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23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27 :: 1001

◆c9lNRrMzaQ

2021-06-12 00:13:20 - 2021-06-12 15:55:45

712 에릭 - 비아 (HQGWZDtn4Q)

2021-06-12 (파란날) 13:14:15

나이젤을 구하지 못했다.
메리가 사라졌다.
태양왕 게이트에서 수 많은 얼굴만 아는 이들이 죽어나갔다.
영웅이 되자고 다짐했지만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영웅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지키고 싶은 사람들은 아직 존재했다. 이대로 그저 나태하게 굴기 싫었다. 그래서 내 짐을 떠 넘겼다.

이기적이고. 비겁하고. 비열하며. 음흉하면서도. 구역질나는.
나의 자기혐오를 새로운 사상이란 이름의 화려한 천으로 덮어 가리고 나는 그들에게 새로이 주장했다.

'인류를 위해서! 재능있는 소수를 압박하여 영웅을 만들어낸다! 그것을 위해 내가 악이 되어주겠다!'

헛소리.
하루는 그것을 주인공병이라 하였다.
옳은 표현이다.


" 안타깝지 "

나이젤도. 나도.

카페로 들어온 나는 어디에 주문할지 갸웃거리는 그녀를 보다가 맥스를 가르켰다. 맥스는 그녀에게 조금 다가와 주문하면 된다고 말하며 추천 메뉴인 에그타르트나 탕후루, 치즈케이크 등등을 보여주고 있었다.

" 점장대리야. 이 카페는 내가 바지사장으로 운영하고있어.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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