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우리들의 모든 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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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정산 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8556/recent
0 ◆c9lNRrMzaQ (RNicWFGyHo)
2021-05-31 (모두 수고..) 19:51:30
544 릴리주 (DqoVSIgdaQ)
2021-05-31 (모두 수고..) 23:19:10
캡─하! 릴리주의 룰 브레이커적 면모를 보고 캡틴이 뒷목 잡지 않았을지 걱정 걱정.
>>117 그 쪼매나기로 소문난 릴리보다 더 작았던 건가!! 응! 괜찮다! 🥳 뭐…… 털실인형이야 금방 상하는 것이고 하니 말이지…….
>>171 소꿉친구 시추에이션에 환장하는 릴리주 입장에서는 정말 대환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 릴리는 뭐 이사를 다니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지훈이 쪽에서 소식이 끊겨 버린 것일까～?
>>117 그 쪼매나기로 소문난 릴리보다 더 작았던 건가!! 응! 괜찮다! 🥳 뭐…… 털실인형이야 금방 상하는 것이고 하니 말이지…….
>>171 소꿉친구 시추에이션에 환장하는 릴리주 입장에서는 정말 대환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 릴리는 뭐 이사를 다니고 하지는 않았으니까 지훈이 쪽에서 소식이 끊겨 버린 것일까～?
545 진화주 (seT.dXWmYI)
2021-05-31 (모두 수고..) 23:19:19
솔직히 친근하게 이름 부를까 했는데, 선관 짠 사람들도 아니고 뭔가 어색할 것 같아서....포지션으로만 불렀음...ㅋㅋㅋㅋ...
546 비아주 (YS2RkLEOyc)
2021-05-31 (모두 수고..) 23:20:22
흠... 다 보러간 거 같으니 말해야겠군.
사실 난 별로 한 게 없어.
에릭주만 갈린 것 같아.
사실 난 별로 한 게 없어.
에릭주만 갈린 것 같아.
551 다림주 (L.O7VVkIX.)
2021-05-31 (모두 수고..) 23:22:27
>>544 나이에 따라서 다르긴 하겠지만여... 어린 시절엔 좀 작았어요. 최종 키가 170..계열이라 그렇지.. 다만 다림이는 그 털실인형을 상실한 것 때문에 좀 미안해하는 그런 거 있을 듯..
그러면 저는 이정도로도 충분한데. 더 원하는 거 있으실까요?
그러면 저는 이정도로도 충분한데. 더 원하는 거 있으실까요?
553 릴리주 (DqoVSIgdaQ)
2021-05-31 (모두 수고..) 23:23:11
잠깐만 엄청 자그마한 다림이 상상하니까 귀여워서 미치겠어…… 🤭
>>545 반면에 대부분 초면/연상인 멤버들에게 캐주얼하게 반말 까고 병을 집어던지는 릴리의 예절의식이란…….
일단 선관 진행중 or 완료된 건 하루, 에미리, 다림, 지훈이 이렇게 넷이겠지～? 혹시 누굴 놓치지는 않았겠지～??? 나는 내 눈을 믿지를 못하느니라……
>>545 반면에 대부분 초면/연상인 멤버들에게 캐주얼하게 반말 까고 병을 집어던지는 릴리의 예절의식이란…….
일단 선관 진행중 or 완료된 건 하루, 에미리, 다림, 지훈이 이렇게 넷이겠지～? 혹시 누굴 놓치지는 않았겠지～??? 나는 내 눈을 믿지를 못하느니라……
554 지훈주 (g7YAuK2/Qg)
2021-05-31 (모두 수고..) 23:23:35
>>544 후후후 지훈주도 좋습니다! 다음 번에 만났을 때 서로 알아볼 시츄가 궁금해지는 것...! 아마 그랬겠죠? 지훈이가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모종의 이유로 릴리에게 연락할 수단이 사라졌을 것 같네요! 원래부터 연락할 수단이 둘 사이엔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555 릴리주 (DqoVSIgdaQ)
2021-05-31 (모두 수고..) 23:24:00
>>551 릴리 쪽에서는 뭐 인형이 넘쳐나니까 그다지 신경쓰지 않겠지만 말이지! 충분하고 좋다!! 잘 부탁해!!
