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60140> [판타지/해포기반?] 동화학원³ - 13. 꼬르륵 :: 1001

채워지지 않는 허기◆Zu8zCKp2XA

2021-07-06 22:42:34 - 2021-07-09 23:18:00

0 채워지지 않는 허기◆Zu8zCKp2XA (M.WK8EvIYI)

2021-07-06 (FIRE!) 22:42:34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59db09c1-abb9-4df4-a670-52dd26f63be6/49de0535f7f231ed9b12ba175272cf44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MA께 소원을 빌어라.
MA께 서원해라.
MA께 약속을 해라.

그리고 그 만큼의 산제물을 바쳐라

' ..... 그렇다고 해도 공명정대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
-무기, 사감들에게 MA신앙에 대해 말하며.

390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1:41:19

벨주랑 엘롶주 안녕, 좋은 밤!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쉬 진짜 너무 귀여워. 5살 먹은 어리광쟁이.. 내가 많이 아껴 진짜.. (꼬오옥)

391 ◆Zu8zCKp2XA (zqrHTfKJiA)

2021-07-08 (거의 끝나감) 21:53:12

저는 일찍 졸려서 가볼게요!!!:P

392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1:54:04

들어가 캡틴~~ 잘 자구~~ 쫀꿈 꾸고 푹 자~~

393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21:56:46

캡틴 굿나잇~~~~~~ 푹 쉬고 내일 보기!!!!!!

>>390 나도 쭈양이랑 청이 그만큼 아껴....(꾸와악)

394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01:46

안는 효과음이...꾸와악....? (이거 구겨지는 소리 아닌가)

395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02:32

>>0 [펠리체/도둑 잡기] 수행

저녁도 넘기고 침대에 뻗어 있을 때만큼 행복한 순간이 또 언제일까. 전 같았으면 지금도 충분히 좋았겠지만 지금은 솔직히 약간 아쉬웠다. 옆이 허전하다고 할까. 꿈 같던 휴가 중을 떠올리며 나른하게 늘어져 있던 그녀. 그러 그녀에게 하얀 솜뭉치가 돌진한 것은 정말 예상하지 못한 순간이었다.

냐앙!

"커헠!"

아무리 리치가 동년배 고양이보다 작다곤 하나, 전력질주로 들이받으면 꽤 아프다. 하필이면 긴장 다 풀고 늘어져 있는데. 아픔에 놀람까지 더해져 배를 감싸고 그녀의 옆으로 의기양양한 표정의 리치가 다가온다. 엎드린 자신의 앞에 꼿꼿히 앉아 꼬리를 바닥에 두번 내리친다. 무언가 원하는게 있을 때의 모션. 그녀가 창백해진 얼굴로 리치를 보자, 거만한 금안이 그녀와 시선을 맞춘다.

"ㅇ...왜에... 간식 줘...?"

탁탁!

"어...놀아줘?"

탁탁!

간식도 놀이도 아니면 뭘까. 그녀의 금안이 가늘게 좁아진다. 슬슬 가라앉는 배의 통증에 천천히 일어나 앉자, 리치가 도톰한 앞발을 들어 불만스럽게 그녀의 허벅지를 때린다. 그것도 모르냐고 따지는 거 같다. 아니 그러면 말을 하던가. 되도 않는 생각을 하며 리치를 쓰다듬어 주다가 문득 생각나는 일이 있어 꺼내본다.

"리치.... 사냥?"

탁!
냥!

아, 정답이었나보다. 경쾌한 울음소리와 꼬리치기에 그거였냐고...라며 한숨을 쉰다. 그리고 느릿느릿 일어나 주섬주섬 나갈 준비를 하며 말한다.

"리치리치~ 몰아오는 건 리치가 하는거다?"

냐앙.

"난 잡아서 들어주기만 할거야?"

냐앙."

"나는 절대 뛰거나 달리거나 안 할거니ㄲ 어흨."

연달은 질문에 성이 났는지, 리치가 상체를 숙인 그녀를 다시 들이받아 침대로 고꾸라지게 만든 건 안 비밀이다.

-

편안한 실내복 차림으로 가방과 리치를 짊어지고 학원 앞 숲으로 나간 그녀. 저멀리 숲이 보이기 시작하자마자 엉덩이를 들썩이는 리치를 달래며 몰이하기 좋은 거리까지 걸어간다. 인기척에 파사삭 도망가는 니플러들의 소리가 들리자 그때서야 리치를 내려준다.

"자 리치.... go!"

그녀의 신호와 함께 어둑한 숲 안으로 하얀 섬광이 튀어나간다. 파사사삭, 사사삭. 요란한 수풀 소리가 얼마 지나지 않아 불쌍한 니플러의 비명이 들리고, 이쪽으로 오는 기척에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한마리를 낚아채었다.

"옛다~"

갓 잡아 싱싱한(?) 니플러를 거꾸로 잡고 리치 앞에 내밀자, 통통한 앞발이 니플러를 사정없이 후들기기 시작했다.

