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청월 교복은 절대 안 더러워지는거야?!? (목소리가 살짝 커졌다. 시끄러웠다는 생각에 입을 합, 하고 다물고 살짝 눈치를 봤다. 하지만 놀란 건 놀란 거라서.. 눈이 퍽 땡그랗게 커졌을지도 모른다. 신기하다! 마법인가? 작게 중얼거리곤 교복을 기웃거렸을지도 모른다.) 청월 교복은.. 편하네. 그러면 안 빨아도 냄새도 안 나? 그건 좀 부러운데. (그리고 다시 파인애플과 메카-댕댕에게 시선 돌렸다. 세상에살려주세요아무리별님이어도산치체크를해야할일은가끔) 어..떻게 도와..주냐면 말이야... (심호흡 크게 쉬었다. 귀농한 입장에서 볼 때는 돌아다니는 파인애플은 좀... 정신력에 무리가 간다고 해야하나. 작게 중얼중얼거리며 파인애플 덥석 잡아들었다.)
.dice 1 2. = 2
1. 성공 2. 실패
(성공했다면 이렇게! 하며 자랑스럽게 파인애플을 라이온킹 자세로 비아에게 들여보였을 것이다.. 얼굴이 살짝 새파랗나..?) (실패했다면 비명 지릅니다. 으아아 살려주세요 쟤가 꿈틀거렸어요 내가 잡았는데 손 안에서 으아악)
"능력을 쓰는데도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벗어나면 괴물이 된다라. 그럼에도 세상이 이런 느낌이라면 필요악으로서 가디언이라는 존재는 존속될수밖에없고 누군가는 부담해야 한다는 거로군. 사정은 나은 편이라고 해야할까. 괴물보다는 사람이 무섭거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게 우리쪽의 인간이니. 계약을 잘못쓰거나 해서 한순간에 신뢰를 잃어버리던지. 아니면 죽던지. 많아. "
그렇다고 남의 세상에 비해 이쪽이 고통스럽다고 어필하는 것은 아니였다. 사람의 지옥에는 어디든 지옥같은 부분이 있어서 지옥일테니까.
"금기 사냥꾼이 바쁠 때는 대신해서 의뢰를 받기도 해. 내 세상은 날개라는 회사들과 그 날개의 지배를 받는 뒷골목 두가지로 연결되어있고, 날개는 또 머리의 지배를 받지. 머리가 정한 금기는 머리에서 나온 발톱이라는 정말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녀석들이 금기를 어긴녀석을 주검으로 만들어버리고. 날개의 금기의 경우는 금기 사냥꾼이 파견나와 죽여버리지. 나는 암살을 전문으로 하는 시협회와의 연줄로 사람을 보통은 죽이는 일을 받는다. 혹은 호위해야할 사람을 지키기위해 죽이던지."
궁금점에 대해서 일단은 대략적인 나의 정보를 읆어본다. 그리고는,
"주인장. 우롱차가 아니라 우롱하이로 변경해줘. 이 아이가 착해서 새 선생을 위해 한턱 쏜다는군. 너무 이상하게는 보지말아주게."
적당히 가짜 관계를 둘러대고는 술을 시키는 쪽으로 나의 이익을 좀 더 받아내려고한다.
"자 그럼 하나 이야기하기에 앞서 질문하지. 너는 네가 살아있는 감각을 어디에서 느끼지?"
무척이나 철학적인 질문, 내가 약자인척을 하며 스스로의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모두 그 질문에서 비롯된다. 살아있다는 감각 혹은 실감. 나는 태어난 이래 팔을 잃고 살아있다는 감각을 기본적으로 느끼지 못했다. 단 하나의 행위를 제외하고서는.