558 지아주 (UhJ3BMB9QM)
2021-05-31 (모두 수고..) 23:24:30
퇴근!!!!!!!!!!!!!!!!!!!!!!!!!!!!!!!!!!!!!!!!!!!!!!!!!!!!!!집!!!!!!!!!!!!!!!!!!!!!!!!!!!!!!!!!!!!!!!!!!!
560 비아주 (YS2RkLEOyc)
2021-05-31 (모두 수고..) 23:25:18
>>558 축하드려요!!!!!!!!!!!!!!!!!!!!!!!!!!!!!!!!!!!!!!!!!!!!!!!!!!!!!!!!!
563 다림주 (L.O7VVkIX.)
2021-05-31 (모두 수고..) 23:25:59
다들 어서와요!
뭔가 카피페 퀄리티가 점점 망해가는 것 같다면 착각이... 아닙니다.. 퀄리티 점점 망해가는 기분이...
뭔가 카피페 퀄리티가 점점 망해가는 것 같다면 착각이... 아닙니다.. 퀄리티 점점 망해가는 기분이...
566 릴리주 (DqoVSIgdaQ)
2021-05-31 (모두 수고..) 23:27:11
>>554 원래 얼라들끼리는 집에 찾아가서 누구야 노올자～ 하는 게 유일한 연락 수단인 법이여. 😌 그게 아니라도 전화번호가 변하는 경우도 곧잘 있고 하니까!
>>556-557 “France 에는 존대말 엄음니다～” 하면서 위기를 모면…… 하기에는 릴리가 너무 고지식한 건에 대하여.
>>563-565 나도 짱 좋았는데?!?!?
지아주 퇴근 축하!!!!!!!!!!!!!!!!!!!!!!!!!!!!!!!!!!!!!!!!!
>>556-557 “France 에는 존대말 엄음니다～” 하면서 위기를 모면…… 하기에는 릴리가 너무 고지식한 건에 대하여.
>>563-565 나도 짱 좋았는데?!?!?
지아주 퇴근 축하!!!!!!!!!!!!!!!!!!!!!!!!!!!!!!!!!!!!!!!!!
567 에미리주 (IJoLKvjCU2)
2021-05-31 (모두 수고..) 23:27:32
(이 오너는 부목 두개 사이좋게 손가락에 하나씩 차고 귀환한 오너이다)
ㅋㅋ드디어 레이드가 끝났군요 갱신합니다~~~!!! 지금부터 츄하이 깜!!! 😇😇😇
ㅋㅋ드디어 레이드가 끝났군요 갱신합니다~~~!!! 지금부터 츄하이 깜!!! 😇😇😇
568 정훈주 (tUet4W.Swc)
2021-05-31 (모두 수고..) 23:27:59
>>562
후후 우리 제노시아는 깔 게 없죠!
... 없거든요
>>563
무슨소리에오 완전 짱이신데
전 손이 개발이라 그림은 커녕 선 하나도 못그어서 그림 그리시는분들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후후 우리 제노시아는 깔 게 없죠!
... 없거든요
>>563
무슨소리에오 완전 짱이신데
전 손이 개발이라 그림은 커녕 선 하나도 못그어서 그림 그리시는분들 보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569 진화주 (seT.dXWmYI)
2021-05-31 (모두 수고..) 23:28:34
>>553 천천히 진행해서 그거 다 완료되면 나랑도!
>>567 에하~ 당신을 위한 카피페가 나왔노라
>>567 에하~ 당신을 위한 카피페가 나왔노라
571 다림주 (L.O7VVkIX.)
2021-05-31 (모두 수고..) 23:28:53
어서와요 에미리주~
카피페 그릴 때의 일화 1.