.dice 1 10. = 1

396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02:52

>>0 [펠리체/도둑 잡기] 수행

한마리를 주머니 속 먼지까지 탈탈 털어낸 뒤 내려놓자 금방 쏜살같이 도망가버린다. 리치도 그건 잡았던거라 판단했는지 그쪽을 쫒지 않고 수풀 쪽을 응시한다. 이미 다 숨은 후인지 숲 안은 조용했다. 그러자 어떻게든 해달라는 리치의 눈빛이 그녀를 향했고, 그 눈빛을 보자 그녀는 한숨을 짧게 내쉬었다.

"그래~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지, 응."

그녀는 비녀 대신 머리를 고정하던 지팡이를 뽑아 소노루스를 쓴 뒤, 가능한 크게 숨을 들이쉬고 소리를 질렀다. 발음으로 치면 악, 하는 소리가 나무들 사이를 울리자 숨었던 니플러들이 또다시 혼비백산 하는 소리가 울리고, 리치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수풀로 돌진했다. 그런 다음 두번째를 잡아올리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게 그렇게 재밌어?"

냐아아.

두번째 니플러도 앞발로 두들기던 리치가 당연하지 않냐는 듯 길게 울었다.

.dice 1 10. = 9

397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03:09

>>0 [펠리체/도둑 잡기] 수행

그녀가 두번째 니플러를 내려놓기도 전에 수풀 안쪽 어딘가에서 파스락 소리가 났다. 또 소리를 지를 수고를 덜게 해준 니플러에게 애도를. 그 방향을 보며 들썩들썩, 시동을 거는 리치를 옆에서 보다가,

"....go!"

하고 신호를 주자 세번째 하얀 섬광이 뛰쳐나갔다. 가는 중에 으아악! 소리가 들린 걸 보니 다른 학생이 있었나보다. 뭐, 그녀가 알 바는 아니었다. 니플러로부터 강탈한 물건들을 가방에 주워담으며 리치의 몰이를 기다리다가, 숨넘어갈 듯 도망쳐오는 니플러를 냉큼 잡아챘다.

"이걸로 끝내고 들어가자?"

냥!

이번에도 리치에게 털이를 맡기고 그녀는 하품을 했다. 오늘은 일찍 잠들겠는 걸...

.dice 1 10. = 9

398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03:38

>>0 [펠리체/도둑 잡기] 완료합니다.

잠시 후, 그녀는 가방에 한가득 도난품을 들고 혜향 교수의 방을 찾았다. 오는 사이 잠기운이 쏟아졌는지 누우면 바로 잠들 듯한 표정으로 꾸벅 인사를 하고 가방에 든 것들을 꺼내 혜향 교수에게 넘겨준다.

"물건 드렸으니까... 갈게요..."

반쯤 잠에 취한 채 웅얼웅얼 말을 하고 또 꾸벅, 고개를 숙인다. 어깨엔 실컷 놀아 만족한 리치를 달고서 느릿느릿 뒤돌아 그녀의 방으로 돌아갔다. 가면 샤워부터 해야 할 텐데, 이래선 바로 침대에 직행할 모양새였다.

//다이스가 극과 극과 극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9 발렌(뺩)주 (5iwwpHtAOI)

2021-07-08 (거의 끝나감) 22:04:15

>>388 뺩...?
후...엘로프 아델휠드 오너. 지금 뭐 하자는 겁니까? 미치겠군. 내가 졌습니다. 이제 그만 돌려주시죠.

400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22:06:47

>>394 ,,,,..........,..당신은 너무 많은 걸 알아챘다....(꾸와악!)

사냥하는 게 즐거운 리치리치도 귀여워..... o<-< 솔직히 이쯤되면 동화학원배 반려동물 자랑대회 열려야 하는 거 아닌지~~~~~~

401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22:08:20

>>399 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나 마스크팩 하고 있었는데 진짜 얼굴 꾸깃하게 웃어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싫어요 싫어! 벨이 홍차에도 에x앙 탈 거야!(?)

402 서 주양 - 엘로프 아델횔드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2:09:51

"아하, 그게 문제였구나? 다시 설명해줘야겠어. 내기에 청을. 내 패밀리어를 건다는 뜻이지! 내 소중한 내깃돈이니까. 그 가치를 한껏 빛내줘야 하지 않겠어~? 절대 뺏기지 않을 자신도 있으니까 더더욱 가차없이 거는거고!"

정말 내깃돈 그 자체로써의 의미였다면 뺏기지 않을 자신이 있든 없든 막 내걸었을테니. 이쯤 된다면 자신의 의도를 확실히 전달했을 것이다~ 하는 몹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 쪽 묘사에 대해서는. 게다가 둘만 있을때가 아닌 남들과 대화를 나눌때에는 자신의 입으로 소중한 내깃돈 이상의 다른 가치를 논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다채로운 이유는 없었다. 대신. 자신의 입으로 꼭 그것을 논할 필요는 없다는 것과, 그러기 상당히 낯뜨겁다는 두 가지의 이유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 미묘한 기분을 다시금 떨쳐버리기 위해 눈 앞의 커다란 5살 어리광쟁이에게 시선을 두었다. 항상 티격태격하는 느낌의 패밀리어를 두고 늘 소소한 전쟁을 벌이다가 이렇게 덩치 크고 온순한 친구와 마주하고 있는 것은 주양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휴식시간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꺅!.. 어, 언제 온거야! 놀랐다구..! 그. 그리고 그런 건 아냐. 이름, 엘로프잖아 엘로프~ 단지 내가 남들을 이름으로 부르는 일이 적어서 그랬어. 양해 바랄게?"

