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히히.. 이보오. 내가 왜 마법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지 아시오? 내 마법이란 것은 변하지 않아. 내가 하늘에 내린 눈 하나는, 끝없이 눈을 내리는 동토의 땅이 되어버리고 내가 바람을 부르거든 그 바람은 영원한 폭풍이 되어 그 지역에 남는다우. 그런데도 사람들은 날 위대한 마법사, 폭풍 위에 서는 자, 영원한 시간의 마법사라 부르지. 그런데도 나에게 마법을 사겠다는 거요? 도로시 양? " " 맞아요. 내가 사려는 것은 무한한 영원 속에서나 가능한 것이에요. 나라는 존재가, 깊게 각인된 이 곳에서 나는 나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어요. 그 것은 에메랄드 빛에 눈이 멀어버려도, 너무나도 선명히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이죠. 그렇기에 당신밖에 할 수 없는 일이에요. 날 둘로 나눠줘요. 이 곳에 나의 행복한 기억을 두고, 그 곳에서 내 새로운 행복을 찾을테니. 오즈. 나에게 당신의 마법을 주세요. "
다림양의 말에 (⸝⸝⸝´꒳`⸝⸝⸝)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저는 일어섰습니다. 이렇게 어찌저찌해서 간신히 놓여난 건 좋습니다만 저는 새로운 고비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맙소사! 하루양에게도 이렇게 Emiyaguggizzada의 진짜 정체를 들키게 되는 것일까요????? 다림양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셔도 좋다고 하셨지만 이걸 이렇게 둘러대도 될까 싶어 저는 걱정이었습니다. 하루양에게는 거짓을 고하고 싶지 않은데 말이어요, 큰일이랍니다. 이걸 어찌하면 좋을지 정말 큰일이랍니다!
"그런 일이 아니니 실망하지 마시어요💦 다림양 말씀대로 나뭇잎 케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였답니다~ 비밀 이야기라던가 그런것은 전혀 아니었사와요! "
살짝 다림양께 시선을 두었다가, 이신 하루양을 달래려는 듯 저는 다급히 말을 꺼내었습니다.
"정말이어요.... 믿어주시는 거에요? 하루양도 나중에 꼭 같이 가실 수 있으면 좋겠답니다! "
그리고 이리 덧붙이고는, 재빨리 다른 걸로 화제를 돌리려 하였답니다.
"자아 자~! 이제 즐거이 파자마파티를 즐겨보는 거에요! "
모쪼록 재밌는 파자마파티가 되었으면 한답니다. 제가 너무 즐거워하여 또 진담을 흘리는 일이 없기를 빈답니다!
하루는 자신을 달래려는 듯한 두사람의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이다 천천히 입을 열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정말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가 다시 원위치로 복귀한 듯 심장이 있는 부근에 한손을 가져다대며 매만지는 하루였다. 하루에게 두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느껴질지도 모르는 부분이었다.
" 그럼 따돌림도 아니라고 하니.. 다음에 같이 가도록 해요. 저, 열심히 시간 내볼게요. "
하루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꼭 같이 가보고 말겠다는 듯 열정을 불태운다. 기왕이면 셋이 모였으니 셋 다 같은 주제를 공유할 수 있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 아무튼.. 이제 씻는 것도 마무리 되었겠다.. 이제 파티를 시작해볼까요? " " 간식은 에미리가 준비해준 차와, 저랑 다림이 각자 준비한 디저트들인데 확실히 풍부하네요, 후후."
자세를 고쳐앉은 하루가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을 시작한다.
" 두분은 그래서 다들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는거죠? 물론 일터에서나 학교에서나 종종 보긴 하지만.. 그 밖에는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니까요! "
"그럼요." "따돌리다니요.. 저는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었는걸요.." 거짓말은 아닙니다. 나뭇잎 케이크에 관한 말이었으니까요? 거기에 가볍게 에미야에 대한 것을 곁들인... 이라는 농담을 합니다. 다림은 에미리의 말에 동조하는 것처럼 시선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뭇잎 케이크가 맛있더라고요." "그럼요 시작하는 거에요. 즐거운 파자마파티가 되는 거죠?" 하루 양이 안 가보신 것 같으니까요. 셋이 같이 가면 하루 양의 양 옆에 앉아서 한 입씩 먹여주는 게 될까요? 라고 말하면서 어라. 양손의 꽃으로 보일지도요. 라는 농담을 덧붙입니다. 그리고는 차나 디저트를 보면 입맛을 슬쩍 다십니다.
"맛있겠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다림은, 예쁜 디저트들을 보면서 나누어주려고 먼저 나서려 시도합니다.
"네.. 별탈 없이 지내고 있어요. 요즘 들어서 할 게 많다 보니 바빠서 그렇죠.." 바쁜 것 중 하나는 역시 장부정리 그런 쪽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