에미리이와요.를 쓸 때 오타가 나서 에미이와요로 쓸 뻔함.
그릴 때 일화 2.
진화의 키와 춘심의 키를 확인하고 진화를 레이어 이동으로 밑으로 내렸다.
카피페 그릴 때의 일화 1.
에미리이와요.를 쓸 때 오타가 나서 에미이와요로 쓸 뻔함.
그릴 때 일화 2.
진화의 키와 춘심의 키를 확인하고 진화를 레이어 이동으로 밑으로 내렸다.
574 비아주 (YS2RkLEOyc)
2021-05-31 (모두 수고..) 23:29:07
>>567 당신 환잔데 술마셔도 됩니깟!
>>568 그렇죠. 제노시아가 없죠. 하도 없죠.
>>568 그렇죠. 제노시아가 없죠. 하도 없죠.
576 다림주 (L.O7VVkIX.)
2021-05-31 (모두 수고..) 23:30:39
뭔가 질질 상태라서 깜박을 하냐..
수정. 에미리라고를 에미라고 오타를 냈었죠...(먼산)
정신 차리고 바로 고쳤지만(?)
수정. 에미리라고를 에미라고 오타를 냈었죠...(먼산)
정신 차리고 바로 고쳤지만(?)
581 에미리주 (IJoLKvjCU2)
2021-05-31 (모두 수고..) 23:31:18
ㅋㅋ영장콘 3.0은 머나먼 길이다 이거에요~~~~~~왼손 낫기 전에는 작업 못함!!!!!! 🤦♀️
암튼 그래 릴리주....전스레에서 선관하다 제가 꽤꼬닥해서 끊겼던 릴리주를 찾습니다....제가 매우념념굿인 선관을 가져왔는데 들어보시겠습니가.......😎
암튼 그래 릴리주....전스레에서 선관하다 제가 꽤꼬닥해서 끊겼던 릴리주를 찾습니다....제가 매우념념굿인 선관을 가져왔는데 들어보시겠습니가.......😎
582 지훈주 (g7YAuK2/Qg)
2021-05-31 (모두 수고..) 23:32:02
>>563 카피페 퀄 짱 조은데요...
>>566 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맞죠 얼라땐 원래 누구 집 앞으로 찾아가는게 국룰(?) 아마 전화번호가 바뀌었을 확률이 더 높긴 하지만요!!
그럼 이렇게 할까요? 더 추가하시고 싶으신 관계 있으실까요!
>>567 술은 부상에 나쁩니다!!!!!!
>>566 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맞죠 얼라땐 원래 누구 집 앞으로 찾아가는게 국룰(?) 아마 전화번호가 바뀌었을 확률이 더 높긴 하지만요!!
그럼 이렇게 할까요? 더 추가하시고 싶으신 관계 있으실까요!
>>567 술은 부상에 나쁩니다!!!!!!
583 에미리주 (IJoLKvjCU2)
2021-05-31 (모두 수고..) 23:33:23
(대충 아무튼 다들 방가방가란 앩옹)(츄하이 오늘 정말 잘 받는단 앩옹)
>>579 가능 합니다 😉✌️
다른 분들도 쓰시기 좋게 편집자 ㅌㅌ주 이렇게 윅기에다 올려주시면 금상천화인거에요~~~😎
>>576 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성!)
이것이 제가.....에미가 아니라 에밀이라 약칭 부르는 이유입니다...........잘못 부르면 진짜 에미야국이짜다됨......🤦♀️
>>579 가능 합니다 😉✌️
다른 분들도 쓰시기 좋게 편집자 ㅌㅌ주 이렇게 윅기에다 올려주시면 금상천화인거에요~~~😎
>>576 ㅋ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성!)
