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072> [학교/괴담/호러] 분신님의 은혜 - 1 :: 1001

恩惠◆VphtnKc9.2

2021-07-15 14:37:32 - 2021-07-25 00:19:55

0 恩惠◆VphtnKc9.2 (MpU7VlDrLs)

2021-07-15 (거의 끝나감) 14:37:32


웹박수 https://forms.gle/2Ee6suV6KXcV4ZhG8
임시 스레 situplay>1596259948>
시트 스레 situplay>1596260346>

767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37:59

주위를 둘러봅니다.

스산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불길한 기척?

768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39:00

"네, 네에... 정말, 정말정말, 정말로, 진짜 감사드려요..."

남학생이 겨우 울음을 삼킨 것 같습니다.

그러고는 쭈볏쭈볏 시원을 보네요...?

먼저 들어가주면 좋겠다는 듯이,

조심스럽게.

769 아라주 ◆yWjzIyEnUE (I6EReNUm3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39:03

>>765

" 왠지 ... 평상시랑 느낌이 다른 것 같네.. "

아라는 작게 중얼거리며 잠시 복도를 두리번 거리다 화장실로 들어섭니다.
화장실에 들어선 아라는 일단 원래 목적대로 손을 씻으려 합니다.

770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2:14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국 문학으로 들어찬 책장을 봅니다.

아주 유명하고, 잘 썼기로 이름 높은 책이 있는가 하면 초면임에도 불쏘시개의 향기가 스멀스멀한 책도 있습니다...

대단한 건 없는 것 같은데요?

문학으로 가득한 책장 왼쪽, 오른쪽, 가운데.
그리고 그것의 1층, 2층, 3층, 4층, 5층.

어디가 끌립니까?

#

771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3:31

아닌 게 아니라 도서관은 에어컨도 빵빵합니다! 와! 이건 Y고에선 기대도 못할 쾌적함이에요.

라벨을 적고,

772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3:48

스크롤을,

773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4:15

끝―까지

774 윤서진◆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5:41

>>770

서진은 이런저런 책들을 눈에 담는다. 특별한 건 없지만.

대충 보다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으면 다른 데로 가 볼까.

책장의 왼쪽 5층을 조사한다.
키가 닿는 게 장점이려나.

775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5:45

내립니다.


어라,

도서관의 마스코트인 분홍 토끼 일러스트가 있네요. 한 손에 책을 들고 한 손은 따봉을 세운 채로 상큼하게 윙크한 모습입니다.

776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6:52

레스적고나니 위에 보이는게
하아
사이다마시면서보다가 사레들렸어요 하 최고다(???????)

777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7:00

시원이는 남학생의 시선 뜻을... 알아챘나요 다갓?!

778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7:34

다이스 식을 안 적었다!!!
.dice 0 1. = 1

>>775 ((으악 쫄럈다))

779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7:50

다행히도 화장실은 목재 바닥이 아니에요! 삐걱 소리 안녕!

아라는 손을 씻습니다...

780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8:38

어째서인지 혼자가 아닌 것 같은 감각이
머리를 짓누르는 듯합니다

781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49:44

무겁게,

무-겁게,

"아 씨, 조용히 해."

782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0:18

에이, 뭐야,

화장실 칸에 사람이 있었던 것뿐이네요?

783 민호◆AuhvWqtIew (v/vVk.4Hv.)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0:58

>>775

"토끼..."

토깽이.. 퇴깽이..... 퇴끼...... 민호는 멍하니 중얼거리다가 일러스트를 클릭했다.

784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1:11

서진주... 아라한테 무슨 일 있을까봐 쫄았습니다...
우웃

785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2:12

>>767-768
... 빈 교실이 많은 층이어서 그런가? 어딘지 모를 스산한 기운과 불길한 기척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뭐, 사실, 시끌벅적하게 사람이 많은 것보단 차라리 이상할 정도로 적막한 게 시원의 마음에는 더 듭니다. 이런 부분에서만 이상하게 겁이 없는 시원입니다. 어쨌거나 자신들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게 확실한 것 같네요.

"......? 왜요?"

쭈뼛쭈뼛 자신을 보는 이유를 단번에 파악하지 못 해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러다가 뒤늦게... 같이 들어가주길 원하는 것 같다 깨닫습니다. 아. 이 사람 참 징하네... 마음 속으로 그리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 때마다 점점 더 수상해보이는 건 알아요...? 백 보 양보해서, 같이 동시에 들어가요. 자, 하나 둘 셋하면 같이 가는 거예요?"

