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652> [단문/판타지&포스트 아포칼립스] Always : 황무지 환상곡 - 2 :: 1001

Narrator

2021-06-23 01:10:57 - 2021-11-28 21:22:26

0 Narrator (5.agSkSjF2)

2021-06-23 (水) 01:10:57


웹박수: https://docs.google.com/forms/d/1j_6V5jK6DkcVouvvoNh6pLpdTTa_RL7zb3zsIvErp8M/viewform?edit_requested=true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90
1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511/recent


“모든 마력은 생명의 원천이다.”

- 떠돌이 마학자 한트 라인후터의 저서 '고대의 마법' 중 일부

645 수호이 (MdYi3ectJI)

2021-10-04 (모두 수고..) 01:19:26

앗 실수! 644는 하이드해주세요. 그리고 모두 반가워요! 나레이터도 많이 이어주시고 사람도 많네요

646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1:20:17

내일 대체공휴일이라 그런갑붑니다 희희

647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1:24:18

- 수호이

갑작스러운 말에 소년은 아리송한 표정을 짓는다.

아둥바둥 벽에 박힌 보석을 빼내려는 모습에 이제는 추궁하기를 포기해버렸다.

힘겹게 보석을 붙잡고 있는 당신의 옆으로 누군가 말없이 펜치를 건네온다.

고개를 돌리자 눈에 익은 초록색 피부가 보인다. 여관의 주인 웽턴이다.

648 캐서린 (sAMsK8DmHA)

2021-10-04 (모두 수고..) 01:25:23

아... 이놈들 흑색이네. 지금까지 운이 좋아 이런 경우는 없었는데 말이지.

이제와서 도망치기에는 너무 늦었다.


거기에다가 상대는 다수고 난 혼자인데다가 난 총을 쏴본 경험이 없는 진짜배기 민간인 의사지만
저들은 분명 총으로 밥벌어먹는 직종이 분명하니 말이다.


거짓을 꾸며야 할까? 아니 믿지 않을 것이다.


이런 황무지 사막에 여성 홀로 있는데 동료가 근처에 있다고?
나라도 믿지 않을걸. 애초에 왜 떨어진건데? 거기에 도보로?


어떻게든 표정 관리를 하면서 작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최대한 저들을 자극하지 않도록

649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1:32:49

캐서린주 기분 나쁘시면 말씀해주세요

아포칼립스 배경에서 흔히 나오는 나쁜놈들인데.. 선 넘는 것 같으면 자중하겠습니다

650 그레이 휴 (KxbgCtQfPA)

2021-10-04 (모두 수고..) 01:33:00

"...미안합니다. 그런데 정말 다른 사람은 못 봤습니까?"

나이 얘기를 들으니 약간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 모습이 이해되기도 한다. 어쨌든 나이를 제하더라도 평범한 사람은 아닌 듯 보였다. 내가 생각해도 이 날씨에 여기 나오는 건 정말 멍청한 생각이다. ​그런데 집에 일이 쌓여서 나왔다니...

"이 근처에 사십니까? 만년설 요새에?"

651 에반 (QiQkGaDh0.)

2021-10-04 (모두 수고..) 01:34:02

"젠장..."

총알 때가 아닌 벌레 때에게 죽음을 맞이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나는 실제로 그러기 일보직전이었지. 사실은, 이미 죽어가고 있었어.
나도 이제 끝물이 되었다는 거지. 지금까지 너무 오래 살았던거야.
이 망나니 백정의 최후는 그렇다치지만, 저 젊은 마학자는 무슨 죄인가.
젊은건지 늙은건지, 빌어먹을 이제와서 알게 뭔가. 이럴 줄 알았다면 녹슬고 마른 피가 늘러붙어 때가 낀 칼이 아니라 살충제를 챙겨왔을거다.
하지만... 그래. 이 황무지에서 벌레를 잘 잡는건 아무래도 살충제 뿐만이 아니었나보군.

"좋을 때에 곤충 전문가가 오셨군..."

암전되는 시야 속에서도 세 쌍의 칼날이 번뜩인다. 나는 피를 토하며 말을 이었다.

