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23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27 :: 1001

◆c9lNRrMzaQ

2021-06-12 00:13:20 - 2021-06-12 15:55:45

695 하루 - 다림 (7ZXI5qXuJ2)

2021-06-12 (파란날) 12:57:57

" 후후, 그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하숙도 나쁘진 않겠는걸요? 간단한 일은 아니겠지만. "

하루는 다림의 농담에 부드럽게 대답을 돌려줍니다.
하지만 하숙 쪽으론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으니 그냥 빈말은 아니었을 겁니다.

" 뭐, 그렇죠. 꼭 누구랑 함께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림양이 하고 싶은 걸 하면 되는거랍니다. ""

하루는 이해한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다림의 말을 긍정합니다.
딱히 부정할 이유도 없었을 뿐더러, 뭔가 과거에 일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것을 캐기 시작하면 오늘의 파티가 망가질 것 같은 느낌도 들었던 것도 있긴 한 모양입니다.

" 춘덕씨는 같이 만든 분이겠죠? 후후, 그분한테도 맛있었다고 전해주세요. "

하루는 다림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 생각한 듯, 부드러운 미소를 띈 체 가벼운 감사의 말을 전해주길 부탁합니다.
기왕이면 다림이 춘덕과도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라는 모양이었습니다.

부스러기를 떼어 입으로 가져가는 동안, 다림이 어색한 소리를 내자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바라보는 하루였지만 이내 베시시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 다림양도 바쁜 모양이네요. 후후, 그래도 무언가 할게 있다는 것이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

같이 힘내도록 해요, 우리. 하루는 그렇게 말하며 상냥하게 다림의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 자, 그러면 다음 과자도 먹어보기로 할까요? "

하루는 이때다 싶었는지 다림이 가져온 다른 과자에 손을 옮기며 기분 좋게 말했습니다.

696 다림주 (JXCJW/a7HA)

2021-06-12 (파란날) 12:58:28

에리쿠...

카페에 맛있는 게 잔뜩 추가되었다구!(?)
시그니처 라떼(너구리 커피얼음이 들어갑니다)에서부터 에그타르트까지...!(신메뉴 대거추가)(아무말)

697 춘심주 (71SHOnkpKw)

2021-06-12 (파란날) 13:02:03

한가해서 일하기싫다

698 지훈주 (4s2VS4xQl.)

2021-06-12 (파란날) 13:04:57

토요일에도 일하신다니...(춘심주 토닥)

699 다림-하루 (JXCJW/a7HA)

2021-06-12 (파란날) 13:05:46

"간단한 일은 아니어도, 하숙은 그리 나쁜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네요."
그냥 말해본 건데 생각보다 널찍하면 하숙 한둘정도는 받을 수 있을지도? 라는 농담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는 하루의 배려같은 말에 그저 미소만 지을 뿐.

"전해드릴게요. 하루 양 같은 분이 감사했다고 전하면 춘덕 씨도 매우 좋아할 거에요"
춘덕이 귀엽지. 나도 좋아해. 감사를 전해달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춘덕씨를 쓰담하면 기분이 좋아요. 라고 말하는 다림입니다. 그야. 그정도로 기여운 너구리를 쓰담이라니! 채고잖아!

"같이 힘내요.."
하루 양은 어쩐지 수요가 높을 것 같아서 앞으로 엄청 바빠지겠네요 라는 농담을 합니다.

"네에. 다른 건.."
쿠키도 있고, 브라우니같은 것도 있어요. 라면서 레시피는 있는데 이래저래 맛내기가 힘들어서 묵혀두기만 하던 거를 기회에 따라 만들어봤네요. 라고 말합니다. 간단한 버터쿠키에서부터 크럼블이 올라간 커다랗고 두툼한 쿠키까지. 그렇게 먹고도 허리가 그렇게 유지되다니. 활동량이 더럽게 많은 건지. 아니면 다종소량생산같은 느낌으로 다종소량섭취인가.

