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랑 마족이랑 전쟁이 일어난 끝에 용사한테 죽고 수백년 뒤에 다시 살아나서 또 전쟁이 일어난 끝에 용사한테 죽기를 반복하는 마왕.. 용사는 인간이니까 그 사이에 죽어서 매번 다른 용사를 마주할 텐데 그 용사에게 끊임없이 살해당하면서 자신의 존재 이유가 뭐고 어째서 계속 다시 살아나는 건지 의문을 가지는 마왕 보고싶다. 그러던 언젠가 전쟁이고 뭐고 전부 지긋지긋해져서 도망치는 마왕.. 마족은 자연스럽게 멸종하고 인간 문명도 나날이 발달해서 21세기 또는 그 이상까지의 발전을 이루게 된 미래가 찾아오면 좋겠다. 그 사이에서 마왕은 정체를 숨기고 섞여 살면서 처음으로 안정과 행복을 느끼고. 근데 그러다가 인간이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여서 전부 멸망했으면 좋겠다. 이제까지 봐온 전쟁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참혹한 결과에 그제서야 마왕은 깨닫는 거지. 자신은 이런 결과를 막기 위해 태어났고 존재했던 거라고. 그 뒤로 어찌어찌 문명이 재건해서 과거 마왕과 용사가 있던 시절까지 돌아왔는데 이제는 더이상 도망치려 들지 않고 기계적으로 필요악의 의무를 수행하는 마왕이 보고싶다. 인간들이 합심해서 자신을 공격하지 않으면 결국 자기들끼리 싸우다 전부 죽을 걸 아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몇 번이고 용사에게 목숨을 내주는 마왕.. 그러면서 무의식적으로 계속해서 나타나는 용사에게 일방적인 친밀감을 느끼지만 절대로 드러내지는 않으면 좋겠다. 용사x마왕으로 먹어도 좋고 아니면 커플링 요소 없이 먹어도 좋아..
영원을 살아가거나 혹은 영원에 가까울 정도로 수명이 정말 긴 두 사람이 있었는데 둘이 무척 친한 친구거나 꼭 친구가 아니라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거나 누군가의 짝사랑이라거나... 그런데 어느날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고 그렇게 목숨을 바쳤던 하나의 영혼이 오랜 시간 떠돌다가 우연히 다시 태어나게 되고... 남아있던 하나는 다른 하나를 계속 그리워하다가 다시 태어난 하나를 우연히 만났으면... 남아있던 하나는 첨에는 얘가 자기가 그리워하던 하나라는 걸 모르고... 심지어 다시 태어난 하나는 당근 이전 기억이 없고... 그런데도 다시 태어난 하나는 중간 중간 자기도 모르게 진짜 무의식적으로, 남아있던 하나가 좋아하는 취향이나 둘밖에 모르는 기억 같은 것들이 말로 튀어나왔으면 좋겠다... 남아있던 하나는 그거 듣고 '? 너 지금 뭐라했어??' 이런 반응인데 다시 태어난 하나는 ' ? 왜그래 내가 지금 뭐라고 했어??' 하고 반응하고...
메두사 라푼젤 보고 싶다 가시덩굴로 뒤덮인 탑에서 눈가리개를 하고 혼자 사는 처녀가 있대. 아유 안 됐지 어쩌다 그런대? 그 여자 키워 주던 할매는 실수로 눈가리개를 풀어서 시선을 마주치는 바람에 돌이 되었다나 그 후로 젊은 애가 혼자서 탑에서 못 내려온다는 것 같아. 그 탑에 뱀도 득실거린다는데 위험한 거 아녀? 어 그래 창문에서 뱀이 마구 기어나온다더라고 아무도 거기 올라갈 생각 못 하지.
탱딜힐 하니까 생각났는데 다크한? 피폐한? 분위기의 판타지. 몬스터나 괴물이 쏟아지듯 몰려오고 주변 풍경은 우중충하고 피폐해졌고 탱커는 쉴 시간도 없이 맨 앞으로 나가서 몬스터들 몰이하고 싸우고 근딜원딜 딜러들도 탱커가 몰아둔 몬스터들에 함께 딜 붓거나 뒤에서 보조하고 힐러는 사망하거나 쓰러지거나 많이 다친 사람들 쉴새없이 살리고 치료하고 완전 딜러나 완전 힐러는 아니지만 버프나 디버프, 정신력 같은걸 보조해주는 쪽으로 특화된 이들이 있는데, 이들도 쉬지않고 버프 걸고 보조하고 비가 내리면 그게 씻는 시간이고 몬스터들이 조금 덜 몰려오면 그제서 급하게 교대로 밥 먹거나 성벽 보수하고 뒷처리 하고 반대로 몬스터가 너무 많이 몰려오면 힐러랑 보조러가 있어서 밥먹는 대신 버프나 힐같은거 받고 바로 다시 가서 싸우고, 잠도 마찬가지로 버프나 힐로 대체하고... 다만 버프나 힐이 완벽한 건 아니라 완전 다 커버가 되는 것도 아니고, 몸은 정상이어도 정신이 피폐해지고... 사실 힐러가 다시 살려내는 것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되살릴 수 없고... 밥을 먹든 무슨 일을 하든 무기는 항상 가지고 있거나 옆에 둬야하고 갑옷이나 옷은 당연히 벗어둘 시간 없고 어려움을 더 플러스 시키자면 자연재해 같은 것들도 추가... 엄청난... 피폐...
