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건 맞아요." 하지만 자기만족으로는 부족한걸요? 라고 말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는 생각을 하는 다림입니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럽게 내려온 머리카락에 좀 더 있으면 작은 꽁지머리는 가능하겠다. 인가요? 은후는.. 아마 청월다움을 알아서 교복을 입고 있었을 거고.. 청월임을 알아볼 수 있었을지도. 아니었다면 몰랐겠지만요.
"그렇죠?" "예감... 그런가요.. 저도 조금은. 미묘한 감이 있었어요" "?" 분명 동명은 흑발이었던 걸 기억합니다. 게다가 본인을 기억한다는 듯한 저 말투면.. 만난 적 있... 음. 생각해보니. 의념을 각성하고 나서 색이 변하는 정도야 양호하지요. 캐는 모르지만 캐주의 경우에는 의념속성으로 여우귀가 뿅 나온 것도 알고 있다구요? 다림은 그렇게 의념각성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바뀌었구나. 라고 납득했습니다.
"음.... 어.. 오랜만..이네요. 은후 씨." 따지고 보면 다림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끊고 야반도주에 가깝게 간 거라서 다림은 뭔가 조금 어색한 인사를 건넵니다. 그냥 서서 이야기하는 것도 조금 그러니까 벤치 쪽에 갈래요? 같은 가벼운 권유도 덤헤서요.
아 맞아 그리고, 신입분들에게 말해주고 싶은게. 시험 말인데 확실히 잘치면 좋고 공부해두는게 좋긴 하지만, 뉴비들은 당연히 기간이 짧으니 망념양도 조정되어 있음. 그리고 캡틴 피셜로 '다른거 하고 싶은 심정 잘 아니까, 포기하고 딴거 해도 괜찮아' 라고 그랬어. 물론 공부해둬서 시험 잘치면 동아리나 학교 활동에 있어서 보너스인 것은 맞지만, 너무 집착하진 않아도 괜찮아. 나는 실제로 저 얘기 듣고 그냥 시험을 드랍했거든. 뉴비 시선에서 오자마자 #시험 공부 합니다. 를 연타하는게 재밌진 않잖아?
>>515 그건 춘심이도 마찬가지예요! 과거사만 보면 어디 현장(공사현장) 팀장쯤은 되는 지식이나 기술이 있어야지만.. 민간인의 지식, 기술과 가디언의 그것은 다른 세계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또 납득이 되는 부분이에용! 예를 들면, 정훈이의 경우에도 민간인 중에서는 활을 아주 잘 다루는 편이었지만 가디언의 입장에서는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 않을까 조심스레..ㅎㅎㅎ
>>518 어라 진행 전에 한 일상인데도 가능한거에요? >>522 시험 10코인 ??? profit! >>525 (납득) 하지만 역시 C랭크는 빠르게 가고싶네요! 가장 큰 단기적인 목표는 그거고 사실 정훈주의 목표는 레벨이나 스펙업 위주가 아니라 궁도부 사람들과 친해지기 + 궁술 B랭크 라서요
검을 삶이라 표현한다면 그것은 틀린 해석이 될 것입니다. 에릭의 무기는 지금까지 다양하게 변해왔습니다. 검성에 의해 검에 매료되어 봤고, 잠시 간극을 메우기 위해 빠른 숙련이 가능한 총으로 시선을 돌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검으로 돌아온 지금. 그렇다면 에릭은 한 번 살다 죽었고, 다시 부활한 것이 된단 이야기인가요? 검은 삶이 될 수 없습니다. 에릭은 평생 검을 잡지 않았으니까요. 좀 더, 깊게 생각해야만 할 것입니다.
기억해보십시오. 검은 참으로 애매한 무기입니다. 단순히 베고, 찌르고, 가르고, 쳐내고, 흘리고, 무언가를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어중간한 무기이지만 어째서 다양한 사람들이 검에 매료되었고, 검을 무기로 삼았고, 검을 다루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단순히 삶이라는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유에 대해 알아야 할 테니까요.
그리고 이 벽을 넘을 수 있다면, 에릭은 무언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용살자' 에릭 하르트만이 검을 쥐었는지. 어떻게 '에릭 블러드하트'가 검을 휘둘렀는지. 어떻게 '케이론' 에릭 하르트만이 검 대신 펜을 쥐었는지.
그 '어떻게'를 알게 된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깨달음의 벽을 조우합니다! 이 벽은 앞으로 꾸준히 무기술 - 검의 성장을 억제할 것이며 성공 시 '무기술 - 검'에 변화가 발생합니다!
오오 궁술 B랭크... 아직 무기술 B랭크 찍은 사람 없는데 기대되는 거에요...! S랭크까지 파이팅!! 근데 아마 B랭크쯤이면 이런 깨달음의 벽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생기는 거에요🤔 어떻게 될지...
그러고보니 탈것 업그레이드 재료가 토끼(할인은 절대 안됩니다! 특성으로 소환할 수 있는 상점의 주인.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살 수 있다. 바이올렛 코스트, 누군가의 목숨까지도.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는 공격을 사서 쓰거나 상대방의 공격을 사서 무효화 등도 가능.)도 이건 좀... 하는 수준이랬나...
