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프랑스어로 미남을 '시벨롬' 이라고 하지(으쓱) 에릭: 옳은 말이군 분홍머리 프렌치. 그럼 가쉬는 시벨롬이겠네. 성현: 그러네. 시벨롬이군! 은후: 맞아. 아주 시-벨롬이네요. 가쉬:
*좀비영화
은후: 정훈은 제가 좀비가 되면 어떻게 할까요.. 정훈: 슬퍼서 한참을 울겠죠! 은후: (감동) 정훈: 그리고 전기톱이나 화살로 머리를 날리겠네! 은후: 어.. 정훈: 영화에선 다들 이렇게 하던데?(갸웃)
*대체.. 무슨 일..?
성현 : 진화, 잠깐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 진화 : 어.. 네. 성현 씨. 성현 : 내가 방금 진짜 큰 일을 냈다! 진화 : 그게 성현 씨였어? 난 경호인 줄 알았는데. 성현 : 아니다! 그건 경호가 맞다!
*몽블랑에 안마의자가?
에릭 :이제 글렀어. 난 저 괴물에 몸이 다 먹혀버렸어. 벌레처럼 바둥거려도 떨어질 수가 없어. 의식이 없어질때까지 녀석의 체내에서 서서히 몸이 뭉개져 가. 더이상 희생자를 내지 않기 위해 이 괴물에 대해서 기록한다. 너희들, 안마의자에는 다가가지 ㅁ 춘덕: 머하는 거냐구리..
*열쇠로도 기능할 수 있지..
하루: 집 열쇠라고 생각해서 꺼냈더니 알고 보니 실핀이었고 옆에 있던 카사가 그걸로 여는 거냐고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내왔네요..
*마도일본이라면 가능.
에미리 :출발전의 지하철을 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방송이 나왔사와요. 「이 열차는 ○시×분에 출발합니다. 출발할 때까지 4분 정도 기 다 리 시 오」 주위 사람들도 「지금... 명령했지?」하고 소근거렸어요~
*로망이...
다림: 바다와 지아가 머나먼 바다 건너에 꿈과 로망을 찾아 편지를 병 안에 넣어서 던졌는데 병이 큰 바위에 부딪혀서 산산조각 나는 걸 방금 보았습니다.
*마도?
비아 : 성현 씨가 "나한테 저 공간왜곡을 구부릴 수 있는 마도가 생긴 것 같다!"라고 하더니 내 눈앞에서 저 공간왜곡을 구부려뜨리다 이내 부숴뜨렸다. 아무리봐도 그건 마도가 아니라 괴력이지만 무서우니 말하지 않겠다.
" !! " 애써 놀란 기색을 감추려 하지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난 범인의 정체에 더 가까이 다가간 것일지도 모른다. 억압된 자유에서 해방되는 것... 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굳이 말에 영어를 섞어쓰는것 이 사람 「힙」하다...
" 과연, 성학교는 그런 느낌인 거군요.. " 게이트에서 술담을 한다던가 하는 악성 소문이 떠돌고 있긴 했지만 그래피티가 성행한다니 어쩌면 여기 말고 다른 곳에도 피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 어허. 어허. 잠깐만 물건 좀 보고 가세요~ " 뭔가 찔리는 듯한 모습에 활짝 웃으면서 이름 모를 성학교생을 가볍게 밀기 시작한다. 신체 A에 달하는 스텟을 의념으로 강화해가면서 '가볍게'라니 이 얼마나 기만인가 싶지만. 일단 잡화점 주인분에게 창문 너머로 가볍게 손짓한다. 잡화점 주인분은 뭔가 심상찮은 표정이다. 설마, 인상착의와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는 것인가. 어쨌든 사장님은 범인이 나오면 잡을 수 있게 미리 준비해둔 듯한 못이 박힌 방망이를 꺼내며... ? ...뭐지. 그런 걸 꺼낸 거 같았는데 잘못 봤나. 어느새 사장님의 손이 빈손이다. 아무튼 이 수상할 정도로 범인의 특징과 흡사한 성학교생을 끌고.. 아니 '권유'해서 어떻게든 가게 안으로 데려가고 IYAGI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좋겠다. 그렇게 나는 게임에 흔히 돌멩이 밀어서 길을 만들어 지나가는 퍼즐 맵을 하는 것처럼 수상할 정도로 수상한 성학교생을 밀었다..
" 한 번 보시면 아실지도 모르잖아요! 한 번 보고만 갑시다!! " 사실 아까 살짝 보긴 봤는데 딱히 볼만한 물건은 없다.. 그래도 일단 상대를 붙들어 놓는 게 우선이었다. 그것도 잠시.. 상대가 의념을 쓰려고 하자, 나는 소극적으로─라기엔 강압적이었지만─ 밀던 것을 멈추고 상대를 붙잡으려고 했다. 그리고 어떻게든 잡화점까지 데려와서─자기 신속 랭크 이하의 신속을 가진 상대에게 우위/압도를 가지는 황금비 특성상 다이안이 그냥 도망쳤으면 못 잡았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지만, 그걸 알지는 못하고 있었다─ 나는 상황설명을 시작하기로 했다.
" 관심이 없다곤... 못하지만. 지금 관심을 가진 쪽은 이 가게 벽에 낙서를 한 사람을 잡는 쪽이라서요. " 그래피티에 관심 있는 거 아니었나요... 라니, 범인이 할 만한 말이 아닌가. 범행장소로 돌아와서 자신의 그래피티에 관심을 가져준 사람을 발견했다가 가게로 오게 되서 몹시 당황한 범인 성학교생. 있을 만한 이야기다. 범인은 엄청 빠르다곤 하지만, 보통 사장님이 없을 때 슬쩍 하고 발견되기 직전에 도망치는 식이었다고 하니...
" 잠깐, 자네. 뭔가 오해하고 있는 거 아닌가? " " 저렇게 훌륭한 안목을 가진 모범적인 학생을 두고 뭘 하는 중인가 지금? " 그리고 들린 사장님의 목소리와 이번엔 정말로, 어두침침한 가게의 희미한 조명 빛을 받아 번쩍이는 못이 박힌 스파이크를 느슨하게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라 사장님...? 그거 뭐에요?? 하고 무수한 물음표가 쏟아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