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1072> [학교/괴담/호러] 분신님의 은혜 - 1 :: 1001

恩惠◆VphtnKc9.2

2021-07-15 14:37:32 - 2021-07-25 00:19:55

0 恩惠◆VphtnKc9.2 (MpU7VlDrLs)

2021-07-15 (거의 끝나감) 14:37:32


웹박수 https://forms.gle/2Ee6suV6KXcV4ZhG8
임시 스레 situplay>1596259948>
시트 스레 situplay>1596260346>

104 서진주◆0gAce1Q6Zw (48xQs2Ikz.)

2021-07-16 (불탄다..!) 11:55:15

넹 써오겠습니당~~~~~

105 아라주 ◆yWjzIyEnUE (Gw0re2dx1Q)

2021-07-16 (불탄다..!) 12:02:55

진령주도 안녕~

드문드문 보일거라 바로바로 인사하거나 하긴 힘들지도오

106 진령주(유령)◆hMpw9Elf7c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2:03:12

모두 안녕하세요~.

107 서진 - 아라◆0gAce1Q6Zw (48xQs2Ikz.)

2021-07-16 (불탄다..!) 12:22:16

기말고사가 끝난 후의 학교란 긴장감 따위 없이 모든 것이 여름날에 늘어져 있을 뿐이었다. 자습 시간이라 칠판에 적어 두고 교실을 나간 해당 교시의 선생님도, 그 시간에 공부가 잘 될 리 없는 학생들도 전부 햇볕에 녹아내리는 듯했다. 의욕이 휘발된 채로 책상에 엎드려 있는 서진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그는 원래도 수업 시간에 좀처럼 집중하지 않는데 자습이라고 잘 할 것 같은가. 누가 봐도 책을 펴기 싫다는 태도였지. 상반신은 책상 위에 엎어져 있는 채로 가끔 자세를 바꾸고, 하반신은 의자에 그리 단정치 못하게 앉아 다리를 소리가 안 날 정도로만 달달 떨고 있었다. 시간 더럽게 안 가네. 서진은 핸드폰을 꺼내 아라에게 톡을 보냈다.

[아라아라 뭐해. 공부해?]

애인과 같은 반이라는 특수성은 이럴 때 특히 맘에 들었다. 상대방이 뭘 하는지 뻔히 보면서 지금 어떤 거 하냐고 물을 수 있다는 것.

[난 공부 안 하는데.]

의자에 앉으면 다리 떠는 버릇이 좀체 고쳐지지를 않았다.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복이 나간다고 한다면 아마 자신의 명줄은 진작 끊어졌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는 서진이었다.

108 서진주◆0gAce1Q6Zw (48xQs2Ikz.)

2021-07-16 (불탄다..!) 12:22:49

아이고고고고고 (쓰는 데 오래 걸리는 편)

109 아라주 ◆yWjzIyEnUE (2nWQIY6qeQ)

2021-07-16 (불탄다..!) 12:26:38

선레 고마워~ 텀이 좀 있을테니 느긋하게.기다려줘~

110 서진주◆0gAce1Q6Zw (tZykRgMqJQ)

2021-07-16 (불탄다..!) 12:27:29

네~~~~ 느긋느긋느긋

111 진령주(선관 모집 중)◆hMpw9Elf7c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2:42:22

그때 진령 : 반에 없음

112 아라 - 서진 ◆yWjzIyEnUE (AHFTmbFcn.)

2021-07-16 (불탄다..!) 12:42:37

[ 공부해야지, 서지니 😊]

올곧은 자세로 교과서와 노트에 손을 왔다갔다 하며 평소처럼 공부를 하고 있던 아라는 핸드폰이 울리자 슬쩍 주변을 살피다가 문자를 확인하곤 얼굴에 살며시 홍조를 띄운 체, 자그마한 손가락으로 열심히 타자를 입력해서 보낸다. 시간을 확인하니 끝날 때까지는 몇분 남지 않았으니까 딱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 배라도 고픈거야? 조금만 기달려! 🤗 나 오늘 도시락 맛있는거 싸왔어! ]

또 자그마한 손으로 열심히 타닥타닥 문자를 작성해 보낸 아라는 굳이 메세지를 보내놓고도, 몸을 살짝 돌려선 서진에게 고사리같은 손을 끌어모아 '아자아자!' 하는 포즈를 해보이곤 베시시 미소를 지어보인다. 깔끔하게 묶은 붉은색 양갈래머리가 살랑살랑, 아라의 몸짓에 맞춰 좌우로 흔들린다.

