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이 참여하지만 인원제한이 있는 레이드와 그 레이드에만 집중된 잡담 화제가 문제가 되었던 걸까요... 그, 임시스레로 잡담 옮기자고 했던 건 제가 꺼냈던 이야기니까 그 점에선 사과드릴게요. 레이드랑 잡담이랑 섞이면 번잡하니깐 임시스레로 옮기잔 이야길 어디서 들어서... 레이드 시작할때쯤 되니까 아차 하고 그 얘기 꺼냈는데 할 거면 진작에 얘기했어야 한단 것까지 생각이 안 닿아서...
머리아프네요.. 에릭주에게 깜냥이 안된다느니 하는 사과 들으려고 말 꺼낸 거 아니었어요. 그냥 다같이 좀 더 신경쓰자 하는 말이었는데 다음부터 그런 이벤트를 열지 않기로 약속하겠다니.. 참여 안하는 정훈주나 비아주나 청천주에게 참여 기회를 주신것도 에릭주고 바쁜데도 한명이라도 더 신경써주시려고 노력한거 모두 다 아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음, 일리 있는 지적 같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제대로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둘 다. 사실 검귀 때만해도 인원수가 적다보니 본 어장에서 다른 일상이나 잡담도 평범하게 같이 올라왔었는데. 사실 그런 점에서 진행 도중 잡담을 임시 어장으로 옮긴다는건 미리 양해를 구하던가, 시현주 말대로 레이드용 어장을 파던가 우리가 임시쪽에서 가는게 맞았을 것 같음.
사실 나라도 반대 입장이었다면 뭔가 서운하거나 소외감을 느꼈을 법은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즐겼거나 의미 깊게 남았다고 해서,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하지 않으면 결국 AT 가 되는 것이겠죠. 불편하셨을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사과드리고, 이후엔 다들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엔 그런 부분에서도 배려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사실 나는 이런게 지난번 검귀에 이어서 정말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어서 배려가 부족했단걸 다시금 느끼네요.
아니에요. 비아주도 신경 써주셔서 그런거니까요. 음..그냥 자격미달인데 제가 너무 들떠서 혼자 일처리를 엉망으로 한거니까 참가자분들이나 비아주, 캡틴이 잘못을 느끼고 사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은후주와 춘심주에게 사과드리고..혹시 또 at를 느꼈을 다른 분들에게 사죄드리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어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성현주도 저 때문에 그러셨던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에릭주. 꼭 그렇게까지 자책해가면서 사과해야겠어요? 거듭 말씀드렸듯이 앞으로는 다같이 좀 더 주의하자는 취지에서 솔직하게 이야기 꺼냈던 건데 이렇게 돼버리면 제 마음도 정말 불편해지거든요. 담부터는 좀더 신경쓸게요 하고 넘어가면 되는건데 왜 자책만 연발하시고 이벤트를 아예 열지 않아버리겠다고 하시는거예요
>>508 선생님 제가 임시스레 이야기 꺼낼때부터 선생님께선 그건 이미 확정된게 아니냐는 입장이셨습니다 저의 기억 + 다른 레스주분들의 말씀으로 봐선 그건 확정된 사실이 아니였고요 그런 레스가 계속 올라오는 상황에서 >>500 레스가 올라왔는데 제가 그걸 긍정적인 의미로 읽을 확률이 높을까요 부정적인 의미로 읽을 확률이 높을까요? 하다못하 이야기가 끝난줄 알았습니다. 알았어요. 이랬다면 제가 화나서 저런 레스 안 썼을겁니다
은후주 잘 다녀오세요. 또 이런 일을 겪게 하다니 정말 면목이 없네요. 피해를 본 입장이니만큼 말이 곱게 나올 수 없단 것도 이해해요. 레이드 비참가자 중에서 두 사람이나 이번 이벤트에서 소외감을 느낄 만큼 잘 배려하지 못했고, 합의없이 혼자 착각해서 임시스레 얘기를 꺼낸 것도 제 잘못이에요. 전에 임시스레 두 개 세워졌을 때도 '하나는 레이드 상의 같은 데 쓰면 좋겠다!' 했고, 임시스레 4-1과 4-2를 레이드용 스레로 썼으면 될 문제였었는데... 레이드를 본스레에 두고 잡담을 임시스레로 분리시켜서 레이드를 주로 하고 평범한 어장의 기능을 정지시킨 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부디 모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특히 춘심주는 '내가 괜히 이걸 말해서 다들 날 불편하게 여기는 건 아닐까?' 같은 생각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모두 불편하지 않을 권리는 있으니까요... 참고 참고 터지는 것보다는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주시는 편이 나아요.
