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187> [현대판타지/학원/육성] 영웅서가 - 임시스레9 :: 1001

영웅서가 임시스레

2021-07-18 21:51:27 - 2021-08-02 03:40:53

0 영웅서가 임시스레 (UK3D5VWaDg)

2021-07-18 (내일 월요일) 21:51:27

솔로도 볼 수 있습니다. 벚꽃 구경.

시트스레 : >1596246593>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h72Npp5DSLXcnXp28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869 청천주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25:36

>>856 >>859 오오 그렇군요...
청천이는 각성 전 흑발, 흑갈색 눈이었네요! :3 (설정 메모한 거 찾아보고 옴)

>>863 말투도 조금 달라진단 느낌..(끄덕

>>865 아.,..하긴 오늘은 엄청 더웠죠,,,
ㄹㅇ 찌는 듯한 더위였음....

870 춘심주 (/lc8Ttgymo)

2021-07-29 (거의 끝나감) 23:25:44

>>863 혹시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주세요! 같이 하고싶어요!

871 지훈주 (TzM8gQbAw2)

2021-07-29 (거의 끝나감) 23:26:08

정훈주 수고하셨습니다!!!

872 은후주 (5GRLg/Frt.)

2021-07-29 (거의 끝나감) 23:27:22

>>868 웨옹...(낼룸)
>>869 날씨 에바에요

873 하루주 (rQV1kH0YSQ)

2021-07-29 (거의 끝나감) 23:28:17

웽오옹

874 청천주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29:21

>>867 다림이...무리하는 것도 학원섬 오기 이전의 과거가 악몽이었다는 것도 안쓰럽네요... ㅠㅠ

>>868 앋...고생하십니다....!

875 다림주 (MHnGdaGpAY)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1:13

근데 본질적으론 스스로가 악몽을 만든 원인이므로 감내할 수 밖에 없지요...

따지고 보면 일종의 기생이었는걸(본인 캐에 대해 박한 참치)

876 정훈주 (QM4FECMll2)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4:10

>>869
말투도 목소리 톤도 달라진다니
이것이 갭 모에? (아닙니다)
>>870
그냥 복붙만 하면 되는 간단한거지만.. 하고 싶으시다면 위키에 스레드 일람 부분에서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춘심주도 이제 곧 주무시러 가시지 않아요?
>>871
일부러 하는거죠!! (팍팍팍팍)
>>872
실수한건 어찌저찌 다 수습했으니까 괜찮아요! (낼룸받음)

877 정훈주 (QM4FECMll2)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5:05

>>875
(다림이 복지 향상을 위한 시위)

878 청천주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6:18

>>876 약간 그런 걸 의도한 게 잇습니다...ㅎㅎ
지팡이검도 겉은 지팡이인데 속은 검이라는 점이...청천이의 그런 이중적인 면이랑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고른 것도 있어요.

879 청천주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6:39

그건 그렇고 실수 다 수습하셨다니 다행입니다...(끄덕

880 다림주 (MHnGdaGpAY)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7:09

학원도 왔잖아요... 그게 복지지...(진지함)
그리구 이런저런 물품들 투자도 하고.. 일상도 많이 돌리고.. 몽블랑에도 취직하고... 얼마나 제가 복지를 많이 합니까.. 네에에~

881 청천주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7:41

춘심주 5판 3선승 말고 3판 2선승으로 갑쉬다...
사유는...제가....잠이 오기 시작해서.....

882 하루주 (rQV1kH0YSQ)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8:29

애오옹...

883 은후주 (5GRLg/Frt.)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9:55

>>882 낼룸

884 정훈주 (QM4FECMll2)

2021-07-29 (거의 끝나감) 23:39:56

전 이만 자러갈게요!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시고 내일 하루를 힘차게 보낼 활력을 얻으시길!

