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58280>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112 :: 1001

◆c9lNRrMzaQ

2021-06-03 08:34:32 - 2021-06-03 22:02:19

0 ◆c9lNRrMzaQ (XhedaiNQcY)

2021-06-03 (거의 끝나감) 08:34:32

내가 화가 났던 것이 있다면 자신의 잘못 역시 말한 뒤 말하도록 합시다.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대화를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후 대화를 지켜볼 제 3자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469 하루주 (O.326EtAgY)

2021-06-03 (거의 끝나감) 17:33:12

>>459 (진화주를 찌르며 ) 봐봐요, 저 박력...대박..

>>463 아, 맞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진화 건드리는거랑 비슷하긴 하네요..

470 진화주 (SBYXtnTOk2)

2021-06-03 (거의 끝나감) 17:34:41

>>469 저거 보니까 왠지 춘심이에게 벽쿵당해보고 싶어졌어...정상이지!?!

471 하루주 (3Pxw1YYL3c)

2021-06-03 (거의 끝나감) 17:35:11

>>470 (벽쿵이 도끼쿵일지도 모르지만) 정상이네요!! (?)

472 진화주 (SBYXtnTOk2)

2021-06-03 (거의 끝나감) 17:36:48

>>471 도끼쿵이라고 하니까 히얼쓰쟈니 밖에 안떠올라 ㅋㅋㅋㅋㅋ ㅠㅜㅠㅠㅜ

473 에릭 - 하루 (/juVLO12/.)

2021-06-03 (거의 끝나감) 17:39:35

손에 든 커피잔의 온기를 느끼며, 무표정을 유지했다.
여기서 표정이 흐트러진다면, 나는 쭈욱 밀려나갈 것 이다.
눈 앞의 소녀는 영성이 뛰어나며, 이전에도 설전에선 몇번이나 내가 주장하는 논리의 오점을 발견하고 꺾었다.

" 실망시킬 생각은 없어. 말했잖아? 어디까지나 가정이라고. "

" 하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실망시키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네 "

커피잔을 내려둔다, 쏟아지는 빗방울의 소리만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나는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 카사의 재능은 영웅에 가까운 재능이야, 지금 갈고 닦으면 충분히 영웅에 닿겠지. 우리 세대에 와서 더이상 영웅들에게 의존해서는 안되는 지경에 와버렸어. 우린 스스로 발전해야하고, 그들을 뛰어넘어야지. 그러기 위해 재능있는 소수가 억압당하고, 핍박당하여 영웅으로서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은 아주아주 당연한거야. "

" 고로, 카사는 청월에 가서 재능을 갈고 닦아야 한다..."

....
카페에 침묵만이 감돌았다.
하루의 표정에 노기가 떠오르기 직전,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 까지가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이유.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게 진짜 계획.. "

474 정훈주 (Gb885XwVWY)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2:30

모두를 속인 에릭의 빅-픽쳐가 드러나는 부분인가요? (흥미진진

475 춘심주 (s85dMM/V1U)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2:48

벽쿵이 그 벽에 밀어붙여서 뽀뽀?하는 그건가요..??

476 진화주 (SBYXtnTOk2)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5:31

어...뽀뽀까지 이어지는 한셋트는 아닌데. 벽에 박력넘치게 밀어붙이는 그건 아마도 맞을거야

477 다림주 (dhr.RSQzGY)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5:34

(관전관전)

478 춘심주 (s85dMM/V1U)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5:58

아..(쥐구멍)

479 바다주 (pEFEmq./OU)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6:19

카사를 귀여워할 생각이지?! 강아지처럼!!

480 하루 - 에릭 (HrZ7q/nJ1A)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6:40

정말이지, 눈 앞의 남자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는걸까요.
조용히 듣고 있는 하루의 생각은 단 한가지였습니다.
듣고 있는 동안에도, 미소를 머금고 있던 하루의 눈꼬리가 꿈틀거리고, 가볍게 허벅지 위에 올려뒀던 손을 말아쥐기도 하면서 잠자코 듣고 있었습니다.