652 수호이 (MdYi3ectJI)

2021-10-04 (모두 수고..) 01:34:29

"이게 왜 안 빠져....!"

스위치 올라간 기계마냥 벽을 벅벅 긁던 수호이. 어느새 웽턴이 다가와 수호이의 스위치를 도로 내렸다.

저 펜치를 수호이 머리 위로 강하게 내리지 않은 게 다행이다.

수호이는 쭈뼛쭈뼛하며 펜치를 받고도 웽턴의 눈을 보지 못했다. 그가 여관의 진짜 주인이라고 그러나. 이거 약은 놈이네.

"미안..마석이 자기 혼자 튕겨버려서..."

653 캐서린 (sAMsK8DmHA)

2021-10-04 (모두 수고..) 01:45:34

>>649 저어는 괜찮은거에요. 어차피 역할극이니까요

654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1:56:11

>>653
참가자분들에 따라서 기분 나쁜 요소가 들어갈수도 있으니.. 혹시나 해서 여쭤봤습니다

암튼 이어보겠습니다~~

655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1:56:41

- 캐서린

그들은 횡재라도 했다는 것처럼 킬킬 웃어댄다. 당신의 면전에 대놓고 말이다.

엔진 소리가 멈추고 운전석에 타고 있던 다른 한 명이 내리자 그들의 시선이 뒤로 쏠린다.

"투바! 어서 연장 챙겨. 보스가 늦으면 죽는다고 그랬단 말이야."

"아니, 정말 얼간이처럼 왜그래? 황무지 한복판에서 상태 좋은 여자 찾는 게 흔한 일인줄 알아?"

그가 다른 둘을 제촉하자 마지못해 신경질을 부리며 걸음을 옮긴다.

사내 둘은 벗겨진 패널 사이를 넓혀 그 안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려는듯 보인다.


- 그레이 휴

"자네 여그 사람인감? 잘두 아네!"
"그건 아니구 나는 거길 잠시 들렀다 오는 길야!"

그의 말에 잠시 잊고 있었던 이름이 떠오른다. 네메스의 입에서 오르내린 그 이름.

당신은 이곳을 떠나오기 전 사샤에게 그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이런 날씨에 누가 밖을 돌아다니겄어! 넋 빠진 놈이 아니구서야!"

"아님 여그 아래 폭 파묻혀 있기야 하겠구만-"

얼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아차린듯 짓궂은 농담을 건네온다.


- 에반 이치몬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해변에서 만난 사내와 동선이 겹친 모양이다.

"참견해서 미안하오! 하지만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말이오..."

마주하기 좋은 얼굴은 아니었지만 저 흉측한 모래벌레들에 비하면 반가운 얼굴이다.

"근처에 있는 벌레란 벌레는 모두 모인 것 같군. 아직 검을 들 수 있겠소?"

비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벌레들은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몸을 꿈틀댄다.

[ 전투가 계속됩니다. 다음 행동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


- 수호이

"그거였구나. 크룰손이 찾고 있는 물건이."

웽턴은 담담하게 당신을 향해 이야기를 건네온다. 보석은 펜치로 힘을 주어 당기자 쉽게 밖으로 빠진다.

"레미. 잠시 내려가 있거라."

그는 멍하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소년을 아래로 내려보내곤 엉망이 된 방 안을 쳐다본다.

"어디까지 보았지? 상자 속에 담긴 기억들 말이야."

평소보다 훨씬 가라앉은 목소리다. 당신이 마석을 갖고 있을거란 생각은 상상도 하지 못한 것 같다.

656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1:56:51

참 에반주도 어서오십쇼~~

657 캐서린 (sAMsK8DmHA)

2021-10-04 (모두 수고..) 02:01:37

도대체 무엇을 꺼내려는 것일까..?

불발된 미사일의 추진체라면 분명 들어있는 것은....


이 미친놈들. 다같이 죽자는건가..?


어찌되었든 노예거나 상품으로써 팔리거나 끌려다닐 운명이 어른거리는 듯 하였다.


삼 대 일의 상황에서 맞서거나 도망치겠다고?