885 은후주 (5GRLg/Frt.)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0:10

정훈주 잘자여 ㅇㅅㅇ)/ 굿밤

886 춘심-청천 (/lc8Ttgymo)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0:24

>>866
후드를 뒤집어쓴 소년이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가 싶더니, 검을 날카롭게 세워서 빠르게 찔러들어왔습니다.
춘심이는 앞쪽을 향하고 있던 창을 비스듬히 아래로 휘둘러 그의 공격을 쳐내고, 휘두른 궤적 그대로 봉을 한 바퀴 돌려서 반격을 시도하려 합니다.

.dice 1 100. = 27

887 청천주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1:24

정-바!

888 비아 - 청천 (x2Zdpr/sCM)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1:25

" 그러고보니 그 머리색과 눈색, 의념을 각성하고 바뀐 거려나... 처음엔 어색했을 거 같은데. "

청천이 묶은 머리를 살짝 흔들자, 하늘이 그려진 깃발을 휘두른 것처럼 희고 푸른 그라데이션이 출렁였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괜히 묶은 머리카락을 끌어와 끝부분을 만지작거렸다. 이 머리카락은 의념을 각성하기 전엔 어머니를 닮아서 강한 햇빛이 머릿결에 흩어 부서질 때면 한순간 황금처럼 빛났더란다. 지금은 빛을 다 흡수해 버릴 새까만 색이라지만. 그래도 눈색 외엔 크게 바뀌지 않은 나와 달리, 외모에 적응하지 못할 만큼 변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적응하기 힘들었겠지.

" 으음, 그래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걸까. "

이름에도 머리색에도 어울리는 사람. 맑은 하늘과, 구름 섞인 하늘. 이름과 머리색은 잘 모르고 보면 우연히도 관련이 있구나, 란 생각이 들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정반대의 뜻이다.
어느 쪽이든 어울리는 사람이라면 분명 맑은 하늘도 구름 섞인 하늘도, 어쩌면 어둑어둑할 만큼 구름이 가득 채운 하늘조차도, 자신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인 거 아닐까.
막 다시 입을 열려고 할 때, 진동벨이 작게 울리기 시작했다.

" 난─...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 "

889 다림주 (MHnGdaGpAY)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1:31

잘자요 정훈주~

890 청천주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1:52

빠른 승부를 위해 다이스 미리 굴려보기..
.dice 1 100. = 74

891 춘심주 (/lc8Ttgymo)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3:27

>>876 지금은 태블릿을 못써서 위키 수정이 어렵지만.. 내일 정리할게 남아있다면 같이해요!
>>881 네! 어떻게 해도 저는 좋아요. 재밌긴 한데 제가 손이 느려서 죄송해요!

정훈주 안녕히 주무세요~!!

892 비아주 (x2Zdpr/sCM)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4:05

모하모바
으으 손이 치명적으로 느리다

893 하루주 (rQV1kH0YSQ)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4:28

비아주께 다시 한번 죄송함을... (답레를 늦게 봄)

894 청천 - 춘심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44:39

공격이 가로막히고 반격이 들어오지만 소년은 그대로 신속을 강화해, 뒤로 빠집니다.
그대로 강화된 신속으로, 다시 빠르게 검을 휘둘러옵니다!

//청천의 다이스 값은 74. 1대 1이네요...!!

895 춘심-청천 (/lc8Ttgymo)

2021-07-29 (거의 끝나감) 23:53:14

>>894
소년은 신속히 몸을 물려서 공격을 회피하곤, 곧바로 다시 검을 빠르게 휘둘러옵니다.
반격으로 휘두른 창끝은 그가 재차 공격해오는 동안 호선을 그리며 하늘을 가리켰고, 이어서 그의 공격을 그대로 받아치듯, 검을 겨냥한 공격이 크게 내려찍히려 합니다.

.dice 1 100. = 93

896 청천 - 비아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57:49

"그랬죠."

처음엔 어색했을 것 같은데, 라는 말을 부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걸까.라는 말에 청천은, 옅게 웃으면서도 뭐라 답할지 생각합니다.
그 때, 진동벨이 울립니다.

