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자신의 몸을 일으켜세워주곤 정좌를 하고 앉은 유야의 말을 듣고 있다가 천천히 입을 연다. 그의 말이 단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는 듯 순순히 고개를 꾸덕인다.
" 지금의 전 제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 사랑하는 이에게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에게 확신이 없기에 그 사람이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서 집착하지 않을 수 없고, 매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하지만 저 또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최근에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정 바라던 것이 무엇인지, 주변의 조언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하루는 진지한 얼굴을 한 체 금빛 눈동자를 빛내며 말합니다. 절대로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망설임이라곤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 질풍같은 늑대와 견줄만한 그 아이와 나란히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겁니다. 그 아이와 나란히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아이와 함께 한걸음씩 같은 방향을 보며 나아가는 것. 그것이 제가 진정 하고 싶었던 사랑입니다. " " 여태껏 그 아이를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해왔기에, 그것을 바로잡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자 이렇게 배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 " 부디 제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하루는 유야와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말하는지, 땀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402 커뮤도 좋긴 한데 제가 하나 파고들면 거기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커뮤 시작하면 계속 붙잡고있을것같아요 ㅋㅋㅋㅋㅋ >>405 ㅠㅠ 말씀 감사해요! 다음이 있으니까 괜찮고 진행 구경하는것도 재밌음!! >>406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으니까 조금 더 관찰해볼까 해서요! 그린코스트니까.. 사실 바로 돌려줄까 그냥 둘까 선택하기 어려워서 찬찬히 생각하고 있었기도 해요
▶ 가을의 사랑 ◀ [ 가을이란 계절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헤어짐, 외로움, 끝, 방랑과 같은 부정적 의미 역시 녹아있지만 화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가을이 가진 '완숙함'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있다는 것은, 두 사람 다 서로를 신뢰하고, 믿고 있다는 감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활용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화가가 의도적으로 한 사람의 색을 밝게, 한 사람의 색을 어둡게 표현한 것은. 어두운 쪽이 밝은 쪽을 향해 집착하고 있음을 표현하려 한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 ▶ 숙련 아이템 ▶ 만연한 사랑과 이야기 - 미미한 확률로 인연 퀘스트의 난이도를 소폭 감소하여 조정한다. ▶ 가을, 연인 - 미술품을 관람하는 경우 낮은 확률로 '가을의 축복' 버프를 받는다. ▶ 미련과 같은 것들은 나뭇잎에 물들인 채 - 첫 관람에 한정하여 망념을 30 감소시킨다. ▶ 겨울을 향해 가자 - 하루동안 냉기 저항이 증가한다.
>>322 " 모름다. 빵 조각을 줬더니 따라왔지 말임다. "
고로는 진석의 손을 낭낭하게 깨물어버립니다. 하하. 이 축생 녀석. 이빨이 날카롭구나. 괜히 사자의 친구가 아니야.
" 선배는 잘 다녀오셨슴까? "
노아는 꽤 밝은 표정으로 진석의 팔을 끌어안습니다. 장난치듯, 또 달라붙는 모습입니다.
>>335 아쉽지만 캡틴도 사람입니다. 책 검색이 일시적으로 봉인됩니다. 캡틴도 정보 검색을 쉴 시간을 주세요
어우... 망념이야... 기지개를 쭈욱 켜고 멍하니 자신이 그린 그림을 바라본다. ...정말 사랑이란 뭘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난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다. 부성애와 모성애는 부모님을 통해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타인을 진정으로 믿고 의지하며, 감정을 나누고 평생을 함께하는... 그런 관계... 난 아직도 모르겠어. 사랑이란 감정도 구현할 수 있을까? ... 됐어. 지금의 나는 이해할 수 없는 걸 너무 바라보지 말자. 조금씩, 조금씩 견문을 넓혀 나가면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