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흐음.. (기계에 대한건 하나도 몰랐지만, 뭔가 엄청난 물건이라는건 알 것 같았지. 눈 앞에 보이는 회로 기판들과 부품을 신기한 듯 쳐다보다가, 케로콜라라는 말에 개구리를 쳐다본다) 거기서 거기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별 콜라라면 궁금한데.. 애초에 김치맛 탄산음료도 나오는 마당에 외계콜라 정도야 뭐.. (어꺨 한번 으쓱인다. 조금 아쉬운 눈치였을지도 모르겠다) 자동 수리랑 직접 수리랑 비교하면 어느게 더 속도 빨라? (궁금해진 것을 바로 물어보다, 자판기를 써 봤냔 말에 수리중인 자판기를 가리키며) 간장맛 콜라 말하는거면 안써봤는뎁쇼.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처음 봤다)
나는 갑작스럽게 떠오른 글자에, 눈을 크게 뜨곤 경악했다. 뭐지. 시스템 메세지? 아니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왜 경고를 해오지? 적대적인건가? 나에게 무슨 목적을 가지고 있는거지? 지금 공격 받고 있는건가?
느슨하게 풀려 있던 손가락을 가볍게 까딱이고, 눈빛을 날카롭게 바꾼다. 만약 학원도에 침입한 적대적인 게이트의 존재라면, 나는 지금 당장 주변에 알릴 필요가 있다.
"....그렇네요. 하하."
조금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나는 손을 천천히 가디언칩으로 향했다. 비상 경보를 울리는 순간 교사진이 출동해서 제압을 실시할 것이다. 다만 당장 버튼을 누르지 않는 이유는, 아직 눈 앞의 존재가 정말 적대적인지 확신할 수 없어서다. 오해로 인해 불화를 조장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착지하려는 순간, 거침없이 떠오르는 안의 몸과, 날아오는 검격의 풍압. 자신의 판단 착오를 깨달은 청천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그대로 참격을 피해 몸을 던져 데굴데굴 몇 바퀴정도 앞구르기를 합니다. 공기를 찢는 소리가 지나가자 곳곳에서 관전하던 학생들의 감탄사가 간간히 들려오고, 조금 떨어져 구경하던 학생 하나가 의념으로 된 실들을 뻗어 청천이 너무 멀리 굴러가지 않게 잡아줍니다. 청천은 의념사를 쓴 학생에게 감사의 엄지척을 해보이고는 몸을 천천히 일으킵니다...)
말했지만 저는 랜스도 아니고 서포터인걸요... 공격력이 약하다는 점은...알고 있었어요. 정면승부보다는 이런저런 잔재주를 쓰거나, 아예 도망치는 쪽이 제게 맞았으니까요. 그래도..
(다시 일어나는 청천의 한쪽 바짓가랑이가 찢어져 있지만 청천은 많이 다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냥 맞아도 치명타는 피했을 공격인데 좀 오버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얼굴이 조금 빨개졌습니다. 그래도 청천은 다시, 떨어트린 검을 오른손으로 주워들고 자세를 잡습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지금처럼 워리어나 랜스와의 협력 없이 적을 단신으로 막아서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죠. 그 땐, 단지 제가 서포터 포지션이라는 이유로 무책임하게 도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청천은 옆에 떠오른 작은 홀로그램 창 하나를 흘끗 본 후, 다시 의념을 끌어올립니다. 가디언칩이 계산한 망념 수치로 자신이 쓸 수 있는 힘을 가늠하고... 남은 의념을 끌어올려 신체와 신속 능력치를 강화합니다.)
갑니다.
(그리고, 망념이 치솟는 것을 느끼면서도, 빠르게 돌격합니다.)
// 13번째. 오늘이 크오 마지막 날인데....제가...갑자기 현생 크리가 예정되어서....어쩔까 고민하다가 리타이어 각 잡습니다...... 이번은 자신이 먼저 대련을 청한 입장이므로...실전이라면 도망치거나 할 때 쓸 의념을 올인해서 최후의 일격을 날린단 느낌! 곧 가디언칩이 의념 봉인 크리를 먹이는 걸로 끝날 예정이므로... 밤에 제가 접속이 가능하다면 안과 조금 더 대화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혹시 제가 밤에 못온다면...막레를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꽤나 건방진 메세지를 노려보며 고민하던 나는, 이윽고 머리를 쓰다듬는 그녀의 반응에 한숨을 내쉬었다. 호출 버튼은 결국 누르지 않기로 했다. 저 정체불명의 메세지에게 흔들렸다던가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뭐라고 해야 할까. 눈 앞에서 이렇게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을 적대적 존재니 뭐니 경계하는게, 어쩐지 스스로가 바보 같아졌기 때문이다.
"위로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그러니까 나는 메세지를 보이지 않은체 하면서 다시금 평범하게 웃었다. 눈 앞에 있는 여성은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특수한 존재 중 하나겠지. 그러나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우호적이라면, 나는 저런 상냥한 걱정을 매몰차게 뿌리칠 정도로 신념이 굳세진 않은 것이다. 따라서 나는 복잡한 사정을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녀는 그냥 날 걱정해주는 좋은 여성이다.
솔직히 저도 상라 하나 일반 하나 뛰는게 초카방은 해당 스레 참치들이 멀티를 뛰건 다른거 하느라 오래 안오건 캐릭을 몇개 만들건 좀 오래 자리를 비우건 거의 상관 안하고 말 그대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곳이라 유일하게 멀티가 가능해서 있는거고..여기 뛰다가 남는 기력을 영서에 쏟아서 멀티삠이 가능한건데.. 크오를 하면... 지금 기력이..1.5배정도 더 나가고 있어서.... 대충 말라죽은 오징어가 될지도 모른다는 애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