... 무언가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검이라는 무기를 단순히 베고, 휘두르고, 찌르고로 연결된 무기의 행위에서 넓어져서 받아치기, 빗기기, 흘리기, 후려치기, 검등치기, 칼날 갈기 등의 기술들로 전해집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들을 포함하는 검술의 형태는 단순히.. 검의 형태에 극한되는 걸까요? 검이란 무기는 적을 ' 찌르고 베기 ' 에 특화된 무기입니다. 그렇지만 저 모든 것들은 다른 무기가 더욱 뛰어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애매함'을 알면서도 굳이 '검' 이라는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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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쾌한 하루가 되겠어!"
푸른 하늘을 보며.. 나는 그렇게 읊조렸다
#이스터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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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보며 에릭은 생각합니다. 오늘은 좋은 하루가 되겠어!
푸른 하늘과, 3월에 어울리는 아직은 차가운 공기. 그런 복합적인 것들이 당신의 마음을 흐트러트립니다. 망념이 초기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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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
자르는건 도끼가 더 좋다. 찌르는건 창이 더 좋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검이라는 것에 매료되었다. 검성 에반은 물론이고, 수 많은 사람들은 검에 매료되어 검술을 연마하였다. 물론 나도 그 중 한명이었다.
내가 더 파고들 것은... 창보다 유연하게 리치를 조율할 수 있다, 도끼보단 가볍다 따위의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다 에릭 하르트만에게 있어서 검이란 무엇인가.
" 검.... 삶? "
모든 검사에겐 인생이 있고, 검과 검술로 그 인생을 표현한다. 내가 이 검으로 표현할 수 있는 나의 인생은 무엇일까.
검은 검사의 인생을 담는다. 그렇기에 수 많은 검사들은, 여전히 검에 매료된다.
".... "
#망념을 20 쌓아 검술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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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을 삶이라 표현한다면 그것은 틀린 해석이 될 것입니다. 에릭의 무기는 지금까지 다양하게 변해왔습니다. 검성에 의해 검에 매료되어 봤고, 잠시 간극을 메우기 위해 빠른 숙련이 가능한 총으로 시선을 돌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검으로 돌아온 지금. 그렇다면 에릭은 한 번 살다 죽었고, 다시 부활한 것이 된단 이야기인가요? 검은 삶이 될 수 없습니다. 에릭은 평생 검을 잡지 않았으니까요. 좀 더, 깊게 생각해야만 할 것입니다.
기억해보십시오. 검은 참으로 애매한 무기입니다. 단순히 베고, 찌르고, 가르고, 쳐내고, 흘리고, 무언가를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어중간한 무기이지만 어째서 다양한 사람들이 검에 매료되었고, 검을 무기로 삼았고, 검을 다루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단순히 삶이라는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이유에 대해 알아야 할 테니까요.
그리고 이 벽을 넘을 수 있다면, 에릭은 무언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용살자' 에릭 하르트만이 검을 쥐었는지. 어떻게 '에릭 블러드하트'가 검을 휘둘렀는지. 어떻게 '케이론' 에릭 하르트만이 검 대신 펜을 쥐었는지.
그 '어떻게'를 알게 된다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깨달음의 벽을 조우합니다! 이 벽은 앞으로 꾸준히 무기술 - 검의 성장을 억제할 것이며 성공 시 '무기술 - 검'에 변화가 발생합니다!
귀엽다는 말에 태클을 걸어봤자 소용 없다 싶어서 관뒀다. 말했다시피, 일단 칭찬이니까 그렇게까지 싫은 기분도 아니었다. 뭔가 무시무시한 계획에 그만 등허리 어딘가에서 소름이 돋고 오들오들 떨리는 것 같지만 넘어가자. 도대체 왤까. 누군가 무서운 계획이라도 세우는 걸까. 짐작도 안간다.
"역시......."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가디언넷에서 '남자다운 패션 코디 추천' 같은걸 물어보지 않아서 다행이다. 요즘엔 거기도 마냥 안전하지 않으니까, 대놓고 올렸다가 그녀가 보면 아무리 나라도 조금 부끄럽다. 그렇다고 비밀 게시판에 올리자니 별거 아닌걸로 호들갑 떠는 느낌이 없지 않은 것이다.
"완전히 정장이네."
원래는 코트를 상정했지만.....나한테 어울릴까? 고민하는 사이에 '신경쓰이는 여자애가 있다면' 이라는 부분에 잠깐 움찔했다. 있다.....그래, 분위기를 바꾸려면 평소 안하던 것을 해보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고개를 끄덕이곤 옷을 받아들어 잠깐 탈의실로 향했다.
"어때?"
잠시후, 나는 조심스럽게 나왔다. 선이 확실하게 살아나는 검은 정장에 단정하게 맨 넥타이. 평소 흐트러지게 두었던 앞머리는 위쪽으로 쓸어넘겨 이마가 드러나고, 단정함을 맞추기 위해서 길게 늘어지던 뒷머리를 당고모양으로 꽉 묶어 올렸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고 해야되나. 이렇게 엄숙한 복장을 입으니 어쩐지 평소보다 차분해지는 기분이다. 생각해보면 경호원 하면 흔히들 생각하는 복장이 아닐까....아냐, 경호원이라면 하나 더 필요한게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