가 저마다의 사정 하나쯤은 품고 있는건 당연한게 아닐까? 굳이 양과 늑대와 평범한 사람의 예시를 들지 않아도 말이다.
오히려 그것이 다른 색들로 입혀져 저마다의 개성이 된다는 의미일지도,

자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그에게 그녀는 잠시 멈추고선 몸을 틀어 마주 올려다보았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활발하시네요? 선 배 님?"

한뼘정도 차이날까 싶은 키였지만 그리 큰 공백은 아니었기에 까치발을 들 필요까진 없었다.
마주본덕에 비를 맞을 가능성은 조금 줄어들수도 있건만, 어차피 둘 사이에 있을 수밖에 없는 물리적 거리감 때문에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까?

그저 조금만 얼굴을 들어도 충분히 눈을 마주할수 있는데도 부러 더 들어올리고선 살짝 비스듬하게 그를 바라보는 것은 잔잔한 눈매와 다르게 이가 드러날 정도로 빙글거리는 그녀의 장난스러운 웃음에서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아무리 본인이 멍멍이같다 주장해도... 정말 때아닌 봄비 하나만으로 이렇게 들뜨는건, 선배로써 어떨까 싶은데요~?"

슬쩍 올린 손이 검지만 뻗어진 채로 마치 벌레의 움직임을 흉내내는 것처럼 그의 코 끝에 닿을듯 말듯 움직이다가도 이내 사라졌다는 것마냥 쫙 펴낸 손을 거두고선 다시 똑바로 앞을 바라보았다.

"그래요. 이상하단 말은 하지 않을게요.

재밌는 분이네요. 선배님은,"

푸스스 흩어지는 웃음과 함께 방금 전까지의 모습이 어디있었냐는듯 다시금 발걸음을 옮겼던 그녀는 잠깐 뜸을 들이고서 한마디를 덧붙였다.

"그나저나... 정말로 끝까지 따라 오시려구요?
아무리 에스코트라지만~ 오해받을 거라구요~?"

911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4:05:28

슬혜주우우우우우! 왠지 다시 올 것 같았어! >:3

912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4:07:26

슉. 슈슉. 슉. 슉. 언제 잔다곤 말 안했다.
(셔터 다시 닫기)

913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4:07:50

얶떻꼐 해야하지... 주원이는 저기에서 바이바이를 고해야 할까 아니면 마지막까지 따라가야 할까...

914 슬혜주 (AfitDfB12k)

2021-08-03 (FIRE!) 04:11:27

슉. 슈슉. 슉. 슉. 그건. 슈슉. 슉. 자유다. 슉. 슈슉. 슉. 얼른자라. 슉. 슉. 슈슉.

915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4:13: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까부터 짤 무섭다곸ㅋㅋㅋㅋㅋㅋㅋ 말투도 무서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답레를 쓰지 않으면... 슬혜주도 써왔구... 아아니 슬혜주는 어서 자!!! 어여! 빨리! 😤

916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4:15:04

응 내일 답레 쓸테니까 어여 자러가! 나도 답레 쓰기엔 기력이 0이다... 부정할 수 없어... 잡담은 가능해도 정성껏 답레 쓰는건 무리야...

917 주원주(AKA골댕이) (RoTZ2N8H1Q)

2021-08-03 (FIRE!) 04:16:25

음... 아니 하려면 의외로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 아냐 하려면 할 수 있지만... 슬혜주가 화낼 것 같으니 일어나서 써야지. 암튼 얼른 자! 안 자면 슬혜주와 슬혜를 쓰담쓰담 할겁니다! >:3

918 세인주 (dZrpcB1x2s)

2021-08-03 (FIRE!) 07:05:29

모닝~

919 우동주 (uRxBS5wp.w)

2021-08-03 (FIRE!) 07:34:16

월요일이 지나니까 살짝 안심 😭 모닝갱신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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