" 애초에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부터가 제게 실망을 안겨준거에요. "
" 사과를 한지 몇년도 안 지나서. "

당신은 제게 했던 사과를 기억은 하시는건가요? 라고 묻는 듯 차분한 말을 돌려줍니다.
빗방울 소리 따위는 더이상 하루의 귓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 거슬리는 소리 따위 지금은 전혀 필요하지 않았으니까요.

" 예, 당신의 말대로 카사의 재능은 뛰어나죠. 알아요. "
" 야생의 그것이 남아있어 제대로 가공되지 않은 보석 같은 아이라는거 잘 알아요. "

에릭의 말을 부정하지 않겠다는 듯 눈을 내리깐 하루가 조곤조곤 말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왠지, 하루의 주변에서 빛무리가 반짝이며 일어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듯 합니다.

" 그래서 진짜 계획은 뭔데요, 에릭. "
" 거기까지 들어보고 제 생각을 말해드릴게요. "

왠지 하루의 금빛 눈동자가 평소보다 더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절대로 기분 탓은 아닐 겁니다.

//6

481 춘심주 (s85dMM/V1U)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6:50

바하바하~!! 바다는 바다사슴!!

482 하루주 (jhtEWRlc6E)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8:24

하루 : 바다양..도와줘요...!!ㅜㅜ

483 은후주 (We592geoOE)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8:47

바다주 어서오세요 ㅇ0ㅇ)/

484 진화주 (SBYXtnTOk2)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9:05

바하 바하~~~

485 다림주 (dhr.RSQzGY)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9:15

바다주 어서오세요~

486 진화주 (SBYXtnTOk2)

2021-06-03 (거의 끝나감) 17:49:49

>>478 ㅋㅋㅋㅋㅋㅋ물론 뽀뽀도..하면...좋징...(위로)

487 이성현-에릭 (43TckhAvOs)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0:00

"너구리 덕분인가"

주방장이 너구리라고 하니 신기하다면서 찾아 올지도 모른다. 위생이야......털 안날리게 알아서 잘 하고 있겠지?

"알바?"

잠깐 고민을 한다. 어쩔까....

"최근에 중식집하고 일식집에서 하긴 했는데"

카페라 참 애매하다. 내가 여기서 일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오히려 안들어오는 거 아닐가

"카페 점원은 그거지? 갈색 앞치마에 흰색 와이셔츠 입고 여자는 검은색 치마나 바지, 남자들은 검은색 바지 입어야하는거"

치마가 시원하긴 하다. 동생들 덕에 자주 입어봐서 안다.

488 진화주 (yTEOstqzzg)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1:35

ㅋㅋㅋㅋㅋㅋㅋㅋ???????

489 춘심주 (s85dMM/V1U)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2:33

성현이 치마짤 삽니당

490 바다주 (pEFEmq./OU)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3:22

>>482 바다 : 에릭의 약점은 목이 잘리면 죽는다는 점입니다.

491 하루주 (elqmQOCnRg)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3:45

>>490 하루 : 그건 저도 죽어요.

492 은후주 (We592geoOE)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4:32

>>490-491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극단적이잖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493 바다주 (pEFEmq./OU)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5:01

>>491 바다 : 해보기 전 까지는 모르는거 아니겠어요?

494 에릭 - 하루 (/juVLO12/.)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5:06

" 몇 년...년도 아니지, 몇 개월이지. "

자신이 방황했던 시절을 알고있다.
여러명에게 실망을 안겨주던 시절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지금도 조금만 뒷걸음질 치면, 그 날의 기억들이 자신을 붙잡으면서, 다시 나를 끌고갈 것 만 같았다.
입술을 깨물었다. 살짝 기분 나쁜 피맛이 느껴졌다.

" 카사에게 그런식으로 말하면 그 아이는 반발할거야. "
" 그 녀석에게 가장 필요한건 적이야, 여긴 적이 없어. 야생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존재하지 않아. 그러니까 안일해지고 말거야. "
" 그러니 내가 적이 되어서 경각심을 줄거다. 언제라도 청월로 끌고 갈 것 처럼 말이지. "

커피, 이젠 마실 수 없겠지.
입술이 아플 것 같다.

" 간단하게 요약해줄 필요도 없겠지...? "

영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시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련을 부여하는 것은 언제나 잘 만들어진 악당이다.
비록 잘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삼류악당 흉내는 낼 수 있겠지. 아니...생각보다 잘할지도 모르겠다.