>>107 피폐도 좋은데 이렇게 멸망할 것 같았던 시절을 겨우 이겨내고 평화로운 때로 돌아온 후의 모습도 좋을 것 같당. 탱,딜,힐로 살던 사람들이 이젠 새로운 직업을 가지는 거지. 탱커였던 사람이 정원사나 꽃집 사장님 되고, 딜러였던 사람은 옷가게 사장님 되고, 힐러였던 사람은 반대로 나중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때는 직접 나가서 싸우겠다고 딜러나 탱커 되려고 노력하공... 축제도 벌어져서 다들 먹고 마시며 즐기공...
맨날 남자친구가 바뀌는 사근한 성격의 금사빠 여자애랑 그걸 옆에서 맨날 봐 온 탓에 과보호 느낌으로 질투하는 까칠한 소꿉친구 여자애 설정으로 백합 굴리고싶다 약간 럽코스러운 느낌~으로 현 남자친구까지 껴서 1:1:1 해도 좋을거 같구 아니면 1:2 스럽게 하렘 느낌나도 좋을 것 같드아
사람들 사이의 붉은 실이 보이는 특이 체질이고 그 붉은 실로 묶인 이들끼리 인연이 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정해진 운명이 있구나 하지만 내게는 없으니 나와는 상관없음 하고 살다가 어느 날 정말 우연히 누군가와 만났는데 그 순간 손가락 사이에 붉은 실이 묶이는 것이 눈에 보여서 크게 당황해서 운명에 지기 싫어서 괜히 멀어지려고 발버둥치지만 점점 상대에게 끌리게 되는 그런 러브코미디! 그러다 어떤 일을 계기로 중간에 실이 똑 끊어지고 서브남 혹은 서브녀와 상대가 실이 연결되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해서 다시 자신과 이어지게 하려고 발버둥치는 것도 재밌을것 같다.
기차여행 스레!!!!!!!!!! 기차가 좌석이 아니라 하나의 방으로 나누어져 1호실, 2호실로 되어있고, 중간에는 기차 칸 하나 전체가 식당이라 그곳에서 시간되면 모여서 식사 하거나 원하는 때 가서 간식같은 걸 먹기도 하는 거야!!!!! 원하면 방으로 식사를 받을 수도 있고!!!!!! 역마다 잠깐 정차하면 출발까지 시간이 있어서 내려서 구경하고 쇼핑하고 놀기도 하고!!!!!!! 지역일주도 좋고 세계일주도 좋고 차원일주도 좋다아아아아!!!!!!! 기차여행 스레!!!!!!!!! 기!!!!!! 차!!!!! 여!!!!!! 행!!!!!!!!
이세계전생 클리셰처럼 트럭에 치여서 의식불명이었다가 눈을 떠보니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서 눈을 뜨게되는 참치들. 숲에 들어와 탐험하던 이종족 모험가 파티를 만나 함께 마을로 이동하며 여러 종족을 만나고 이세계를 모험하던 도중 머나먼 과거에 멸망한 고대문명의 유물을 발견하게 되는데...
고대문명의 유물은 사실 현대의 각종 기기들. 작게는 이어폰부터 시작해서 중장비나 건물의 자동문이나 가로등같은 것들을 가리키는 말이었고, 이세계 전생인줄 알았지만 사실 이세계가 아니라 의식불명에 빠졌던 때에서 몇 백 몇 만 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의 지구였고, 현존하는 이종족들은 문명이 멸망하기전에 실험실에서 만든(또는 개량한) 생물들이 진화를 거듭한 모습이었다-같은 스레 구경하고싶다.
이종족 앞에서 '아아, 이건 ××라는 것이다.'라고 사용해보이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뒤라 고장나서 작동이 안된다던가 작동은 되지만 원리는 설명 못해서 '그 거시기가 거시기거시기여서 거시기다'같은 식의 설명을 했더니 사기꾼취급당한다던가. 심플하게 이세계가 아니라 지구? 그럼 내가 살던 곳은? 내 가족, 친구들은?하고 패닉에 빠지는 것도 있을법하고 어쨌든 그런 다양한 모습이 보고싶다.
고위 뱀파이어랑 조공으로 바쳐진 희귀혈 체질의 인간 보고싶다. 처음에는 인간을 고급 가축으로만 보다가 조금씩 정을 주고 인간도 마음을 열어가는게 보고싶다. 흡혈 행위에 마약같은 효과가 있어서 피를 빨릴수록 거기 의존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망가지는 인간이 보고싶다. 시들어가는 인간을 보면서 그만두려 마음먹어도 희귀혈의 느낌을 잊지 못해 흡혈을 멈추지 못하는 뱀파이어를 보고싶다. 그런 비틀린 관계가 보고싶다.
정말 어릴 적에 단짝처럼 친하게 지냈다가 나중에 나이를 먹고 다시 만났는데 한 쪽은 확실하게 상대를 기억하고 있지만 다른 한 쪽은 너무 오래 떨어져있어서 너 누구야? 하는 느낌의 그런 관계 재밌을 것 같다. 막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다른 한 쪽은 도저히 기억이 안 나서 벙찐 표정으로 그런 일이 있었어? 그런 말을 하기도 하면서 조금 엇갈린듯한 그런 모습이 보고 싶다.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기억해주질 못해서 섭섭해하는 이와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기억나지 않아서 괜히 미안해하거나 나더러 어쩌란거야 라는 느낌의 분위기의 관계가 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