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uplay>1596261267>40situplay>1596261267>48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나니 역시 단순 연애상담보다는 좀더 넓은 범위의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훨씬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미 연애를 많이 해본 커플들보다는 솔로들을 상대로 판을 까는 것이 역시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Miss 다림께서 하신 말씀이 옳아요~ 역시 좀 범위를 넓게 잡아서 ‘고민 상담 이벤트’ 같은 걸로 이벤트를 짜 보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Mr. 진화께선 어떠신지요~? “
스트로를 잠시 입에서 떼며 밝게 말씀드린 뒤, 뭔가 두 분에게서 의심의 눈초리 비스무리한 것을 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묘했답니다. 설마 저, 변장한 의미가 없게 되는건 아니겠지요…??? 신비주의가 아무튼 맞으니까요?????
“마스크에 빨대 구멍을 달면 마스크를 쓴 의미가 없지 않나요~!! “
저는 농담에 걸맞는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다림양의 말씀에 대답하고자 하였답니다. 비록 여전히 애기소리마냥 하이톤으로 변조된 목소리지만 충분히 장난스럽게 들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상담할 때 수분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그런 식으로 마스크를 개조하는 건 사양이와요!!!!
다림의 나를 올려다보는 표정이 심상치 않다. 왜 지금까지 하지 못했냐. 라는 뜻일까? 그것에는, 그,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래.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 것이다. 나는 그녀의 나를 빤히 쳐다보는 눈과 마주할 수 없어 그저 어색하게 고개를 돌릴 뿐이었다.
"그게, 사람을 상대론 이게 처음이기도 하고.. 거기에 다림이가 다치면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생각했더니.. 오히려 컨트롤이 잘 안돼서.." 나는 고개를 숙이고 구절구절, 구질구질하게 변명을 늘어놓았다. 내 딴에서는 사실이었지만 다림이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는 일이지. 그녀가 주머니 속 물건을 줍겠다고 하자 나는 "아냐! 내가 주워줄게! 거기 있어!"
하곤 주위를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그녀가 떨어트린 물건들을 주웠다. 동전과, 펜, 과일젤리 등. 더 없나? 하고 살펴보지만 특히 보이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그것을 들고 곧바로 다림에게 돌아갔다.
"여기! 이게 전부야? 혹시 다른건 없고? 있다면 찾아볼게!" 지금 상황에선 어떻게든 내가 뭐든 해야했다. 그것을, 봐버린 이상 내가 뭘 해도 모자랄테니까...
사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은후주가 '워리어 하고 싶다!' 인게 아니라 '음...워리어가 부족하니 인원수를 메꿔볼까?' 적인 마인드로 들어갈 필요 자체는 없을듯? 워리어 가려는 이유 중 하나가 오더 적인 내용도 있는 것 같긴한데, 워리어 공대장이 정석이긴 해도 서포터 오더도 사실 별 이상한건 아니라고 그랬고.. (얼마전에 남친인 정훈이 진행에서도 슈코쨩이 오더형 서폿이어쓰니...)
지훈주지훈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의념발화 - 검 이 사라져도 뭐... 그 밑에 대화를 보니까 의념발화를 제대로 알려주거나 하실 것 같고.. 무언가에 대한 지식 <<<< 이 확정나지 않는 이상 의념발화 - 검이 무조건 사라진다!! 는 또 아니고! 어떻게든 될거니까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아요
>>879 어...감사합니다! 근데 사실 별로 신경 안 썼어요(?) 의념발화가 초반 버그 때문에 얻은 기술이기도 해서 언제 패치되도 이상할게 없다는 생각이었고..? 오히려 저분은 부장님 부탁 때문에 오신 분이니 제게 득을 주셨으면 주셨지 해를 입히시진 않을 거라고 믿고 있어서요!
[안녕하세요 지훈 씨] . .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어서요. 혹시 오신다면 서비스 드릴게요] . . [아 위치는 (약도) 에요] 같은 대화를 좀 예전에 나눈 적 있었으나. 지금 찾아오실 줄은 몰랐던 겁니다. 오실 때 이야기를 하고 올 거라 생각했을까요.. 그렇지만 다림은 지훈이 찾아오더라도 카운터에서 어서오세요 라고 평범하게 말하고는 무엇을 시키실 건가요? 라고 능숙하게 묻는 것이 가능합니다.
"브레이크 타임 전 포장을 제외하면 마지막 손님이시네요." 그러니까 브레이크 타임에 앉아도 될까요? 라고 말하면서 시킨 것을 가져다주고는 앞자리에 앉으려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