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378>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7 :: 1001

◆c9lNRrMzaQ

2021-06-06 04:47:13 - 2021-06-06 22:21:38

0 ◆c9lNRrMzaQ (yDt7GTOigA)

2021-06-06 (내일 월요일) 04:47:13

" 그 곳에 두고 온 것이 너무나도 많지. 이성과, 감정과, 흥분과, 절망. 그런 필요하면서도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는 버리고 왔단다. "
" 그 대가로 얻은 것이 있나요? "
" 힘.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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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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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지훈 - 하루 (NStlITfvI.)

2021-06-06 (내일 월요일) 19:45:24

"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

지훈은 하루의 말을 얌전히 듣다가, 그녀의 말이 끝나자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뜻인지 잘 알 수 있었다. 그 말들이 악에 받친 듯 하더라도, 자신 역시 같은 의견이었으니.

" 그녀석은 카사를 영웅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지만... 그건 영웅이 아니야. 그저 병기일 뿐이지. "

타의에 의해 만들어진 영웅은 영웅일까? 누군가에게 모든 결정을 맡겨 타의로 움직일 뿐이게 되어버린다면 그것은 그냥 병기가 아닐까?

그는 그렇게 둘 수 없었다. 적어도 카사가 그렇게 되도록 둘 수는 없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을 얽매고 있었으니까. 지훈에게는 유감스러운 이야기였겠지만.

" 나 역시 에릭을 막을 생각이야. 제멋대로 누군가를 재단해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끈다면... 그리고 그 대상이 내 친구라면... 지켜보기는 어려울테니. "

그는 잠시 무표정하게 말하다가 하루를 돌아보고는, "이렇게 된 거 우리 손잡지 않을래? 서로 목적은 달라도, 지켜야 하는 대상은 같으니." 라며 빤히 시선을 보냈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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