역시 이번에도 그런 자신의 태도에 대해 고쳐 나가겠다는 말이나 이름으로 부르도록 노력하겠다는 말 대신 양해 바란다는 자기중심적인 이야기를 꺼내놓고 있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이기는 했다. 대화에서 남들을 구분지어 이야기할때는 몰라도 이렇게 일대 일 상황에서는. 게다가 사람에게는 이름보다 너라는 호칭을 더 자주 사용했으니까. 가끔은 짓궂은 별명까지 지어 부르기도 했고. 그러니 이름을 부르는 것이 어색하다는 변명만을 마음 속으로 늘어놓으며 정신승리를 시전하고 있었다.

"아하하, 귀여워라~ 그렇게 누위서 가는 게 편했던 걸까~?"

자신이 뭔가. 이런 표현에 후한 사람은 아니었건만. 묘하게도 이 크고 듬직한 친구에게는 아낌없이 마음을 쏟아내게 되었다. 털이 다 마른다면 분명 보들보들하고 푹신할 것이다. 그때 한번 저 털에 푹 파묻혀보고 싶었다. 발바닥 느낌도 굉장히 괜찮았다. 이래저래 주양을 무장해제 시키기에는 딱 좋은 조건이었다.

이윽고 라쉬가 해변으로 나가 앞발을 척 들고 의기양양한 자세를 보이자 주양은 다시 경박스럽게 웃어댔다. 맙소사. 이런 친구한테라면 몇 번이라도 져줄수 있겠는걸. 그런 생각을 하며 박수를 짝쯕 쳐주다가, 라쉬가 몸에 묻은 물을 털자 주양은 다시 얼굴을 가리면서 마냥 웃었다. 그래. 졌으면 벌칙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물론 라쉬에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으나 주양은 제멋대로 해석하고 생각하기에 바빴다.

"아. 좋아~ 너도 내가 오기 전에 꽤 여럿 패대기친것 같으니까. 잠깐 쉬면서 여유를 만끽하는것도 나쁘지 않지! 일단 휴전이라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야~"

.. 역시 한번 패대기쳐지는 것 만으로는 모자랐던 모양이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제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역시 바다에 한번 시원하게 들어가줬으니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금 햇볓을 쬐어주는것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모자를 다시 벗고 물기를 탈탈 털어낸 다음, 다시 얌전히 쓴 채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 분명 청도 같이 있었더라면 재미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그래도 그 애는 물에 들어가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니 신경쓸게 하나 줄었다는 점은 좋기는 했다.

"물론 휴전이니까~ 언제 또 내가 달려들지 모른다구? 준비 단단히 하고 있는 게 좋을거야!"

별 의미 없는 선전포고였다. 적어도 지금 당장 이 평화를 깰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니.

403 발렌(뺩)주 (5iwwpHtAOI)

2021-07-08 (거의 끝나감) 22:11:36

>>401 ...당신, 사람 미치게 만드는 재주가 있군 그래.
당신에게 매달리는 꼴이 보고 싶은 거야? 고작 홍차 하나 때문에? 왜, 그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홍차는 완벽해서 우유도 타서는 안 된다고. 그런데 당신이 지금.. 뭐하자는 거지?

404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12:08


(방에 와서 뻗은 리치)

>>400 갸아악 (꾸깃당함)

하지만 벨주로 인해 엘롶주의 팩이 꾸겨졌으니 만족한다....(?)

405 발렌(뺩)주 (5iwwpHtAOI)

2021-07-08 (거의 끝나감) 22:13:26

((아버지 앙탈로 인해 광공이 되었어요))

406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2:15:18

캡틴 푹 자고 내일 봐! 잘자~! :D 맙소사 그리고 리치 사냥실략 좋은데..? 청아 너도 할수있다 이길수 있다~~! (쭈 빙의)()

>>39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살.. ㄹ.... (추욱)(???)

407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2:16:10

((맙소사 이게 무슨 상황이야)) ((퀘스트 하러 도망(?)))

408 단태(땃쥐)주 (/kyOBUTkow)

2021-07-08 (거의 끝나감) 22:16:39

일상 돌리고 싶어 근데 현생이 내 멱살을 붙잡고 자 이게 너의 시간인데, 이제 없어((꼬깃))하고 있어

현생이 집착광공인데 어쩌죠 ((내공0))

409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20:34

TMI

첼이 본가로 돌아가 있을 땐 밤에 쪄죽어도 창문이나 문을 열면 안 된다. 그대로 열어놓고 잤다간 다음날 아침 리치의 선물(작은 새, 뱀, 곤충 등등)이 베개 옆에 살포시 놓여있을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기 때문. 대상은 랜덤이기 때문에 가족도 무사하지 못함!