"아하하...이야기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네요. 제가 가져올게요."

청천은 진동벨을 집어들고는 카운터로 쌩 하고 달려갑니다. 곧 그는, 갈 때보다는 느린 속도로, 음료를 든 쟁반을 들고 조심조심 테이블로 와서 음료를 자신과 비아 앞에 놓습니다.

"...처음엔 이 머리색 마음에 안 들었는데...보통 남자들은 머리 잘 안 기르니까요?그래서 모를 뻔했는데, 어쩌다보니 기르면 끝이 하애진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처럼 기르게 되었어요."

머리에 쓴 미니햇을 떼내면서 말합니다. 이 미니햇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던가요.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머리색이라든지, 제가 어떤 사고를 겪었든지...그런 건 제가 바꿀 수 없지만, 이런 건-...머리를 기를지 말지라든가 같은 건 바꿀 수 있으니까요. 그저 제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이라도 제가 원하는 대로 되도록 하는...그런 거랄까요."

그렇게 말한 후 옅게 웃으면서 청포도 주스를 마시기 시작합니다. 아, 맛있네요. 너무 시지 않으면서도 청포도의 청량한 맛을 잘 살린 주스입니다.

897 청천주 (Y2XFn9T5zI)

2021-07-29 (거의 끝나감) 23:58:28

운명의 다이스 롤!!
.dice 1 100. = 25

898 비아 - 하루 (SU01Fp8t/w)

2021-07-30 (불탄다..!) 00:02:25

" 혼낼 일이 뭐 있겠어. 그냥, 정말 열렬하구나 하고 다시 생각했을 뿐이야. "

그리고 사랑을 위해 저울에 걸어야 할 '무엇이든'에 너는 당연히 목숨을 올려놓는구나. 라고 느꼈던 것도.

" 혹시 또 불안하게 했니? 그러면 미안해. 이번엔 정말 개인적인 호기심이었으니까 말야. "

어떻게 풀어지든 간에 별로 바뀌지 않았을 만한 그런 것이다.
사랑을 올려놓은 저울에 가끔은 거래를 거부할 수도 있는 그런 사람이 품는 자그마한 의문이었을 뿐.

" 파이가 많이 남았다. 음료수를 더 시킬까... "

899 청천 - 춘심 (dY6v.2/T4s)

2021-07-30 (불탄다..!) 00:04:06

소년은 신체를 강화하며 춘심의 언월도에 가까운 창을 받아내려 하지만...곧 그것이 오판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부들부들 떨리며 버티던 지팡이검의 가는 검신은, 부러지진 않았지만 곧 밀려나고 맙니다.
소년은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그 바람에 후드가 벗겨졌습니다. 끝으로 갈수록 하애지는 푸른 말총머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얼굴을 드러낸 청천은 어색하게 미소짓습니다.
그리고는, 대련에 응해줘서 고맙다는 듯 엄지를 척 들어보이더니 이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달아나는 와중에도 의념 속성을 쓰기라도 한 것인지 발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예상대로네요. (끄덕
1대 2로 춘심이 승!

이걸 막레로 하거나...막레 주십셔...!! 원래 여유가 되면 이 뒤에 대화도 해볼까 했는데 제가...졸려서...ㅠㅠ

900 하루 - 비아 (yd.P3W27QI)

2021-07-30 (불탄다..!) 00:07:13

" 그렇구나... 다행이다.. "

언니랑은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싶으니까. 하루는 그렇게 덧붙이며 비아를 바라보며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말을 끝으로 한결 안심이 되는 듯 편안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었다. 분명 그만큼 비아를 믿고 있다는 것이겠지만.

