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군요. 저는 릴리보다는 무지하니까 잘 모르고 있었나봐요. 그래도 언제나 릴리양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
하루는 눈이 동그랗게 변해선 답을 하곤 , 이내 다시 미소를 짓는 얼굴로 돌아와서는 상냥하게 말한다. 어찌되었든 자신이 릴리를 잊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듯, 그 점만을 릴리가 기억해주길 바라는 모양이었습니다.
" 후후, 이 편이 릴리양이 더 좋아해주실 것 같기도 하구요? "
릴리의 말에 장난스러운 대꾸를 돌려준다. 어찌되었든, 릴리에겐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친구로서의 마음일지도 몰랐다. 그렇게 릴리의 만족스러워 보이는 모습을 하루는 흡족하게 눈에 담아둔다.
" 맞아요, 사용인 분들 실력이 아주 좋더라구요. 요즘은 저도 옆에서 배우고 있어요. "
하루는 쿠키를 밀어넣으며 말하는 릴리에게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동의를 표한다. 정령 사용인들은 귀여운 외모에, 뛰어난 실력까지 가지고 있어서 자신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물론 사용인들은 주인님은 쉬라는 말을 계속 하지만, 그녀 나름대로의 고집이었다. 기왕이면 자기 손으로 대접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니까.
" 오늘 가시기 전에 쿠키를 챙겨드릴테니까 천천히 드세요. 아직 많으니까요. "
하루는 만족스럽게 홍차와 쿠키를 즐기는 릴리를 흐뭇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아마 그 뒤로도 한참을 지켜봤겠지요.
[ 책을 먹으면 그 안에 있는 지식도 알 수 있는 동물이 나오는 동화책이 생각났는걸... ] [ 휴식은 충분히 할 거니까 걱정마. 애초에 의념각성자가 꼬박꼬박 자는 것 자체가 휴식이라긴 좀 과한 거기도 하고... 생활패턴을 맞추곤 있지만, 오래 안 자도 멀쩡히 버틸 수 있긴 하니까. ]
청지일검류에 대해 검술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작성하겠습니다. 에릭 하르트만은 진행전 시점 (1학년) 당시 검술부 였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워리어로서의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검술부를 때려치고 방황하죠. 그리고 진행시점으로 돌아와 (2학년) 에릭은 칸나 부장에게 다시 검술부에 받아줄수 없냐고 물었고, 칸나는 처음에 거절합니다. 이는 또 다시 에릭이 좌절하여 검술부를 때려칠까봐 내린 결정이었죠, 하지만 에릭은 절대 포기하지 않겠나는 조건을 내걸었고, 끄끝내 수락 받습니다. 이 당시의 에릭의 성향은 중립이었습니다. 그러나 청지일검류를 전수 받는 지금의 시점에 돌아와서 에릭의 성향은 중립 악으로 변했고, 에릭의 분위기를 보고 직감한 칸나는 한숨을 내쉬지만 또한 에릭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이런 긴 서사 끝에 에릭은 1학년 때는 전수 받지 못했던 청지일검류를 배웠습니다.
서사적인 면을 보았으니 이번에는 전투적인 면을 보겠습니다.
방어적인 기술만 둘둘 말고있는 에릭에게 있어서(아이언 스킨, 피와 철, 기합 등등등) 특별한 형태를 지닌 청지일검류는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지구전으로 시간을 끌고 버텨서 이긴다는 승리 플랜 외에 몇가지 플랜이 더 생기는 거니까요. 진행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기술만 배우고 가버리는 레스를 올리고 말았는데 다음 진행이 오면 칸나 부장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이상입니다!
[ 그러고보니 제노시아에 그런 괴담이 있다더라 ] [ 다른 사람 말은 하나도 안 듣고 오로지 자기 제작품에만 매달리던 괴짜 학생이... 시험기간인 줄도 몰라서 시험 당일날에 텅 빈 머리로 등교했다는 괴담이... ] [ 진짜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단 게 무섭네 ] [ Spring은 성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