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주는 캐릭터 시트가 내려가냐 마냐에 따른 중요한 분기점인 시험을 일단은 넘길 수 있게 됬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대충 레벨이 부족한 걸 때우기 위해서 넣었던 1년넘게 쉬었다는 설정이 이렇게 쎄게 뒤통수를 때릴줄은 몰랐으며 역시 세세한 설정 하나하나 주의를 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4년짜리 친구가 봐도 성현이가 잘못해서 선도부에 끌려가는 것으로 보아 청월다움이란 성현이와 전혀 어울리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지나가야하는 장애물이며 일상해도 앞으로 주의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림도 없지 그대로 간다. 그리고 이아네는 의뢰 갔다 와서 죽을것 같다더니 얼마 안지나서 공부를 하는 것을 보아 이름과 나이와 성별 말고는 모르지만 성현이와는 정 반대로 충실한 청월학교 생활을 하는 것을 보아 역시 친하게 지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아리 활동하나? 할 것 같은데 아무튼 에릭 화현 수준 실화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인간 관계는 어렵게 라는 모토를 너무 얕보고 있던 것 같아서 조금 반성! 확실히 조급했던 것 같아요. 나름대로 최대한 정중하고 열심히 사과했으니, 다음엔 말이 아니라 부활동으로 증명하는 것으로..... 그 외에 제일 인상 깊었던건 역시 화현이! 묘사부터 상당히 공을 들이는게 느껴지고, 그게 보답받는 느낌이라 멋졌어요. 솔직히 말해서 저렇게 무언가를 창작하는 계통이 저에겐 더 난이도가 높아보이는데....존경합니다 화현주.... 그와 별개로 에릭과 하나미치야의 데이트코스는 달달하게 진행되었지만, 왠지 거기에 기력을 쏟은 캡이 실신한 것 같은건 착각일까요!!?
하이라이트는 역시 화현과 에릭의 연계 진행! 화현과 에릭의 일상에서의 인연이 진행도중 손유와 하나미치야와의 커뮤니케이션 도중. 미술부를 찾아가서 만난다로 이어지고. 캡틴이 주는 약간의 자비와, 성격좋은 엔피시들, 그리고 슬슬 경지가 오른 화현이와 멘탈이 단단해지고 성장한 에릭까지 완벽한 서사가 만들어내는 최고의 명장면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진행 한시간 이상 빼먹은건 미안하다! 친구들아!사실 이번 진행이 영웅서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진행의 예시라고 생각해요. 일상이 그저 일상으로 버려지지 않고, 일상과 진행의 연계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라던가, 진행도중에 엔피시와 시트캐끼리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끝나는게 아닌 시트캐와 시트캐, 그리고 엔피시들까지의 이야기가 징검다리처럼 이어지는 모습이 최고였습니다. 에릭과 하나미치야의 이야기로 보여줄 수 있는건 일단은 여기까지, 더 보고 싶다면, 에릭의 과거사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또 한 사람, 만석이와의 이야기를 해금해 나가야겠죠. 에릭과 만석이는 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만석이는 왜 에릭을 도와줬으며, 아직도 만석이는 에릭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하나미치야의 인연퀘스트 클리어를 위한 만석이와의 싸움은 어떻게 해결해나갈까요? 여러므로 궁금한게 많고, 기대됩니다. 이번에는 묘사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사랑했고,사랑하고,사랑할것이다 라는 표현은 바로 다름 진행레스에 인용하기도 했구요. 또 저번 진행에서 보여주신, 에릭 하르트만과 철혈이라는 의념에 대하여에 이어, 에릭 하르트만과 하나미치야 이카나와 연단이라는 의념에 관련된 묘사까지 정말 멋졌습니다. 이전 처럼 무른철이 불순물에 휘감겨 주저하지 않고, 불에 녹아내리고 충격에 단단해진 강철이 나아갈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캡틴. 오늘 저는 성불하겠습니다.
정신력은 미리미리 채워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지훈주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지훈주 묘사가 부족해서 그렇지 정신력 최하 찍었으면 얘 상태가 말이 아닐텐데 게임 조금 했다고 금세 회복하는 건 말이 안 되긴 하네요. 이럴 땐 커뮤를 해야하는데 가능한 상대가 부장님하고 게임지인선배 뿐이다 여러분 모두 커뮤를 중요하게 여깁시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건 화현이려나요... 화현이 첫 장인 작품을 만든 걸 보니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꼭 찾아가봐야 할 것 같은데 여러모로 타이밍이 안 맞는 느낌이네요(흐릿) 에릭미치야도 귀여웠슴다 둘이 절대 연애해✊
속았구나, 캡틴! 인연 퀘스트부터 하고 와라, 에릭! 을 다시 한 번 뒤엎는 풋풋한 청춘이었습니다... 흑흑...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감정 표현이 솔직하지 못한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소녀는 자신을 향한 소년의 친절이 그의 성격 때문인지, 자신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친구이기 때문인지 의심하여 소년을 향한 마음을 숨기고 확신할 수 없어 흔들리고, 혼란스러워 하며 소년은 소녀를 향한 감정을 불태워 없애버리고, 스스로에게 상처 입혀 망가트리고, 그저 옆에 남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지만... 감정을 담은 그림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두 사람이 서로의 감정을 봄으로써 확신하는 것이 감격스러웠습니다...
특히 제일 좋았던 것은 '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열어둔 창문 틈으로 아직은 시린 봄바람이 스쳐옵니다.' 라는 문장이었어요... 아직은 겨울의 찬 바람이 남아있지만, 언젠가 꽃이 만개하는 포근한 봄이 온다면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연모의 감정을 담은 채 웃을 수 있겠죠... 흑흑... 홍매화와 연꽃을 그린 것이 무의미가 아니라서 참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손유의 도움으로 장인 미술품이 완성됐다고!?!?!? 손유!!!!!! 너, 너, 너!!!! 이건... '공식 합작' 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백귀야행의 손유!!!!!!! 츤데레 녀석!!!!!!!!!!!!!!! 어!? 내가 GP 잔뜩 벌면 초콜릿 사서 선물한다!! 선물용 초콜릿 사서 선물하고 고급 레스토랑에 데려가서 식사도 한다!!!! 기대해!! 나 토큰 많다!! 기대해!!
자훈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청월의 커리큘럼은 정말로, 정말로 힘들고 고되답니다. 그래서 간혹 성질완전좋지않으신 가디언이 양성되기도 한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모범적인 가디언이 양성되기도 하구요.
"후후🎵 그렇게 따지면 마도일본 출신들은 모두 제노시아를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
선배님의 말을 듣던 도중에 전혀 말도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이며 물었답니다. 국적에 따라 학교를 달리 가다니 그런 게 어디있어요! 에미리의 오라버니들도 카르마양도 전부 청월을 나오셨는걸요! 신한국 기준으로 보면 애국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전혀 납득이 안 가는 생각이었답니다. 애초에 저는 마도일본 출신도 아니라 크게 상관은 않지만요...🎵
"4학년이셨군요.....그럼 전학이 힘들법도 하답니다......"
이정도 다녔으면 솔직히 전학가기 어렵기도 하니까요, 선배님의 말에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