이것이 제가.....에미가 아니라 에밀이라 약칭 부르는 이유입니다...........잘못 부르면 진짜 에미야국이짜다됨......🤦♀️
589 ◆c9lNRrMzaQ (jhoKyeM.r2)
2021-05-31 (모두 수고..) 23:36:39
참고 배경음악 : https://youtu.be/FnLLaCo2_hg
몸이 무너지는 감각은 별로 유쾌한 감각은 아니었을겁니다.
세 번의 죽음, 두 번의 죽음과 한 번의 미생. 그리고 이어진 삶들을 둔 채로, 검귀는 천천히 숨을 내뱉습니다. 이 곳을 어디라고 하여야 좋을까요? 지옥? 아니면, 사후세계? 그 모든 것들을 추측거리로 두고 검귀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 곳에는 지독하게도 그리운 얼굴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투박하지만, 아름다운 미소. 아직 어린 듯 보이면서도 성숙한 외모. 그러면서도,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있던 사람.
그 사람은 가석주는, 웃는 얼굴로 바라보며 천천히 일어납니다.
그의 얼굴은 수 번의 시련을 겪으며 망가진 귀신의 얼굴도 아니었고, 망가진 사람의 육신도 아니었습니다. 대신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가석주를 바라보았습니다.
" 좋은 꿈을 꿨나보네? "
그녀의 말을 들으며, 그는 즐거운 미소를 짓습니다.
" 참으로 즐거운 꿈을 꿨어. "
" 궁금해라~ "
" 궁금해 하지 않아도 돼. "
천천히 자신의 품에, 메리를 끌어안고 가석주는 웃습니다.
" 별로 좋진 않은 꿈이었거든. "
그 말에 뾰루퉁히, 입술을 내밀고 메리는 불만을 표현합니다.
" 뭐야.. 바람이라도 핀 거야? "
" 바람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 "
무려 수십년을, 이미 죽은 여자에 미쳐 살았으니. 바람이 아니면 그것을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말에 화가 난 듯, 메리는 가석주의 옆구리를 꼬집습니다. 아파하면서도, 가석주는 지금이 즐겁다는 듯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아주 먼 자리에서, 누군가는 그 모습을 바라봅니다.
" 행복해? 행복하려나. "
고양이 얼굴 모양의 스타킹이 유독 눈에 띄는 소녀는, 작은 스마트폰을 토독거리며 두 사람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소녀의 스마트폰에는 '비탄연가'라는 이야기의 마지막이 천천히 수정되고 있었습니다.
" 이번만이야. 두 번이나 고생해줬으니까. 그 대가는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
소녀는, 익숙하게 스마트폰을 두드려 메세지를 써내려갑니다.
[ OwO : 얘들아~ 빅뉴스 빅뉴스~~ 그거 들었어? ]
[ 이전에 클리어되었던 게이트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시 열렸었다고 해. 물론 지금은 공략되었다지만~ ]
[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 같은 소식을 전해주는 OwO쨩의 배려라구~ ]
" 하여간. 아이들은 여전히 이런 자극적인 소식을 좋아한다니까? "
쿡쿡, 고양이의 옅은 미소를 지으며 소녀, 아니. OwO는 즐겁게 웃어넘깁니다.
다시 스마트폰을 두드려 수많은 무언가를 띄워내곤 흐음, 하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결정했다는 듯 스마트폰을 조작합니다.
" 하지만 당신이 있었단 사실을 추억할 기회는 주어야겠지? 응. 그게 맞겠지? 검귀 가석주. 아니, 마을의 자경단원 가석주는 마을의 소녀 메리와 결혼하여 평온하고 즐거운 삶을 보내다가, 천수를 누리고 같은 날에 죽었다. 이 내용을 더해줄게. "
방긋 웃습니다.
" 행복한 현실이 되렴. 내 작은 선물이야. "
그녀는 웃으며 후드를 천천히 뒤집어 씁니다. 곧 바람이 불어와 그녀를 감싸고, 세상은 천천히 그녀를 끌어안습니다.
잠시의 찰나가 지난 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사라진 채였습니다.
몸이 무너지는 감각은 별로 유쾌한 감각은 아니었을겁니다.
