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884>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79 :: 1001

◆c9lNRrMzaQ

2021-05-08 00:14:31 - 2021-05-08 22:42:29

0 ◆c9lNRrMzaQ (WqaOt8Jg0o)

2021-05-08 (파란날) 00:14:31

무너지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힘이 있다고 해도 구할 수 없는 것도 있었고, 힘에 취해 타락한 이들도 있었다. 우리들의 흔들리는 정의 속에서 우리들은 천천히 답을 찾아가고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
의념은 어째서 우리에게 내려온 것일까.

이전스레 : >1596246948>
참고해주세요 :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어장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
설문지 : https://forms.gle/ftvGSFJRgZ4ba3WP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guardians

410 지훈 - 다림 (q6RopqeUe2)

2021-05-08 (파란날) 14:09:35

아무튼 다이스가 나쁘다(아무말)

411 지훈 - 다림 (q6RopqeUe2)

2021-05-08 (파란날) 14:11:14

>>409 저기 하루카사를 보러 가십셔
썸(달콤살벌함)은 이미 있습니다

412 나이젤주 (bQv/geAQvE)

2021-05-08 (파란날) 14:12:35

커플이 성사될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아무도 성사되지 않은 스레 영웅서가...

413 성현주 (.MJ/a8NIRA)

2021-05-08 (파란날) 14:12:48

썸썸 가디언

414 지훈주 (q6RopqeUe2)

2021-05-08 (파란날) 14:13:54

>>412 플러팅은 난무하지만 정작 연플이...

>>4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15 하루주 (hK14mN7xn6)

2021-05-08 (파란날) 14:15:01

훌쩍

416 나이젤주 (bQv/geAQvE)

2021-05-08 (파란날) 14:15:52

훌쩍훌쩍 카사하루

417 하루주 (hK14mN7xn6)

2021-05-08 (파란날) 14:16:23

캡틴의 관심 밖이었던겁니다 훌쩍

418 다림-지훈 (5Zp8NxOlXM)

2021-05-08 (파란날) 14:16:43

"그래요...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답을 드릴게요."
드리겠다고 한 이상 답하지 않는 것은 사라졌을 겁니다. 물론 대답이라는 것이니만큼. 다른 답이 나올 수도 있지만.

"누구라도 약간은 상상하게 마련이라고요. 예를 들자면.."
호감 있는 상대 앞에서 번들거린다거나. 입을 쫙 벌린 모습이라니. 그것을 누구 앞에서 보인다니. 라고 조금 투덜거리고는. 냅킨으로 입가를 꼼꼼히 닦으려 합니다. 그건.. 좀 싫은 겁니다. 음. 역시 싫어한다는 걸로 정의하는 게 좋습니다..

"으음... 해보시게요?"
누가 들으면 어쩌냐는 말을 듣고, 눈을 빤히 들여다보여지는 다림은 햄버거를 쟁반에 내려놓고는 기름기 없는 손으로 지훈의 뺨을 톡 건드리려 시도합니다. 피하긴 당연히 쉽지요. 그 이상의 스킨십을 하시려면 포옹이나 비쥬같은 볼키스 정도는 해야 할 텐데요. 라는 말을 하며 다른 손으로 감자튀김을 잡고는 입에 물었습니다.

"아니면 빼빼로 게임이라던가요?"
참고로 사고나도 책임 안 져요? 라는 말을 하며 마치 감자튀김이 빼빼로인 것처럼 먹어치우려 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419 지훈주 (Le86dNy8kI)

2021-05-08 (파란날) 14:18:42

카사하루를 뽀담하는 거시야

420 지훈주 (kUKWo/Qtco)

2021-05-08 (파란날) 14:19:47

.dice 1 100. = 18
높을수록?

421 다림주 (5Zp8NxOlXM)

2021-05-08 (파란날) 14:20:41

카사하루를 뽀담(납득)

422 지훈주 (rd0W/bWJOM)

2021-05-08 (파란날) 14:22:19

으음
으으음...

.dice 1 2. = 1

423 지훈주 (q9Yccu6Lro)

2021-05-08 (파란날) 14:22:54

다갓 진심이에요?
.dice 1 2. = 2

424 나이젤주 (bQv/geAQvE)

2021-05-08 (파란날) 14:23:00

다이스 난무 멈춰! (멈춰!)

425 지훈주 (n2HkawX80I)

2021-05-08 (파란날) 14:23:32

(다갓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써와야지

426 다림주 (5Zp8NxOlXM)

2021-05-08 (파란날) 14:25:36

다갓이 뭘 원하는 걸까..(흐릿)(오늘도 시작된 지훈다림 일상의 다이스의 폭거)

427 바다주 (dNv3xc5Q26)

2021-05-08 (파란날) 14:32:13

>>375 이럴 수가... 당신을 2대 에릭으로 임명합니다.

>>376 아니 그 어버이가 된 연성을 달라길래 어버이 되기까지 대략 300일 전 썰

428 다림주 (GZQ4t8R2Us)

2021-05-08 (파란날) 14:33:35

바다주도 리하에요~

429 가람주 (XjnKG8kbW2)

2021-05-08 (파란날) 14:33:57

오.....

430 나이젤주 (bQv/geAQvE)

2021-05-08 (파란날) 14:34:00

(이상한 짤)

431 나이젤주 (nwTf.h49hQ)

2021-05-08 (파란날) 14:34:53

어버이 되기 300일...
어...
어...

에?

432 지훈주 (sNwsh025K.)

