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의 인연이 중화시킨다' 라는 설정은 아주 흡사했습니다. 그 쪽에서도 카르마를 해소하려면 일상을 돌려야 했어요. 이건 시스템의 차이라고 말해야할진 모르겠는데, 거기 일상은 초장문들이 많았던 편이었던 것 같긴 하네요. 진지한 내용들을 좀 많이 했거든요. 여기는 생각보다 라이트한, 말 그대로 '일상' 에 가까웠고 거기도 물론 그런 것은 있습니다만 캐릭터의 고뇌나 성장에 관련된 내용도 상당히 많이 했.....지만. 그건 제가 그런걸 선호하는 사람이고, 그런 캐릭터를 거기서도 굴렸기 때문에 일지도. 어쨌건 체감상으론 그렇습니다.
거기서는 '멋있는 장면'은 특정 레스캐 몇몇이 거의 몰아서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여기 전투 난이도를 제가 직접 체험해본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거긴 꽤 상당히 가차 없었고. 캡틴이 AT를 고려해 선을 긋는 것 이상으로 거기 스레주는 딱딱하다고 해야되나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잘 해내고 유능한 사람들은 팩터와 각성을 독점하면서 강해지고, 강해진 만큼 더 날뛰며 명장면들을 양산했지만, 난이도에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나보다 반년 일찍 와도 활약하지 못했죠. 이게 후에 알고보니 특정 레스주들이랑 따로 만나서 친목질 하면서 힌트를 뿌린거라고 하더군요. 그게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와 상처를 주었다고 들었구요.
근데 거기가 명백히 좋았던 부분도 있긴 하네요. 그 쪽은 헥소맵을 제작해서 칸별로 나뉜 지도를 제공했거든요. 그래서 어디에 뭐가 있고, 목표 까지 도달하는데 몇칸을 어떻게 가야되고, 그런게 시각화가 잘 되어있었어요. 물론 그거 때문에 의뢰 하려면 한칸 한칸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마는.
1. 이계의 괴물들이 인류를 작살냄 2. 최초의 영웅들이 각성하면서 인류를 막아내고,그에 호응하면서 인류에 이능자가 늘어남 3. 그 이능자가 가디언으로써 인류를 수호하고, 그걸 양성하는 학원 기관이 있음 4. 학원 기관은 3개. 엄격한 곳, 자유로운 곳, 엉뚱한 곳. 5. 가디언은 특정 도구를 통해 변신해야 힘을 쓸 수 있음 6. 변신에서 힘을 쓰다보면 모종의 리소스가 쌓이는데, 이게 지나치게 침식되면 괴물이 됌. 7. 탱/딜/힐 처럼 보이는 3 포지션이 있음. 8. 뭔가 중요한 순간에서 애들 각성시켜줌.
그리고 이건 좀 큰 차이점인데, 거기는 클래스가 명확하게 나뉘어져있다보니, 거기에서부터 분파들이 많았어요. 특히나 2차 전직 개념도 있었던 것 같네요. 1차 기본기 찍을만큼 찍으면, 승급 시험 통과해서 2차 파생 전직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있었음. 그리고 더더욱 설정적으로 큰 차이는, 거기는 '오리지널에 가까울 수록 무조건 강하다'라는 설정이 존재했음. 가장 맨 처음에 각성한 사람이 그냥 넘사벽이고, 그 다음으로 각 클래스의초기 각성자는 해당 클래스의 최강에서 변동되지 않고......그래서 대체로 그 사람들의 파편이나 힘을 받아 쓰곤 했죠.
그런 부분 너무 좋아요. 아까도 짧은 채팅이었지만 저는 굉장히 역할에 몰입했었는걸. 저게 과연 누굴까 춘심이라면 어떻게 대답하고 행동하려고 했을까 등등.. 근데 상대 정보가 아무것도 없이 이름이랑 용건만 살짝 제시해주니 그 짧은 말 쓰는것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진짜 재밌어서하는말임
>>161 수련 방법도 비슷했다면 믿으시겠어요? 실제 쌓이는 량이나 계산법이야 당연히 다르겠지만.
F , C , D , E 뭐 대충 이렇게 랭크 분류된 검술 같은걸, 카르마라고 해야되나.....아니다. 거긴 그건 다른 계산법을 썼네요. 일상 돌리면 '토큰'을 줬어요. 저희 여기서 모으는 재화 같은 그거. 그거 얼만큼 투자해서 강화한다 그러면 숙련치가 올랐습니다. 그 중에 묘사중에서 정말 크리티컬 히트하게 핵심 묘사에 적중하면 한번에 폭등하고 그러기도 했음.
레스캐릭들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없었던 것 같아요. 설정상으론 있었을 수도 있지만. 끽해야 '브레이커인데 슈터도 할 수 있다' 라던가, '디텍티브인데 전위도 할 수 있다' 같은 하이브리드 식이죠.
>>166
거기는 게이트 입장 조건이란 개념이 없었거든요. 사실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다는 느낌보단, 거기에 출현한 악마자식을 때려죽이는게 목표였죠. 던전 깨던가. 아 근데 재밌게도 '재현형' 비슷한건 있었어요. 제가 있을 때 진행된 부분은 아닌데, 흑화해서 악마된 가디언의 과거로 들어가 그 흐름을 따라 클리어하는 임무는 있던 거 같더라구요.
솔직히 여기서 서포터 엄청나게 인기인거 보면 신기해요. 그러네요. 이것도 차이라면 차이인데, 위에 말했듯 특정 레스캐가 활약한다고 그랬잖아요? 그게 엄청 너무 노골적이라서 거의 무슨 세력이 되었던게 딱 둘이었는데. 한명이 소드맨(검사)이고 한명이 파이터(무투가)였어요. 요컨데 둘다 브레이커(전위)였음.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브레이커가 기형적으로 돌출되있고, 그 다음이 슈터쪽에서 좀 잘나가는 사람이 한둘 있는 정도였죠. 서포터? 핫 ㅋㅋ.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워리어가 제일 기피할만한 느낌이 아닌가 싶네요....진짜 제 솔직한 감상인데 그 시대 기준으론 브레이커(전위)가 제일 중요했거든요. 폿이 뉴비면 딜찍누 하면 되고, 슈터가 뉴비면 브레이커가 딜찍누 하면 되는데 브레이커가 뉴비면 그냥 순식간에 전열 박살나고 전멸할 낌새가 보여가지고.....어후. 씨.
이 어장 분위기가, 뭐라고 해야할까 꼭 의뢰 가야되고 전투 해야되고 성장해야되고 이런 강요가 없는게 있는 것 같아요. 캡틴이 말한것처럼 전투를 좀 쉽게 내주다보니 그런 부담이 없어서일 수도 있겠죠? 의뢰나 전투요소에선 폿이 제일 애매하지만, 말마따나 일상을 보내거나 비전투 때 제일 자유로운건 아무래도 폿이니까요.
그리고 이건 캡이 안놀랐으면 좋긴 하겠는데.... 실은 히어로 모멘트, 그 시절에 비슷한거 써봤어용 ㅋㅋ.... 거기서도 이벤트로 복주머니란걸 줬는데, 팩터를 충분히 쌓은 캐릭터가 이걸 오픈하면 미래에서의 가능성을 끌어옵니다 하고 명장면 뿅! 하면서 오의 초필살기로 뽕맛 치사량 주고 페이즈 스킵 시켜주는게 이써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