495 바다주 (pEFEmq./OU)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7:02

좋아.
카사협 회장으로서 에릭에게 발리행 비행기 티켓을 주겠습니다.

496 에릭 - 성현 (/juVLO12/.)

2021-06-03 (거의 끝나감) 17:57:17

" 네, 그렇죠 보통은..... "

뭐지? 무슨 무서운 생각을 하고 있는거지?
느껴지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 음..지금 결정하기 힘드시면 천천히 생각해주세요 선배. "

시간도 많고, 시험이 끝나면..다들 바빠질테니까.
분명 더 재밌어질 것 이다.

" 카페는 어디 도망가지 않으니까요 "

//슬슬 막레할까요 성현주!!

497 지훈주 (nHY0y9rd9o)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1:21

지훈: (아니 그런거면 그냥 협조해달라고만 해도 됐잖ㅇ...)

498 에릭주 (/juVLO12/.)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2:24

>>497 하하!
지훈이도 카사 처럼 영웅이 되어줘야하니까! 알려주지 않는다!

499 진화주 (yTEOstqzzg)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4:10

즉 느슨해진 자신의 친구들(주관적)에게 위기감을 주기 위한

500 지훈주 (nHPxplzudU)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4:20

>>498
지훈주: 솔직히 얘 빌런에 더 가까워 보이는데 에릭 그냥 얘보고 협조해달라고 하는게?
지훈: (죽일까?)(참아)

501 하루 - 에릭 (Ef/eFDWof.)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5:14

역시 기분 나쁘다.
에릭의 말을 얌전히 듣고 있는 동안에도, 하루가 공통되게 생각한 결론이었다.
눈 앞의 에릭이 카사와 좀 더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 정도는 직감으로도 알 수 있었다.

" 진짜로, 정말로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에릭 하르트만. "

아마도, 당신과 만난 이래 처음으로 이렇게 당신을 부르는 것이겠죠.
하루는 빛이 번뜩이는 금색 눈동자로 에릭을 바라보며 낮게 깔린 목소리를 낸다.
더이상 상냥하게 말하고 싶지 않아.
이 말을 도로 집어넣지 않는다면 한동안은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 당신 지금 굉장히 음침하고, 징그럽고, ... 혐오스러워요. "
" 혹시 당신 주인공 병이라도 걸린거 아니에요? "

주변에 빛무리를 반짝이며 하루는 냉랭한 얼굴로 말했다.
정말이지, 자기 손으로 누군가를 쥐었다 폈다 하려는 그 마음가짐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
네가 뭔데, 그 아이를 강제로 원치 않는 무대 위에 올리려 하는건데?

" 당신과 카사에게 무언가 있다는 건 알아. "
" 내가 만나지 못한 연결고리가 둘 사이에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는데. "
" 이건 선을 넘은거야, 에릭 하르트만. "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있던 다리를 꼬고 앉은 하루는 천천히 머리를 쓸어넘기며 차갑게 대답했다.

" 난 그 아이가 원하지 않은 무대에 올라서는게 싫어. "
" 그 아이는, 그 아이가 바라는대로 살아갈 자유가 있어. 그걸 네가 멋대로 다른 무대 위에 올려두려고 하다니. "
" 굉장히 건방지고, 오만하고, 방자한 생각이야, 에릭 하르트만. "
" 너... 정말 최악이구나? 네가 뭐라도 된 것처럼 생각하는거야? "

하루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태양같이 화사한 미소가 아닌, 어딘가의 눈폭풍을 불러올 것만 같은 차가운 미소를 지은 체, 에릭을 내려다보듯 바라보고 있었다.

" 선을 넘지마, 에릭 하르트만. 이건 경고야. "
" 이건 카사와 같은 학교의 학생으로서, 같은 가디언 후보생으로서, 그리고... 그 아이의 연인으로서 하는 경고야. "

이 선을 넘으면, 어떻게 해서든 널 끌어내려주마.
조용히 덧붙여진 말과 함께 차갑게 가라앉은 금빛 눈동자가 에릭을 응시하고 있었다.