' 알았지? '

차마 자습시간이라 소리를 낼 수 없다 생각한 것인지, 입모양으로 귀엽게 말을 덧붙인 아라는 환하게 웃고는 다시 올곧게 공부를 하던 자세로 돌아간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하던 것을 얼른 마무리 할 생각인 듯 했다.

113 서진주◆0gAce1Q6Zw (tZykRgMqJQ)

2021-07-16 (불탄다..!) 12:53:33

저 혹시.... 평면도에는 급식실이 있는데 도시락(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에 관한 설정이 있었는지 제가 확인을 못 해가지고 그 부분 아라주가 설정해놓으신 게 있나요?! 미안해용,,,,,,

114 아라주 ◆yWjzIyEnUE (2nWQIY6qeQ)

2021-07-16 (불탄다..!) 12:55:51

급식실 있어서 급식 방식이라곤 생각했는데 일부러 서진이 먹이려고 싸온거라고 생각했어!

115 서진주◆0gAce1Q6Zw (tZykRgMqJQ)

2021-07-16 (불탄다..!) 12:57:12

그렇군요!!!!!! 이렇게 귀여운 애인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저 잠시만 점심 먹고 올게요!!

116 진령주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3:02:08

(팝콘 냠냠)

진령이는 급식 맛없는 날이면 급식실 안 가요.
진령 "가서 사과 한 알 사와."
양아치1 "넵!"
물론 자기 돈 안 주고 심부름 시킵니다.
삥 뜨는 거예요.ㅇㅇ

117 진령주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3:02:48

아라 도시락 탐나네요... 뭐 들어있나요.

118 아라주 ◆yWjzIyEnUE (yxmwOS/Dko)

2021-07-16 (불탄다..!) 13:07:35

메뉴 자체는 계란말이 소세지 같은 간단한 종류?? 🤔

119 서진주◆0gAce1Q6Zw (tZykRgMqJQ)

2021-07-16 (불탄다..!) 13:20:36

아라가해줬으니분명맛있을거야

제가.... 제가 살짝 텀이 깁니다 아마 낮잠자고(...) 올 수도 있는데 양해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20 진령주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3:23:04

오오오오. 맛있겠네요!

반대로 아라가 다크매터여도 엄청난 갭모에. 서진이가 참으면서 먹고 맛있다고 말해주는 걸 상상하니 행복하네요. 감사합니다.

121 서진주◆0gAce1Q6Zw (48xQs2Ikz.)

2021-07-16 (불탄다..!) 13:27:20

한두시간만.... 자고옴....

122 시원주(선관 모집 중) ◆IbIbP4ddik (eK7hgabadQ)

2021-07-16 (불탄다..!) 15:23:20

>>77 혹시 시원이가 령이의 깔로 들어가도 괜찮습니까? (※농담입니다
내... 내가 진령의 멘티?! ㅋㅋㅋㅋㅋㅋㅋ 특별한 사건이 없는 이상 아마 시원이도 령이한테 필요 이상으로 접근하려 하지는 않을 것 같네. 겨우 얼굴만 아는 서먹한 멘토멘티 사이인 걸로 정리하면 되겠다!
나는 하고싶은 이야기는 다 했는데 진령주는 더 논의하고 싶은 사항 있을까??

그리고 다들 안녕~~~ 이제 첫 끼를 먹기 시작한 시원주야~~

123 서진주◆0gAce1Q6Zw (48xQs2Ikz.)

2021-07-16 (불탄다..!) 15:35:26

어서오세요!!!!!!

저는 잠은 깼는데 더위 먹었는지 자꾸 속이 안 좋아서,,,, 좀 이따 답레 들고 오겠슴둥,,,,

124 시원주(선관 모집 중) ◆IbIbP4ddik (eK7hgabadQ)

2021-07-16 (불탄다..!) 15:37:03

>>123 아이구... 체한 것만 아니라면 좋겠다 푹 쉬다 와!!

125 진령주◆hMpw9Elf7c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5:41:06

>>122 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대환영이지만 그럴려면 먼저 저기에 줄 서서 면접을.. (※농담입니다
그렇게 정리하면 되겠네요!

지금 첫끼라니!Σ(゜゜)
어서 드세요!

126 진령주◆hMpw9Elf7c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5:41:53

시원한 곳에 있는 건 어떨까요! 다녀오세요!