>>407 청이라면 올 10 가능할거야! ㅋㅋㅋㅋ 다녀와~~

>>408 ㅇ....그런 현생 싫어......집착광공 현생이라니....힝잉이.......땃주...(토닥토닥)

410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22:20:38

>>403 (아방수 말투는 흐아앙밖에 몰라서 일단 흐아앙 울고 보기)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그그ㅡㅡㄱ그렇지만 들어봐요 한국 물은 유럽과 물의 성분이 달라서???? 그냥 한국산 생수로 홍차를 타면 쓴 맛밖에 안 나잖아요... 에비앙으로 우리면 괜찮은 맛이 나니까 이건 다벨이한테 맛 좋은 홍차를 타주기 위해,,,

쳇 동지들이여 계획이 발각당했다,,,! 김벨 광공메이커 작전은 실패다! 다들 철수해라...!!!!!

>>4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6 레퀴에스캇 인 파체,,,,,(눈 감겨줌)

411 단태(땃쥐)주 (/kyOBUTkow)

2021-07-08 (거의 끝나감) 22:23:44

>>409 2D 집착광공도 어느정도여야 맛있는거지 3D 집착광공은 사양이야o<-< 으아악 광공 멈춰 집착 멈춰...! ((첼주 꼬오옥))

((갑자기 사라질 땃쥐이기에 인사는 안해줘도 오케이🥕🥕))

412 단태(땃쥐)주 (/kyOBUTkow)

2021-07-08 (거의 끝나감) 22:24:43

(((((그리고 잡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413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25:18

>>410 짤에는 없지만 첼이도 비슷하게 뻗어있을거라는게 학계의 점심(?)

>>411 ㅠㅠㅠㅠ(땃주 꼬옥)(얼마없는기운 넘겨줌) 현실 집착광공은 야매룽다.....!

414 단태(땃쥐)주 (/kyOBUTkow)

2021-07-08 (거의 끝나감) 22:26:01

>>413 아아니 얼마없는 기운을 주면 어떡해 이 참치야88 ((다시 넘겨줌))

땃빠!

415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27:22

아앗 이걸 다시 돌려주다니 그냥 가져가도 되는데...! (왈칵) 땃바땃바~~ 이따봐~~

416 발렌(뺩)주 (5iwwpHtAOI)

2021-07-08 (거의 끝나감) 22:29:05

>>410 지금 우는 겁니까? 제가 그런 눈물에 흔들릴 사람이라고 생각하다니. 큰 오산입니다.

어라....이거 그냥 벨 말투 아닌가요..?🙄

417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2:29:07

>>0 [서 주양/도둑 잡기] 수행 (1/3)

자. 다시 기다리고 기다리던 터는 맛이 좋은 니플러들을 혼내줄 시간이다. 이젠 늘 입던 그 후덥지근해보이는 옷차림으로 빠르게 세팅하고 출격 준비를 끝마쳤다. 밖에 나가 가볍게 휘파람을 불어, 또 저쪽 산의 까치들과 시비가 붙었던 청을 불러왔다. 갈매기랑 투닥거리던 짬이 생겨서인가, 아니면 그때 쌈닭 기질을 더 길러서인가. 이젠 점점 더 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 체급마저 남다른 거대한 맹금에게 시비를 터는 일이 생긴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래도 가릴 건 가.. 린다고 생각했으니 그런 일이 없기를 빌어야겠지만.

아무튼 전생에 광전사라도 되는건지 미쳐 날뛰는 청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역시 니플러라도 좀 잡아두라고 시키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청을 나무위에 먼저 올려보내고, 밑에 동전을 놓고 니플러를 유인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동전에 현혹된 니플러의 움직임을 눈치챈 청이 짧게 깩 하고 신호를 주며 날렵하게 날아올라 니플러를 발으로 꾹 짓눌렀다. 딱 거기까지 해도 괜찮았으나. 니플러의 몸을 콕콕 쪼아대는 모습을 보고는 주양마저도 혀를 내둘렀단다.

".. 청, 너는 맹금류가 아냐.. 매도 아니고..!"

그러니까 미친짓은 그만! 청에게서 니플러를 빼앗았다. 불쌍하게 울음소리를 내며 버둥거리는 모습이 퍽 가여웠기는 무슨, 이젠 주양이 탈곡기도 아닌 주제에 벌써부터 니플러를 털때 느낄 손맛의 기대감에 한껏 흥분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 그럼 이제, 먼지 한톨 안 나올 때까지 깔끔하게 털어낼 시간이다.

.dice 1 10. = 8

418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2:31:22

땃주 현생 화이팅! 땃빠~!! :)

>>4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아냐 청이가 10을 찍을수 있었던 건.. 승리의 주문 때문이었어..! (날조)

>>410 으에엑.. 근데 오늘은 갈비 안 먹여주는거야? 갈비.. 먹여주지 않을래...? (눈 부릅)(?????)

419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22:35:02

땃땃땃 하이~~~~~~ 인사하지 말라면 최선을 다해 환영해주는 게 인지상정!!!!! 땃주 환영해~~~~~(프린스 알리 배경음악 깔아줌)
앗 이제 가는구나! 땃빠~~~~~(음악 역재생)

>>409 꺄 아 악! 그거... 먹는 척 해줘야 리치가 만족해...??(?)