>>516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죄송하지만 아무튼 >>500이 은후주께 드린 말씀은 아니었다는 부분은 확실하게 하려고 하는겁니다. 저도 확실치 않으니까 그이상 은후주께 그부문에 대해서 무어라 덧붙이는게 맞는게 아닌거 같아서 잠시 레스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던거구요. 제가 굳이 불편함을 느끼신 은후주께 따지거나 할 이유는 없잖아요..
>>515 문제가 생기면 그것에 대한 재발방지를 정확하게 명시하는 것이 의무니까요. 하지만 저는 춘심주나 은후주의 말씀을 듣고 혹여나 또다시 누군가 이런 이벤트로 at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여기 어장분들은 다들 착해서 티를 안낼 뿐이다 라고 말이죠. 그래서 at를 유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근원을 잘라낸겁니다. 춘심주가 불편해하실 이유는 없어요. 저의 무지때문에 피해를 받으셨으니까요.
두 분이 악의적으로 분위기를 망치려 이런 얘기를 꺼내는게 아니란건, 우리 모두 잘 아는 사실입니다. 나도 에릭주가 노력한거 잘 알고, 거기서 무척 즐겨서 고마운 입장이고. 솔직히 자신감 안 잃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그와 별개로 진솔한 의견은 말마따나 아프더라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는 법이죠. 내 생각엔 이번엔 춘심주와 은후주의 의견이 충분히 옳습니다.
다만 에릭주, 그 사과 방법으로 자신을 깎아내리는건 내 생각엔 그다지 생산적인 방향성이 아니에요. 실수가 있고 부족함이 있어 그게 서운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그럴땐 사과하고 개선해야죠. 스스로를 자책하며 추락하는건, 두 분이 그런 말을 꺼낸 의도가 당신 못난 사람이라고 비난하는게 되어버리는거에요. 물론 이벤트를 이후에 더 열라고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무슨 노예처럼 일하라는 뉘앙스는 결코 아니구요.
애초에 이번일은 전체적으로 참가한 일인데, 누구 한명의 완벽한 잘못이란게 말이나 됩니까? 나 나쁜놈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여러분들이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 돌려주는 마음은 기쁜데, 그런거 없어요. 그냥 다들 전체적으로 배려가 부족했던거죠. 그걸 듣고 뜨끔했으면, 이후엔 좀 더 신경쓰고, 챙겨주는게 올바른 방향성 아닐까요.
이 이벤트 시작할 때 분명 나는 춘심주에게 가장 먼저 권유했습니다. 친목이라고 규탄받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춘심이랑 같이 참가하고 싶었거든요. 그렇지만 춘심주는 참여 인원이 다 찰 것 같으면 양보하겠다고 했죠. 나는 조금 서운했지만 이해 했습니다. 사실 더 권유하고 싶었지만, 명분도 없었어요. 그러나 이 이벤트는 애초에 참가 조건이 없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아니었습니까.
캐릭터들에게 의미있는 스토리라고 양보한 춘심주의 상냥한 마음씨는 날 반하게 하지만 그와 별개로 그냥 재밌어보여서 참가한 참가자들도 있고, 에릭주도 그걸 장려했습니다. 나는 바보가 아니에요. 어제 춘심주가 꽁해져있던건, 같이 지낸 사람이면 알았을겁니다. 그걸 보면서 내 기분이 어땠는지 아세요. 모두가 즐거워 할 때 울적해보이는 당신을 보는 기분이.
'이벤트 그냥 참가하지, 안한 네 잘못' 따위의 뉘앙스를 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진짜로요. 그냥....자기 자신에게 상처와 서운함으로 돌아올만한 배려심은, 이제 조금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요. 누누히 말하지만 여기 즐길려고 온거잖아요. 난 춘심주가 다른 사람 신경쓰느라 아파하는거 그만 보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말하건데 그런 모습 볼 때 마다 정말로 슬퍼요. 제발 날 위해서라도 부탁합니다.
이런 말 하면 절대 아니라고 하겠지만, 가끔 그 모든게 내 잘못이나 책임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내가 더 노력해볼테니 용서해주세요. 만약 아니라면, 아니란 말 대신 제발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