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림도 없다 암. 아아아아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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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9lNRrMzaQ (SW5iQQsqLI)
2021-06-09 (水) 12:56:58
198 비아주 (Bx1blKzMgo)
2021-06-09 (水) 18:51:18
모래는 잘못 넘어지면 까지고 아프구 신발에 모래 들어가서 싫어. 요즘 놀이터라고 딱히 좋은 것도 아니지만...
203 진화주 (VrrCL2lJC2)
2021-06-09 (水) 18:52:42
그래도 이젠 가아라 흉내를 낸답시고 누군가가 친구에게 모래를 집어던지는 비참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겠구나. 그건 다행이야.
208 화현주 (Aj5i35ZzSo)
2021-06-09 (水) 18:54:04
라떼는 말이여..
정글짐에서 놀다가 뼈 나가는 건 일상다반사였어...
그리고 그때 살아남은 자들이 인싸그룹이었지
정글짐에서 놀다가 뼈 나가는 건 일상다반사였어...
그리고 그때 살아남은 자들이 인싸그룹이었지
209 춘심-진화 (jETueiNlcA)
2021-06-09 (水) 18:54:06
네가 나를 밀어내서, 나는 여전히 너를 마주 보고 네 무릎에 앉은 채로, 느른한 몸짓으로 테이블에 등을 기대었다. 그리고, 그대로 허리를 돌려 네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선물상자를 집어 들었다.
예쁜 포장지가 찢기지 않도록 조심히 포장을 풀고, 상자 안의 내용물을 확인했다. 어쩐지 안고 자면 기분이 좋을 것 같은 귀여운 곰인형이다.
고맙다는 말도 없이 인형을 끌어안고 있던 나는, 곧 인형이 너를 향하도록 들고서 인형의 팔을 살짝 흔들어 보였다.
"안녕. 나는 광식이야."
"춘심이가 너 좋아한대."
광식이는, 즉석에서 아무렇게나 떠올린 이름이다. 내 이름 못잖게 촌스러워.
나는 표정이 없었지만, 애써 장난스런 목소리를 내보려고 노력했다. 무표정으로 콧소리를 내는 모습이 퍽 우스꽝스럽다.
잔망스럽게 인형을 흔들던 나는, 네 위에 앉은 채로 무릎을 모아, 그 위에 곰인형을 올려놓고서, 이번에는 낡은 철검을 집어 들었다.
나는 그것을 유심히 살펴보는 시늉을 했다. 제아무리 유서 깊은 검이라도, 지금은 너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아. 하지만 못 본체하기에는 너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러는 시늉이라도 했다.
마찬가지로 그 검을 내 다리 위에 가로로 내려놓은 나는, 이번에는 너를 바라보았다.
"의뢰는 언제 다녀온 거야."
"어디, 다치진 않았어?"
마지막으로, 두 손으로 네 손을 잡아 올려, 내 가슴으로 천천히 끌어당겼다. 그리고 콩닥거리는 심장의 울림이 네 손에 느껴지도록 소중히 끌어안았다.
"... 느껴져?"
아직도 내 마음을 모르겠냐고.
언제까지 그렇게 풀 죽어있을 거야.
예쁜 포장지가 찢기지 않도록 조심히 포장을 풀고, 상자 안의 내용물을 확인했다. 어쩐지 안고 자면 기분이 좋을 것 같은 귀여운 곰인형이다.
고맙다는 말도 없이 인형을 끌어안고 있던 나는, 곧 인형이 너를 향하도록 들고서 인형의 팔을 살짝 흔들어 보였다.
"안녕. 나는 광식이야."
"춘심이가 너 좋아한대."
광식이는, 즉석에서 아무렇게나 떠올린 이름이다. 내 이름 못잖게 촌스러워.
나는 표정이 없었지만, 애써 장난스런 목소리를 내보려고 노력했다. 무표정으로 콧소리를 내는 모습이 퍽 우스꽝스럽다.
잔망스럽게 인형을 흔들던 나는, 네 위에 앉은 채로 무릎을 모아, 그 위에 곰인형을 올려놓고서, 이번에는 낡은 철검을 집어 들었다.
나는 그것을 유심히 살펴보는 시늉을 했다. 제아무리 유서 깊은 검이라도, 지금은 너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아. 하지만 못 본체하기에는 너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러는 시늉이라도 했다.
