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듣던 그는 이어서 자신의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신랄한 말투에 놀란 것도 잠시, 이야기를 듣는 나는 할 말이 없어졌다. 잠깐의 침묵 끝에 입을 조금 연다. 무언가 대답은 해야겠지 싶어서 말을 떠올렸다.
'미안, 그게....'
떠올린 말을 내뱉지 않고, 벌려진 입을 다시 닫는다. 사과하지 말라는 쓴소리를 들어놓고 첫마디로 떠올리는게 '미안'이구나. 스스로가 생각해도 우스워서 헛웃음을 흘렸다. 어쩐지 허탈해져선 하늘을 올려봤다. 맑다.
나는 정말 미안한 사람이었구나.
"....."
스스로에게 그럴 의도는 없었다. 누가 뭐라던 내 꿈에 대한 고집은 확고하다 생각했다. 내가 꿈을 꾸는 것에 대한 사과만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남이보기에 나는 꺾인 것 같아 보였을까. 움츠러들고 겁먹어 사과하는게, 굽힌 것 처럼 보였을까. 아니면 보였다는걸 너머, 그냥 그것이 단순한 사실 자체인데 내가 외면했을 뿐인가.
화현의 말은 신랄했다. 상냥하고 예의바른 모습은 연기였나 싶을 정도로.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그의 솔직한 진심이겠지. 그냥 대충 맞장구 쳐주곤 자리를 떠나 비웃어도 상관 없었을 것이다. 일부러 이런 진심을 말한다는건, 나를 괴롭히고 싶거나, 혹은 그 정도로 답답해서 충고해주고 싶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솔직하게 말할게. 내가 여기서 뭐라고 얘기하던, 그다지 설득력이 없을 것 같네."
오랜 침묵 끝에 나는 입을 열었다. 마시던 음료캔을 보다가 손으로 쥐어, 으스러트렸다. 타윈의 기둥이 으깨져, 중앙으로 뭉쳐, 자그맣고 밀도 높은 쇠구슬이 될 때 까지.
"충고는 고마워. 화현이라고 했나. 사람 관찰하는거 좋아한다 그랬지."
스스로의 목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 낮았다. 나는 지금 분한걸까, 화가난걸까, 침착한걸까, 덤덤한걸까. 스스로도 완벽하겐 알 수 없다. 나는 그저 몸을 돌려 그의 어깨 옆 부근의 벤치에 손을 얹고, 고개를 가까이하여 서로의 눈과 눈이 바로 앞에 마주치게 했다.
"우리 오래 알고 지내자. 그러면서 직접 관찰해봐.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행동으로 보일게. 언젠가 충분한 대답이 된거 같으면, 그 땐 내 그림을 그려줘."
싫으면 말고. 짧게 덧붙인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 땐 캔이었던 자그마한 쇠구슬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사이트 가서 조언 가장 마지막에 있는 커맨드를 입력하면 1500 GP랑 D-50 망념중화제(망념 50 회복시켜줌) 을 주고 전에 아마 쭌심주가 장단점 말한거 하시면
▶ 영웅 각성 ◀ 수많은 망념이 모여 하나의 미래를 가르킨다. ▶ 바이올렛 코스트 ▶ 히어로 모먼트 - 캐릭터의 가능성 하나를 일시적으로 불러들인다. 강력한 의념기 하나를 발동시킨다. ▶ 오퍼레이트 위스프 - 또는 단 하나의 상황에서 절대적인 무언가의 조언을 얻는다. 두 개의 효과 중 하나만 발동 가능하다.
▶ 망념 봉인 인형 ◀ 불길한 형태로 만들어진 인형. 깊은 망념의 저주가 느껴진다. ▶ 바이올렛 코스트 ▶ 인연의 항아리 - 1회에 한해 망념의 한계치를 - 100까지 저장한다. 일상을 통해 하락한 망념을 추가로 봉인해둘 수 있다.
요거 두개 얻을 수 있어요! 저희같은 뉴비에겐 엄청 귀중한 초반 부스트템이니 유용하게 쓰시면 될듯
>>958 궁금한거.. 일상으로 망념 깎을때 내가 드린거+받은거 다 계산에 들어가나요? 그리고 한 일상에 최대 몇까지 깎을 수 있는지랑 망념항아리, 인형 사용법이랑 팁.. 궁금합니다! (질문이 많아서 머쓱..히히 그그 이런 정보들이 정리되어있는 페이지를 본 것 같은데 못찾겠네요.. 매번 핑프하기 죄송스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