핸드폰을 들지 않은 손으로 학생의 손목을 잡고, 동시에 화장실로 들어가려 합니다.

786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3:04

"아, 너야말로 조용히 하세요."

다행히 여자 둘입니다. 소리 죽여 키득키득 웃네요.

"야, 아까 말하던 거나 계속 얘기해봐."
"블러디 메리 이야기 하다 말았지? 어디까지 말했더라."
"그냥 얘기 막 꺼내다가 네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 했잖아."
"그래서 끊기고?"

키득키득.

787 아라주 ◆yWjzIyEnUE (DDNxTjZ59A)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3:10

>>782

" ..죄.. 죄송합니다아..? "

갑작스레 들려오는 목소리에 한순간 놀란 듯 딸꾹질을 하며 아라가 보이지도 않을텐데 꾸벅 인사를 하곤 도망치듯 화장실을 빠져나옵니다.

" ...어딜 가지.... 으음... "

아라는 그렇게 중얼거리다 왠지 모를 느낌에 2층 화장실로 향합니다.

788 아라주 ◆yWjzIyEnUE (DDNxTjZ59A)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3:34

>>787 취소!!! (더있는줄 몰랐늠)

789 ◆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4:41

>>788 >>787 고대로 반응으로 처리하셔도 돼용! 어떻게 하시겠어용?

790 아라주 ◆yWjzIyEnUE (DDNxTjZ59A)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5:17

>>789

" ...... "

손을 씻는 척 하며 두사람의 대화에 좀 더 귀를 기울여 봅니다.

블러디 메리라니 궁금증이 드는 모양입니다.

// 요걸로 할게요!

791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6:53

부럽네요, 서진... 거기가 그저 닿는다니...

아차 이게 아니라.

낡은 책이 있고, 들어온 지는 오랜데 아무도 손 대지 않은 듯한 책이 있고, 이르자면 어제 막 들어온 듯한 책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유명한 추리소설, SF책, 순수문학입니다.

다른 것을 살필 수도 있습니다.

792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7:54

클릭합니다.

딸각.

793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0:59:14

[Y고의 끔찍한 그 사건을 아는가?]

[Y/N]

794 민호주◆AuhvWqtIew (v/vVk.4Hv.)

2021-07-22 (거의 끝나감) 21:00:42

우와아아아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끔찍한 사건 엄청 많은데......!!!!!!!!!!!!!!!!!!!!!!(동공지진)

795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01:19

>>791

서진주는 전혀 그렇지 못한데...가 아니라,

오래된 추리소설을 힐끗 보더니 대신 SF책을 들고 휘릭휘릭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다.
이런 거 무슨 내용일까. 평소엔 안 읽는데.

796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01:51

"으, 으와앗...!"

시원이 손목을 잡자 이상할 정도로 기겁합니다. 쭈뼛거림이 더 심해집니다... 얼굴도 빨개진 느낌이...?

아니 왜?

"하, 하나아..."

그래도 머뭇거릴망정 숫자는 세네요. 그 뒤로 더욱 깊이 머뭇거리기 시작한 것이 문제지만. 아니 이렇게 답답할 수가!

797 민호◆AuhvWqtIew (v/vVk.4Hv.)

2021-07-22 (거의 끝나감) 21:02:48

>>793

"............"

민호는 홀린 듯이 클릭했다.

Y

798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03:40

넘 쫄아서 나메실수도 우당탕쿵ㅇ탕 해버린

799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1:45

들어봅니다...

"아니, 그런데 블러디 메리 진짜 몰라? 나름 유명한 줄 알았는데."
"네가 안다고 해서 다 아는 거 아니에요. 난 진짜 처음으로 듣는다? 어?"
"아니, 이게 외국 거긴 한데 우리나라에도 나름 알려져 있고... 괴담 같은 거 관심 가져본 적 없어?"
"있긴 한데 너처럼 막 찾아다니지는...?"
"안 찾아봐도 그냥 유명하다니까..."

그 밖 실랑이는 평범하네요.