" 언니는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랑은 다르게 행동할 것 같아요? "

하루는 이건 그저 궁금증이라는 듯 차분하게 미소를 지으며 물어봅니다. 과연 눈 앞의 언니는 어떤 선택을 할까. 어쩌면 자기보다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 언니가 더 마시고 싶으면 얼마든지요. 이번엔 과일 쥬스는 어때요? "

하루는 분위기를 다시 밝게 바꾸려는 듯 자신의 텐션을 처음으로 되돌리려 하며 밝은 목소리를 냈다. 그녀의 양갈래 머리가 강아지 꼬리처럼 살랑이고 있었다.

901 춘심주 (/68mSjK9Ls)

2021-07-30 (불탄다..!) 00:08:23

다른거 안하고 일상에 집중했는데도, 일케 짧게 쓰는데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미안합니다ㅠㅠ!! 대련이 마무리되고 자연스럽게 대화로 이어져도 재밌었을 것 같은데 다음을 기약해야겠네요! 피곤하시면 킵하셔도 괜찮았는데 늦은시간까지 놀아주셔서 고마웠어요~ 자기 전에 막레 올려두면서 핑퐁 갯수 세어놓을게요☺️☺️

902 청천주 (dY6v.2/T4s)

2021-07-30 (불탄다..!) 00:10:34

그럴 수도 있죠...! 괜찮습니다! 저도...갑자기 대련요청에 응해주셔서 고마워요!ㅋㅋㅋㅋㅋ
춘심주 고생하셨어요!

903 비아 - 청천 (SU01Fp8t/w)

2021-07-30 (불탄다..!) 00:12:24

" 어, 잠깐만... "

내가 가져오려고 했는데... 하고 청천이가 달려간 지 좀 지난 후에 뒤늦게 말했다. 음료수 가지러 가는 것까지 빠를 필요는 없는데, 정말. 그리고 음료수를 서빙(?)해주는 모습에 카페 알바 하면 귀엽고 빨라서 좋겠다, 같은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 아하.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바꿔나간다는 거구나... 별로 마음에 안 드는 하늘색에서, 마음에 드는 '하늘'색으로. "

사고. 의념 각성의 계기가 사고라던가 하는 건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나는 그렇진 않았지만. 그래도 너는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던 간에, 모든 게 무너졌다면 손에 잡히는 돌이라도 쌓아서 청사진을 만들 수 있는.
강한 사람인가보다.
난 그런 친구를 좋아하는데.

" 새로운 시도 치고는 꽤 괜찮네. "

딸기향이 제대로 나는 딸기 주스. 적당히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처음 온 카페다보니 뭘 몰라서, 이럴 때 괜히 맛없는 게 나왔으면 분위기가 미묘해졌을지도 몰라.

904 청천주 (dY6v.2/T4s)

2021-07-30 (불탄다..!) 00:15:52

비아주....답렌,ㄴ....나중에 드릴게요....

905 비아주 (SU01Fp8t/w)

2021-07-30 (불탄다..!) 00:18:58

>>904 (수면 뿅망치!)
12시가 됐으니 신데렐라주 자러가세욧!!

906 청천주 (dY6v.2/T4s)

2021-07-30 (불탄다..!) 00:19:40

안댜...정산은 하고 자야져.....
안그럼 제가 잊어먹는다구여ㅛ

907 시현주 (R7NacN.iLk)

2021-07-30 (불탄다..!) 00:20:00

(새벽의 골골냥)

908 청천주 (dY6v.2/T4s)

2021-07-30 (불탄다..!) 00:21:06

현-하!

909 시현주 (R7NacN.iLk)

2021-07-30 (불탄다..!) 00:21:24

(청-하!)

910 비아주 (SU01Fp8t/w)

2021-07-30 (불탄다..!) 00:21:24

>>907 (한입에 먹기)

911 다림주 (jgI84zk9Do)

2021-07-30 (불탄다..!) 00:21:39

다들 어서오세요오~

912 하루주 (yd.P3W27QI)

2021-07-30 (불탄다..!) 00:22:02

현하!