127 민호주◆AuhvWqtIew (t9Ahz5Qw36)

2021-07-16 (불탄다..!) 15:43:54

퇴근하고 집이다!!! 갱신하구 느긋하게 일상 돌릴 사람 있으면 찔러줘:)


이제 나는 제2차 업무를 진행해야 해서.........8ㅁ8 선레는 부탁한다;ㅁ;

128 시원주(선관 모집 중) ◆IbIbP4ddik (eK7hgabadQ)

2021-07-16 (불탄다..!) 15:45:34

>>125 번호표 시스템 도입해야겠네 어유 여기 사람이 몇 명이야~~~~~ ㅋㅋㅋㅋㅋ 그래그래 선관 짜느라 고생 많았어!!

>>127 민호주 안녕~~~~
한 4시 쯤부터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때쯤 보고 다시 찔러도 괜찮을까?? 물론 다른 사람 있으면 시원주는 양보하겠다 >:3 !

129 진령주◆hMpw9Elf7c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5:45:43

안녕하세요, 민호주!

저랑 돌리시는 건 어떤가요?

130 민호주◆AuhvWqtIew (t9Ahz5Qw36)

2021-07-16 (불탄다..!) 15:46:56

>>128 멀티 가능이니까 언제든 찔러달라!>:3

>>129 좋아!!!! 미리 말했듯이 선레만 부탁할게!!!!!8ㅁ8

131 진령주◆hMpw9Elf7c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5:51:01

시원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원하시는 상황이라던가, 선관 있으신가요?

132 민호주◆AuhvWqtIew (t9Ahz5Qw36)

2021-07-16 (불탄다..!) 15:55:52

>>131 나는 어떤 상황이라도 OK야! 금남의 구역으로 민호를 끌고 가거나 자! 네 비설을 내게 말해라!!!! 이런 것만 아니면 된다구!(찡긋)

133 민호주◆AuhvWqtIew (t9Ahz5Qw36)

2021-07-16 (불탄다..!) 15:56:07

그리고 두 사람 선관 짜느라 고생했어!!!!

134 아라주 ◆yWjzIyEnUE (yAP1.rpOug)

2021-07-16 (불탄다..!) 15:59:08

아라도 선관은 구하고 있으니까 편하게 말해줘.
문제는 아라주가 머리가 안 굴러가서 아이디어가 잘 생각이 안난다는 점이지만..
그리고 일하는 중이라 답이 늦을수도 있다는점..

135 진령주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6:07:03

>>132 진령이도 남잔데 금남 구역으로 끌어들일 리가요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금인 구역에는 끌고 갈 수도 있을 듯.

136 恩惠◆VphtnKc9.2 (2X73dG.feQ)

2021-07-16 (불탄다..!) 16:16:42

잠시 갱신할게용. 저녁 즈음에 다시 봬요! 😘

137 민호주◆AuhvWqtIew (t9Ahz5Qw36)

2021-07-16 (불탄다..!) 16:21:24

다들 어서와!!

금인 구역이라니 뭔가 두근거려*''*

>>134 나도 일하는 중이라서 선관은 조금... 더 나중에.....8888

138 진 령 - 이민호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7:06:11

"누가 내 앞에서 담배 피랬냐, 망할 ** **들아."

퍽, 퍽, 하고 걷어차는 소리가 골목길에서 울려퍼졌다. 아래에 웅크리면서 가만히 맞고 있는 양아치들을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쉰 청발로 염색한 양아치는 곧 흥미를 잃었는지 무자비하게 내리꽂던 발길질을 멈췄다. 아래에 웅크려서 눈동자를 위로 굴리며 눈치를 보던 양아치들은 일어서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자 후다다닥 일어서서 뻣뻣하게 굳은 차렷 자세를 취했다.

"죄, 죄송합니다..."
"등굣길부터 기분 잡쳤네. 너 때문에 지각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변상할 거야? 응?"
"아하하하, 령아, 좀 봐줘라. 명찰 색깔 보니까 아직 1학년일텐데 장래가 아깝잖아?"
"그러면 네가 대신 변상하든가, **."
"우왓, 그건 좀. 나 네 히스테리를 하루 종일 감당할 자신은 없어!"
"그럼 **."
"예히~."

어깨동무를 하는 금발로 염색한 양아치의 팔을 먼지 털듯 털어버린 청발의 양아치의 기분은 한층 더 추락한 듯했다. 처음에는 구원자를 바라보듯 금발의 양아치를 바라보던 다른 양아치들의 시선은 뒤로 갈수록 원망의 시선으로 바뀌어갔지만, 금발의 양아치는 어깨를 으쓱이면서 소리없이 또박또박 입을 움직였다. 뭘 봐, 죽고 싶어? 그러면서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며 더욱 확실한 의사소통 전달에 힘쓴 금발 양아치는 환하게 웃었다. 눈치 빠른 1학년 양아치 한 명은 일부러 부추겼다는 것을 눈치채고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우리한테 왜 그래요, ** 놈아...

