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 근데 물건을 들고 다니면서 파는 게 아니라 가판을 펼쳐놓고 지나가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식이거든요. 가판이나 짐마차를 두고 자리를 비웠다가 누가 도둑질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자리를 뜨려면 늘어놓은 물건부터 접어야 하는데 짐마차를 끌고 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건 아무래도 좀...?
>>466 곧 청량한 기운은 진석에게 스며듭니다. 조금 더 의념에 대한 선명한 감각이 느껴집니다. 완전히 해석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의 깨달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아군에게 폭발이라는 의념이 동시에 피해를 입힌다면, 그 반대로 아군에게도 폭발의 의념을 흩으면 되는 것 아닐까요? 완전히 아군에게 대미지를 입히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도움이 될 겁니다.
◆ 대재앙 ■ 의념의 힘을 증폭, 다음 공격에 범위가 큰 폭발 공격을 가한다. 피아를 가리지 않는 대신 적에게 매우 큰 범위 대미지를 입히고 화상 도트 대미지를 준다. 아군의 경우 한 턴간 '화상' 상태이상에 빠진다. 아군이 입는 대미지가 감소한다.
>>467 경쾌한 락 리듬이 여전히 연주되고 있습니다. 다들 연습에 빠진 듯, 시끄러운 연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종의 공연처럼 말이죠.
공연을 관람하나요?
>>469 # // " 학원도에는 부속적인 작은 섬들이 있잖아? "
서혜는 가디언 칩을 통해 홀로그램을 공유하여 지도를 보여줍니다. 거대한 거북이를 닮은, 학원도의 위에 있는 작은 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이 중에서 몬스터가 유독 크게 번식한 섬이 있거든. 그 섬에서 몬스터의 토벌과 실전 경험 충족의 목적으로 사냥제란 축제가 열린다고 했어. 참여 조건은 없음. 타 학교의 학생들도 받는다고 하더라고. "
청월이 참여하면 힘들텐데, 하고 서혜는 짧게 말을 흘립니다.
" 그래도 걸린 보상들이 상당해. 뛰어난 기술서의 사본이나 수십만 GP도 그렇고. 한 번 노려볼 만 하다고 생각해. "
>>459 호객을 한다면, 자신의 물건이 상대한테 필요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게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은 걸까? 이런 부분엔 문외한인지라 잠시 속으로 끙끙거렸다. 조금 편하게 생각해보면... 어차피 이 물건들은, 저 사람들한테 필요한 것이다. 상인이라면 살 사람이 없는 물건을 싣고 오지는 않을 테니까. 일단 타겟은 조금이라도 이쪽에 관심을 보여 주는 분이다. 나는할수있다나는할수있다나는상인이다나는상인!!
" 자, 거기 계신 숙녀 여러분. 혹시 예뻐지시는 거, 관심 없으신가요? 제가 오늘 가져온 이 비누로 말할 거 같으면, 절대 다른 평범한 상품과 같은 게 아니에요. 저 멀리서 온 귀한 약초가 들어 있어 아름다운 숙녀 분들의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해 줄 상품이랍니다. 한 번 보고만 가세요. "
그렇게 말하면서 (양심상)조금이라도 예쁜 비누를 꺼내서 보여준다. 진짜 그런 거 들어 있냐고? 몰라. 이건... 이건 거짓말... 이긴 하지만 착한 거짓말이다... 거짓말도 잘만 하면 논 닷 마지기보다 낫다더라. 어차피 살 거 좀 더 좋은 기분으로 물건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립서비스...... 표정에만 드러나지 않길 바란다. # 과감한 개뻥을 칩니다. ㅠㅠ
>>470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많은 너구리들의 '안녕하구리!'하는 큰 목소리가 가장 먼저 정훈을 환영합니다. 곧 잠깐의 기다림이 끝나고, 스태프 온리라 적힌 방에서 누군가가 문을 열고 나옵니다. 어쩐지 음침한 듯, 풍기는 느낌이 불안하단 느낌을 줍니다. 그러면서도 한참 어두운 검은 머리와는 반대로 백색의 긴 원피스와 피부는 대조적인 기분을 들게 합니다.
" 어서오세요 손님. 저는 가게의 주인인 게혜라라고 합니다. 백색의 밤에 찾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그녀는 곧 메뉴판을 보여줍니다.
" 저희 가게는 정식으로 학원도에 허가받은 환상 마도 전문점으로 원하시는 환상과 경험을 체험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현실적이란 말을 듣긴 하지만요. "
으흐흐, 하고 정체 모를 미솔 지은 게혜라를 두고 정훈은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1시간에 500GP. 상당히 비싼 가격이네요.
" 물론 안전은 보장되며 어디까지나 겪는 모든 것은 환상일 뿐이니.. 안심하시고 즐겨주시길.. "
그렇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마치고 게혜라는 다시 방으로 돌아갑니다. 한 마리 너구리가 정훈에게 다가와 손을 뻗습니다.
" 반갑구리! 원하는 경험이 있다면 나에게 말해주면 된다구리! "
>>476 은후는 익숙하게 가디언 칩의 기능으로 총을 수납합니다. 수납되었습니다!
>>506 단순히 분석만 한다면 충혈기가 약간 있으며, 피로감이 있고, 각막이 약간 손상되어 있는. 시력은 약 1.3에서 1.5 정도로 추측되는 안구라 할 수 있습니다.
강산무진도, 정말 대단한 그림이야. 머릿속에 이상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야. 그리고, 그런 이상향을 원치 않는 사람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 그림에 몰입하여 다시 한 번 더 감상하고 있을 때였다, 우리가 들어온 문이 다시금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지만, 순간 깜짝 놀라여 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백색의 한복을 정갈히 차려 입은 서생의 얼굴이 보였다. 등에는 커다란 붓을 메고 있어서 화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렇게 큰 붓과 어울리는... 큰 사람... 왠지, 두근두근... 불안감이...
"그, 그, 그 뭐냐 그, 아니지!"
찬후 선배의 '아버지' 라는 말에 당황하여 말을 더듬다가 차분하게 심호흡...
"안녕하십니까, 천황도사 김재하님. 저는 제노시아 1학년 이 화현이라고 합니다!"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온갖 불안한 생각들 속에서 겨우 예의 라는 걸 찾아내어 최대한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는 뻗어온 그의 손을 오른손을 내밀어 응하고 왼손을 배에 붙여 공손하게... 후우.. 후우.. 후우.. 손손손이 닿았어! 꺄악~!!! 정신차려정신차려! 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