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너희가 날 사랑해주었기에 이 먼 길을 여러분과 같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장은 아직 한참 남았고, 여러분과의 추억도 이제 시작이니만큼 더 즐겁게, 기쁜 마음으로 어장의 완결까지 함께하길 바랍니다. 사랑하고 고맙고 예쁘고 착하고 아끼고 있어요. 이 마음은 첫 진행을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바뀌지 않고, 쭉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이 수 많은 설정이나 시스템을 고안해낸 노력에 감탄합니다!!! 각자의 캐릭터가 가진 설정과 이야기와 관계들을 유심히 챙겨 살려주는 캡틴의 서사가 즐겁습니다!!! 뒤에서 진행의 어려움을 느끼고 친구에게 부탁하며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그것을 생색내지 않고 한참 뒤에나 말하는 캡틴이 좋습니다!!!
좀 더 진지하게 적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TRPG 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걸 진행함에 있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하는건지 조금이나마 가늠정도라도 해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수 많은 인원을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하며, 누군가가 소외되거나 고립되지 않도록 이야기를 엮어내는 과정은 정신적인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란 것도 얼추는 알지요. 그러나 캡틴은 묵묵하게,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풀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참치들이 무리하게 진행할바엔 쉬라고 난리일까요. 참치들이 진행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참 좋아하고, 진행을 원해서 이 곳에 머무르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그 이상으로 캡틴을 소중히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다고 느껴져서 나로썬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까 가장 즐거운 순간이 언제였냐고 물어봤을 때, 참치들이 즐겁다고 하는 매일매일이라고 답한 것도 인상 깊었어요. 말했듯이 이렇게 힘든걸 하다보면 보상심리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의무라던가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면 더욱 더 피곤해지고, 그럼 예민해지기도 하는 법이죠. 그런데 그 대답에서 캡틴은 정말로 이 어장을 관리하는걸 즐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뉴비라서 모르지만, 이 어장이 진행되면서 아프거나 씁쓸한 과거가 아주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걸 안타까워하면서도 지금 있는 사람들이 즐겨주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시각적으론, 이런 사람이 이끄는 팀은 절대로 안 망해요. 그러니 여기에 내가 미친듯이 몰두하고 있는거죠.
캡틴의 가장 큰 장점은 npc들의 서사를 치밀하게 구상하고 설정해두는 능력 같아요. 사실 전투만 재미있어서는 어장이 흥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전투보단 npc들이 얼마나 매력적이냐에 따라 어장이 흥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미 이 어장이 100어장을 넘으면서 npc들의 매력은 증명이 된 거나 다름없구요. Npc가 오죽 매력있으면 잘 치이지도 않는 지훈주가 치여서 아직까지 탈통 못 하고 있겠습니까... 지훈주 탈통곡 몇 번 들으면 어느정도 낫는데 지금 알고리즘이 탈통곡만 추천해주는데도 아직까지 탈통을 못 하고 있어요... 캡틴트럭 위력 너무 강하다...
전투적인 면으론 단순히 싸우는 게이트만이 있지 않고 추리하고 유추해내는 게이트 같이 비전투계열 캐릭터도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엄청 감사드리구 💦 무엇보다 서사....NPC적으로든 플레이어 캐릭터적으로든 굉장히 세밀하게 설정을 짜두시고 하신 부분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사실 이부분이 다른 육성스레와 많이 다른 부분이기도 한데 보통 육성은 시작부터 캐릭터 관계NPC같은 게 바로 튀어나오지 않아요....근데 그런 걸 하나하나 다 짜신다는 부분이 정말 경탄스럽지 않을 수 없고......캡틴이 얼마나 갈리시는것인지 정말 눈물이 나는 거에요 😭 오래오래 영웅서가합시다 Captain.....건강 꼭 챙기셔야 합니다......육성 스레는 무엇보다 캡틴의 건강이 중요합니다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우리스레 오래오래 엔딩까지 가보아요.......🥐🥺🥐
저는 지훈주 말에도 공감하면서, 방대하고 치밀한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시트캐들을 녹일 수 있도록 설계하시고 조언주셨던 부분이 정말정말 좋았어요. 저는 처음 상담할때 지금과는 캐릭터가 많이 달랐었는데, 캡틴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악인에 가까운 캐릭터라면 존경받는 영웅인 가디언에는 어울리지 않으므로 부도덕과 가치관의 기준이 어떤가에 따라서 캐릭터의 당락을 판단하게 될 것 같아. 설정상 가디언은 인류의 창이자 방패. 최선봉장의 이미지이고 그렇다 보니 명예와 도덕을 매우 중요시여겨. 그런데 도덕적이지 못한 행위나 행동을 통해 가디언의 이미지를 흐리게 할 수 있다면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 어장과는 성격에서 안 맞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돼.
