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념은 우리들을 괴롭게 만들었다. 이따금 수많은 길 위에 있던 친구들이 망념에 의해 좌절하고, 꺾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을 했고, 같은 답을 원했다. 우리들은 그들의 생명을 뺏고 그들이 지나온 길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수밖에 없었다. 문을 닫을 수 있게 되었고 적과 싸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더욱 더 고립되어 갔다.
대충 설문 요약 - 오너 욕망을 캐릭에 투영하면 망한다는 사실을 몇 번이나 봤는데 또 그래서 쪽팔리고 후회됩니다. 진행을 해도 나메를 올리질 못하겠어요. 육성어장에 진행 못하는 레주가 있어봤자니까 이걸로 끝인듯... - 대충 과거사 - 대충 TMI - 대충 소소하게 하고 싶던 것 - 책임 못 질 선택을 해서 캐릭터를 버린다는 발상까지 왔지만 어장에 애정이 떨어진 건 아니므로 새 시트로 찾아올 수도 있고 그럼. 이렇게 될거면 지훈이 더 열심히 덕질하는 건데 괜히 At 신경쓰다가ㅠ - 과몰입 온거보면 제 정신상태도 말이 아니니 좀 쉬긴 쉬어야 할듯 - 캡틴 잘못 없음 굿맨굿캡
나이젤 캐입상으로는 전혀 교환학생 신청할 상황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오세아니아... 교환학생... 반짝반짝... 청왕님이 수복한 거기! 어떻게 되어있을까! 두근두근! 하다보니깐 오너가 지르는 걸 캐릭 심리에 억지로 녹여내려다가 나온 선택지가 의뢰 포기하고 죽은 B군 자리 밀어내고 가던가 담임쌤 앞에서 헛소리만 늘어놓고 퇴장하던가... 담임쌤... 왜이래요... 모래바닥에 쓴 간 사람이름, 밟히면 잊을까 봐 그림자 발도 안 닿게 뒤돌아 앉아있는데. 날더러 그 이름을 짓밟으라 하시면 어떡하나... 👾 아무튼 그래서 한바탕 생각이 우당퉁탕했습니다. 제가 미숙한 탓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죠... 새 캐릭터 미련은 진작에 다 버렸는데 이렇게 되니깐 뇌가 멈추기도 하고. 값싼 동정과 슬픔, 버려야죠. 그래야죠. 아직은... 아직은 아닌데... 이제 곧 내캐의 관계NPC(이었던 것)될테니깐... (이 참치는 이렇게 말해놓고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린 생선이다)(실성!) 이런 말만 계속 하게 되고... 스레 분위기 흐려놓고... 걱정만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원래 우울한 사람은 지켜보는 사람이 더 지친다던가... 다들 현생살고 일하고 돌아와서 숨 돌릴 겸 놀러온 어장인데 남 걱정만 하다 보내게 만드는 건 진작에도 알았지만 정말 못할 짓이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그나마 진행 분위기였는데 스레는 얼어붙고 캡틴은 없어졌고. 숨 좀 돌리고 몰염치하게 돌아올 생각이 드면, 정말로 이렇게 민폐 더 안 끼치겠단 확신이 들면... 그러면 돌아올게요... 확신이 안 들면, 저도 휴지쪼가리만큼이나마 양심은 있는 사람이니까 그냥 포기하고.
생각해보면, 시현이에게 얻어맞고 나서..정신차리고,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다. 이카나와의 관계도, 의뢰도 무작정 달려왔던 것 같았다. 처음 이카나에게 부탁했을 때, 승락해줘서 엄청 놀랐다...거기다 만석이도 순순히 응해줬고, 난 그렇게나 멀리했는데 말이다... 덕분에 순조롭게 게이트 실패 트라우마에서 조금 벗어나고, 그 이후엔 카사도 다시 만나면서 화현이와 다림이와 같이 의뢰도 갔다 왔다. 니아씨와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사랑 이야기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씁쓸했다. 니아씨의 그 모습을 프랑켄슈타인은 정말로 아름답다고 여긴걸까..? 아, 메리에 대한 이야기를 빼놀 수 없지..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왜 나를 주시하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것에 씌여있었다. 영웅절동안 홍왕과 검성을 만나고, 가계약을 치뤘지.. 덕분에 메리와 만나게 되었다.
