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을 약하게 내쉰다. 뭐, 눈치가 안 보인다고 해도 결국 다른 사람들이 시선을 안 보내는 것도 아니었으니... 개중에는 정말로 이상하다는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있어서... 하여튼 이 시기는 혼자 나가기 싫은 시기라는 거다. 누구 한사람 구해서 같이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하고.
" 맛이 조금 떨어져도 가격만 싸면 어느정도 참작되기도 하니까 인기가 많은 거 아닐까? 제노시아나 청월에서 전문적으로 하는 것보단 맛이 조금 떨어지긴 할 거라고 생각해. "
음료를 쭈웁 마시다가, 은후의 말에 급격히 입맛이 써지는 것을 느꼈다. 아... 그러고보니 그 청월이니까...
" 그쪽 학교는 지원이 빵빵해서 마냥 부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그다지 부럽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네. "
또 한번 한숨을 내쉬며 말했을까. 차라리 아프란시아가 나을지도. 지원은 조금 부족해도 시험이 많지는 않으니까.
>>504 다른 분이 주제를 먼저 말씀하셔서 간략하게 요약해보자면 스레 초창기와 달리 지금은 참여하는 인원수가 불어나, 하루가 진행 3시간 반이라는 시간에 비해 턴수가 돌아오지 않는듯한 기분이 든다 진행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 / 진행에 늦게 참여하는 경우에도 날짜가 지나가면 친구 삭제가 이루어져서 커뮤니티가 힘들다
1. 하루 = 3시간 30분에서 시간을 좀 더 늘려주시거나 2. 친구 삭제 기준을 조금 여유롭게 두셨으면 합니다.
1. 하루가 흘러가는 시간의 증가 - 이 부분은 사실 재밌는 시스템이 숨어 있는데 게이트 안에 있으면 시간 개념이 매우 느리게 흐릅니다. 밖에선 3일이 안에선 하루정도로 극히 단축되는 등의 대비 시스템이 있어요. 그게 아니더라도 캡틴의 재량에 따라 날짜를 조정하거나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서 문제가 아닙니다.
2. 친구관계 사실 저희로 치면 몇년동안 만나서 인사해도 받아주는 게 친구 아닌가? 싶죠. 그런데 실제로도 며칠 연락 안 하고, 아카데미가 넓다 보니 서로 못 만나는 때도 있어서 따로 연락하지 않으면 가물가물해진다는 생각보다 현실을 베이스로 한 설정입니다. 1~2학년은 쌓인 토대가 없죠. 즉 어쩌다 우연히 친해진 친구가 수 일 이상 연락이 없으면 "얘가 바쁜가?"보단 무신경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부분을 참고한 것이고요. 불편하시다면 지우긴 하겠습니다.
3. 높은 자유도? 사실 정답이 정해진 상황에서 정답을 구하라고 하는 게 뭐가 자유냐. 라 하시는 것. 이해합니다. 다만 여러분의 자유가 어떤 것인지 알 필요는 있습니다. 우리들이 게임 레이드만 보더라도 게임에는 각가지 패턴들이 있고, 이런 패턴에 맞추어 진행할 때가 있죠. NPC와의 관계나 대화 등에선 가능한 한 여러분에게 간섭하지 않습니다. 기분이 나쁘다고 하거나 즐겁다고 하거나, 우울하거나 슬픈 이유를 NPC도 똑같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정답이 필요한 부분에선 정답을 요구하고 힌트를 드리지만 자유를 보장하는 부분에선 확실히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조금 나쁜 말을 하자면 영웅서가 어장에 존재하는 실패 시 리스크에 대한 감당에 치를 떠는 참치들이 의도적으로 이 상황에도 정답이 있다. 를 이유 중 하나로 내밀겠습니다. 이게 있다 보니까 다들 풀어주는 상황에서도 경직된 분위기가 나오고 퀴즈라 생각할 때가 많거든요. 이 부분에 긍정적인 답변은 이전부터 실패에 대한 리스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그 대신 성공에 대한 보상 역시 꾸준히 상승세에 있습니다.
4. 싸우지 마세요. 자고 일어났더니 토론한다면서 코레안 국K-1 국회공성전 열리는 걸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