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100>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87 :: 1001

◆c9lNRrMzaQ

2021-07-16 12:34:25 - 2021-07-17 00:21:05

0 ◆c9lNRrMzaQ (p5vXIj8PX.)

2021-07-16 (불탄다..!) 12:34:25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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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하루주 (DVUitpAQx2)

2021-07-16 (불탄다..!) 18:46:40

경하 지하~!

340 다림주 (9bwILImHZ2)

2021-07-16 (불탄다..!) 18:50:18

다들 어서오세요오~

341 에릭 - 하루 (3Uy1Nn51Kw)

2021-07-16 (불탄다..!) 18:51:22

" ..... "

저런 인간도 치료해주는건가.
의사들이 이런것에 충실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나라면 무시했을 것 이다.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망념이 쌓인다.
지칠 것 이다.
하지만 나에겐 말릴 방법이 없다.
이제와서 말릴수도 없고.
그렇기에 그냥 문 앞에 서서 기다렸다.

" ...하아 "

얼마안가 하루의 치료 덕분에 그 사람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 괜찮아? 여기까지 하고 돌아가는게 어때 "

//늦어버렸다! 미안해요!

342 진화 - 다림 (oGZI/T4GKU)

2021-07-16 (불탄다..!) 18:53:13

"......."

솔직하게 말해서 너무 강경하게 남의 상처를 헤집은게 아닐까, 하는 그런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녀와 함께 카페에서 일하게 되면서 여러 시간을 보냈다. 그러니 나에게 있어, 기다림이란 인물은 더 이상 남이 아닌 것이다. 사정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그 거리감에 멀리하기 보단, 캐물어서라도 알고 싶었다. 따라서 나는 미안하단 말로 내뱉은 말을 되돌리며 수습하지 않고, 그녀가 입을 열 때 까지 조용하고 진중한 태도로 기다렸다.

"......그런가. 그런 일들이 있었구나."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좀 더 침묵을 유지했다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녀는 자신 주변의 친한 이들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해를 가한 지금의 상황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인가. 마음만 같아서는 그런 것은 우연일 뿐이며 네 잘못은 없다, 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그것은 너무 얕은 말이다. 그런 말로 납득하지 못할 정도로, 스스로 확신에 가까운 자책감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녀의 과거엔 기구한 무언가가 있는 것이겠지. 따라서 나는 그런식으로 달래진 않기로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 이해는 가. 나도....가끔 참혹한 현장 속에서 스스로만 살아 남은 것에 다른 사람들에게 죄스러운 감정을 느끼고는 하니까."

물론 나와 그녀의 경우는 조금 다르겠지만, 그녀가 아픈 과거사를 얘기했던 만큼, 나도 조금은 쉽게 밝히기 힘든 심정을 얘기하며. 나는 조금 더 고민에 잠겼다. 무엇으로 얘기 해야할까.....이윽고 나는 해답을 내렸다.

"아까 나랑은 친한편이라고 얘기했었지? 그리고 그 말대로면, 나도 언젠간 위험해질지도 모른단거네."

그녀의 불안은 결국 그런 것이다. 사람을 싫어하는게 아니면서도 애매한 거리감을 유지하려는 것은, 그런 까닭이었다.
그렇다면 내가 내릴 답변은 지극히 단순하다.

"그럼 나랑 내기하자. 어차피 카페에서 계속 같이 일하게 될테니까. 눈치보지 말고, 실컷 친하게 지내자. 그 대신 약속할게. 나는 절대 네가 불안해하는, 그런식의 최후를 맞지는 않겠다고."

뭐어, 하고 볼을 긁적이면서 나는 계속 이야기 한다.

"물론, 그런 과거가 있다면 바로 믿기는 힘들지도 몰라. 그래도 계속 지켜봐. 무언가 사악한 운명의 장난 같은 것이 네게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런 것에 꺾일 생각은 조금도 없어."

허세에 가까운 말이다.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잘난 인물이었던가? 나는 울보에 겁쟁이고, 한번 도망쳤던 열등생이다.
그러나, 그래도. 영웅을 꿈꾼다면. 적어도 친한 사람의 불안 앞에서 한심한 소리를 할 순 없다.
사악한 운명 같은 것을 이겨낼 각오가 없다면, 영웅 같은건 애초에 될 수 없다.
그러니까 나는 그녀에게,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것이다.

343 시현주 (vbCH6iiHss)

2021-07-16 (불탄다..!) 18:54:59

(늘어진 슬라임)
(월차내고 한게 3시까지 자기 5시까지 씹덕짓하기 6시반까지 청소하기뿐임)

344 지훈주 (6IZ04IOXF.)

2021-07-16 (불탄다..!) 18:56:27

모하모하~

>>343 2시간이나 씹덕질을 했다면 충분히 보람있게 보내신게?

