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29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3 :: 1001

◆c9lNRrMzaQ

2021-06-03 21:52:18 - 2021-06-04 19:04:10

0 ◆c9lNRrMzaQ (XhedaiNQcY)

2021-06-03 (거의 끝나감) 21:52:18

내가 화가 났던 것이 있다면 자신의 잘못 역시 말한 뒤 말하도록 합시다.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후 대화를 지켜볼 제 3자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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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진화 - 하루 (OyyL3z9k6Q)

2021-06-04 (불탄다..!) 17:25:22

"~♪"

나는 드물게도 기분이 좋았다! 요즘 어쩐지 일이 잘 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도 생겼고, 새로운 스킬도 익혔고, 방패술도 어렵지 않게 C 에 도달했다. 바닥까지 떨어졌던 자신감이 조금 되돌아오고 있다고 할까? 조금만 더 기반을 닦으면, 의뢰에 나가서 실전 경험을 더더욱 늘려보고 싶네. 그 땐 청천이를 부르도록 하자.

"엇."

그러던 중 어쩐지 주변에서 수근거리는 소리에, 나도 가볍게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폈다.
거기에는 익숙한 얼굴이, 익숙하지 않은 모양새로 있었다.
단정하고 아름답던 모습은 흐트러져있고, 옷에는 피가 얼룩져 엉망진창.
왼팔에는 부상을 입었는지 붕대를 돌돌 메어, 반대쪽으로 짚은체 천천히 걷고 있다.
상냥하던 눈빛은 어딘가 어두컴컴하게 가라앉아있는 것만 같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아는 그 인물이 정말 맞을까, 스스로 한번 의심했을 정도다.
따라서 나는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려다가, 역으로 눈을 크게 뜨곤 놀라고 마는 것이다.

"하루야!"

나는 누가 뭐라하기도 전에 이미 그녀에게 뛰쳐가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허둥거리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지만, 지금은 진지한 상황이다.
침착해지자. 나는 의식을 마치 의뢰에 나갔을 때 처럼 냉정히 다듬으며, 그녀의 어깨를 붙잡는다.
나를 알아본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걸 보며, 나는 속으로 이를 갈곤 무겁게 물었다.

"무슨 일 있었어? 이게 대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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