700 춘심주 (71SHOnkpKw)

2021-06-12 (파란날) 13:06:40

(슬라임이라서 지훈주 손에 달라붙음)

701 다림주 (JXCJW/a7HA)

2021-06-12 (파란날) 13:07:45

>>697 (춘심주 토닥시도)

702 비아주 (XTxXbtXQ1s)

2021-06-12 (파란날) 13:08:00

>>700 치명적인 끈적거림입니다...! 빠,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손을 절단해야 할 수도...!! (오버)

703 지훈주 (4s2VS4xQl.)

2021-06-12 (파란날) 13:08:11

(으아아아아아악)(손 휘적휘적)

704 지훈주 (4s2VS4xQl.)

2021-06-12 (파란날) 13:08:55

>>702 제거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비아선생님..!(?)

705 춘심주 (71SHOnkpKw)

2021-06-12 (파란날) 13:09:00

>>701-702 (다림주와 비아주 손에도 달라붙음!)
(쪼롱쪼롱)

706 비아주 (XTxXbtXQ1s)

2021-06-12 (파란날) 13:10:03

>>701 >>703 >>704 >>705
이런... 완전히 글러먹었군...
이렇게 된 거 비아 지훈 다림 셋이서 의뢰나 갖다오자구!

707 비아주 (XTxXbtXQ1s)

2021-06-12 (파란날) 13:10:28

으아악 갖
손에 슬라임이 붙어서 오타가

708 하루 - 다림 (oGDypWlf22)

2021-06-12 (파란날) 13:11:44

" 그쵸? 적적한 것보단 그래도 사람 사는 느낌이 나는게 좋을테니까요. "

하루는 다림의 말에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어차피 집이 생긴 김에, 사람 사는 느낌이 나는게 최고가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 하루의 생각이었다.
이것보다 좁은 고아원에서 살아온 그녀였기에 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몰랐지만.

" 후후, 제 감사인사로 기뻐한다니 그거 다행이네요. 제 감사인사가 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 나중엔 저도 한번 뵙고 싶네요. "

어떤분일지 궁금하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는 그저 손으로 입을 가린 체 웃어 보입니다.
쓰담하면 기분이 좋다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하루는 아마도 앞으로 춘심이를 마주하면 귀여워 해주지 않을까요.

" 아, 같이 힘내야죠. 같이 힘내서 해치워버리고 또 이렇게 둘이서, 아니면 여럿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거에요. "

하루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눈웃음을 지어보입니다.
다림과 함께 앞으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면 마냥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습니다.

" 그러면 잘 먹겠습니다~ 다림양도 얼른 드셔보세요. 갓 만들었을 때랑, 가지고 오는 동안의 간식은 맛이 또 다르니까.. 먹어보면 도움이 될거에요. "

하루는 가벼운 조언을 덧붙이며 쿠키로 손을 가져갑니다.
오늘은 전심전력으로 다림의 간식들을 즐길 생각인 듯 합니다.
분명 오늘 밤새도록 달콤한 과자들과 함께 다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은 분명했습니다.

// 왠지 엄청 길어질 것 같은데 다림주가 적당히 마무리 짓고 싶으시면 가볍게 마무리 지어도 괜찮습니다!

709 지훈주 (4s2VS4xQl.)

2021-06-12 (파란날) 13:11:57

>>706 이렇게 새로운 레이드팟이...????

710 정훈 - 다림 (hMDqUP61ZY)

2021-06-12 (파란날) 13:13:13

정훈은 다림이 우산을 기울여주자 그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 그렇지! 이런날엔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부침개라도 먹어야 하는데.. "

정훈은 그렇게 비 오는 날의 운치에 대해 말하며, 속으로는 역시 힘든일이 있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 캐묻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니까요! 이럴땐 언급하지 말고 모르는 척 넘어갑시다!