>>4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렁술렁...) 앗 벨이 사실 유사광공이었던 거야....??(술렁술렁...)

420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40:05

벨이 유사광공이래....세상에...어머어머....(?)

>>418 맞다 승리의 주문이 있었지! 그렇다면 오늘도 쓰는 것이다 쭈주! 극상의 다이스를 위해!

>>419 먹는 척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그거까지는 안 바라고 그냥 보고 반응만 해줘도 만족해~ 깜짝 놀랄 수록 뿌듯해함!

421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2:41:33

>>0 [서 주양/도둑 잡기] 수행 (2/3)

털려나온 물건을 보며 주양은 눈을 의심했다. 이것 중 몇개는 자신이 전에도 본 적 있었던 물건들이다. 아니. 기껏 가져다줬는데 또 훔쳐갔다고? 이젠 자신의 어이마저도 털릴 지경이었다. 이렇게 계속 털어서 가져다줘야 무슨 소용인가. 니플러가 다시 가져가버리면 결국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밖에 안될것 같은데.
그래도 그렇다고 이대로 그냥 갈 수는 없었다. 이걸 어쩌면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니플러를 그냥 풀어주지 않고 자신이 들고 가기로 했다. 니플러도 요리재료로 쓰나? 하는. 꽤 몹쓸 부류의 생각과 함께.

"자~ 아까 전처럼만 하자. 아니다. 이번에는 쪼지 말고! 다시 강조하지만 너는 맹금류가 아니니까!"

괜히 다치기라도 한다면.. 아니. 생각해보니까 다치든 안 다치든 크게 상관 없지 않던가? 일단 자신은 목적만 달성한다면 그만이었다. 무고한 생물을 해하고 싶지 않다고 하기에는.. 도둑질을 하는 나쁜 생물이기도 했고. 혼란스러웠다. 그 바람에 청이 미리 잡아둔 니플러를 한참 지나서야 발견하고 다시 탈탈 털기 시작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제일 재미있는것은 니플러를 터는 일이었다. 이대로 영혼까지 탈탈 털어주마.

.dice 1 10. = 3

422 발렌(뺩)주 (5iwwpHtAOI)

2021-07-08 (거의 끝나감) 22:45:17

우와, 벨이 유사광공이 됐어요...😳 집착광공일까요? 그렇지만 헬창이 아니니까요..😌

423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2:45:24

>>420 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이미 한번 써먹은 모먼트라서 다시 우려먹기가 애매한걸! 오늘은 평범(?)하게 청이 운동만 시키는걸로~ :D

앗 그리고 티미 이제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랜덤이지만 리치의 선물을 재일 많이 받은건 파이일것 같다는 강한 믿음이 있어.. (?)

424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2:54:14

>>422 벨이는...벨이야! 난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423 운동 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나름 펫복지...인가...?!
오 쭈주 예리해~~ 맞아 파이랑 브리가 비슷하게 받아봤어! 파이는 소리로 야단법석을 떨어서 재밌고 브리는 몸으로 난리를 쳐서 반응이 좋거든!

425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2:56:36

>>0 [서 주양/도둑 잡기] 수행 (3/3)

슬슬 물건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한번만 더 털고 돌아가야지 싶은 마음에 주양은 다시 존버에 들어갔다. 이렇게 동전만 놔두면 알아서 척척 와주고. 더군다나 패밀리어와의 협공을 진행하니 더더욱 간단했다. 계속 이대로 흘러가게 놔둬도 좋겠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 아까 전부터 계속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이래저래 날로 먹는것만 같은 기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명색이 주궁 사람인데 직접 안 움직인다? 활동성이 떨어지는 선택지를 골랐다? 이건. 이건 말이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아니니 그렇게 해도 이해할 수 있지만 자신이 그러지 않는다는 것은 썩 내키지 않았다. 게다가 학생대표인데. 직접 발로 뛰면서 모범을 보여야겠지. 후.. 하고 숨을 내뱉으며 머리를 묶었다. 그래. 지금은.

"드디어 찾아왔구나 니플러 네 이놈~!!"

이윽고 청이 다시 날아오르기 전 짧게 울부짖자, 그 신호를 벗삼아 청 대신 주양이 어마어마한 기세로 돌진했다. 이대로 밟아버리면 불쌍한 니플러는 삼도천을 건너 영영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주양은 차선책을 택했다. 마치 축구 경기의 후반부. 경기 종료 30초 전. 동점 상황에서 일생일대의 역전이 달린 패널티 킥을 꽂아넣는 선수마냥 니플러를 냅다 걷어차버리는 것이다. 니플러는 주양의 킥에 맞고, 멀리. 저 멀리.. 날아가려다, 미리 대기타고 있던 청에게 가로막혀 날아가지 못했다. 순간 무릎을 꿇고 좌절할 뻔 했다만, 역시 과몰입은 좋지 않은 법. 청이 낚아채온 니플러를 다시 거꾸로 들고 탈탈 털면서, 오늘의 마지막 손맛을 톡톡히 느꼈다.

