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모는 히어로 모먼트 라는 건데... 캐릭터의 미래의 단편을 불러오는 효과예요! 짱짱짱 강려크한 필살기 같은 걸 쓸 수도 있고! 혹은 위습 이라고 하는 질문권으로 쓸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누구누구랑 짱친 먹고 싶어요! 누구누구가 좋아하는 선물은 뭐고 어떻게 하면 짱친이 될 수 있을까요?' 라고 질문하면 캡틴께서 거기에 누구누구의 키워드는 뭐뭐이고 얘랑 짱친 먹으려면 어느 정도의 호감도가 필요한데 이런 키워드로 접근하면 좋다! 막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해주세요.
지금까지 쓰신 분은 없지만... 위습은...
인형은 망념인형이라고 하는 건데... 망념인형을 소모해서 망념을 초기화 하거나 혹은 일상을 통해 망념 인형에 망념 감소치를 저장하여 (최대 100) 진행중에 망념을 감소시킬 수 있어요. 전자 : 망념이 한 번에 초기화되어 0이됨. 인형 바이바이 후자 : 원하는 만큼 망념을 감소 시킬 수 있음. 감소시킨 만큼 절대치가 감소됨.
▶ 영웅 각성 ◀ [ 수많은 망념이 모여 하나의 미래를 가르킨다. ] ▶ 바이올렛 코스트 ▶ 히어로 모먼트 - 캐릭터의 가능성 하나를 일시적으로 불러들인다. 강력한 의념기 하나를 발동시킨다. ▶ 오퍼레이트 위스프 - 또는 단 하나의 상황에서 절대적인 무언가의 조언을 얻는다. 두 개의 효과 중 하나만 발동 가능하다.
▶ 망념 봉인 인형 ◀ [ 불길한 형태로 만들어진 인형. 깊은 망념의 저주가 느껴진다. ] ▶ 바이올렛 코스트 ▶ 인연의 항아리 - 1회에 한해 망념의 한계치를 - 100까지 저장한다. 일상을 통해 하락한 망념을 추가로 봉인해둘 수 있다.
>>746 소심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면... 그에 비례해서 비아는 더 도와주고 지켜주려고 했을 것 같네요. 연하/후배한테는 의지받으려 하고 연상/동갑/동기/선배와는 동등한 관계 or 의지하려 하는 비아지만 진화가 가면 갈수록 움츠러들다보니 똑같이 타인을 지키고 싶고 영웅이 되고 싶은 진화를 지켜야 할 대상으로 보게 됐을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면 친밀도와 호감도는 높은데 신뢰도는 낮은 상태가 쭉 지속될 수밖에 없었겠죠. 날 믿게 하면 몰라도 내가 믿을 사람이 아니니까. (이 밑에 이런저런 이야기나 얼레벌레 캐해비유 타임이 있었는데 잘랐습니다... 얘기가 너무 어두워지고 얼레벌레 캐해비유 타임은 좀 뜬금없어서 *facepalm*)
>>876 얼레벌레 캐해비유??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오히려 엄청 궁금한데요!? 괜찮다면 말씀해주세요!
과연...얘기하다보니 떠올렸는데, 어쩌면 사실 비아야 말로 전학의 가장 큰 원인이었을지도!? 왜냐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괴롭힘으로 마음이 꺾인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성으로 가고 싶어서요. 괴롭힘 당하거나 무시 당하는 것에 대해 '미안해 내가 틀렸어.' 라고 절대 인정하지 않았고, 전학간 학교에서 조차 이전에 무시받은 원흉이란걸 알면서도 '누굴 지키고 싶다' 라는 발언에 대해선 자학이 섞일 지언정 절대 굽히지 않는걸로 생각중이거든요. 그런 진화가 전학을 결정적으로 결심한 계기가 비아가 그렇게 대하는 것에 대해 자기 책임감을 느끼고, 괴롭힘을 당할지언정 진짜 친구에게 동정 받기 보단 낯선 환경으로 가서 자립함으로써 다시금 서로 꿈을 얘기하고 같은 시선으로 걸을 수 있고 싶어졌다~ 라던가.