502 지훈주 (htezs3.4dU)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7:39

하루쎄다.............
하루가 반말하는 거 처음봄

503 정훈주 (Gb885XwVWY)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7:55

(느슨함 그 자체)

504 진화주 (yTEOstqzzg)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7:57

헉.....하루 겁나 살벌하다 ㄷㄷㄷㄷ.......이게 사랑하는 여자의 무서움인가...얀하루......

505 다림주 (dhr.RSQzGY)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8:57

하루 쎄...

506 에릭 - 하루 (/juVLO12/.)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9:15

" 역시, 싫어할거라고 생각했어. "

멋대로 판단하고, 한 아이의 인생에 멋대로 개입하고 통제하려는 것은
누가봐도 끔찍한 악행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소수의 재능있는 이들에게 시련을 주고, 영웅으로 개화시켜, 인류를 구원한다' 이것은.. 다수를 위한 선택이다.
그리고 그것은 너 역시 마찬가지다.
재능있는 소수니까, 그 책임을 통감하고 영웅이 되어서, 다수를 지켜라.

" 하지만,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
" 지금 여기서 내가 '거절한다, 선을 넘을거야' 라고 말했을 때. 네가 할 수 있는건 뭐야? "

최대한 비열한 표정을 보이며 그녀를 업신여긴다.
차갑게 가라앉은 금빛의 눈동자를, 적색의 눈동자가 마주본다.

" 넌...서포터잖아. "
" 누군가를 구할 수 없어 하루야. "

507 하루주 (0F335KE9Uk)

2021-06-03 (거의 끝나감) 18:09:56

' 에릭이 악역을 자처한다 ' 에 화난 것이 아니라
' 카사가 바라지 않는 무대에 에릭이 올리려 한다' 에 화난거죠.

굳이 그걸 에릭이 악역을 자처해서 올리려는 것도 화가 나고
멋대로 카사 인생에 손을 데려고 하는 것도 화가 나서..

카사 때문에만 화난건 아닙니다...옙..

508 정훈주 (Gb885XwVWY)

2021-06-03 (거의 끝나감) 18:12:54

일상돌릴분 >.O

509 하루 - 에릭 (mLLFI3qsR2)

2021-06-03 (거의 끝나감) 18:17:39

" 응, 맞아. "
" 워리어인 너랑은 전투 능력이 다른 서포터지. "

비열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에릭의 말에 부정은 하지 않겠다는 듯 미소를 머금는다..
아아, 고작해야 지금 꺼내는 말이 그거였나.

" 정말이지, 우스워. 에릭 하르트만. "
" 너는 예전과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

하루의 입가에서 웃음이 새어나오다 못해,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한없이 비웃음을 머금은 웃음소리를 토해낸 하루는 차갑게 웃고 있는 눈으로 양팔을 벌려보인다.

" 그럼 여기서 죽여라, 에릭 하르트만. "
" 날 죽이고 나가서 카사를 무대 위에 올리려고 해봐. "

비열한 표정을 짓는 에릭을 비웃듯 웃음을 터트리며 말한 하루는 한순간에 모든 미소를 지워버린다.

" 안 그러면 너를 어떻게든 저 나락으로 빠트릴거야, 에릭 하르트만. "
" 여기서 지금, 날 죽이지 않으면 넌 절대로 네 마음대로 하지 못해. 알겠어? "

죽여, 에릭 하르트만!
자, 여기 너를 위해 손수 무기를 선사해줄게.

품에서 메스를 꺼내 테이블에 꽂으며 광소를 짓는다.

" 나를 죽이고 나가서 지금 네가 계획하던걸 하던지, 이대로 날 살려보내서 네 계획이 눈 앞에서 하나씩 하나씩 어그러지는 것을 보던지. "
" 난 네게 기회를 줬다, 에릭 하르트만. 결정해. "
" 지난 날 자신을 믿어주던 친구들에게 실망과 실망과 실망을 또다시 안겨주고, 또다시 도망쳐봐, 에릭 하르트만. "

메스를 꽂아둔 체 망설임 없이 자리에서 벗어나 에릭의 옆으로 가서 양팔을 벌려보인다.
그대로 자신의 심장을 찌르라는 것처럼.