"사과 사와."
".....네?"

퍼억!

"꼭 내가 두 번 말하게 해야 해?"
"다, 당장 사오겠습니다!"

"쟤네 저대로 도망가면 어쩌려고?"
"담배 피는 양아치 주제에 교복은 제대로 입었던데 뒤져보면 제대로 나오겠지, 멍청아."
"와, 똑똑해~."
"** **, 너 이미 처음부터 우리 교복인 거 보자마자 알았잖아. 진짜 뒤질래?"
"살려줘~."

뒤돌은 청발의 양아치가 종아리를 걷어차자 짧게 비명을 지른 금발의 양아치가 낑낑거리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청발의 양아치를 올려다보았지만, 청발의 양아치는 조용히 뇌 산 자를 먹여줄 뿐이였다. 손을 내민 청발의 양아치에 자연스럽게 탈취제를 올려놓은 금발의 양아치는 스스로 알아서 일어서며 청발의 양아치가 탈취제를 다 뿌릴 때까지 기다렸다.

"너, 사과 받으면 그때 출발해."
"...응?"

탈취제를 다시 금발의 양아치에게로 던진 청발의 양아치는 그 말만 남긴 채로 금발의 양아치를 버리고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자, 잠시만. 내가 잘못 들은 거지? 그렇다고 해줘, 제발!"

나 너랑 같이 등교하려고 45분 동안 기다렸는데?! 뒤에서 애처롭게 외치는 목소리를 무시한 청발의 양아치는 묵묵히 걷다가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렸다.

"...뭘 쳐봐? 처맞고 싶냐?"

139 진령주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7:18:02

뭔가 쓰다보니 양아치1이자 금발 양아치의 비중이 꽤나 늘어날 거 같아서 이름을 부여해줘야겠다고 생각 중이에요.

140 민호주◆AuhvWqtIew (t9Ahz5Qw36)

2021-07-16 (불탄다..!) 17:23:25

앟.... 날렸........

민호가 발랄하게 여기보세요~ ㅇ.< 해도 돼??:3

141 민호주◆AuhvWqtIew (t9Ahz5Qw36)

2021-07-16 (불탄다..!) 17:29:10

너무 어지러워서 누워있다가 올게ㅠㅠㅠㅠㅠㅠ

142 진령주 (YDXZAUuQOE)

2021-07-16 (불탄다..!) 17:31:41

(토닥토닥)

ㅋㅋㅋㅋㅋㅋㅋ해도 됩니다. 그것은 자유!

다냐오세요~.

143 恩惠◆VphtnKc9.2 (2X73dG.feQ)

2021-07-16 (불탄다..!) 18:43:55

앗차챠 잠시 들러용
진령주는 시트 스레의 설정을 다시 한번만 읽고 오시면 감사할 거 같아용🙏🙏 Y고등학교는 현재 교복에 학년 구분 수단이 없어용!

144 진령주 (OPtU8RE4tY)

2021-07-16 (불탄다..!) 20:03:41

설정 그래가지고 시트 스레 전부 찾아도 안 나오길래 저거 쓰다가 멈칫하고 보통 고등학교는 그렇게 되어있으니까 있지 않을까..? 하면서 썼지만 없는 게 맞는 거군요...

145 진 령 - 민호 (OPtU8RE4tY)

2021-07-16 (불탄다..!) 20:05:08

"누가 내 앞에서 담배 피랬냐, 망할 ** **들아."

퍽, 퍽, 하고 걷어차는 소리가 골목길에서 울려퍼졌다. 아래에 웅크리면서 가만히 맞고 있는 양아치들을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한숨을 내쉰 청발로 염색한 양아치는 곧 흥미를 잃었는지 무자비하게 내리꽂던 발길질을 멈췄다. 아래에 웅크려서 눈동자를 위로 굴리며 눈치를 보던 양아치들은 일어서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지자 후다다닥 일어서서 뻣뻣하게 굳은 차렷 자세를 취했다.

"죄, 죄송합니다..."
"등굣길부터 기분 잡쳤네. 너 때문에 지각하게 생겼는데 어떻게 변상할 거야? 응?"
"아하하하, 령아, 좀 봐줘라. 저번에 봤을 때 1학년 교실에서 수업 듣고 있던데 장래가 아깝잖아?"
"그러면 네가 대신 변상하든가, **."
"우왓, 그건 좀. 나 네 히스테리를 하루 종일 감당할 자신은 없어!"
"그럼 **."
"예히~."