세 번의 죽음, 두 번의 죽음과 한 번의 미생. 그리고 이어진 삶들을 둔 채로, 검귀는 천천히 숨을 내뱉습니다. 이 곳을 어디라고 하여야 좋을까요? 지옥? 아니면, 사후세계? 그 모든 것들을 추측거리로 두고 검귀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 곳에는 지독하게도 그리운 얼굴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투박하지만, 아름다운 미소. 아직 어린 듯 보이면서도 성숙한 외모. 그러면서도,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있던 사람.
그 사람은 가석주는, 웃는 얼굴로 바라보며 천천히 일어납니다.
그의 얼굴은 수 번의 시련을 겪으며 망가진 귀신의 얼굴도 아니었고, 망가진 사람의 육신도 아니었습니다. 대신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가석주를 바라보았습니다.
" 좋은 꿈을 꿨나보네? "
그녀의 말을 들으며, 그는 즐거운 미소를 짓습니다.
" 참으로 즐거운 꿈을 꿨어. "
" 궁금해라~ "
" 궁금해 하지 않아도 돼. "
천천히 자신의 품에, 메리를 끌어안고 가석주는 웃습니다.
" 별로 좋진 않은 꿈이었거든. "
그 말에 뾰루퉁히, 입술을 내밀고 메리는 불만을 표현합니다.
" 뭐야.. 바람이라도 핀 거야? "
" 바람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 "
무려 수십년을, 이미 죽은 여자에 미쳐 살았으니. 바람이 아니면 그것을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 말에 화가 난 듯, 메리는 가석주의 옆구리를 꼬집습니다. 아파하면서도, 가석주는 지금이 즐겁다는 듯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아주 먼 자리에서, 누군가는 그 모습을 바라봅니다.
" 행복해? 행복하려나. "
고양이 얼굴 모양의 스타킹이 유독 눈에 띄는 소녀는, 작은 스마트폰을 토독거리며 두 사람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소녀의 스마트폰에는 '비탄연가'라는 이야기의 마지막이 천천히 수정되고 있었습니다.
" 이번만이야. 두 번이나 고생해줬으니까. 그 대가는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
소녀는, 익숙하게 스마트폰을 두드려 메세지를 써내려갑니다.
[ OwO : 얘들아~ 빅뉴스 빅뉴스~~ 그거 들었어? ]
[ 이전에 클리어되었던 게이트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시 열렸었다고 해. 물론 지금은 공략되었다지만~ ]
[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 같은 소식을 전해주는 OwO쨩의 배려라구~ ]
" 하여간. 아이들은 여전히 이런 자극적인 소식을 좋아한다니까? "
쿡쿡, 고양이의 옅은 미소를 지으며 소녀, 아니. OwO는 즐겁게 웃어넘깁니다.
다시 스마트폰을 두드려 수많은 무언가를 띄워내곤 흐음, 하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결정했다는 듯 스마트폰을 조작합니다.
" 하지만 당신이 있었단 사실을 추억할 기회는 주어야겠지? 응. 그게 맞겠지? 검귀 가석주. 아니, 마을의 자경단원 가석주는 마을의 소녀 메리와 결혼하여 평온하고 즐거운 삶을 보내다가, 천수를 누리고 같은 날에 죽었다. 이 내용을 더해줄게. "
방긋 웃습니다.
" 행복한 현실이 되렴. 내 작은 선물이야. "
그녀는 웃으며 후드를 천천히 뒤집어 씁니다. 곧 바람이 불어와 그녀를 감싸고, 세상은 천천히 그녀를 끌어안습니다.
잠시의 찰나가 지난 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사라진 채였습니다.
593 ◆c9lNRrMzaQ (jhoKyeM.r2)
2021-05-31 (모두 수고..) 23:39:18
이 메리는 메리 그레이스라는 별개의 세계관 인물이야.
그 메리 등장 전부터 있던 메리.
그 메리 등장 전부터 있던 메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