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과 영웅서가의 크로스오버 어장입니다. * 크로스오버 기간은 7/10~17일까지입니다. :) * 멀티를 뛰는 사람이 있더라도, 크로스오버가 끝나면 모르는 척 합시다. * AT필드는 누군가를 상처입힙니다. * 가급적이면 누군가가 찾아오면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 잡담을 할 때는 끼어들기 쉽고 소외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합시다.
이 트롤의 시선은 이제 파란머리 인간에게 완전히 꽂혀있었다. 수상하다는 눈빛이 잔뜩 담긴 시선으로 인간을 보는데... 방금 뭘 본거지? 전광석화와 같은 스피드... 저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 저 인간에게 뭔가 켕기는 게 있을 거다! 판단한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카메라를 주머니에 쏙 넣고.
던진건 판단미스였던듯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안 버릴걸 그랬나 하는 생각을 애써 제쳐두며 사내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다 아는 이름이 나오자 반응했다.
"아아, 토순인가... 그럼 그렇게 낯설지는 않겠구만."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 조금쯤은 경계가 풀리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토순이라면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을것같으니. 결국 조금 업어가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에 대한 설명을 듣던 사내는 살짝 곤란해졌다는걸 알았다. 애초에 아카데미라는게 있고, 그 곳의 채팅방과 연결되었다는것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귀찮아졌다는 기색을 감추지 않고 대답하고는 평소에도 잘 쓰지 않던 머리를 굴렸다. 셋 중 어디일까. 그 채팅방에서 봤던 닉네임을 물어볼까? 아무리 그래도 면식도 없는 사람을 찾는건 힘들어보였다. 아니면 설명도 들었으니 적당히 만만해보이는곳을 뚫으면... 거기서 거기인 수준의 생각들을 하던 사내는 우선 당신의 인사에 대답부터 하기로 했다.
"네. 지구라고 불리는 행성이에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는 간단하게 통성명을 위해서 조심스럽게 저는 다림이라고 해요. 고양이 귀 분은 이름이 무엇인가요? 라고 슬쩍 물어보려 합니다. 토끼 말을 번역이라니. 다른 토끼들에게도 달면 들을 수 있는 걸까요?
"돌아간다... 그것을 자세하게 알지는 못해요" 일단 들어온 게이트가 학원도 내에 있는가.. 그런 것부터 알아보고... 그런 절차가 필요하겠지만요. 라고 말하려 합니다.
"그래도 만일 평화적인 방식이 아닌 무차별적인 공격을 한다거나 하는 침략적인 행동을 취했을 경우 게이트 내의 적대적 존재로 규정해 돌아가셔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요?" 이 곳에서 게이트는 인류에게 우호적인 존재를 제외하면 위험한 곳이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토끼가 귀엽네요. 같은 온순한 말로 말을 맺습니다.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그래도 며칠 지나면 안정화되면서 돌아갈 수 있을 거에요." "시간은 어쩌면 떠나고 나서 바로일지도 몰라요?" 돌아가지 못한 건.. 게이트를 토벌해서 닫아버렸을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아닌가..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들이 전부 낯선 사람들이지만.....그들 끼리는 자주 교류를 해왔다는 이야기를 몇번 들었던 것 같다. 그런가. 사실 나는 특출나게 경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더더욱 마음이 놓이는 기분이다. 따라서 나는 우호적으로 활짝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보아하니 무언가 찾으시는게 있나봐요? 말씀해주시면 저도 같이 찾아드릴게요."
관광으로 아무곳이나 괜찮다....라는건 아닌 모양이다. 말하는걸 보면 상대는 무언가 찾고 있는 것이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조심스럽게 제안해봤다. 그렇게 발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내가 아는 무언가라면 소개시켜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그렇게 까지 챙겨줄 의무가 나에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깜짝 놀라 엄청나게 겁먹은 나를 달래줄려고 나름의 시도를 해온 것을 보아 눈 앞의 상대는 선한 성격이라고 추측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을 돕는 것은 좋아한다.
"만나서 반가워요 도미니크씨. 참고로 저는 성학교 소속이에요."
입고있는 분홍색 가디건을 가리키면서, 다른 두 학교는 명백한 교복이 있으니 자신처럼 자유로운 복장을 입고 있는 학생은 성학교 학생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소년에겐 별로 그럴 마음이 없었다. 평화가 더 좋기도 하고, 공격적으로 나올 만큼 아츠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으니까. 토끼가 귀엽다는 말에, 토끼의 귀가 쫑긋 선다. 토끼가 입을 오물대며 다림을 바라보는 동시에 번역기에서 목소리가 나온다. "모르는 사람, 나 귀여워?"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그 동안에는,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신세를 지게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