345 하루 - 에릭 (DVUitpAQx2)

2021-07-16 (불탄다..!) 18:59:27

" ....아무래도 그렇게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안그래도 다른 의사분이 제 자리를 채운다고 하셨으니까요."

다행히 수술은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는지 한숨을 돌리며 나온 하루는 부쩍 창백해보였다.
안그래도 새하얀 피부에, 핏기까지 가시면 이렇게 하얗게 변할 수 있는거구나 싶을 정도로 새하얀 표정.
그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 ..에릭도 고생했어요, 피곤하겠다. 슬슬 돌아가죠. "

손도 제대로 씻는둥, 마는둥 닦아낸 하루는 비틀거리며 천막을 빠져나온다.
아까처럼 제대로 기지개도 피지 않고 비틀거리는 하루는 천천히 손을 뻗어 묶고 있던 머리를 풀어낸다.

" 그래도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죠..? "

위태로워 보이는 하루가 살며시 당신을 돌아보며 미소 지어보이지만 , 그순간 힘이 풀린 듯 뒤로 기울어진다.

//14

346 시현주 (vbCH6iiHss)

2021-07-16 (불탄다..!) 19:01:27

>>344 전공책 두께의 책을 두권이나 읽고 나니까 허리가 빠개질듯 아팠다는거만 빼면요..(흐릿)

347 경호주 (FUxqmbovek)

2021-07-16 (불탄다..!) 19:02:31

와우 두께가 ㄷㄷ

348 시현주 (vbCH6iiHss)

2021-07-16 (불탄다..!) 19:04:07

>>347 3kg넘는 책을 앉아서 읽자니 손목이 아프고
누워서 읽자니 떨어트리는 순간 사망에 이를거같고
합의본게 엎드려서 읽는건데.. 다 좋은데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349 은후주 (rn8cQTHUJw)

2021-07-16 (불탄다..!) 19:04:48

350 화현주 (XBhpmZG0AQ)

2021-07-16 (불탄다..!) 19:05:08

종이책이 사라지고 e북이 늘어나는 이유

351 시현주 (vbCH6iiHss)

2021-07-16 (불탄다..!) 19:05:10

>>349 (뒷목춉)

352 은후주 (rn8cQTHUJw)

2021-07-16 (불탄다..!) 19:06:25

>>351 난 여기서 쓰러질 수 없어!!!(기절)

353 에릭 - 하루 (3Uy1Nn51Kw)

2021-07-16 (불탄다..!) 19:07:04

" ..글쎄 "

비틀거리며 기울어지는 하루의 등을 손으로 받아주며 고갤 저었다.
친구인 하루는..분명 앞으로 더 괴로워 할 것 이다.
앞으로 보게 될 광경은 분명 더 참혹할텐데, 내가 지켜본 바로는 그녀의 성격이 그 광경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게 두진 않을 것 같았다.

" 돌아가면 카사가 걱정하겠다. 너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 꼬맹이는 나에게 따지러 오니까, 적당히 몸 좀 챙겨. "

그럼에도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야긴 하지 않았다.
내가 하지 말라고 한들, 카사가 하지 말라고 한들.
하루는 분명 또 불쌍한 시민들을 도와줄 것 이다.
그런 아이니까 분명 그럴 것 이다.

" .... "

//15! 이걸로 막레!
수고하셨어요 하루주!

354 하루주 (DVUitpAQx2)

2021-07-16 (불탄다..!) 19:07:36

수고하셨습니다!

355 시현주 (vbCH6iiHss)

2021-07-16 (불탄다..!) 19:08:27

>>352 (기절한 은후주 이불에 돌돌 말기)
(에어컨 앞에 놓기)

356 성현주 (kYVPP9Lz4s)

2021-07-16 (불탄다..!) 19:08:48

모두 좋은 저녁

357 은후주 (rn8cQTHUJw)

2021-07-16 (불탄다..!) 19:10:22

성-하

358 진화주 (2kboa5zNaE)

2021-07-16 (불탄다..!) 19:10:30

성현주, 죄송하지만 저희 오늘 하루만 쉬어도 괜찮을까요. 패널티 망념 다음 진행 전까진 해소해놓겠습니다.

359 화현주 (mQVXjEX8bI)

2021-07-16 (불탄다..!) 19:11:04

성현주 헬로~

360 다림-진화 (9bwILImHZ2)

2021-07-16 (불탄다..!) 19:11:55

"학원도 이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좀 다를 거라고 믿고 싶었는데..."
그렇게 공격했다는 게 생각나네요. 라고 중얼거립니다. 그리고는 진화의 심정을 듣습니다. 그러한 일이 있다는 것이었을까? 이해할 수 없는 듯 있는 듯.. 위험해질지도 모른다는 말에 아닐 거라고 믿고 싶은 것 뿐이에요. 라고 답합니다.