"그러니까 이제 밤 12시가 되잖아? 화장실같이 거울 있는 방에 불을 다 끄고 들어가. 문도 당연히 닫고. 이렇게 해서 눈 감고 블러디 메리, 블러디 메리, 블러디 메리, 하고 총 세 번, 블러디 메리를 부른단 말야. 그렇게 해서 눈을 뜨면 거울에 피투성이 여자애가 나타난다는 건데, 걔가 메리고 미래에 관한 무엇이든 답해준다는 거야. 분신사바처럼."
"오옴..."
"그런데 이 메리가 가끔은 흉기를 들고 거울에 나타나기도 한대. 그럴 땐 위험하니까 재빨리 거울 있는 방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하고. 아니면 잔인-하게 살해당한다고 하니까."
"그래서 해봤어?"
"아니...?"

키득키득.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dice 1 4. = 4
1일 시 발각

800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3:28

>>796
"... 두울..."

시원은 생각했습니다. 만약 자신이 게임의 npc고 이 남학생이 플레이어라면, 머리 위에 [시원을 환장하게 한] 칭호를 달아주었을 것이라고요.

"셋!"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시원도 이 여자화장실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져버린 것을.
셋까지 셈과 동시에 학생의 팔을 끌어 안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801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4:59

휘릭휘릭.

자주 쓰인 성싶은 단어가 눈에 밟히며 스쳐지나갑니다.

802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5:24

꿈, 기계, 박사, 태아, 악몽, 장치, 줄기세포, 진화, 아기, 어류, 미생물, 실험, 양치식물, 피험체, 사람, 영원, 수술대, 핍박, 영혼, 세포, 유전자, 박해, 탈취, 생물......

803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6:00

태아는 꿈을 꾼다.
영원한 역사의 꿈을.

804 서진주◆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6:32

.,.,.,.,.,.,.

805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6:37

툭.

서진은 책에서 무언가 걸린 느낌을 받습니다.

마치... 책갈피가 끼워져 있었던 듯한?

806 민호◆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7:27

[그 사건은 무엇인가?]

......아래 작성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807 윤서진◆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9:33

>>805

분명 책을 척 봤을 땐 누가 읽은 흔적은 없어 보였는데.

걸려 있는 무언가가 무엇인지, 어떤 페이지에 있었는지 확인하려 한다.

808 아라주 ◆yWjzIyEnUE (fLSqbkCXt6)

2021-07-22 (거의 끝나감) 21:19:58

>>799

아라는 좀 더 이야기를 들으려 숨죽입니자.

809 시원◆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20:00

셋!

들어갑니다!

남학생은 칠칠치 못하게 또 으와앗, 소리를 내고 시원은 삐걱거리는 목재 바닥에서 탈출해 화장실의 바닥을 밟습니다.

차갑고, 더럽고, 냄새 나고...

아무것도 없는 화장실의 바닥을요.

남학생의 손이 덜덜 떨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 떨립니다. 무슨 믹서기마냥 바르르르르 떨려요.

분명 몇 발자국 걸었다 나와야 한다고 했죠?

810 민호◆AuhvWqtIew (v/vVk.4Hv.)

2021-07-22 (거의 끝나감) 21:22:07

>>806

"내가 아는 것..?"

민호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리고 천천히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미친 사건

811 시원주 ◆IbIbP4ddik (UXwHOxWR82)

2021-07-22 (거의 끝나감) 21:24:01

>>809
'우와, 떠는 것 좀 봐봐...'

이미 남학생에 대한 호감도가 마이너스를 찍은 시원은 학생이 떠는 걸 보아도 별 감흥이 없는 모양입니다.

"너무 무서워하지 말아요. 사람은 없는 것 같았고... 끽해야 귀신밖에 더 있겠어."

긴장이라도 풀려는 건지 그런 농담(?)을 한 시원은 학생의 팔을 이끌고 안쪽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어디로 가야 해요?"

그런 질문도 같이 하면서요.

812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35:00

가장 뒷장이었습니다.

이상하네요.

분명, 분명 아무 흔적도 없었는데?

걸린 자리엔 과연 책갈피가 있습니다. 세로로 길고, 가로로 적당한 폭을 한, 면 너머가 비치는 요즘 시대 기준으로 예쁘다, 에 충분히 속할 만한 책갈피.