" 아, 도로까지만 나가면 될 것 같아 "

브루터메니스를 소환하면 기숙사까지 빠르게 갈 수 있으니까.. 안에 들어가면 수건이나 담요같은거라도 꺼내다가 다림이한테 줘야겠다.
비를 많이 맞아서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네

//
언제든 편하실 때 이어주십셔,,

711 다림주 (JXCJW/a7HA)

2021-06-12 (파란날) 13:14:01

이렇게 레이드팟이..?(아무말)

712 에릭 - 비아 (HQGWZDtn4Q)

2021-06-12 (파란날) 13:14:15

나이젤을 구하지 못했다.
메리가 사라졌다.
태양왕 게이트에서 수 많은 얼굴만 아는 이들이 죽어나갔다.
영웅이 되자고 다짐했지만 실패. 실패. 실패. 실패.
영웅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내가 지키고 싶은 사람들은 아직 존재했다. 이대로 그저 나태하게 굴기 싫었다. 그래서 내 짐을 떠 넘겼다.

이기적이고. 비겁하고. 비열하며. 음흉하면서도. 구역질나는.
나의 자기혐오를 새로운 사상이란 이름의 화려한 천으로 덮어 가리고 나는 그들에게 새로이 주장했다.

'인류를 위해서! 재능있는 소수를 압박하여 영웅을 만들어낸다! 그것을 위해 내가 악이 되어주겠다!'

헛소리.
하루는 그것을 주인공병이라 하였다.
옳은 표현이다.


" 안타깝지 "

나이젤도. 나도.

카페로 들어온 나는 어디에 주문할지 갸웃거리는 그녀를 보다가 맥스를 가르켰다. 맥스는 그녀에게 조금 다가와 주문하면 된다고 말하며 추천 메뉴인 에그타르트나 탕후루, 치즈케이크 등등을 보여주고 있었다.

" 점장대리야. 이 카페는 내가 바지사장으로 운영하고있어. "

713 다림-하루 (JXCJW/a7HA)

2021-06-12 (파란날) 13:17:38

"사람 사는 느낌..."
그런가요.. 라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혼자 사는 게 오히려 사람 사는 느낌이 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거야 다른 것이지?

"나중에 뵈면 하루 양도 귀여워하실 게 분명해요."
춘덕 씨는 너구리거든요! 라고 비밀이야기를 하는 듯 한껏 목소리를 낮춰 속닥거립니다.

"그럼요. 여기에서 파티를 여는 것도 좋겠네요.."
"파티 열려면 돈은 많이 필요해 보이지만요..."
라고 농담합니다.
하루의 조언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갓 만들었을 때의 따끈한 것도 좋지만. 가지고 오는 동안 식어서 쫀득해진 것도 별미죠. 그렇게 즐거운 파자마 파티가 이어질 것이랍니다....

그래도 자기 전엔 이를 잘 닦을 거에요.

//그럼.. 이렇게 가볍게 막레를..! 수고하셨어요 하루주~

714 다림-정훈 (JXCJW/a7HA)

2021-06-12 (파란날) 13:21:02

쏙 들어오는 걸 보고 정훈 쪽으로 우산을 살짝 기울여줍니다. 이미 맞은 사람보다는 안 맞은 분이 더 중요하지 않나요?

"부침개와 개구리 소리는 좋지요."
바삭바삭한 부침개 끝부분이라던가? 라고 농담하듯 말하며 잘 굽는 사람들은 도넛 형태로 만들어서 바삭한 부분을 2배로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아니면 작은 걸 많이 만들어서 바삭바삭을 늘리거나요. 라는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풀어보려 하지만 표정부터가 음울해보이는 그런 느낌인데요.

"으..."
우산을 들지 않은 손으로 상의를 짜서 빗물을 좀 덜어내려 합니다. 정훈의 말을 듣네요.

"도로까지만 나가도 되나요?"
브루터메니스를 주차해놓은 곳까지가 아니었나? 라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보통은 주차해놓은 곳까지를 원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걸어갑니다. 도로까지는 좀 걸리려나...

715 하루주 (dhsEj61DUk)

2021-06-12 (파란날) 13:21:20

지훈이는 바쁘네요 하루 레이드 돕고 여기저기 ㅋㅋㅋ

716 하루주 (dhsEj61DUk)

2021-06-12 (파란날) 13:22:05

다림주 수고하셨습니다!! 다림이 귀여웟...