"....."
"우와. 여자친구 있다는 거 몰랐으면 플러팅으로 여길 법한 말 하신 거 알아요?"
은근 주위 사람들 중에서 플러팅 고수가 많은 느낌을 받으며, 내기라는 말에 살짝 미간을 좁혔다가 풀었습니다. 내기같은 건 이 학원도 와서 이긴 적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학원도에서는 좀 다를 거라고 생각하려 하면서도, 거리를 두려 생각한 제가 거리를 조절을 못한 것에 가까워요."
의념 각성자와 의념 각성자가 아닌 이들의 차이점이 있는 만큼 친해도 상관 없을까. 라는 건 있었어요 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거리를 두려 했던 거에요."
혹시..잖아요? 왜 그렇게 구구절절하게 말하는가 싶었는데. 내기는 못 받아들여요. 라고 말합니다..를 위해서였을까?
혹시 몰라서 내기에 제가 이기기라도 하면 그거. 그 후폭풍 어떻게 하실 거에요? 라고 말하며 자신만만한 진화를 바라보는 눈은 조금 치켜올라간 빤히 쳐다보는 그런 눈이었습니다.

361 성현주 (kYVPP9Lz4s)

2021-07-16 (불탄다..!) 19:12:14

모하모하

>>358
ㄱㅊㄱㅊ

362 화현주 (mQVXjEX8bI)

2021-07-16 (불탄다..!) 19:12:15

진화주, 그 부분은 캡틴과 조율해서 정화의식 의뢰가 끝난 뒤에 망념형 받겠다고 어떻게 해보시는 건..?

363 경호주 (FUxqmbovek)

2021-07-16 (불탄다..!) 19:12:45

>>348 그건 진짜 힘들겠네요..

성하!

364 다림주 (9bwILImHZ2)

2021-07-16 (불탄다..!) 19:12:54

다들 어서오세요오~

365 진화주 (2kboa5zNaE)

2021-07-16 (불탄다..!) 19:13:23

이미 관련된 문의를 해보았으나 처벌자가 고려할 문제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366 성현주 (kYVPP9Lz4s)

2021-07-16 (불탄다..!) 19:13:47

그만큼 생각할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

367 시현주 (vbCH6iiHss)

2021-07-16 (불탄다..!) 19:14:03

>>363 그래도 씹덕짓은 좋습니다.. 이히히히히

어서와용 모하모하

368 화현주 (vJsQD2wEcY)

2021-07-16 (불탄다..!) 19:14:07

그렇군요... 오케이!

369 화현주 (mQVXjEX8bI)

2021-07-16 (불탄다..!) 19:14:35

그건 그래! 쉬는 만큼 시간이 늘어나니까 생각도 많이 할 수 있어!

370 진화주 (2kboa5zNaE)

2021-07-16 (불탄다..!) 19:15:06

>>361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371 에릭주 (3Uy1Nn51Kw)

2021-07-16 (불탄다..!) 19:17:54

당혹스럽네
진화주..뭐라 말은 못해주겠지만 힘내

372 바다주 (N11M8yPZVQ)

2021-07-16 (불탄다..!) 19:18:23

나는 바다주

373 은후주 (rn8cQTHUJw)

2021-07-16 (불탄다..!) 19:18:54

귀여운 뺘땨쮸 8시 부터 진행이래요

374 시현주 (vbCH6iiHss)

2021-07-16 (불탄다..!) 19:19:04

>>372 용용이주 앙용 (햘쨕

375 화현주 (mQVXjEX8bI)

2021-07-16 (불탄다..!) 19:19:20

버스에서 참치김치찌개 냄사가 나서 배고파요...
맑게 끓인 김치찌개에 밥 말면서 참치살코기 분해하고 국물 머금은 밥 한 숟갈 떠서 김치찌개의 김치 올리고 오징어젓갈 올려 먹고싶다.. 약간 시고 맵고 고소한 그 맛과 씹으면 오징어젓갈의 매콤하고 짠맛이 국물따라 입 안 전체에 퍼지는거 츄릅

376 은후주 (rn8cQTHUJw)

2021-07-16 (불탄다..!) 19:21:06

화현주의 음식 묘사다!

377 지훈주 (CxZH/w8vRo)

2021-07-16 (불탄다..!) 19:22:29

다들 앙용하세용

378 다림주 (9bwILImHZ2)

2021-07-16 (불탄다..!) 19:22:48

바다주 어서와요~

아. 마늘치킨 냄새가 난당...

379 바다주 (N11M8yPZVQ)

2021-07-16 (불탄다..!) 19:25:06

아아... 오늘의 진행도 나는 없구나.....
사실 이제 슬슬 진행에 대한 욕심이 없어지는 경지에 오르고 있어 😇

380 지훈주 (CxZH/w8vRo)

2021-07-16 (불탄다..!) 19:26:49

바다주....