.dice 1 10. = 2

426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3:01:43

>>4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푸른 주작으로 각성시키기 위한 준비라는 비설이 있어... (그런거 없다) 앗 그렇구나 반응이 재미있어서 그랬군..! 나는 파이가 영고 포지션이라서 그런줄 알았으니 예리한건 아닌걸로~! :) 나도.. 나도 리치가 잡아온거라고 뻥치고 파이나 브리 베개 옆에 뻗어있고 싶다.. (????)

427 리안이가 나쁜 얜데요 - 발렌타인이 왜 사과하징 (Rj6dY8t0CA)

2021-07-08 (거의 끝나감) 23:04:37

"저희 아버지가 항상 하시던 말씀하시던 게 있지요."

짐승을 업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계속 사람이 없는 길목을 돌아다니기 때문일까, 직선상으로면 충분히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일부러 돌아돌아 들어가는 그 모습은 최대한 그를 보호하려는 그의 배려가 돋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런 그의 입가로는 나즈막히 그의 과거사가 흘러나온다. 깡마른 그의 손을 보자니 조금은 안쓰러웠는지 아주 잠시간이지만 그의 표정이 풀린다.

"[네 목숨이 단 하나인 것은 맞으나, 네 의지는 그 목숨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다. 네가 그를 관철하고자 한다면, 목숨따위는 버려도 되는 것이니라, 그 의지에 비하면 그런 한순간의 목숨은 초라한 것일 뿐이다. 내가 그래왔고, 내 아버지가 그래왔으며, 네 가문이 그래왔다. 자유롭게 살거라, 네가 원하는대로 춤을 추거라, 인생이란 짧다. 생명을 모두 불태워, 네가 있는 곳을 밝히거라.], 이렇게 말이지요."

그가 살짝 뒤를 돌아본다. 용의 핏줄이라는 것은 타고난다는 것일까, 그의 입가로 지어진 부드럽고도 진중한 미소는 절대로 누군가에게 비할바가 못되었다. 그의 모습에서는 아직 미숙하고 작지만, 언젠가 거대하게 날아오를 그 모습이 비춰지는 건 절대로 착각이 아닐것이다. 아니, 그는 반드시 날아오를 것이리라.

"바보같은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은 다른 누군가에게 자신의 꿈을 맡기는 존재입니다.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누군가에게 맡기고 그 사람의 등 뒤를 계속 지켜 보고, 그럼으로써 자신도 언젠가 저렇게 꿈을 이룰 수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존재지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제 아이들—방송부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지요."

자신은 아버지의 모습을 따라 그 길을 걸어나가고, 그 아이들은 자신의 등 뒤를 따라 걷는다. 그것이 바로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이다, 누군가는 꿈을 꾸기에 그 의지를 가지는 것이고, 누군가는 그 꿈을 꾸기 위해 의지를 가지고 나아간다. 인생사는 모두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 과정에서 꺾이는 것도 많을 것이다. 목숨을 잃는 것도 분명하리라.

"하지만, 그렇게 해서 목숨을 잃는다고 해도, 이어진 의지와 꿈은 결국.... 잊혀지지 않는겁니다."

그렇게, 찰나는 영원이 되어간다. 그가 천천히 한손을 뻗어 발렌타인의 깡마른 손을 잡아주며 재차 걸음을 옮긴다.

428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3:05:04

>>0 [서 주양/도둑 잡기] 완료

맙소사. 마지막에 걷어찼던 것은 썩 좋은 선택이 아니었나보다. 분명 발에 착 감기는 감촉은 꽤 묵직했는데 털어보니 별것 없었다. 분명 지금쯤 털어내지지 못한 가여운 물건들은 숲 이곳저곳에 흩어져 또 다른 니플러들의 소지품이 되었을것이다. 니플러가 날아가던 방향을 향해 가벼운 묵념을 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교수님에게 돌아갔다.

"자, 자! 이번에도 니플러들이 가져간 물건 들고왔어요~ .. 근데 이 방법. 효과가 있는 거 맞죠?"

분명 전에 찾아왔던 물건이 또 섞여있었다는 말을 전하며. 주양은 어깨를 으쓱였다. 아아. 니플러와의 전쟁은 끝을 모르게 될 것만 같았다.

429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3:09:18

>>426 !!! 아니 그런 비설이 있을 줄은...! (그런거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것도 고통이라면 고통이지 ㅋㅋㅋㅋㅋㅋㅋ 리치 의문의 범행을 저질러버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 : 으어으아 리치가 사람을 잡아왔으아ㅏㅏ1!!1(잠덜깸)
브리 : ....(봄)....(유심히 봄)......(지팡이)...인카서러스(해놓고 다시 잠)

430 리안 - 젠장 차라리 북북춤이나 출껄!!! (y5qpv/5H9s)

2021-07-08 (거의 끝나감) 23:12:51

>>0 [리안/주작의 회복을 위해서.]

