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쉬가 포함된 아프란시아 밴드가 청월 앞에서 깽판을 배달온 둘이 구경(?)(농담이다) -제노시안이 파묻혔다! 파내줘!(1 ~n0 다이스로 100 채우기) -일상 치트키 몽블랑..인데 연속 몽블랑은 쪼금.. -랜스 없이도 가능한 단순한 작업 의뢰 나가기 -에미야의 유니폼을 만들어주기 위해 쇼핑 짐꾼으로 쓰기 -기타 제시사항
"진화 씨. 시간 괜찮으시면... 으로 걸려온 것은 랜스가 없어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한 일종의 채집 의뢰를 같이 갈 수 있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서포터 혼자서도 수행할 수 있지만 가끔 몬스터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워리어를 대동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네요. 다행히도 몬스터는 겁이 많아서 막아내면 도망치는 게 우선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볍게 받았어요." 라고 말하면서 저쪽을 보면 나무들이 늘어선 군락지가 보이고 거기에 달려있는 몇 가지 과일같은 것들을 봅니다. 딸기같은 것으로 봐도 될 겁니다.
"목표는 간단하게 몇개씩 따는 거지만요." 가볍게 말합니다. 그 외에 보너스로 나무 밑에서 자라는 풀을 채집하는 것도 보너스이므로 열심히 일해보는 겁니다. 성공하면 과일을 몇 개 받아갈 수도 있을 테니까.. 라는 겁니다.
오늘도 화목한 카페 몽블랑. 요즘 내가 이 곳에서 상주하는 NPC 가 되어가는 기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뭐 좋지 않은가. 솔직히 점장의 권위도 실추(?) 했고, 손님이 없을 땐 내 개인 시간으로 이것저것 쉬거나 놀거나 하고 있으니까 말이지. 지금도 언제나처럼 손님이 없고 한가하자 디저트 연습이란 명목으로 간식을 만들어서 냠냠 먹고 있던 참이었다.
"응? 아, 미나즈키구나. 어서와."
그러던 도중 익숙한 얼굴의 후배....아니 이젠 후배가 아니던가...그렇게 생각하면 좀 절망스러운데. 어쨌거나 청월 시절에 알고 지냈던, 이 카페 단골인 미나즈키가 찾아오기에 나는 웃으면서 반겼다. 그런데 어째 표정이 그다지 즐겁지 않은데. 의아하던 나는 그의 손에 들린 교과서와 공책을 보고 아하. 하고 깨달았다. 카페에 공부하러 왔구나.
"바쁘진 않아. 아, 미나즈키도 간식 먹을래?"
한가해서 쉬던 도중이었어~ 라고 가볍게 대답하며, 나는 내가 먹던 간식 그릇을 그에게도 내밀었다. 직권 남용 아니냐고? 단골인데 이 정도 서비스는 아마 괜찮겠지. 애초에 단골이 아니어도 막 서비스 해주고 있고. 점장이 없으면 가게는 원래 점원의 마음대로인 법이다.
나는 드물게도 그녀의 권유에 고개를 기울였다가, 아하. 하고 깨달았다. 간단한 채집 의뢰인가. 나쁘지 않은걸. 어차피 특별히 바쁘지도 않았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나 겁이 많은 몬스터라면, 내 【발구르기】로도 간단히 내쫓을 수 있을테니까. 무엇보다 채집 대상이 과일인 것이 마음에 들었다.
"괜찮을 것 같은데? 응, 동행할게."
별로 어려워 보이는 의뢰도, 오래 걸릴 것 같은 의뢰도 아닌지라 나는 흔쾌하게 동의를 포시하면서 군락지를 한번 살펴보는 것이다. 이걸 보니 마침 떠오르는게 있었다.
"혹시 우리 상점가에서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해? 이계의 과일로 만든 아이스크림. 저거 몇개 얻어가서 재현 못해보려나?"
그녀와 처음 만난 계기는 상점가에서 같이 쇼핑했던 것이었지. 그 때 게이트산 과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상당히 맛있었던 것이 인상 깊다. 나는 나무에 잔뜩 자라나있는 과일을 보면서, 그 추억을 떠올리며 웃었다.
"네 채집 의뢰에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의뢰지만 혼자서는 역시 쫓아내기 곤란할 것 같아서요.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발구르기를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들었다면 발구르기를 해서 과일이 떨어지면 곤란하니 방패로 깡! 이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을까? 동행하는 데 동의하고 군락지를 보던 진화 씨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렇네요. 이계의 과일로 만든 거 꽤 맛있었어요" "상당히... 대단했다는 느낌이었죠?" 몇 개 얻어가서 재현하는 거.. 가능할지도요? 너구리 왕님은 게이트산 과일로 케이크도 만드시더라고요. 먹어본 적은 없지만요. 라고 말하면서 과일을 조심스럽게 따 봅니다. 꼭지를 잡고 순식간에 따면 영롱한 빛이 있는 과일이 하나 손에 들립니다.
"바구니에 담고.. 그걸 노리는 몬스터를 쫓아내는 걸로 하면 딱이겠네요" 하나를 담고 또 이리저리 들고 다니는 게 맞겠지요. 다림이 사다리를 타고 따고, 진화가 지킨다거나. 교대로 하긴 하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