그 천하의 미합중국의 정예라고 거들먹 거리던 해병 양키들도 그런 상황에선 데꿀멍이 답이라 하더만.


하지만 이리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데.. 무슨 방도가 없을까?


최대한 차분하게 상황을 살피면서 기회를 노려봅시다.

658 에반 (tcnh8WxpYs)

2021-10-04 (모두 수고..) 02:02:47

"도무지 인정이란게 없군... 내 몰골이나 보고 말하게."

비바람이 총탄마냥 몰아치고 벌레가 사람을 물어뜯기 위해 우글거린다. 백귀야행이 따로없다.

"해보지."

칼잡이는 칼을 잡아서 칼잡이다.

기습베기
.dice 1 100. = 54

659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2:05:51

스테일 와치버그의 공격 .dice 1 100. = 100 [ 44이상 명중 ]
스테일 와치버그의 공격 .dice 1 100. = 57 [ 44이상 명중 ]
스테일 와치버그의 공격 .dice 1 100. = 86 [ 44이상 명중 ]

660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2:11:33

모래벌레의 공격 .dice 1 100. = 38 [ 대상 1. 에반 2. 스테일 ]
모래벌레의 공격 .dice 1 100. = 65 [ 대상 1. 에반 2. 스테일 ]

661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2:11:52

.dice 1 2. = 2
.dice 1 2. = 2

662 그레이 휴 (KxbgCtQfPA)

2021-10-04 (모두 수고..) 02:13:45

그래, 똑똑하지만 엉뚱한 구석이 있다고 했지. 이름이 분명...

"피그니손?"

네메스가 우리의 요새행을 결정하기 전에 그 이름을 말했지. 내 일에 필요한 사람일 수도 있겠군.

"네메스가 저를 요새로 보냈습니다. 유리와 사샤 두 사람과 함께요."

어쨌든 나는 내가 왜 요새로 가야하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 내게 도움이 되는 뭔가가 있다고 추측할 뿐. 네메스와 유리, 사샤의 이름만으로 떠오르는게 있길 바란다.

663 수호이 (MdYi3ectJI)

2021-10-04 (모두 수고..) 02:14:08

어디까지 봤냐고? 어? 수호이의 생존레이더에 빨간불이 켜진다. 이거 어디선가 자주 들은 전형적인 대사인가?

수호이는 마석을 집은 펜치를 뒤고 두 발자국 물러섰다.

"아니 그냥~ 꼬부랑 수염난 사람이랑 일류신이라는 사람이랑...아저씨랑 이름 똑같은 멋쟁이 아저씨가 이야기하는거..."

단지 몸만 물리지 않았다. 일류신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도 품 속으로 감춰버렸다.

664 에반 (LwS3G/cFiI)

2021-10-04 (모두 수고..) 02:14:24

스레주 생각해봤는데 에반 힘에 3투자하고 되받아치기 강화할게

665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2:16:29

>>664
ㅇㅋㅇㅋ 전투 끝나고 반영하겠습니다

666 에반 (LwS3G/cFiI)

2021-10-04 (모두 수고..) 02:19:02

새 기술 만들어주려고 생각해봤는데 딱히 뭐 안나오더라 기본 스킬셋이 워낙 좋아서

667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2:20:37

>>666
그래도 생각해둔거 몇개 있긴 합니다~~

에반주도 나중에 생각나는거 있으심 말씀해주세요

668 에반 (ZeHXpTadIo)

2021-10-04 (모두 수고..) 02:23:48

그랭 담에 추가하지 뭐

669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2:36:35

- 캐서린

할 줄 아는 거라곤 방아쇠를 당기는게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인간들이 엄청난 기술력이 응집된 대형 무기를 헤집고 있다.

짐승같은 눈을 히죽이는 것보다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릴지도 모르는 멍청한 짓에 식은땀이 흐를지도 모른다.

당신은 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옆을 지키고 있는 사내 때문에 쉽사리 꺼내쥘수가 없었다.

그는 조금 날카로워진 시선을 의식했는지 콧방귀를 끼며 당신을 쳐다본다.