마찬가지로 그 검을 내 다리 위에 가로로 내려놓은 나는, 이번에는 너를 바라보았다.
"의뢰는 언제 다녀온 거야."
"어디, 다치진 않았어?"
마지막으로, 두 손으로 네 손을 잡아 올려, 내 가슴으로 천천히 끌어당겼다. 그리고 콩닥거리는 심장의 울림이 네 손에 느껴지도록 소중히 끌어안았다.
"... 느껴져?"
아직도 내 마음을 모르겠냐고.
언제까지 그렇게 풀 죽어있을 거야.
211 진화주 (VrrCL2lJC2)
2021-06-09 (水) 18:54:11
문득 떠오른건데, 경호에겐 바닷가 모래사장은 드넓은 케이크와 끝없이 펼쳐진 탄산음료가 맞닿아 있는 것 처럼 보이는걸까.
뭔가 낭만 있네.
뭔가 낭만 있네.
215 진화주 (VrrCL2lJC2)
2021-06-09 (水) 18:55:20
>>210 롯데리아에 핫크리스피에 100원 얹어서 패티 2개로 파는 버거 있는데, 이거 매콤한 버전이 상당히 괜찮음. 매운거 좋아한다면 추천.
220 비아주 (Bx1blKzMgo)
2021-06-09 (水) 18:56:30
다른 사람과 마주보는 순간순간 경호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사회의 인간으로 남아있기 위해 결코 먹어선 안 되는 유일한 음식을 마주보고 있는 거지.
225 진화주 (VrrCL2lJC2)
2021-06-09 (水) 18:57:48
>>223 꽤 기름지고, 맵기도 맵긴 한데....튀긴 패티 두장에 맵사한 소스가 합쳐져서 하나로도 든-든 함.
227 청천주 (klQZBktkeg)
2021-06-09 (水) 18:58:51
광식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0 지르십셔!
저희도 피자 질렀습니다...ㅎ 사실 목소리만 빌려주고 얻어먹었지롱
>>214 어엌ㅋㅋㅋㅋㅋㅋ경호같은 각성자들이 의외로 좀 있나보네요?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비슷한 속성이 아니어도 워낙 각성자들이 기행을 많이 하는 걸까요...
>>210 지르십셔!
저희도 피자 질렀습니다...ㅎ 사실 목소리만 빌려주고 얻어먹었지롱
>>214 어엌ㅋㅋㅋㅋㅋㅋ경호같은 각성자들이 의외로 좀 있나보네요?ㅋㅋㅋㅋㅋㅋ
아니면 비슷한 속성이 아니어도 워낙 각성자들이 기행을 많이 하는 걸까요...
228 ◆c9lNRrMzaQ (ZMNr2yaBXg)
2021-06-09 (水) 18:59:05
더블패티 그거 시켜봤는데 남은 것은 내 입이 작다는거랑 친구가 썰어먹어 바보야 시전한 거밖에 없어
231 진화주 (VrrCL2lJC2)
2021-06-09 (水) 18:59:33
>>226 그거 맞아! 더 정확히는, 그거 매운 버전인 더블핫 크레이지 버거. 일반 크리스피는 좀 퍽퍽할 것 같아서, 매운 맛으로만 먹어봐씀
233 ◆c9lNRrMzaQ (ZMNr2yaBXg)
2021-06-09 (水) 19:00:12
>>227 의념각성계 예술인들만 봐도 알아.
어느 피아노 치는 의념각성자는 건강보조로 전기충격받으며 악보쓰다가 번개맞고 영감 완성해서 음악 낸 적도 있다.
어느 피아노 치는 의념각성자는 건강보조로 전기충격받으며 악보쓰다가 번개맞고 영감 완성해서 음악 낸 적도 있다.
236 춘심주 (jETueiNlcA)
2021-06-09 (水) 19:01:12
다들 저녁 맛나게드세요~!!
>>230 찾아보니까 더블핫크리스피래요!!
>>231 헐.. 매운거 좋아하는데 근데 너무 크면 먹기힘ㄷㅇㅁ..
>>230 찾아보니까 더블핫크리스피래요!!
>>231 헐.. 매운거 좋아하는데 근데 너무 크면 먹기힘ㄷㅇ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