이래저래 소름끼치는 녀석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의지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말이다.
그 다음은 ..하나미치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 지금 생각해봐도 참.얼렁뚱땅 고백하고 넘어간 것 같다.
그 뒤로 나이젤씨, 성현 선배와 함께 의뢰를 갔다. 고블린 킹의 수작질엔 정말 질렸다. 큰일날 뻔 했지... 그래도 미어캣들을 구해줄 수 있어서 안심했다. 아, 검술부에도 다시 돌아갔다. 부장님은 여전히 묘하게 엄격한 느낌이었다. 그런 사건들을 전부 치룬 이후엔... 태양왕.... 2주전 수 많은 학생들을 죽여버린 사건. 지금 생각해도.. 여러가지가 의문이다. 왜 홍왕을 날 도와줬지? 붉은 피의 바다의 여왕이 지닌 목적은 무엇이지? 왜 하필 나를 주시하는거지..?
...아무튼 그렇게 쭉 달려온 나 이기에..한동안 쉬려고 한다.
" .....취미나 가져볼까 고로? "
나는 고로의 코를 손가락으로 툭 건드리며 장난치다가 일어났다. 그래, 취미... 역시 그거지
호요요~~~★ 누군가에게 사죄를 하고 다시 공부에 집중! 2490 기여도라... 이걸 어디에 쓸까... 역시 장비!? 아니면 기술!? 그런데 난 딱히 알고 있는 사람도 없는걸~ 찬후 선배 아버지...? .... .... ... 아니, 잘 모르는데 뭘... 일단 쌓아두기만 할까... 아니, 지금은 공부! 다시 빢집중 나를 봐라!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나는 이화현! 신 한국의 입시를 경험한 자다! 주입식 교육의 힘을 보여주마!
>>917 고로는 여전히 웨옹거리며 에릭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에릭은 천천히 주위를 살핍니다. 혼자 살던 기숙사의 공간에 누군가가 스며들고, 사라지는 것은 적응이 되지 않는 풍경입니다. 꽤 오랫동안 혼자 지냈기 때문일까요. 하나가 둘이 되었다가, 혼자가 되었는데, 정작 비어버린 공간은 하나보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에릭은 정복을 고쳐 입습니다. 옷 주름을 펴고, 바깥으로 나갑니다.
시내라면 어느 구역을 말하나요? 정확한 서술이 필요합니다.
>>918 " 아하하. 하지만 연기에 필요한 거는 과몰입도 필요한 법인걸 - ! "
순식간에 외모가 바뀌어버린 부장은 살짝 즐거운 미소를 지으며 청천을 바라봅니다. 진짜 휙휙 바뀌네요.
" 사실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무대에 서란 거도 아니잖아? 우리도 이제 갓 부에 들어온 후배한테 일을 시킬 만큼 잔인하진 않아~ "
그렇게 말하며 부장은 휙 청천에게 다가옵니다.
" 그리고 그쪽도 궁금하지 않아? 어떻게 내가 이렇게 휙휙 모습을 바꾸는지 말야! "
>>919 영화 관람이 끝난 하루는 주위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꽤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지만, 개중에는 영화보단 영화에 나오는 누군가가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도 많았던 모양입니다. 특히 하루의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키가 큰 편인 하루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약 10cm정도는 더 커보이는 여학생입니다. 입고 있는 가운은 하얀색으로, 하루와 같은 보건부 활동에 적합한 복장입니다. 외모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면.. 이상하다고 느낄 만큼의 백색의 머리카락입니다. 마치 색소를 모두 빼놓은 것만 같은 외모 속에,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붉은 눈동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