어깨동무를 하는 금발로 염색한 양아치의 팔을 먼지 털듯 털어버린 청발의 양아치의 기분은 한층 더 추락한 듯했다. 처음에는 구원자를 바라보듯 금발의 양아치를 바라보던 다른 양아치들의 시선은 뒤로 갈수록 원망의 시선으로 바뀌어갔지만, 금발의 양아치는 어깨를 으쓱이면서 소리없이 또박또박 입을 움직였다. 뭘 봐, 죽고 싶어? 그러면서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며 더욱 확실한 의사소통 전달에 힘쓴 금발 양아치는 환하게 웃었다. 눈치 빠른 1학년 양아치 한 명은 일부러 부추겼다는 것을 눈치채고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 우리한테 왜 그래요, ** 놈아...

"사과 사와."
".....네?"

퍼억!

"꼭 내가 두 번 말하게 해야 해?"
"다, 당장 사오겠습니다!"

"쟤네 저대로 도망가면 어쩌려고?"
"담배 피는 양아치 주제에 교복은 제대로 입었던데 뒤져보면 제대로 나오겠지, 멍청아."
"와, 똑똑해~."
"** **, 너 이미 처음부터 우리 교복인 거 보자마자 알았잖아. 진짜 뒤질래?"
"살려줘~."

뒤돌은 청발의 양아치가 종아리를 걷어차자 짧게 비명을 지른 금발의 양아치가 낑낑거리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청발의 양아치를 올려다보았지만, 청발의 양아치는 조용히 뇌 산 자를 먹여줄 뿐이였다. 손을 내민 청발의 양아치에 자연스럽게 탈취제를 올려놓은 금발의 양아치는 스스로 알아서 일어서며 청발의 양아치가 탈취제를 다 뿌릴 때까지 기다렸다.

"너, 사과 받으면 그때 출발해."
"...응?"

탈취제를 다시 금발의 양아치에게로 던진 청발의 양아치는 그 말만 남긴 채로 금발의 양아치를 버리고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자, 잠시만. 내가 잘못 들은 거지? 그렇다고 해줘, 제발!"

나 너랑 같이 등교하려고 45분 동안 기다렸는데?! 뒤에서 애처롭게 외치는 목소리를 무시한 청발의 양아치는 묵묵히 걷다가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렸다.

"...뭘 쳐봐? 처맞고 싶냐?"

146 恩惠◆VphtnKc9.2 (crzpJjPlMc)

2021-07-16 (불탄다..!) 20:08:37

>>144 명찰도 없고 학년 구분 수단도 없어요. situplay>1596260346>2에 기재되어 있어용 ;>!

147 서진주◆0gAce1Q6Zw (48xQs2Ikz.)

2021-07-16 (불탄다..!) 20:10:13

제가........... 제가 몸은 나았는데 해야될게있어서
밤에!!!!!!답레들고,,,,,,,,,,오겠.습니다.
아라야 사랑해

148 진령주 (OPtU8RE4tY)

2021-07-16 (불탄다..!) 20:10:36

아, 그건 못 봤네요. 지금이 아니라 옛날에 있었군요.

149 진령주 (OPtU8RE4tY)

2021-07-16 (불탄다..!) 20:11:15

서진주 파이팅.

(얌전히 앉아서 민호주를 기다린다.)

150 恩惠◆VphtnKc9.2 (crzpJjPlMc)

2021-07-16 (불탄다..!) 20:19:15

소나기에 갇혔어요 살려주세요 으악

151 시원주(선관 모집 중) ◆IbIbP4ddik (szDr3sf122)

2021-07-16 (불탄다..!) 20:20:07

소나기야 문열어!!!!!!!!!!!!

152 민호주◆AuhvWqtIew (t9Ahz5Qw36)

2021-07-16 (불탄다..!) 20:20:37

너무 어지러워서 누워있는다는게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3 답레 써올게~~

153 시원주(선관 모집 중) ◆IbIbP4ddik (QC2DlW8wRg)

2021-07-16 (불탄다..!) 20:21:54

민호주 좋은 아침~~~~~

154 恩惠◆VphtnKc9.2 (crzpJjPlMc)

2021-07-16 (불탄다..!) 20:22:04

흑흑ㄱ흑...이렇게 된 거 그칠 때까지 여기서 지인 배치나 하고 있을게요 망할노매 소나기

지금 누구누구 계시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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