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날씨도 어김없이 흐렸을겁니다. 전부 기억하지는 않지만, 에릭이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은 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뺨에 묻은 잿가루를 옷소매로 닦아주는 것 이었을겁니다. 그 날 이후 그녀는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거칠긴 하지만 자상한 그녀는 실험체 N번에게 이름을 지어주었고, 자신의 성을 붙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에릭에게 자상한 사람이 되라는 의미로 하르트만 이라는 성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에릭은 그녀를 단 한번도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세상이니까요. 자신이 죽든 그녀가 죽든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니까요.
하나미치야 이카나는 자신이 초대형 게이트의 주박에 잡혀있다는 진실을 알아차리고 절망한 에릭을 끌어올려준 구원자입니다. 에릭은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도 에릭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한다곤 말하지 않았습니다. 언제 누군가가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세상이니까요.
그런 세상이기에 바꾸고 싶었던겁니다. 비록 자신에게 그런 능력은 없었지만, 분명 그 아이라면 가능할 것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에. 에릭 하르트만은 오늘 자신이 쌓아올렸던 인연의 탑을 모조리 무너트리고 그들에게 검을 겨누며, 자신의 사상과 이상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려고 합니다.
" .... "
물론, 그것을 방해하는 이가 있다면, 마땅히 쓰러트려야 겠죠.
" 하아. "
한숨을 내쉰 그가 당신들을 바라봅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하늘로 향했던 시선이 당신들에게 향하자, 그제서야 어쩌면 농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정리됩니다. 에릭 하르트만은 당신들을 적으로 여기며, 정말로 싸우려고 합니다.
" 여기까지 온 이상, 길게 말하진 않겠어.. 너희들은 각자 나름 이유를 가지고 나를 막아서는 거겠지. "
프룬을 어깨에 걸친 그의 곁에, 백색의 몸체를 지닌 드론이 빙글 돌며 다가옵니다. 저기 구석에는..왠 너구리도 보이네요.
" 나도 너희가 나를 막는 이유를 알고, 너희도 내가 여기 온 이유를 알고 있고, 서로가 물러나지 않을 것 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으니.. 더이상 쓸모없는 말은 줄이는게 좋겠지. "
그 말을 끝으로 에릭의 정복이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점점 플레이트메일에 가까운 것으로, 진화의 의념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정복이 완벽하게 갑옷의 형태로 변화하는 순간, 그의 투구에서 진한 적색의 안광이 흘러넘칩니다.
" 와라 "
보스 에릭 하르트만 과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에릭 하르트만 HP - 950 공격 다이스 - 40-60 [패시브] ㄴ아이언스킨 - 방어력 20증가 ㄴ시선(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 - 공격 다이스증가 .dice 40 60. = 46 ㄴ과격한 사상 - 망념저항 증가 ㄴ피와 철 - 적이 전투불능에 빠질 때 마다 방어력 2증가(최대 10) ㄴ맥스 - 한턴에 단일공격과 스킬 두번 행동이 가능하다 ㄴ춘덕이 - 매턴 체력이 20씩 회복된다.
안녕! 힘센 아침! 카사주! 얍! :D 정주행 끝내지도 못했고! 어제와 같이 매우 매우 짧지만 할 말이 있어서 들렀어!
하루주우우우!!!! 서운하게 만들어서 미안해애애ㅐ!!!!!!! 어제 들렀을때 안 보여서 서로 만날수 있을 때야 주접떠는 게 옳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읽을 수 있게 뭐라도 남길 껄 그랬어!! 결과적으로 하루주에게 상처준거 같아서 정말 정말 미안해!! 못 오는 동안 하루주 생각한 거 맞는데, 말을 안하면 모르는 거야 당연한걸 생각 못했어 Orz
내가 AT필드에 좀 과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거든. 근데 조금 더 맘 편하게 먹어도 될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생각만 하지 말고 좀 더 대놓고 말하도록 노력할께!! 정주행하면서 하루주가 카사나 카사주 언급해주는 거 보면 정말 기뻤거든!!
좀 횡설수설하지만! 전해졌으면 해!!!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상대적(?) 뉴비들을 위해 카사 서사 조금씩 정리 중이니까! 펜리르 티르라던지 영웅집착광-사형에릭이라던지 카사하루카사라던지 이해가 더 쉽게 될꺼야! 전에 카사는 공공재(?) 선언 한 만큼 다들 카사를 캐릭터들의 서사에 써먹고 캐릭터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데에 사용하는 것을 보면 너무 기분좋아!! 나중에 레이드 정주행하는 걸 완전 기대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