717 지훈주 (2Q/Xpv1aRw)

2021-06-12 (파란날) 13:22:17

하루와 레이드... 그리고 비아와 레이드...
(바쁜데 기쁨)

718 다림주 (JXCJW/a7HA)

2021-06-12 (파란날) 13:24:57

다림주: 사실 난 타이밍을 더럽게 못 잡아.
다림: ?
다림주: 그게...그렇지...(고개끄덕)

719 정훈 - 다림 (hMDqUP61ZY)

2021-06-12 (파란날) 13:38:58

" 아, 나도 부침개 끝부분 좋아해. 도넛모양은 처음 들어보지만 "

부침개를 도넛모양으로 부치기도 하는구나.. 정훈은 도넛모양 부침개를 상상해보면서 모래사장을 걷습니다.
물을 가득 머금은 모래가 찰박찰박 소리를 내면서 쪼개지고, 신발은 이미 다 젖었네요.

" 우산 이쪽으로 줘 "

정훈은 다림이 손으로 상의를 짜서 빗물을 좀 덜어내려 하자 우산 손잡이 윗부분을 한 손으로 잡아줍니다.
한 손으로 옷을 짜면 잘 안짜질테니..

" 응. 도로까지만 나가서 브루터메니스를 소환하면 되거든 "

그래서 도로까지만 나가면 되는건데.. 모래사장이 오늘따라 더 넓게 느껴진다.
물은 머금은 모래가 발을 잡아끌어서 그런걸까

720 에미리주 (QogaAm8OTE)

2021-06-12 (파란날) 13:48:55

지금 날씨 한짤요약..........jyp

721 다림-정훈 (Lfn54YDoB6)

2021-06-12 (파란날) 13:49:57

"도넛 모양으로 만드는 게 의외로 힘들다고 하니까요"
그냥 부침개도 잘 못 뒤집는데 도넛은 오죽하겠냐고 말하며 애써 웃어보지만 비 때문인지. 자꾸 입꼬리가 안 올라갑니다.

"소환인가요?"
신기하네요.. 라고 중얼거리다가. 잡아준다는 말에 감사합니다. 라고 중얼거립니다. 그리고는 쭉쭉 짜내네요. 비를 머금을 수 있는 한계까지 푹 젖은 것처럼 물이 줄줄 흘러내리고 적당히 짰다고 평하는 다림이지만, 여전히 축축한 감이 있습니다.

"뭔가 늪같은 기분이에요."
모래사장이 끝없이 늘어지고 끝없이 가라앉을 것 같은..? 이라는 농담을 하지만 언젠가 끝나는 법.

722 다림주 (Lfn54YDoB6)

2021-06-12 (파란날) 13:50:47

다들 리하리하에요~

723 에미리주 (QogaAm8OTE)

2021-06-12 (파란날) 13:52:50

죽겟어요 real 다들 방가방가인거에요.....(:3 」 ∠)

724 지훈주 (yb23QyVYPg)

2021-06-12 (파란날) 13:54:00

리하~
날씨가...낮이 되니...

725 정훈 - 다림 (hMDqUP61ZY)

2021-06-12 (파란날) 13:55:30

" 그래도 궁금하네! 식당가에서 도넛모양 부침개를 파는 가게는 없으려나 "

한번 먹어보고 싶다! 아마 파는 가게가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 응, 소환하면 뿅 하고 나오거든 "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는 묻지 말라! 나도 모르고 정훈주도 모르고 오직 캡-멘만이 모든것을 알고 계시니...
정훈은 다림이 우산에서 손을 놓고 물기를 짜기 시작하자 반대손도 이용해 원래 손잡이 윗부분을 잡던걸 손잡이 부분을 잡게끔 바로잡고는 슬쩍, 우산을 다림쪽으로 약간 더 기울여 줍니다.

" 그러니까.. 그래도 거의 다 왔네 "

이제 모래사장이 끝나간다. 바로 앞에 있는 계단만 오르면 바로 도로가 나오겠지

726 정훈주 (hMDqUP61ZY)

2021-06-12 (파란날) 13:56:20

모하모하

저는 더위보다 피로로 죽을 것 갓아오..
어제는 진짜 오랜만에 기절하듯 잠들었네요....