이렇게 말씀주셨던 부분이 진짜진짜진짜 인상깊었어요. 덕분에 지금의 춘심이라는 아이가 만들어질 수 있었어용. 사실 전에 구상했던 캐릭터보다 훨씬 잘 맞고 맘에 들어서 맨날 행복해요
이런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캡틴이 진행하는 기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많은 것을 관리하고 시스템을 운영하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함께 이야기를 만들고, 서로가 즐거움을 느끼며,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가 갖춰져야 오래 지속될 수 밖에 없어요. 제가 지켜본 바론 캡틴은 풀어내는 이야기로 수 많은 참치들을 매료시킴과 동시에, 인간적인 면모로써도 참치들과 어울리며 함께 즐겨나가고 있다고 생각되니다. 내가 가장 좋은 부분은 그런 것이네요.
영웅서가는 능력적인 부분에서 봤을 때에도 무단히 대단한 시스템입니다. 솔직히 이걸 공유한다고 하면 영혼이라도 팔아서 보고 싶을 정도로요. 그러나 완벽한 기계가 준비되었다고 한들 그걸 작동시키는 사람의 역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것 처럼, 캡틴의 진정한 진가는 여기에 있는 이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챙겨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고, 서로가 활기차게 얘기하는 열기를 유지시켰다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저도 캡틴 좋아합니다!!! 캡멘!!! 캡멘!!!
그녀의 대답은 무심하고, 무신경 했다. 그러나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던 나는 똑똑히 보았다. 내 얘기를 듣던 그녀가 눈꺼풀을 내리깔고 바닥을 보았던 것을. 도중에 들어올린 눈동자에는 체념이 깃들어 있던 것을. 좀 더 알아가고 싶다는 내 말에 붉어진 눈으로 동그랗게 바라보던 그 표정을. 응, 조금 알 것 같다. 그녀는 나와 반대인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상황보다 지나치게 생각하고 감정적이 되어버리는 나와 달리, 그녀는 그것을 표현하는게 쉽지 않은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음과 양 같이, 서로 반대의 성질을 지니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서로를 보완해주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응. 나도, 좋아해."
그녀의 무표정한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다. 얼핏 아무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품에 가슴을 끌어당기는 그 행동만은 단호해서. 거기에 담겨있는 감정을 나는 읽어낼 수 있어서, 활짝 웃었다. 그녀가 쉽게 웃지 못한다면, 내가 그 만큼 더욱 더 웃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늘을 올려다본다. 시원한 봄바람이 머릿결을 흩날리게 하고, 서로의 뺨을 스치며 훑어 지나갔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걸까. 새삼 현실감이 없어서 다시금 돌아본다.
어쩌면 상당히 서두른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상당히 서투를 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얘기하면 황당하다고 할지도 모르고, 사실 나도 여전히 당황스럽다. 그렇지만 뭐 어때. 이야기가 없다면 쌓아나가면 되고, 서로를 잘 모른다면 알아가면 되겠지. 내가 보기엔 나도, 그녀도, 참으로 인간 관계가 어색하고 부족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끼리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가 서로에게서 그런 감정을 느꼈다면, 이렇게 연결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깨에 기대어 있는 그녀에게 밝게 웃으며 솔직하게 말한다. 어쩐지 말하고 보니 조금 재밌어서, 쿡쿡 웃었다. 사귀는 사이가 되고 나서 이런걸 묻다니,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그렇지만 그런 아이러니가,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그녀의 품에 잠기지 않은 자유로운 팔을 뻗어, 어깨에 딱 붙어있는 그녀의 볼을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부드럽다. 서로를 알아가자는 의미로 시작된 연애인 만큼, 아직은 조심스럽다. 문득 Crei 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키스하려다가 거절당해서 민망하다고 했던가. 고백이나 먼저 하라는 내 말에 화제를 돌리던, 모니터 건너편에 있었을 누군가가 떠오른다. 이윽고 나는 내 옆에 있는 연인을 바라본다. 일반적인 커플이었다면 맺어진 이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Crei 마냥 입맞춤이라도 시도했을까.
잠깐 상상하다가, 속으로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됐다. 일반적인 경우가 어떻든, 서투른 사람들에겐 서투른 나름대로의 연애법이 있는 것이다. 입맞춤은 주변 체면이나 관념에 휩쓸려할 것이 아니라, 언젠가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알아서, 누가 뭐라고 하던 하고 싶어지면 자연스럽게 하도록 하자.
"그럼 갈까?"
나는 매달린 그녀를 보며 웃었다. 그 웃음은 부드러우면서도 밝았기 때문에, 나 답지 않으면서도, 더할 나위 없이 나 다운 웃음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이 더욱 즐겁고,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그냥 가볍게 캡틴의 매력을 찬양하자면, 얼마전에 OwO 는 겁나 귀여웠다고 생각합니다! 난 정체를 잘 몰랐지만 넷상이 떠들썩하니 재밌어보여서 슬쩍 나타났다가, 반응이 없자 시무룩해한 부분이랑, 챙겨준 다림이에게 힌트를 주는 부분까지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소소하고 즐거운 에피쏘드가 아니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