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념발화에 발화發火라는 이름이 붙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순수한 의념 자체로는 결국 인간의 한계 이상으로 힘을 몰아낼 수 없습니다. 단순히 인간의 육체를 진화시키고 더 높은 영역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즉 의념은 사용자를 나아가게 하는 힘이 있는 반면 사용자를 보호하는 보호구가 되기도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의념의 각성은 매우 어린 나이부터 이뤄집니다. 그런데 어린아이가 순수한 이유로 어른도 낼 수 없는 힘을 낸다면 그 연약한 몸이 한계점을 넘어 움직일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몸이 망가지는 효과를 내겠지요. 그렇기에 의념은 사용자의 출력 이상으론 그 힘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오랜 수련과 위험을 거친 가디언들이 타 의념 각성자에 비해 높은 출력을 지니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의념발화는 다릅니다. 단순히 의념이라는 제약점을 스스로의 의지로 풀어내고 의념의 힘을 다룹니다. 그러니 의념발화를 사용하는 동안은 신체의 강한 힘을 끌어내고, 의념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힘을 뿜어내기도 하는 것이죠. 원래의 의념이 보호구라면, 의념 발화는 보호구를 벗고 맨몸으로 맞서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더욱 강한 힘을 내고, 더욱 높은 한계를 마주하게 하지만 그것이 재능의 영역이고, 더불어 순수한 의념의 활용이라는 말은 이렇게 나오는 것입니다. 발화라는 이름이 왜 붙냐 하셨지요? 의념을 통해 보호받던 나 스스로를 불태워 보호받지 못하는 한계를 넘는다 하여. 이 힘은 의념발화란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 의념학자 가브리엘 로페우스 초청 강의 '의념의 발전' 中
망념이 0인 상태에서 추가로 일상을 돌려 - 망념이 생겼을 때 망념인형이 있다면 거기에 누적치를 쌓는거에요! < - 정산으로 해 이렇게 쌓은 누적치(최대 -100)로 진행에서 망념인형을 사용해 쌓여있는 망념을 깎을 수 있는 방식! <- 진행에서 선언할 때 (망념인형에서 ~ 만큼 써서 ~ 합니다) 식으로 선언
망념이 0인 상태에서 일상을 돌리면, 본래는 소멸되어야 할 그 분량 만큼을 망념 인형에 - 형태로 저장해둘 수 있다(최대 100까지). 이는 일반적인 망념 정산처럼 정산 어장에 반영하면 처리 된다. 이후 진행을 할때 선언함에 있어서, 망념 항아리에 그렇게 저장해둔 분량을 소모하여 현재 망념을 감소 시킬 수 있다. 이는 따로 행동을 소모하지 않기에, 다른 행동과 같이 선언하여도 동시에 처리 된다.
>>518 늑대들은 매우 기민하게 움직입니다. 개중 몇몇은 앞에서 으르렁대던 도중 빠르게 움직여 진화의 방패에 달라듭니다. 커다란 발이 방패에 닿고, 그 손톱으로 방패의 겉을 긁어낸 직후.
부동일태세
진화는 자세를 잡습니다. 둔탁히 느껴지는 충격이 선명히 느껴집니다. 날카로운 무언가로 긁어가는 충격은 단순히 손톱으로 긁는 것이 아니라 튼튼한 낫 같은 것으로 긁어내는 것 같은 감각이 남습니다. 흘끔, 진화는 고개를 돌아봅니다. 성현은 손을 풀기 시작합니다.
전력으로 힘을 쓴다면 아마도 이 곳을 박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의념 발화의 보조도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몇 마리의 늑대가 기민하게 진형을 취하기 시작합니다. 한 마리의 늑대가 앞에 서고, 나머지 몇 마리가 뒤를 지키는 기초적인 쐐기 대형입니다. 곧.
늑대가 뛰어올라 성현에게 달라듭니다. 호흡을 고르고, 천천히 손을 뻗습니다. 뻗었던 손을 그대로 쥐어 내지르지만 곧 늑대는 흙 속으로 뛰어들어 모습을 감춥니다. 사라진 대상. 감각적인 불안감에 성현이 급히 다리를 휘두르지만, 곧 늑대 한 마리가 흙벽 속에서 튀어나와 성현의 등을 긁고 지나갑니다. 따끔한 충격과 함께, 약간의 피가 바닥에 뚝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사각지대. 사각지대? 그런 것이 어디에 있죠? 앞으로는 방패를 든 워리어가, 뒤로는 강력한 화력을 지닌 랜스가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처럼 적은 벽을 타고들 수 있는 적입니다. 그나마 벽을 넘어, 다가오는 늑대 한 마리를 베어내지만 손맛은 얕습니다. 그런 것을 알고, 늑대는 다시금 튀어올라 청천에게 달라듭니다.
쾅!
아슬아슬하게 성현의 발차기가 늑대에 닿고, 한 마리가 바닥에 처박힙니다. 곧 입에서 부글거리는 거품이 올라오고, 흙이 되어 흩어집니다.
>>569 진화는 한턴 더 부동일태세 올려도 될 것 같은데. 당장 가드가 뚫릴 정도는 아닌듯. 애초에 위험하면 그.영.꿈 도 있고.
그럼 다음은 성현이.
전력으로 힘을 쓴다면 아마도 이 곳을 박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의념 발화의 보조도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라는 문구가 나온걸 보면, 귀찮아지기전에 그냥 그 쪽을 으깨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전에도 말했지만 이런 적은 저기 나온 쐐기 대형처럼 포메이션을 짜서 서로의 빈틈을 커버하는 형태로 사냥할 가능성이 높음. 늑대의 사냥 방식이 대체로 그런 식이고. 어줍잖게 힘을 아꼈다가 연계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피해가 누적될 뿐임. 자랑인 머릿수를 가능한 최대한 빠르게 으깨버리는게 가장 편함. 그게 가능하다는 보증도 나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