913 시현주 (R7NacN.iLk)

2021-07-30 (불탄다..!) 00:24:28

다하 하하 비하~
>>910 (앩옹!!)

914 비아 - 하루 (SU01Fp8t/w)

2021-07-30 (불탄다..!) 00:24:58

" 나도 너 우는 건 보기 싫어. "

이번엔 약간 농담처럼 양손을 들며 가볍게. 이렇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는 쪽이 더 좋다. 안심하고 있는 것도. 그리고 최악을 가정하기보단 믿고 있어줬으면 좋겠다. 귀여운 후배니까.

"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 "

대답을 회피하기 위한 대답은 아니라, 말 그대로였다. 무엇을 끝에 달고 있느냐에 따라서 무엇을 버릴지도 골라야겠지.
요즘 내 마음을 심각하게 점유하고 있어서 내쫓을 필요성을 느끼는 한 후배를 문득 떠올렸다. 난 너에게 이해를 요구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너는 날 이해해주려 할까. 아니면 네가 나에게 이해를 바라게 될까.

" 단 거 마시고 과일 주스 마시면 시겠다. 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한 번 마셔봐야지. "
커피는 좋아하진 않지만, 변덕이다. 일부러인지 다시 밝은 모습을 보이는 후배를 보며 갑자기 쓴 게 마시고 싶어져서. 여전히 하루는 밝았다. 귀엽고, 작았다.

915 하루 - 비아 (yd.P3W27QI)

2021-07-30 (불탄다..!) 00:31:53

" ..그건 기쁘네요. 언니도 항상 웃어주세요. "

하루는 부드럽게 비아를 바라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을 돌려준다. 당신이 바란다면 한계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웃는 얼굴을 조여절 것이다. 그러다 한계에 다다르면 울면서 당신을 찾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분명 그만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리라.

" 뭐, 그런거죠. 어떤 일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거니까요. 상황이라던가.. 어떨지 모르니까.. "

비아의 말에, 하루는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 선택지는 단 하나만 존재하지 않을테니까 단정지어서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다. 비아도 하루도 마찬가지였고 다를 바 없었다. 그저 궁금한 것은 비아가 그런 선택지 앞에 섰을 때, 자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였다.

" .. 그러면 주문해드릴게요. 마시다 싫다고 하면 안되요, 언니? "

하루는 장난스레 겁을 주듯 말하면서 가볍게 손을 들어보인다. 이제 심각한 이야기는 집어넣어두고 비아와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냐고 싶었기에. 하루는 비아와 함께 새 음료를 주문해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비아는 사랑스러운 언니였고, 믿음직한 언니였다


이 언니를 좀 더 기쁘게 해주고 싶다. 그것이 하루의 머릿속에 떠오른 가벼운 목표였다.

916 춘심-청천 (/68mSjK9Ls)

2021-07-30 (불탄다..!) 00:33:04

월도와 세검은 체급 차이가 많이 나는 무기입니다. 소년이 춘심의 마지막 일격을 세검으로 받아내고 버텨낸 것은, 그가 저보다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춘심이는 고찰했습니다.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그의 공격을 받아치고 반격까지 시도했지만, 일대일 대련이었기에 망정이지, 실제 전투였다면 몇 번을 그 날렵한 검에 베이고 찔렸을지 모를 일입니다.
푸른 말총머리 소년은, 전에 게이트를 넘어온 용병의 강연 자리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리 없이 달려가는 소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와 종종 마주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는 춘심이었습니다.

//총 8개 레스네요! 수고하셨습니다!

917 춘심주 (/68mSjK9Ls)

2021-07-30 (불탄다..!) 00:34:23

시하시하~ 인사가 늦었어요!

918 청천주 (dY6v.2/T4s)

2021-07-30 (불탄다..!) 00:34:58

8개면...-24! 고생하셨어요!

919 시현주 (R7NacN.iLk)

2021-07-30 (불탄다..!) 00:37:22

쫌만 누워있어야겠어용~
춘하춘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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