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그의 미소에 나도 수줍게 베시시 마주 웃었다. 그 이후에도 우리는 서로 마주 보고 웃었다. 나는 그 부분이, 무척이나 기뻤던 것이다.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사람들과도 인간적인 교류가 가능하다. 정이라는 이름의 실이 이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어딘가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만 같다.
"그렇다면 다행이야. 실은, 나도 그래. 울고 또 울고 괴로워 하다가도, 소중한 사람이 생긴 뒤로...즐거워 졌던 것 같아."
혼자있을 땐 어두운 방에서 홀로, 많이도 울었다. 그러나 요즘엔 울지 않는다. 나와 함께하는 인연이 부쩍 늘고, 소중한 연인이 생기면서, 나는 울기보단 웃게 되었다. 란도 그렇게 함께 걸어가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멋진 일이다.
"고맙긴 뭘!"
그의 감사에 나는 놀란듯 눈을 크게 떴다가, 이내 다시금 해맑게 웃었다. 특별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감사하다고 해준다면, 이쪽도 감사로 답하자. 나는 그리 생각하며 발게 대답하곤...
>>389 안녕...하세요. (예상치 못한 인사가 와서 그쪽을 돌아보며 응대하긴 했지만, 이 개-난장판에 뛰어드는 사람치곤 여유로운 인사인데. 하고 생각하면서 과즙 어쩌구 하는 말을 이때쯤 했을 것이다.) 저요? 저는 청월 교복을 입고 있으니까 괜찮은걸요. (당연히 괜찮다. 왜냐하면 동북아시아 아카데미의 교복들은 기본적으로 방어력은 없을지라도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효과가 있으니까. 상대는 사복을 입고 있다. 교복이 없는 성학교의 학생이라서 관련된 걸 모르는 걸까...?) 아는지 모르겠지만, 교복은 절대 더러워지지 않아요. (무려 가디언칩의 아이템 설명이 보장한 내용이다. 그리고 도와줄까 하는 말에 잠시 고민하다가 말한다.) 도와주신다고 하면 고마운 일이지만, 어떻게 도와주시게요...? (도와준다면 사양할 생각은 없다. 뭔가 지금 도움이 될 만한 기술이나 의념을 갖고 있는 학생이려나.)
청월 교복은 절대 안 더러워지는거야?!? (목소리가 살짝 커졌다. 시끄러웠다는 생각에 입을 합, 하고 다물고 살짝 눈치를 봤다. 하지만 놀란 건 놀란 거라서.. 눈이 퍽 땡그랗게 커졌을지도 모른다. 신기하다! 마법인가? 작게 중얼거리곤 교복을 기웃거렸을지도 모른다.) 청월 교복은.. 편하네. 그러면 안 빨아도 냄새도 안 나? 그건 좀 부러운데. (그리고 다시 파인애플과 메카-댕댕에게 시선 돌렸다. 세상에살려주세요아무리별님이어도산치체크를해야할일은가끔) 어..떻게 도와..주냐면 말이야... (심호흡 크게 쉬었다. 귀농한 입장에서 볼 때는 돌아다니는 파인애플은 좀... 정신력에 무리가 간다고 해야하나. 작게 중얼중얼거리며 파인애플 덥석 잡아들었다.)
.dice 1 2. = 2
1. 성공 2. 실패
(성공했다면 이렇게! 하며 자랑스럽게 파인애플을 라이온킹 자세로 비아에게 들여보였을 것이다.. 얼굴이 살짝 새파랗나..?) (실패했다면 비명 지릅니다. 으아아 살려주세요 쟤가 꿈틀거렸어요 내가 잡았는데 손 안에서 으아악)
"능력을 쓰는데도 한계가 있고 그 한계를 벗어나면 괴물이 된다라. 그럼에도 세상이 이런 느낌이라면 필요악으로서 가디언이라는 존재는 존속될수밖에없고 누군가는 부담해야 한다는 거로군. 사정은 나은 편이라고 해야할까. 괴물보다는 사람이 무섭거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게 우리쪽의 인간이니. 계약을 잘못쓰거나 해서 한순간에 신뢰를 잃어버리던지. 아니면 죽던지. 많아. "
그렇다고 남의 세상에 비해 이쪽이 고통스럽다고 어필하는 것은 아니였다. 사람의 지옥에는 어디든 지옥같은 부분이 있어서 지옥일테니까.
"금기 사냥꾼이 바쁠 때는 대신해서 의뢰를 받기도 해. 내 세상은 날개라는 회사들과 그 날개의 지배를 받는 뒷골목 두가지로 연결되어있고, 날개는 또 머리의 지배를 받지. 머리가 정한 금기는 머리에서 나온 발톱이라는 정말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녀석들이 금기를 어긴녀석을 주검으로 만들어버리고. 날개의 금기의 경우는 금기 사냥꾼이 파견나와 죽여버리지. 나는 암살을 전문으로 하는 시협회와의 연줄로 사람을 보통은 죽이는 일을 받는다. 혹은 호위해야할 사람을 지키기위해 죽이던지."
궁금점에 대해서 일단은 대략적인 나의 정보를 읆어본다. 그리고는,
"주인장. 우롱차가 아니라 우롱하이로 변경해줘. 이 아이가 착해서 새 선생을 위해 한턱 쏜다는군. 너무 이상하게는 보지말아주게."
적당히 가짜 관계를 둘러대고는 술을 시키는 쪽으로 나의 이익을 좀 더 받아내려고한다.
"자 그럼 하나 이야기하기에 앞서 질문하지. 너는 네가 살아있는 감각을 어디에서 느끼지?"
무척이나 철학적인 질문, 내가 약자인척을 하며 스스로의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모두 그 질문에서 비롯된다. 살아있다는 감각 혹은 실감. 나는 태어난 이래 팔을 잃고 살아있다는 감각을 기본적으로 느끼지 못했다. 단 하나의 행위를 제외하고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