727 지훈주 (UjeYbJLtDc)

2021-06-12 (파란날) 13:56:57

정훈주는 푹 쉬십셔(뽀담)

728 에미리주 (QogaAm8OTE)

2021-06-12 (파란날) 13:57:01

To. 여름.........jyp

729 에미리주 (QogaAm8OTE)

2021-06-12 (파란날) 13:57:20

>>726 푹 쉬시는 거에요 정훈주.......😭😭😭

730 다림-정훈 (Lfn54YDoB6)

2021-06-12 (파란날) 13:58:52

"의외로 있을지도 몰라요?"
식당가니까요. 라고 말합니다. 뭐 의념을 불어넣으면 맛이 변하는 초콜릿도 있는데 도넛모양 부침개쯤은 있지 않을까(?) 소환하면 뿅하고 나온다는 말에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게이트 안에서도 뽕하고 소환하면 튀어나오나. 같은 생각을 합니다. 대체 그런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어떻게 망.. 아니 그런 기술력이니까 망하는 건가(납득)

"다 왔네요.."
라면서 우산을 다시 잡고는 기울여주려 합니다. 이미 젖은 쪽이 더 젖는 게 나으니까요. 라면서 걸어가는 것에 맞춰서 계단을 한칸씩 오르려 합니다. 그리고 도로에는 차가 거의 없네요. 다행일까요?

"소환하는 거 구경할래요"
별 거 없어도 나타나는 거 자체가 신기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731 릴리주 (A/xCFfvfNo)

2021-06-12 (파란날) 13:58:56

과제 하나 cut…… 이제 하나 남았다

모하모하!!!!! 숨돌리기 용으로 앵커받는다!!!!!!!! (주제는 뭘로하지……) 이후 바로 다시 사라질 예정

732 정훈 - 다림 (Q1OMNOWKDQ)

2021-06-12 (파란날) 13:59:04

>>727 >>729
하하 괜찮아요!
이대로 누워서 10~20분쯤 뒹굴거리다보면 컨디션이 올라올거에요.. 아마!

733 다림주 (Lfn54YDoB6)

2021-06-12 (파란날) 13:59:21

다들 어서오세요~

여름.. 싫어하진 않지만 정신이 나락가는 계절..

734 비아 - 에릭 (XTxXbtXQ1s)

2021-06-12 (파란날) 14:00:37

...실패하면 무언가 잃는 게 있다
너무 잃고 나면 실패가 두려워지고 만다.
그것이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해도, 결코 자신이 실패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자신이 완벽히 통제하고 있는 상황 속으로 들어가 나오고 싶지 않아질 때도 있다. 자신이 패배하더라도 그것까지 자신이 바란 일이라면 괜찮을 거라고.
그걸 나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없진 않을 것이다.

" 점장님한테 신뢰받고 있는 모양이네요. "

비아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AI 드론봇이 보여주는 메뉴를 보면서 자기 몫으론 주스에 치즈케이크, 에릭 몫으로는 적당히 이것저것 주문하려 했다. 취향을 모르니까 적당히 호불호 안 갈릴 만하게...
그리고 사람 적은 카페의 적당한 위치에 앉아서 얘기를 시작할 준비를 했을까.

"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청월 3학년생, 온사비아. 성이 온이고 이름이 사비아, 인 신 한국인이에요. 쓰는 무기는 방패, 의념속성은 보석(寶石). "

처음 얘기는 신상정보부터.

" 최근 있었던 일... 은 많지는 않네요. 시험기간이니까 열심히 공부를 했단 거? 쉴 때는 평범하게 쉬었지만요. 특별한 일이 있었다고 하면... 정말 영웅 같은, 멋진 분을 만났다고나 할까요. 이분 얘기는 비밀이라서 자세히는 못 말해드려요. "

우연히 먼저 만났을 뿐이지 기밀이니까. 비아는 유노하라의 말을 떠올렸다.