"더러운 엉덩이 치워 이 자식아!"

"잠깐 있어봐! 두목이 빼는 법을 가르쳐 줬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다른 둘은 열심히 할 일을 하고 있었고, 마지막까지 그들의 시선에 무력하게 묶여 있어야 할 것만 같았다.

"억!"

당신의 옆에 서 있던 사내가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뱉고 쓰러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무기를 헤집던 나머지 둘도 순식간에 무언가에 저격당해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절명한다.


- 에반 이치몬지

[ 기습베기의 효과로 공격 회피율이 37로 증가합니다. ]

"날 너무 원망하진 마시오. 상대는 말이 통하지 않는 괴물들이니.."

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은채로 꿈틀대는 벌레들을 향해 힘껏 몸을 던진다.

굉장히 투박해보여도 휘두르는 합마다 날카로운 힘이 실려있다.

해변 펍에서 술이나 나눌때는 알아보지 못했던 모습이다.

당신도 그를 따라 검을 휘두르지만 무거워진 몸 탓인지 쉽게 기회가 오질 않는다.

어느덧 눈앞을 가리던 수많은 벌레들이 쓰러지고 두어 마리 정도만이 남았다.

그마저도 한 놈은 미리암이 쏘아올린 마력의 잔해에 휘말려 계속해서 살점이 뜯겨나가고 있다.


에반 이치몬지 HP 19/88
[ 고유 특성 - 신기 : 마법에 강한 내성을 가져 마법 방어력이 5 상승하고 마력을 지닌 대상과 전투를 취할때 근접무기 공격력이 마법 방어력 수치의 절반만큼 상승하게 됩니다. ]
[ 근접무기 공격력: 39 / 물리 방어력: 17 / 공격 명중률: 53(+3) / 치명타 확률: 90 / 공격 회피율: 49(-2) ]

엘더벨트의 미리암 HP 27/52 MP 0/124
[ 고유 특성 - 마력 장막 : 상대로부터 입은 피해를 마나로 대신합니다. 단, 근접/화기 공격에 노출되면 2배의 MP를 소모합니다. ]
[ 마법 공격력: 60 / 물리 방어력: 5 / 공격 명중률: 51(+2) / 치명타 확률: 100 / 공격 회피율: 38(-2) ]

여섯 팔 곤충검객 스테일 와치버그 HP 121/130
[ 고유 특성 - 수 많은 팔(세개의 무기를 동시에 쥘 수 있는 와치버그는 상대보다 세배 강한 타격을 주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의 공격으로 세번을 공격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
[ 근접무기 공격력: 42(*3) / 물리 방어력: 21 / 공격 명중률: 41(+3) / 치명타 확률: 73 / 공격 회피율: 50(-2) ]

모래벌레 HP 36/100 [ 상태 이상: 대융합(대상의 체력이 모두 고갈될 때까지 공격이 지속된다.) ]
모래벌레 HP 100/100

[ 끈적한 체액 - 입은 피해로부터 10% 즉시 회복한다. ]
[ 근접 공격력: 30 / 물리 방어력: 12 / 마법 방어력: 8 ]


- 그레이 휴

기억에 떠오른 이름을 읊자 염소는 낯익은 이름을 대하듯 고개를 기웃거린다.

"잉? 내 이름은 어떻게 아는감?"

역시나 이 사람이 맞는 것 같다. 횡설수설하는 모습만 봐선 믿음이 가진 않지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람이라니.

"에잉, 하얀발 그 친구도 너무하구만! 길잡이를 믿을만한 사람으로 써야지. 이런 날씨에 길도 잘 모르는 녀석들을-"
"그런데 젊은이가 거길 갈 이유가 있기라도 한감?"

요새로 향하는 길은 굉장히 험하다고 들었다. 그의 입장에선 당신의 사정을 모를테니 당연히 궁금했을 것이다.


- 수호이

웽턴의 표정이 심각하게 안좋아진다. 항상 나긋했던 사람이 저런 얼굴을 할 수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그거 이리 내거라. 저 자들한테 돌려줘야겠다."