381 비아주 (H.qWcdgfaE)

2021-07-16 (불탄다..!) 19:27:19

캡틴이 진행 2번 놓쳤으니까 나메 두개 놓고가라고 했던거같은데 들었어...?
3개... 놓고가...

382 은후주 (rn8cQTHUJw)

2021-07-16 (불탄다..!) 19:27:42

아이고 바다주...ㅠㅠㅠㅠㅠ

383 시현주 (vbCH6iiHss)

2021-07-16 (불탄다..!) 19:28:19

바다주! 3개 놓고가세요!
캡틴이 저번에 진행 놓친만큼 쓰고가라고 하셨어요!

384 바다주 (N11M8yPZVQ)

2021-07-16 (불탄다..!) 19:29:06

이제는 괜찮아 너희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해 🤗
남해용왕심법이 꽃을 못 피울게 거의 확정되면서.... 바다주는 무욕의 경지에 다다라 사랑의 마음만을 가졌단다

385 다림주 (9bwILImHZ2)

2021-07-16 (불탄다..!) 19:29:47

아아... 바다주...(토닥)

386 진화 - 다림 (oGZI/T4GKU)

2021-07-16 (불탄다..!) 19:32:01

"뭐, 그렇다면 흔들리는건 이해하지만....아까도 말했듯 이번 일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거나 죽어버린 사람도 없으니까. 어쩌면 그게 달라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닐까?"

다림이가 원치 않았어도 불행은 닥쳐왔다. 그러나 지금 그녀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 불행에 비참하게 죽거나 다치기만 하는 인물들이 아닌 것이다. 그녀가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그 때의 일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지금은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진 것. 그것 자체가 이미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는게 아니냐고 나는 다른 관점에서 주장했다.

"에, 엑...난 그런거 몰라. 해본적도 없고. 그럴 의도는 없어."

플러팅은 분명 여자를 꼬시는....그런 종류의 행위가 아니었나? 나 같은 녀석이 여자를 꼬신다던가, 그런건 생각해본적도 없다.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소중한 연인이 있는 이상 바람을 핀다거나 같은 파렴치한 행위를 할 생각은 조금도 없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나는 손사래를 치며 애써 해명했다. 남녀 사이의 관계가 꼭 연애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동료나 친구로써도 친하게 지내고 걱정도 해주는 것은 분명 찔릴 구석이 없는 건전한 일일이라고 믿는다.

"흠, 그런가."

그녀의 구구절절한 이야기와 결론을 듣던 나는 고개를 한번 끄덕이곤

"그럼 그 부정은 받아들일 수 없어."

나는 다시금 시원스럽고 단호하게 말했다.

"네가 정말 거리를 두길 원해서라면 나는 아무런 불만이 없어. 그렇지만....'혹시 몰라서' 라는 명목으로 거절 당하는건 납득할 수 없네. 다림이는....내가 보기엔, 정말로 사람과의 관계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느껴. 그럼 난 포기하지 않아."

만약 그랬다면 그녀는 이런 귀찮은 화제를 이어나가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그저, 아까전에 '네. 그럼 내일부터 잘 부탁 드려요.' 라고 얘기했다면 충분했다. 나와 거리를 두고 싶었다면, 이미 깔끔하게 선을 그을 장면들은 많았던 것이다. 그런식으로 그녀의 의지로 선택한 것이라면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겠지만, 불안감에 떠밀리듯 거절 당하는건 납득할 수 없다. 왜냐면 이 쪽은 진심을 전하고 있는 것이니까.

"왜냐면 워리어란 역할이. 내가 꿈꾸는 영웅이란 존재가. 그런 불안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날 친한 동료로 생각한다면."

나는 그렇게 말하곤 다시금 쾌활하게 웃었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놀라울 정도로 자신감이 흘러 넘치고 있었다.

"하자. 내기. 혹시 몰라서 따윈 없이, 내가 반드시 이길테니까."

그녀의 운이 범상치 않다는 것 정도는 안다. 그러나, 이 내기는 질 생각 같은것은 없었다.
'혹시나' 따위에 패배할 정도로 무른 각오로 영웅을 꿈꾸는 것이 아니다.

387 하루주 (DVUitpAQx2)

2021-07-16 (불탄다..!) 19:33:14

일단 창작대회는 마무리 했고....빈약해서 안될 것 같지만 참가에 의의를...

바다주 어서오세요

388 지훈주 (8602hmphYs)

2021-07-16 (불탄다..!) 19:34:53

창작대회 결국 미루다가 참여하지도 못 했다...
으아악

389 비아주 (H.qWcdgfaE)

2021-07-16 (불탄다..!) 19:35:16

>>388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흒댄

바다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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