" 언제나, 열심히 해야 하는 순간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요. 언제나 노력한 만큼 잘 되진 않았지만요. 이번 시험도 간신히 진도를 맞춘 정도고, 그리 잘 보진 않았으니까. 전에 '파보나스의 체스 대결'이라는, 사실상 망가졌던 게이트에 참가했을 때, 그때는 정말 어떻게든 해냈었죠. 선생님들께도 그 점만은 좋게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

씁쓸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두운 기색 없이, 알듯말듯한 미소를 머금으면서 찬찬히 이어나가는 말이었다.
이야기는 이후로 몇 개의 일화를 엮어 현재로부터 과거로 뻗어내려가고 있었다.

" ...내 좋은 친구 얘기는 아직 안 했었죠? "

그와 사비아가 만난 이유. 찾아가야 했던 이유.
물에 젖으면 주변의 빛을 굴절하는 섬유로 우산을 만들어서 비오는 날 목 없는 학생 괴담으로 악명을 높였던 제노시아 학생의 실물을 봤던 우스운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와 마찬가지로 덤덤하게 그렇게 물으며, 바로 말하지는 않고 뜸을 들였다.

735 진화주 (wLhosjjzIk)

2021-06-12 (파란날) 14:03:47

에구구 모하 모하

736 하루주 (bGxvpwTb9g)

2021-06-12 (파란날) 14:04:33

모하모하!

>>731

737 릴리주 (A/xCFfvfNo)

2021-06-12 (파란날) 14:04:51

다들…… 릴리주에게 과제나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보내 주고 있어…… 그럼 과제 막타를 치러 갈게…… 😢

738 진화주 (wLhosjjzIk)

2021-06-12 (파란날) 14:05:28

739 진화주 (wLhosjjzIk)

2021-06-12 (파란날) 14:05:45

난 이제 일어낫다구

740 지훈주 (UjeYbJLtDc)

2021-06-12 (파란날) 14:05:45

릴하릴하 파이팅이에요..!

>>731 릴리에게 이과드립을 쳤을 때/유사과학을 말했을 때의 반응

741 지훈주 (UjeYbJLtDc)

2021-06-12 (파란날) 14:05:56

진하진하~

742 다림주 (Lfn54YDoB6)

2021-06-12 (파란날) 14:06:26

>>731 앵커는 못참치..

다들 어서오세요~

743 에미리주 (QogaAm8OTE)

2021-06-12 (파란날) 14:06:52

744 릴리주 (A/xCFfvfNo)

2021-06-12 (파란날) 14:09:12

>>736

그나저나 생각하고 있었던 주제는 릴리의 맞춤제작 특제포션은 어떤 것이 될까 하는 것이었다
고로 둘다 하겠어

745 정훈 - 다림 (Q1OMNOWKDQ)

2021-06-12 (파란날) 14:11:15

" 생각해보니 진짜 있을지도.. "

진짜 별의 별 물건들이 다 있으니까 말이다. 도넛모양 부침개를 파는 음식점이라고 없으란 법은 없겠지

다림이 우산을 다시 잡고 기울이려 하자 정훈은 어깨를 으쓱이면서 다림의 호의를 받아들입니다.
이미 젖은쪽이 맞는게 낫다는것에 동의하는건 아니고, 도로에 다 왔으니 빨리 브루터메니스에 탑승하는쪽이 나을테니까요

" 막 번쩍번쩍 거리는 이펙트가 있는건 아니지만.. "

정훈이 그렇게 말하자,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다는 듯 도로의 허공에서 브루터메니스가 나타납니다. 그렇게 높지는 않고 약간 띄워진 정도지만요
브루터메니스는 나오자마자 곧장 아래로 떨어지지만 이런때를 위한 완충장치가 있는 듯 차체가 약간 아래로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더니 자세를 바로잡아 안정적인 모습이 되네요

" 자, 타자! "

정훈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빠르게 슬리퍼 두개를 꺼내고 자신의 젖은 신발을 한켠에 놓은 뒤 안쪽으로 들어가 커다란 수건 하나를 가져와 다림에게 건네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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