>>521 청월 교복만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제노시아 교복도 똑같이 더러워지지 않으니까요. (목소리가 커진 것을 그리 신경쓰진 않았다. 오히려 당신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합 다무는 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더 신경썼을지도 모르겠다.) 마법이 아니라 아이템 효과에요. 소속교의 학생임을 증명하고, 절대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효과가 붙은 아이템이니까요. 안 빨아도 냄새는 안 나긴 하지만 몸은 씻는데 교복은 쭉 입고 다니는 건 좀 불편하니까 빨긴 빨아요... (이쯤-3학년- 됐으면 그냥 사시사철 빨지도 않고 교복만 입고 다니는 효율의 노예도 하나둘 생겨나는 법이지만, 나는 적어도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의념각성자가 아닌 일반인이 하루에 필요한 만큼 자고-그만큼의 수면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하루 세 끼를 챙겨먹고-오래 굶어도 별 문제 없을지라도-, 기숙사 세탁기에 규칙적으로 교복을 빨고-더러워지지 않는 물건이라 할지라도-. 그런 규칙성을 지키는 건 고지식함의 발현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지만, 나는 좀 비합리적일지라도 그런 규칙성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었다.) ...괜찮아요? (당신이 중얼거리는 것 하며, 아무리 봐도 괜찮아 보이지 않는 것에 걱정했다. 그리고 파인애플을 덥썩 집어들더니 파인애플이 손 안에서 꿈틀거렸다는 것에 기겁하는 것을 보고 이럴 것 같았어. 하고 소용없는 생각을 하며 파인애플을 잡아 가져오려고 한다.) 무리할 필요까지는 없는걸요. (발에 달라붙는 파인애플을 그 매달리는 팔다리째로 휙 차올려 달려오는 메카-댕댕이 하나와 추돌시키면서 당신 쪽을 바라보고 은유적으로 가라는 듯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 뒤에서 수상할 만큼붉게반짝이는 메카-댕댕이의 눈동자를 보지 못하는 채로.)
그렇구나, 빠는구나.. (눈 깜박였다. 제 앞의 성실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 사소한 규칙이라도 최선을 다해 지키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은 싫지 않다. 오히려 반대지.) 어, 응.. 괜찮아.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조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거 파인애플 응... 손 안에서 꿈틀대면, 자연스레 그 파인애플을 키운다는 생각까지 이르러버린다. 그러면 으악 파인애플이 텃밭의 당근을 훔쳐가고있어 같은 이상한 생각도 들고) 하지만 말이야, 어... 어.... (자연스레 메카-댕댕과 비아 사이에 서려고 했다. 아무리 봐도 저 강아지 비슷한 건 이상하다. 이상한 분위기를 풍겼다.) 가끔은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때가 있잖아? (엄밀히 말하자면 토끼 손이지만- 하고 웃어버렸다.) 그리고 저 강아지, 응. 눈이 빨개졌는걸. 난.... 그.. 우리 차원에서는 보통 영화에서 기계 눈이 빨개지면 위험한 징조란 말이야. (마지막 말은 속삭이듯 빠르게 말했다. 말해버렸다. 말해버렸습니다. 심호흡했다. 제발 저 강아지가 이 말을 듣지 못했으면 하고 간절히 빌었다.)
아무 근거 없는 소리지만 지금은 맞는 말이지. 실제로 다림이는 귀여우니까! (오너 의견과 아울이의 의견이 둘다 들어가 있습니다) 날개를 쓰다듬던 손을 떼면 가볍게 날개를 파닥였다가, 얌전히 옷 안쪽으로 접곤 다시 파르페를 한입 뇸뇸 먹는다
" 다림님ㅇ능 안머거여? "
입 안 가득 넣어서 우물거리는 것 때문인지 발음이 살짝 망가졌지만 그럭저럭 알아들을 순 있었겠지. 꿀꺽 삼키고 나서, 빨리 안먹으면 다림님꺼 다 녹아요? 하고 고갤 갸웃거린다.
" 우움.. 정확히 말하면 있긴 있어염. 파르페여. 문제는.. 그걸 나님이 만든다는 거지만요오오... "
말 끝이 추욱 처지고, 날개도 추욱 처져 바닥에 살짝 끌린다. '나 원래 차원에선 냥카페 알바거든염.' 하고 부가 설명을 하고는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몇 장 보여주려 했지. 가령 예쁘게 장식된 계절별 과일 파르페라거나- 바닥에서 구르고 있는 고양이들이라거나- 엄청나게 커다란 렉돌이라거나..
" 네엥- 선물이에염! "
질문에는 힘차게 고갤 끄덕인다. 아, 맞아. 그러고 보니 하나 해주기로 한 거 있었지. 기억이 확실치 않아 다림의 눈치를 슬쩍 보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