순식간에 차가워진 분위기 속에 그는 정적을 깨뜨리는 한마디를 내뱉었다.

당신을 쫓는 위협이 보석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그 원인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건 그저 표면적인 이유일뿐. 상자에 담긴 기억이 더이상 밝혀지기 원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670 그레이 휴 (KxbgCtQfPA)

2021-10-04 (모두 수고..) 02:46:59

여지껏 내가 믿고 움직였던 두 사람을 초짜 취급하는 걸 보니... 좀 떨떠름했지만 능력은 확실한 것 같다. 네메스는 피그니손을 길잡이로 쓰려 했던 걸까?

"제가 야인임을 알려드리니 요새로 보내셨습니다."

짧게 설명했다. 어차피 내가 아는 것도 여기까지 였으니 문제는 없겠지.

671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02:49:51

와 뭐야 벌써 세 시네.. 이래서 상판에 오래 상주를 못해요 ㅜㅜ

나중에 시간 나면 이어두겠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672 에반 (ZeHXpTadIo)

2021-10-04 (모두 수고..) 02:51:17

아무래도 이 세계에서는 팔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강해지나 보군.
그 모습은 마치 아수라였지. 어릴적 얘기로만 들었던 괴물말이야.
그래, 또다시 내 고향과 스승 이야기다. 과거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벗어나지 못하는게 늪과도 같지.
그리고 저기 벌레 한 놈도 늪에 빠진듯 보이는군.
적어도 난 저녀석처럼 살점이 뜯겨나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론 같을지도 모른다.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건지 나는 아주 잘 알고있으니까... 고통을 끝내주지.

기습베기
.dice 1 100. = 96

673 수호이 (MdYi3ectJI)

2021-10-04 (모두 수고..) 02:51:49

수고하셨어요!

674 에반 (ZeHXpTadIo)

2021-10-04 (모두 수고..) 02:52:13

나레이터 수고하셔

675 그레이 휴 (KxbgCtQfPA)

2021-10-04 (모두 수고..) 02:53:32

수고하셨어요~~!

676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18:18:53

스테일 와치버그의 공격 .dice 1 100. = 86 [ 44이상 명중 ]
스테일 와치버그의 공격 .dice 1 100. = 47 [ 44이상 명중 ]
스테일 와치버그의 공격 .dice 1 100. = 43 [ 44이상 명중 ]

677 Narrator (s7JV/461jU)

2021-10-04 (모두 수고..) 18:30:38

- 그레이 휴

피그니손은 당신의 대답에 잠시 생각하듯 주둥이를 오물거린다.

"그랴! 인자 무슨 일인지 이해가 가는구만."
"도통 하늘이 보이지 않으니 며칠이 지났는지 몇달이 지났는지 알 수 있당가-"

그는 눈밭 위에 내려놓은 지팡이를 들어올리며 중얼거린다.

"젊은이, 거그는 갈 필요가 읎어. 다시 돌아감세."
"그 전에 요 밑에 파묻힌 애물단지부터 찾아봐야지."

정말 이대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일까. 조금은 허무한 전개다.

그는 사라진 사냥꾼들을 찾기 위해 더듬더듬 발걸음을 옮긴다.


- 에반 이치몬지

비가 쏟아지는 사이로 검의 잔상이 흩날린다.

피와 빗물에 젖은 몸은 무거웠지만 수백 번 수천 번 반복했던 검은 되려 가볍기만 하다.

칼끝으로 둔탁한 살이 눌리는 감각과 함께 소름끼치던 벌레의 울음소리는 멎어버린다.

애처롭게 매달려 있던 생명이 사그라들자 마력의 잔상 또한 사라진다.

다시 어두워진 주변. 푹 꺼진 벌레의 몸뚱이만이 사방에 즐비했다.

[ 에반 이치몬지의 숙련도가 10 상승합니다. ]
[ 카타나 숙련도가 5 상승합니다. ]

[ 에반 이치몬지 lv.2 6/10 | 카타나 7/10 ]

678 그레이 휴 (KxbgCtQfPA)

2021-10-04 (모두 수고..) 18:52:52

나도 두 길잡이들도 괜한 고생을 했군. 다시 돌아간다니. 어쨌든 더는 눈보라에 맞서지 않아도 된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지.