510 진화주 (yTEOstqzzg)

2021-06-03 (거의 끝나감) 18:19:59

이게....혐관...? (경악)

511 다림주 (dhr.RSQzGY)

2021-06-03 (거의 끝나감) 18:21:00

이것이... 진퉁 혐관...(배운다)

512 진화주 (yTEOstqzzg)

2021-06-03 (거의 끝나감) 18:21:43

집에 도착했는데 살벌하구만...

513 다림주 (dhr.RSQzGY)

2021-06-03 (거의 끝나감) 18:22:18

일상... 가능은 하죠...(고개끄덕)

해도 좋고 아니면 다른 분을 찾아도 좋슴다(?)

514 에릭 - 하루 (/juVLO12/.)

2021-06-03 (거의 끝나감) 18:24:58

탕 하고 테이블에 꽂힌 메스를 내려다보던 에릭은, 손을 뻗어 메스를 움켜쥐고, 테이블에서 뽑아냈다.
할 수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건가?
손에 들린 메스를 가만히, 하루를 또 가만히 보던 그는 곧 메스를 테이블에 얌전히 내려두었다.

" 널 죽이는 순간 이미 내 계획이 틀어지는데, 내가 어떻게 그래. "
" 그렇다면 실컷 방해해봐. 할 수 있다면 말이지. "

무리겠지만.

" 실망해도 어쩔 수 없어 하루야 "
" 이건 대의를 위한거잖아. "

각본 에릭 하르트만, 연출 에릭 하르트만, 감독 에릭 하르트만.
완벽하진 않더라도 나쁘지 않은 계획을 통해 완성된 B급 영화다.
설령 졸작이라도 대의를 위해서였다면 그것을 보고 비난할 사람은 없지.

" 내가 이기적이라고 말해도, 설령 이 계획을 네가 카사에게 말해도. 나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녀석의 앞에 나타나서 귀찮게할꺼야. "
" 그러니까..내가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

" 부디 최선을 다해서 카사와 함께 날 쓰러트려줘 "

그리고 내가 원하는 무대의 배우가 되어라

515 정훈주 (Gb885XwVWY)

2021-06-03 (거의 끝나감) 18:27:41

살벌하다...
>>513
오오 일상!! 치킨 시킨다고 보는게 늦었네요
돌린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래도 괜찮으신지!

516 다림주 (dhr.RSQzGY)

2021-06-03 (거의 끝나감) 18:30:27

저는 괜찮은데. 정훈주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517 하루 - 에릭 (Na8kfo/FEQ)

2021-06-03 (거의 끝나감) 18:32:03

" 진짜 주인공 병이구나. "
" 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알고 지껄이는 건 지겨워. "

메스를 내려놓은 에릭을 바라보며 비웃듯 웃어보인 하루가 메스를 집어든다.
메스는 여전히 빛을 잃지 않고, 하루의 손에 쥐여져 새하얀 빛을 발하고 있었다.

" 내가 말했지... "
" 어떻게 해서든 내가 네 계획을 망가트릴거라고, 에릭 하르트만. "

하루는 천천히 에릭을 향해 마치 손을 잡아달라는 듯 왼손을 내민다.
가느다란 하루의 손이 에릭을 향해 뻗어져나간다.
그리고 하루는 천천히 그 메스를 자신의 팔로 가져간다.

아-
좋은 생각이 났어.

" 카페 장사 쉽지 않겠다, 그치? "

하루는 상냥하게 눈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속삭였다.
뭐, 조금 아플지도 모르지만 이것도 시작이라고 생각하자.

" 아아, 그럼 바라던대로 시작이야, 에릭 하르트만. "

망설임 없이 하루의 메스가 자신의 팔을 파고들어 베어올렸다.
붉은 피의 향연이 에릭의 앞에서 펼쳐진다.

메스가 떨어지고, 뒤로 기울어지는 몸.
그러면서도 하루의 얼굴에 맺힌 광기 어린 미소는 사라질 줄 몰랐다.

518 정훈주 (Gb885XwVWY)

2021-06-03 (거의 끝나감) 18:32:45

>>516
선레는 저번에 다림주가 주셨으니 이번에는 제가!
원하시는 상황같은거 있으신가요?

519 정훈주 (Gb885XwVWY)

2021-06-03 (거의 끝나감) 18:33:17

하.. 하루야... (동공지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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