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고 보건실에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스로 갈 수도 있었을 텐데 데려다 주시다니 친절하시네요. 라고 진심100%(다림이에게 진심 아닌 칭찬이 있었을지는 모르지만)의 가사를 표하네요.
"아. 그 두 개 주는데 두 개 값을 악착같이 받아내려 하는.." gp가 들어간. 에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두 개를 주는데 두 개 값을 정직하게 받아내려 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한 뒤 미안! 이라고 사과하는 가쉬에게
"이르미 씨가 잘못한 건 없는걸요. 저를 버리고 도망가셨으면 다 편해졌을 텐데 저를 보건실까지 데려와 주셨잖아요?" 라고 말하는 다림은 미소짓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소모된 gp는 주세요. 라면서 음료수 값일 테니까요. 라고 말하네요. 다행히도 보건실이라서 뭐 돈을 내진 않았을 거라서 가능한 거였거든요
"그치만 건강 강화를 덜 했었으면 분명 뼈가 나갔을지도요." 그러니까 음료수 하나는 사 주실 수 있나요? 라고 덧붙입니다. 캔음료 하나로 끝내려 하는 모양입니다. 다행일까요?
"스스로 올 수 있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 너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고 있었으니까 말이지?!" 아예 기억까지 날아가고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으면서 혼자 올 수 있었다니. 허세인지 어떤건지 모르겠다.
"나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 아니라고? 나 때문에 다친 사람을 어디에 버리고 갈 순 없지. 아. 나 때문에 다쳤으니 어쩌면 나 나쁜 놈일지도 모르겠네."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 아니라고 자랑 - 자랑도 아니지만 - 하기엔 역시나 내가 나쁘다. 아, 그렇지. 하고 나는 음료수값을 그녀에게 전해주었다. 그정도 돈은 있었으니까. 애초에 그정도 돈 넣고 멈추는줄 알았다면 진작에 넣었겠지만!
"아.. 그, 정말 미안.." 역시나 크게 위험할 뻔 했다. 그녀를 그런 위험에 처하게 할 뻔 했다는 사실에 나는 고개를 숙이고 목을 매만졌다. 이어 음료 하나 사줄 수 있냐고 묻자
"물론이지. 움료가 아니라 식사까지도 괜찮아." 하고 대답한다. 그정도로 용서해 주는거면 싼 편인걸.
"이..이상한 소리라면.. 어떤 걸까요..?" 이상한 소리라는 말에 조금 불안해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다림입니다. 왜 경계하냐면 본인의 과거같은 거나. 그런 걸 말했다먄 파-멸일지도 몰라서?
"나쁜 사람이 아니더라도 책임의 회피를 위해서 버리고 갈 수 있지 않나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말을 하는 다림입니다. 그리고 음료수값을 건네주면 감사해요. 라고 말하고는 음료가 아니라 식사라는 말에 아니에요 그냥 캔음료 하나면 충분해요. 대략... 10gp에서 15gp 정도? 라고 웃습니다.
"그럼 나중에 사주시는 거네요..." 으으.. 기숙사에 돌아가서 좀 자야겠네요. 가까우니 다행이지만요? 라고 말합니다. 뭐. 어쩌다 보니 제노시안과 아프란시안이 청월 보건실에 있다 그런 것만 아니면야.. 가까울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