그리고는 유리와 사샤를 찾아야겠다며 돌아다니는 피그니손을 바라보았다. 그는 여전히 태평스런 모습이었고 나는 그것에 의문과 조바심이 들었다.

"도울 거라도 있습니까?"

하얀 눈밭은 내가 보기에 딱히 어딘가를 짚었을 때 특색을 말할 수 없는 그런 단조로운 모습이었다. 무슨 방법이 있는 건지...

//ㅎㅇㅎㅇ요

679 캐서린 (sAMsK8DmHA)

2021-10-04 (모두 수고..) 21:41:00

익숙하다면 익숙할 피유웅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자 마자 바짝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약탈단 중 한명의 머리가 토마토마냥 퍼석하고 터져나갔고

뒤늦게서야 타-앙 하고 발포음이 아련히 들려왔습니다.


적어도 이 약탈단과는 적대적인 인물이겠지만
나한테 우호적일지는 미지수였기에 최대한 낮게 엎드려 상황을 파악해보려 애써봅니다.

총격전에서의 민간인의 행동요령은 이미 소말리아에서 지겹도록 경험했었기에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일까

680 에반 (4WFaOZ0mzQ)

2021-10-04 (모두 수고..) 21:46:18

빗물은 생명과 피를 떠내려가게 하고 대지에 남은 것은 칼든 사내 둘이었다.
물론 다른 자도 있었지. 칼을 서둘러 털어내고 걸음을 움직여 미리암을 확인해보려 했어.

681 수호이 (VHW.FTbxB.)

2021-10-05 (FIRE!) 08:38:17

펜치에서 보석이 빠져나간다. 틱.

"그 전에 이것부터 다 보고."

보석을 그냥 넘길 생각은 없다. 하지만 웽턴과도 싸우기 싫어. 수호이는 우선 당면한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말한다.

682 유진 (ov1ZY0UX3E)

2021-10-05 (FIRE!) 18:54:26

"그래, 그러지."
유진은 다친 그의 옆에 멈춰선다. 그리고 등에서 엽총을 꺼내들고 주변을 둘러본다. 우선 위험한 것이 없는지 살펴보고, 주변 지리를 익혀둔다. 위험이 있다면, 선제공격을 할지 숨을지 판단내릴 것이다. 기습같은 최악의 상황은 없어야지. 아마 유진은 밤새 경계할 생각인 것 같다.

탐색 다이스 .dice 1 100

683 유진 (ov1ZY0UX3E)

2021-10-05 (FIRE!) 18:55:10

.dice 1 100. = 95

아이고~~ 명령어를 잘못 쳤네~~

684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16:13:51

면접준비 때문에 당분간은 접속이 힘들 것 같습니다..

685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22:32:22

하루가 기네요.. ㅠㅠ 이어보겠습니다

686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22:37:07

- 캐서린

붉은빛이 흐르는 익숙한 풍경 아래 적막이 흐른다.

타인의 숨소리가 멎은 가운데 한가지 의문이 당신을 찾아온다.

어째서 당신만 살아남은 것일까?


그에 대한 물음은 고요함을 깨뜨리는 소리와 함께 더욱 커다란 의구심으로 다가온다.

아무것도 없는 빈 자리에 한 여자가 나타난다. 마치 공간을 찢고 나온 것처럼.

복장은 조금 특이했다. 전신을 덮는 검은색 슈트와 그 위에는 이름 모를 장비로 도배되어 있다.

그녀에게 잠시 시선이 뺏긴 사이 방금 전 보았던 기계가 다시 나타났다.

로봇은 미사일 틈을 막고 있는 시체를 치우고 안을 비집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687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22:37:28

- 에반 이치몬지

돌연변이는 모두 쓰러졌지만 엉망이 된 몸을 지탱하는 긴장감은 여전했다.

당신은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쓰러진 동료를 찾았다.

소녀는 마치 잠든 것처럼 눈을 감고 있다.