윤 나는 검은 테두리가 둘러져 있고 안쪽에는 복잡하지만 눈을 사로잡는 무늬가 있습니다. 점으로도 보이는 조각조각의 물질과, 물고기와, 뱀과 개구리, 토끼와 고양이, 그리고 인간의 형체. 색색의 투명한 물질로 덮여 있으니 마치 스테인글라스 같습니다. 끄트머리에는 책 밖으로 빼낼 수 있는 금빛 조그마한 손잡이까지. 그래, 아주 예뻐요.

왜 진작 보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요.

책갈피가 꽂힌 장에는 무언가 써져 있는 것 같습니다. 텍스트라기보단, 볼펜 따위로 누군가 낙서라도 한 듯한. 하나는 검은 볼펜, 하나는 빨간 볼펜. 서로 글씨체가 다릅니다.

813 서진◆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37:13

저주의 책이라고 알아?
아니 모르는데
저주의 책. Y고에서 저번에 난리난 헛소문
뭐, 미친 살인귀라도 학교에 있다는거? 그 사건 때매?
아니, 저주의 책이라고 이상한 책이 있는데, 그게 Y고 학생한테 무작위로 가끔 나타난다는 거. 이상하게 생긴 책갈피가 꽂혀 있는데, 그 페이지를 바로 열지 않으면 반드시 죽게 되고, 다른 페이지를 열어도 반드시 죽게 된다는 소문. 그리고 그 책을 열면 거기에 적힌 일이 반드시 주위에 일어난다는 소문... 이상한 소문이긴 한데...
어... 그 미친 사건 때문에 이상한 얘기도 다 지어졌나 보네.. 이상해. 내가 봤을 땐 좀 말도 안되는 거 같고.. 이상해
그치 이상하지
있지 요즘 뭐해?


이것이 전부네요.

814 윤서진◆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40:55

>>812

이상하다. 확실히 이상해.

"이런 데에 책갈피가."

그것에 새겨진 무늬를 잠시 쳐다보더니, 망가뜨릴까 우려가 되는지, 답지 않게 아주 조심스레 손잡이를 잡고 들어올린다. 책갈피를 서가 위에 올려놓고는 책에 쓰여 있는 글씨를 읽어 본다.

815 윤서진◆0gAce1Q6Zw (PXTdmTWnFs)

2021-07-22 (거의 끝나감) 21:44:58

"...."

헛소문이었으면 하는데. 말없이 책을 내려다본다.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책갈피를 손에 들고 가져갈 수 있으려나.

816 아라◆VphtnKc9.2 (W6LqRfbCpQ)

2021-07-22 (거의 끝나감) 21:47:05

"야, 근데 그거 들어보니까 그 소문 좀 닮은 거 같다."
"...아, 그..."
"뭐지, 박소연...?"
"3학년 4반 박소현 소문."
"아, 맞아, 그거. 그거 좀 되게 많이 닮았잖아."
"원래 소문이 사람 입 타고 다니는 거잖아, 막 닮기도 하고 표절하기도 하고..."
"근데 정확히 뭔 내용이었더라."
"그거잖아, 우리 학교 중앙 현관에 있는 대따 큰 거울. 밤에 학교 몰래 가서 거기서 눈 감고 3학년 4반 박소현, 3학년 4반 박소현, 3학년 4반 박소현- 하고 이렇게 세번 부르고 눈을 뜨면 거울로 봤을 때 우리 뒤편에 박소현이 있다는 소문. 그래서 뭐든지 물어볼 수 있고... 심지어 시험 어떻게 나오는지도 물어볼 수 있다는 얘긴데. 다시 눈 감고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세 번 말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자리를 벗어나거나 뒤를 돌아보면 안된다는 이야기. 그렇게 하거나 박소현을 화나게 만들면..."
"그러면,"
"다른 곳의 거울을 봤을 때 거기에 박소현이 바로 뒤에 칼 들고 서 있다고 하니까."
"들어보니까 진짜 닮았네..."
"그치."

.dice 1 4. = 3
1일 시 발각.

817 아라주 ◆yWjzIyEnUE (D14irC3qzc)

2021-07-22 (거의 끝나감) 21:49:34

>>816

이야기가 마무리 되자 아라는 두사람이 나오기 전에 먼저 화장실에서 빠져나옵니다.

" 블러디 메리, 3학년 4반 박소현... "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아라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3학년 4반을 슬쩍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돌아가기까진 시간이 있었으니 슬쩍 살펴보기로 합니다.

3학년 4반으로 향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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