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는 영웅이 아니다. 그저 강한 힘을 가진 강자일뿐. 나도 이렇게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영웅의 형상 - 고독한 자 - ◀ [ 지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존재하지 못할 영웅의 모습. 홀로 고독한 길을 걷고 있는 영웅의 어깨에는 무거운 고민들로 가득하다. 손에 든 검은 세계를 벨 만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세상을 사랑하는 눈은 세계를 지키기 위한 영웅의 마음으로 가득하다. 어쩌면 영웅이 될지도 몰랐을 한 남자의 미래를 그린 작품. 이 화현의 역작이라 부르더라도 손색이 없다. ] ▶ 숙련(역작) 작품 ▶ 영웅, 그는 고독하다 - 개인 의뢰의 보상이 15% 증가한다. ▶ 영웅, 그는 신중하다 - 공격 기술의 망념 증가량이 소폭 감소한다. ▶ 그러나 이제는 존재하지 않을 영웅 - 작품을 통해 낮은 확률로 특별한 무언가를 알 수 있다. ▶ 역작 - 현재의 수준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 그린 이의 명성이 미미하게 증가한다.
".....음?"
이 그림에 나온 사람 익숙한 얼굴인데
"실물보다 잘생겼는데?"
이게 화가의 힘? 포토샵한 줄 알았네
"이 가슴이 간질간질한 느낌....이것은 틀림없는 사랑이다! 이 그림에는 사랑이 담겨져있다!"
▶ 봄과 함께 ◀ [봄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운 시작과 행복, 평온한 사랑. 그런 것들의 기운을 담고, 화가는 이 그림에 의미를 담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부드러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서로 부끄러운 듯 했지만 서로를 아끼는 듯 살짝 맞잡힌 손과 언뜻 멀어보이지만 옷깃을 당기는 것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부분에서 두 사람의 가까운 듯 보이며 먼 거리감을 표현해냈다. 화가 이화현이 평범한 '화가'가 아닌 장인의 영역에 발을 디뎠다는 첫 작품. 사랑과 행복, 한 순간을 녹아내린 작품이다.] ▶ 장인 미술품 ▶ 장인의 첫 작품 - 수많은 우연과 운이 따라주었지만 제작자가 장인 등급으로 탄생시킨 첫 미술품입니다. 제작자의 명성이 증가함에 따라 작품의 가치가 증가합니다. ▶ 설렘, 미소, 그런 것들. - NPC와 같이 관람하는 경우 작품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호감도가 증가한다. ▶ 좋은 작품에는 여운이 남는다 - 첫 관람 시 망념이 15 감소한다. ▶ 조금 더 매력적으로 - 첫 관람에 한정하여 매력이 2 증가한다. ▶ 서로의 눈에 닿는 곳에서 - 관람한 NPC와 '연인' 또는 '단짝' 관계인 경우 위험 상황에 NPC의 체력을 공유받는다. ▶ 봄이 온다 - 3, 4, 5월에 관람 시 당일 입장한 게이트에 한하여 경험치가 50% 증가한다.
영웅, 고독한 형상.....이라. 어깨에 무거운 짐들이 얹혀있는 느낌이다. 그가 생각한 영웅은 이런걸까? 그래도 보다보면 어쩐지 영감이 떠오른다. 가만히 있기도 근질 거리니까, 나도 가볍게 자세라도 취해볼까. 수 많은 무게를 견디면서도, 굳건하게. 영웅의 형상대로....
>>308 " 그야 청월의 도서 보관량이 아프란시아와 제노시아를 다 합쳐도 두배 더 많으니까.. 정리에만도 부원들이 죽어나는거지. "
예.. 청월이 가지고 있는 도서 수는.. 총 일만 이천권입니다.
>>319 " 응? 내가 왜 들었을 거라고 확신해? "
그는 한쪽 눈을 치켜뜨며 릴리를 바라봅니다.
" 아마. 넌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단 말이지. 내가 해놓은 방식이 생각보다 불친절하거나, 예의가 아니려니 생각했을 것 같단 말이지. 그렇게 느꼈다면 말야. "
그는 씩 웃습니다.
" 맞아. 오는 사람 엿 좀 먹어보라고 그랬어. 이제 좀 만족해? "
하지만 릴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짜 그런 목적은 아니라고 말이죠.
" 많은 사람들이 말하곤 하지. 생각하고 보면 간단한 것이나, 알고 보면 말도 안되는 것들을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노나 당혹감을 느낀단 말야. 왜인지 알아? "
그 미소는 꽤 천진난만하면서도, 유독 느낌이 불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당연한 부분에선 의심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야. 갑작스러운 행운이나 불행에는 좋아하거나 싫어하며 의심을 하면서도 일상적인 부분에선 아주 간단하게 믿어넘기고 말아. 왜? 이미 자주 경험하던 것이기에 당연한 기억이 축적되어 있거든. 그러니까 아무렇지 않게 '그런 게 있었지'하고 넘기는 거야. 너도 처음 들어왔을 때는 꽤 똘똘해보였어. 왜인지 알아? 이 안의 공간을 살피려 했단 말야. 그런데 그 뒤에 네가 한 행동을 기억해? "
당당히 마도를 연습했죠.
" 뭐 그것도 좋은 방법이야. 출제자를 당황하게 하는 것도 정답이라고 할 수 있지. 그렇다면 또 다른 말을 해보도록 할까? 너는 왜 당연하다는 듯이 문패를 의심했을까? 다른 사람들이 '제작소'를 가보라고 해서? 혹시라도 내가 그 다다미방에서 실험을 했다면 어떻게 하려고 했지? 그냥 아 특이한 곳에서 실험하시는 구나 하려고 했나? 아니면 그 공간 자체가 가짜라 생각을 했나? "
꽤나 즐거운 듯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 공간이 가짜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까지는 50점이야. 그럼 남은 50점은 뭐였을 것 같아? "
그는 아무렇지 않게 눈을 톡톡 두드립니다.
" 의념 각성자라면 의념을 쓰는 것도 생각해야지. 의념을 여과해서 보란 말야. "
곧, 릴리는 의념을 운영하여 시야로 의념을 옮깁니다. 그러자, 내부의 공간이 또다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연구 기물과, 서류 더미들. 그리고 연금술과 관련된 수백가지의 서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