걸치고 있는 망토는 벌레의 날카로운 이빨에 찢겨 넝마가 되어버렸다.

얼마나 다친 것인지, 숨은 붙어 있는 것인지. 거친 빗소리에 잠겨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먹구름으로 가득찬 하늘 위로 번쩍 번개가 내리친다.


"이보시오.. 이보시오!"

미리암을 내려다보고 있는 당신의 곁으로 잊고 있었던 한 사내의 목소리가 날아든다.

"아니, 혼자인줄 알았소만.."

옆에 다가온 사내는 소녀를 쳐다보며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688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22:41:28

- 수호이

날아드는 눈빛이 상당히 매섭다. 비록 당신의 손에 쥐어진 보석을 빼앗진 않았지만.

"아니, 궁금한 게 있거늘. 차라리 나에게 묻거라."

그는 정중하지만 단호한 태도로 이야기한다. 더이상 엉망이 된 방따위는 시선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두꺼비 아저씨가 당신의 아버지와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무엇을 숨기려 하는 것인지.

그런 의문만이 당신의 머릿속을 지배한다.

[ 설득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

689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22:47:29

- 그레이 휴

염소는 당신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빨리 따라오라고 재촉하듯 빠른 발걸음을 옮길 뿐.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는 지팡이로 이곳저곳을 짚다가 멈춰서 뒤돌아 당신을 쳐다본다.

"다아 끝났어! 이것 봐봐~ 꽁꽁 얼어버렸잔우!"

피그니손은 보란듯이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린다. 포슬포슬한 눈더미는 금세 딱딱한 바닥이 되어버렸다.

두 사냥꾼은 정말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진걸까. 그런 생각이 들 무렵 당신의 뒤편으로 무거운 인기척이 느껴진다.

"대체 뭐가 끝났다는거요?"

유리의 걸걸한 목소리가 바로 귀 옆으로 들려온다. 사샤도 보인다.

둘 다 눈으로 세수를 한 것처럼 하얀 진눈깨비로 가득한 얼굴이다.

690 에반 (RfH1cTZBeg)

2021-10-09 (파란날) 22:53:21

"그래 자네가 정확히 알아봤군."

이 여행길은 그게 제일 문제였지. 혼자가 아니라는거.
차라리 이 곤충검사에게 미리암을 맡도록 설득하고 떠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이 친구는 나보다 팔이 많지 않은가. 그 중 셋이 잘려나갔더라도 어중이 떠중이 검사 한 트럭보다 세 배는 강하다는 걸 의미한다. 예를들어 나같은 이빨 빠진 녀석들 말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어. 그것이야 말로 내가 병들고 무능하다는걸 받아들이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지.
자랑스러워서가 아니라 두려워서다. 난 언제나 그걸 피하며 살아왔다. 이번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었어.
기절한 미리암을 거의 어거지로 들쳐업는다. 경박한 소녀의 무게가 지금은 마치 나를 짓누르는 것 같군.

"이봐, 우린 당장 팡타그뤼엘로 가야 해. 길을 알고있나?"

아픈 기색을 숨기지 않고 곤충검객에게 말했지.
황천을 걷더라도 벌레 사이가 아니라 사람 시체들 위에서 누워야하지 않겠나.

691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22:53:55

- 유진

당신은 밤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일어섰다.

머나먼 곳을 향해 지긋이 눈을 기울이자 붉은 노을 너머로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

해변가의 작은 모래알이 섬세하고 작은 빛을 흘리듯이.. 주의 깊게 바라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노란빛으로 감춰진 가뭇한 형체는 틀림없는 마을이라고, 직감이 말해주는 것 같았다.

692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22:56:28

에반쪽은.. 진행 다이스로 한번 판단해보겠습니다

693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22:56:52

에반 이치몬지 진행 다이스 .dice 1 100. = 100 [ 54이상 성공 ]

694 Narrator (19wz0VMtUo)

2021-10-09 (파란날) 22:57:06

헐 뭐야 100 떴네

695 에반 (KeNOvtKDLw)

2021-10-09 (파란날) 22:59:02

ㅋㅋ 아~ 평생 다이스 운 지금 다썼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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