수정과를 드렸지만 의심스러운 눈초리와 함께 자신의 말대로 받은 단 한잔!!의 현무의 물을 들고 움직인다. 겉보기엔 그냥 물인데, 하고 지켜보면서 이 현무즙(?)보다 그래도 자신이 직접 달인 수정과가 낫지 않을까란 투덜거림과 동시에 주궁 앞에서 깨달은 듯 입을 열었다.

"차라리 믿음과 신뢰의 북북춤 할아버지 복장을 입고 북북춤을 췄으면 4잔을 주지 않았을까?"

개소리를 시전중이었군요. 빨리 지나갑시다. 그렇게 궁시렁대던 그가 천천히 주궁안으로 발을 들였고, 그래도 나름 조심해서 들고온 현무마즙(?)을 곤 사감님에게 건네며 말했다.

"다음에는 좀더 많이 얻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31 리안주 (y5qpv/5H9s)

2021-07-08 (거의 끝나감) 23:13:49

좋아 진짜 집에오자마자 밀린거 다 처리했네요!!(뿌듯 뿌듯)

432 엘로프 - 주양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23:13:56

되묻자 주양이 친절한 부연설명을 돌려주었다. 그것을 듣고 그는, ……그냥 납득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대략적으로 무슨 뜻인진 알겠는데 다시 들어보면 이상하고, 아니, 그래도 이해는 가지만 이해가 안 되고……. 의문이 꼬여갔지만 어차피 속으로 물음표를 잔뜩 띄워봤자 해소될 문제도 아니다. 언젠가는 주양의 말뜻을 이해하는 날이 올 테니 그는 겸허하게 모든 일을 운명에 떠맡기기로 했다.

이윽고 주양이 꺅 소리를 지른다. 불시에 저지른 장난이 성공하자 그가 소리 없이 헤실헤실 웃다가, 하지만 이름을 잊지는 않았다는 말에 눈이 동그래진다. 놀람 뒤에 스쳐가는 감정은 무안함이다. 확신에 가깝게 그럴 것이라 생각했던 건 역시 좀 예의 없었나. 순간의 반성도 있고, 주양의 발언에 생각지 못했던 동질감이 느껴져서, 스윽 굽히고 있었던 자세를 편 그가 곰곰이 생각하듯 턱 밑에 주먹을 대었다.

"사실 저도 이름을 잘 못 부르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데, 뭐라고 불러드리면 될까요?"

주양이 '너'라는 2인칭으로 사람을 부르는 편이라면 그는 아예 2인칭의 언급을 피하며 말하는 편이었다. 교수나 선생 같은 직책이 있는 쪽이라면 그것으로 불렀지만 이름 외의 부를만한 호칭이 없는 사람이라면, 불가피하게 상대를 지칭해야 할 일이 있을 때는 '당신'이라는 말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편이었다. 이런 습관이 든 데엔 거창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문화 차이 때문에 쉽게 이름 부르는 일이 입에 붙지 않아서다. 특정 한국인을 김씨로 불렀다간 지나가던 사람들의 3분의 1이 반응하게 되는 무시무시한 사회. 그곳에서 살다보니 다른 외국인들마저 성으로 부르기 애매해졌다는 것도 사소하지만 알아두면 좋을 비화다.
하지만 '당신'은 역시 거리감이 좀 심한 말이지 않은가, 그런고로 기회가 생긴 김에 물어볼 요량이다.

한쪽이 먼저 자리에 앉고 난 뒤 조금 늦게서야 그도 땅 위에 조심히 앉았다. 혼자서 달렸다가 푸르륵거렸다가, 신나게 잘 놀던 라쉬가 와서 자리를 감정할 때까지 잠시 기다린 것이다. 물을 털어내며 깔끔 떤 것이 무색하게 라쉬는 모래밭을 뒹굴뒹굴 굴렀지만, 그러면서도 멀리는 가지 않고 인간 친구들이 누운 자리를 마구 배회하며 놀았다. 자신감이 높아 철이 없어도 이 친구는 제법 의젓한 직업견이었다. 한편 라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눈치챈 그는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얘 이러고선 또 씻기 싫다고 떼 쓰겠지.……

"그건 곤란한데요. 그럼 라쉬한테 물라고 할 거예요."

아, 2차전도 있어? 그는 주양에 대한 첫인상에 '장난을 굉장히 좋아하는 듯함'의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던져지고 싶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장난을 친 사람이니 이 말이 진담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도 정말로 저지를지 아닐지 진의를 알 수 없는 소리를 돌려주었다. 그는 때마침 뒹굴뒹굴 굴러서 제 가까이로 온 라쉬의 상체를 번쩍 안아들고 주양에게 돌렸다. 5살 아가는 상황파악을 했는지 일단 멀뚱한 얼굴로 주둥이를 딱딱거려본다.

433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3:14:18

현무즙....마즙에 이은 현무즙.....?

랸주 어솨~~

434 펠리체주 (fIJt9v5zjM)

2021-07-08 (거의 끝나감) 23:14:54

>>0 [펠리체/몽고메리 부인의 도움 요청] 수행합니다.

일단...올려나두자.

435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23:17:41

>>432 ????왜 누웠다고 썼지!!!!! 우리 애들 누운 적 없는데요!!!

