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923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27 :: 1001

◆c9lNRrMzaQ

2021-06-12 00:13:20 - 2021-06-12 15:55:45

638 에릭 - 비아 (HQGWZDtn4Q)

2021-06-12 (파란날) 12:23:32

" 내가 봤던 대장장이 중 가장 뛰어났을거야. "

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였기에 나는 그 모습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그것은 내가 무슨 영웅심을 꺼내보여도 극복하게 만들 수 없었으니까.
그러다가 그가 죽었다는 걸 알았을 땐 좌절했다.
아, 나는 결국 그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구나.

" 이야기를 길게 한 건 아니지만. 엄청 친하다고도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잊기 싫었어. "

사람에게 주어진 망각이란 개념은 축복도, 저주도 될 수 있기에. 그저 어느날 갑자기 나이젤 그람이라는 인물이 있었다는 것이 내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게 싫어서.. 나는 이곳에 온다.

" 저 카페야. "

마침 카페가 보이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점심이 지나고 한참 한가한 시간이기에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리고, 날아다니는 드론이 나를 보자마자 비웃듯 빙글 거리며, 주방에서 나온 너구리가 나를 반겼다.

" 점장님 어서와라구리.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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