>>886 대충 왜 비아는 버텼고 진화는 못버텼나... 하는 걸 생각해봤던 잡담입니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요. [ 비아와 진화의 꿈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진화에겐 '자신을 구해준 가디언과 같은 존재'라는 명확한 꿈의 형태가 있었지만, 비아에게 영웅이란 말은 꿈인 동시에 '선생님이라는 또 다른 꿈의 과정'이기도 했단 걸까요? (사실 이건 후레캐해입니다... 날조 많아서 죄송합니다) 비유하자면 비아는 액체고 진화는 고체. 청월이 제빵사고 작고 섬세하고 날카로운 틀에 가디언이라는 쿠키를 찍어낸다면, 그래서 비아는 자신이 원하는 모양이 되기 위해 좀 양이 줄긴 했지만 틀대로의 쿠키가 되었고, 진화는 틀의 모양대로 짓눌러 잘려나가거나 억지로 쪼개져서 금이 가버렸단 느낌... (후레캐해 죄송합니다222) 그래서 흉해진 쿠키는 망한쿠키 상한쿠키 너무 짠 쿠키 멀쩡한 쿠키 성스러운 쿠키 다 모인 성학교 초보제빵클래스로 가게 되고... ] 긁어서 잠금해제 오 그런거군요...! 나중에 다인 의뢰에 같이 갈 날이 있으면 좋겠네요... 동정 없는 같은 시선으로 걸을 수 있단 걸 서로 확인할 수 있게. 그러면 어쩌면 진화가 포기해버린 건 아닐까 생각하던 비아도 안심할 수 있겠죠...
오! 아뇨 정확하게 분석하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진화는 되고 싶은 '이상적인 영웅상' 이 명확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진행할 때에도 '나는 능력은 없지만 스스로에 대해선 잘 안다' 던가, 뭐가 좋다 뭘 하고 싶다. 같은 목표는 확실하구요. 다만 이 이상이라는 것은 이런 세계에선 그걸 실현할 압도적인 힘이 없으면 아이의 어리광이나 미숙함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고, 청월 고교는 그러한 미숙함에 가차 없는 타입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그런 의미에선 다른 사람들에겐 쭈글쭈글하거나 호구처럼 보이지만, 비아한텐 유독 듬직해보이려고 강한척을 할 가능성도 있을지도 몰라요. 물론 그게 멋있게 보이기보단 짠하거나 뒤여운 발돋움이나 허세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잊어버리셨다면 다시 아군으로 돌려줄 수는 있어요." 그렇죠? 라고 말하면서 그럼 제가 뭐라 말했었죠? 라고 물어봅니다. 물어보는 표정이 부끄러움 있는 소녀스러움이란 언밸런스하군요.
"오해가 쌓이면 곤란하신가요?" 그럼 오해가 아니라 진짜로 만든다거나. 오해를 살 만한 짓을 하지 않으면 되지 않나요? 라는 말을 해보는군요. 후자는 몰라도 전자는 곤란하지 않아? 많이 곤란한데? 짖궂은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바..바다양의 복수와 오늘 제게 할 것들을 미리 복수합니다..?" 되는 대로 말하기는.. 네가 거울나라의 앨리스냐.. 살짝 바둥거리는 지훈에게 고개를 숙여서 눈을 마주하고는 너무 바둥거리시면 저.. 못 버텨요..? 라고 속삭입니다. 절 깔고 싶으시다면야..? 라고 농담같이 말하지만..
"...공주님 안기보다 부끄러운 일이면 대체 뭐길래.." 그..그런 건 없을 거니 헛된 협박일 것이다! 라고 생각한 다림은 공주님 안기를 유지한 채 공원 안쪽으로 걸어가려 시도합니다. 아냐.. 지훈은 더 부끄러운 일도 시전하는 게 가능할 거야..(머리짚는 다림주가 보이시나요?)
>>896 그랬다면 다행이네요. 비아는 영웅을 꿈꾸곤 있지만 자기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은 '이상적인 가디언'에 가까워요. 사람들을 지키고, 이끌고, 의지받으며, 자기 자신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의지도 하는, 그런 모습을 갖춰놓고 업적을 쌓아올리면 그게 영웅이니까. 그래서 레벨이 오르지 않아도 성실하게 의뢰에 참여하고, 묵묵히 뜻있는 순간마다 정성을 다하며 살아왔던 거에요. 둘 다 의지는 강하지만, 그 표출방식은 완전 다르네요... 근본은 같아도 미숙한 이상과 아무튼 성실한 것 중 뒤쪽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보니, 이렇게 갈라진 건가.. 아무튼 비아는 진화가 자기 앞에서 강한 척을 했다면 '진화가 내가 도와주는 걸 원치 않는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거에요. 움츠려드는 걸 보고 보호의 대상으로 지정하긴 했지만 정서적인 위로 이상을 지원하지 않을 정도가 되도록... 그러면서 이 정도면 진화가 스스로 이겨낼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게 되도록... 영웅이라는 목표를 탑으로 비유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둘의 모습은 얇디얇은 나무막대 지지대 위에 올라간 벽돌 하나 / 이제 겨우 벽돌로 한두 줄 쌓아올린 담... 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진화의 꿈은 자신이 원하는 탑의 '높이'까진 닿았지만 너무 위태롭고 약하고 우습게까지 보이는 모습이고, 비아의 꿈은 탑까지 닿기엔 너무 아득해서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아무튼 뭔갈 만드려고 쌓고 있는가보다'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결국 지지대는 부러지고 말았지만, 성학교에 가서는 그 지지대를 기둥 삼아 더 튼튼한 탑을 지을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