물을 털어내며 깔끔 떤 것이 무색하게 라쉬는 모래밭을 뒹굴뒹굴 굴렀지만, 그러면서도 멀리는 가지 않고 인간 친구들이 앉은 자리를 마구 배회하며 놀았다.
이걸로 수정!

436 주양주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3:20:08

랸주 안녕, 좋은 밤! 오늘 하루 수고했어~! :)

>>4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 어장 사람들은 비설캐는걸 너무 좋아한단 말이지~ () 결국 영고를 벗어나지 못한 파이.. 언제 우리 영고 첫째끼리 회의 한번 해보지 않을래..? (그리고 다시 등장하는 지옥의 첫째 쭈꾸미) 의문의 범행(?)에 대한 둘 반응 너무 최고야 아주 만족스러워~! 아니 근데 왜 묶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악 살려줘..! (발버둥)

437 리안주 (y5qpv/5H9s)

2021-07-08 (거의 끝나감) 23:22:02

>>435 본심이 나온거죠!! 사실은 드러누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읍읍읒

>>433 사실 현무가 만든 물이니까..... 현무의 침이 아닐까요(현무 등껍질에 맞아 사망)

438 엘로프주 (CYjfkRHZj.)

2021-07-08 (거의 끝나감) 23:24:40

랸주 하이~~~!~!~!!!!! ㄱ그리고 으악.... 주양주 내가 답레력이 떨어져서 다음은 나중에 이어야 할 것 같아...... X0

439 리안주 (y5qpv/5H9s)

2021-07-08 (거의 끝나감) 23:26:09

>>436 안녕하세요 쯍! 내일 하루만 고생을 읍읍.... 빨리 인생에서 도주하고 싶네오

440 서 주양 - 엘로프 아델횔드 (a.QVfXNUSg)

2021-07-08 (거의 끝나감) 23:40:10

"어머나~ 너도 그래? 나도 그런데! 맨날 너너 하는게 버릇이 되어버렸지 뭐야~ 아무튼, 음.. 학년도 같겠다, 그냥 너도 편하게 너라고 불러주면 될 것 같아!"

그것 외에는 뾰족한 호칭이 떠오르지 않았다. 당신의 키가 더 작았다면 몰라도 훨씬 큰 상대한테 멀대라고 부르라고 하는 건 썩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허나 그렇다고 꼬맹이라고 불리는 것은 쫀심이 용납하지 않고. 어느 쪽을 택해야할지 몰랐던 주양은 그냥 공평하게 서로 너라고 부르자는 솔로몬급 결론을 내려버렸다.

아무튼. 소리 없는 미소를 보며 주양은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역시 청궁 사람들만 유쾌하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건 아니었구나. 충분히 재밌고 유쾌한 사람들이다. 어울려 놀기에는 손색이 없다. 역시 이래서 친구를 만드는 것도 라이벌을 만드는 것 만큼이나 의미있고 유익한 행동이다. 누누히 언급하며 느끼고 있는 점이었지만, 이렇게 서로 티키타카가 되며 잘 받아쳐줄수 있는 상대와 친하게 지낸다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아하하, 우리 라쉬는 활동력이 넘치는구나! 가끔 힘들지 않아~? 아무리 너라고 해도 이렇게 큰 친구가 이리 붕방 저리 붕방거리는 걸 감당하려면 꽤 힘들 것 같은데~"

달리고. 푸륵거리고. 마지막에는 마치 하프물범이라도 된 것처럼 모래밭 위에 뒹굴거리는 라쉬를 보던 주양이 다시 웃었다. 그러면서도 한 켠으로는 저렇게 활동력 넘치는 아이는 커버하기 꽤 쉽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어선 키가 자신보다 조금 더 큰 아이인데. 게다가 동물의 근력은 인간의 근력과 다르다고 하지 않는가. 아무리 힘 좋은 당신도 조금 버거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령. 아까 등 위에 올라가 내려오지 않을때처럼.

"어어~ 잠깐만! 라쉬. 내가 아까전에 너 여기까지 데려다 줬잖아.. 기억 안 나는거야...? 내가. 내가 얼마나 우리 라쉬에게 진심인데... ... 라고 할 뻔! 와아. 역시 이런 말 엄청 낯설어~"

꽤 감정어린 호소를 하는 듯 하던 모습이 경박한 웃음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무너졌다. 역시 자신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꽤 많은 항마력을 요구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이래본 적이 없으니까. 그와는 별개로 당신에게 안겨 멀뚱한 얼굴로 주둥이를 딱딱거리는 라쉬의 모습이 꽤 익살스러웠기에. 그리고 정말 2차전을 할 생각은 아직 없었기에 장난스럽게 마무리지은 것도 있었다. 늘어져라 기지개를 켜면서 주양은 모래밭 위에 냅다 드러누웠다. 이렇게 하고 있으니 세상 편안한 느낌이었다. 햇살 때문에 꽤 눈이 부시다는 것만 제외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일단 지금은 쉬러 나온 거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또 던져졌다간 왠지 이번에는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앓아누울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달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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