2021-05-08 (파란날) 14:35:20

" 답을 준다고 해놓고 안 주면 안 된다? "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혹시라도 그러진 않겠지만 미리 말을 해두려는 것이었을까. 답을 안 주고 도망친다... 같은 일을 할 성격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도 반쯤 농담이었기에.

" 어느정도는 알 것 같아서 조금 싫네.. "

상대방이 그런 모습을 내비치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자신은 조금 신경쓰이는 그런 타입이었을까? 다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것이었겠지.

" 해버릴 건데. "

지훈이 뺨을 톡 건드려지자 다림의 손을 살짝 바라보고는, 마찬가지로 기름기 없는 손으로 다림의 손을 느릿하게 잡아채서 그것을 손으로 감싸려고 시도했을지도 모른다. "장갑 없이 손깍지를 낀다던가도 그것 이상의 스킨십이지 않을까?" 같은 말로 농담하려고 하다가...

" ...자신 있으면 해봐. "

감자튀김을 빼빼로처럼 문 것이 마치 도발처럼 느껴졌기에, 물고있던 감자튀김의 반대쪽 끝을 살짝 물고만 있으려고 했을까. 본인 쪽에서는 움직이지 않으며, 그저 다림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찰하고만 있었지.

//>>420 동요도는 낮으면서 >>422-423 빼빼로 게임에는 할까 하다가 만다니 결국 물고만 있는 것으로 타협(?)

433 지훈주 (sNwsh025K.)

2021-05-08 (파란날) 14:35:47

지훈주 2대 에릭 되어벌임

434 바다주 (dNv3xc5Q26)

2021-05-08 (파란날) 14:38:41

>>431 대충 발견하고 반응 썰 주세요

435 지훈주 (x0vHkbUFy6)

2021-05-08 (파란날) 14:39:43

>>431 >>434 (팝콘)

436 나이젤주 (nwTf.h49hQ)

2021-05-08 (파란날) 14:41:23

>>434 일시정지
현실부정
벽에 머리박기
일시정지
현실부정
수긍

이후 아내님과 아기님의 하수인이 되는 편

437 바다주 (dNv3xc5Q26)

2021-05-08 (파란날) 14:44:43

대충 앵커캐에게>>427 썰 풀기
조건 : 반응 필수임

438 바다주 (vI49rvf02U)

2021-05-08 (파란날) 14:45:06

>>436 (웃음)

하지만 흑화 나이젤이라면????

439 다림주 (IqO/voGfaE)

2021-05-08 (파란날) 14:46:00

다이스 씨는 우리를 버렸습니다.. 써와야지..

440 나이젤주 (bQv/geAQvE)

2021-05-08 (파란날) 14:46:29

>>438
호감도가 없을 경우: 갖다 버림
호감도가 있을 경우: 야마모토화(실성!)

441 지훈주 (Vr7ehhLyrU)

2021-05-08 (파란날) 14:46:56

>>437 앵커..?

다이스 왜 저리 낮은 것(동공지진)

442 진짜돌주 (7x8TNTjonM)

2021-05-08 (파란날) 14:51:55

>>437 이럴땐 앵커를

443 다림-지훈 (IqO/voGfaE)

2021-05-08 (파란날) 14:52:49

"안 줄 수는 없죠."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하겠지만, 학원도 오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 만큼. 정확하게 따지자면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이런 다양한 일이 터졌다고? 같은 느낌으로 답을 줄지도 모르겠군요. 답을 드릴게요. 와 오래되었네. 사실 7개월밖에 안 지났어요. 가 가능할지도 모른다! 어느 정도는 알 것 같다는 말을 들은 다림은 그러니까요.. 같은 옅은 동감을 내보였습니다. 그러니까 다음에 만날 때에는.. 이라는 말을 하다가

"...손.."
손을 감싸는 것에 조금 당황하기는 한 듯 얼굴이 살짝 발그레해집니다. 생각보다 무표정한 타입은 아니니까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그러다가 해버릴 거란 말에 여기서 해버리기라도 하면 분명 가디언넷에 공공장소에서_사람에게_비수를_꽂는_...으로 동영상 올라갈 거라는 농담을 생각해버립니다. 정말로 해버리시게요? 같은 농담같은 말을 하려 하고는..

"못할 것 같나요?"
다림은 지훈을 빤히 쳐다보다가 약간 웅얼거리듯 말하면서 슬쩍 갉아먹기 시작합니다. 감자튀김이 바삭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군요. 얼마나 짧아지려나. 사고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먼저 끊거나...? 짖궂은 건가. 아니면 심술궂은 건가.. 것도 아니하면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더 보고 싶어하는 것인가..

444 다림주 (IqO/voGfaE)

2021-05-08 (파란날) 14:54:05

>>437

앵커다! (팝그작)

어라. 근데 의념 쪽으로 가면 가능할까..?(고민하며 앵커를 건다)

445 나이젤주 (nwTf.h49hQ)

2021-05-08 (파란날) 14:57:35

사실 누구든 아이가 생기면 나이젤은 야마모토화 on하려고 할 것 같고... (머엉)

446 지훈주 (boGGAJApO.)

2021-05-08 (파란날) 14:57:43

동요도
.dice 1 100. = 68

447 하루주 (GOIaaptwhc)

2021-05-08 (파란날) 14:57:51

>>437

448 지훈주 (boGGAJApO.)

2021-05-08 (파란날) 14:58:06

>>445 갈발벽안의 아이...(아무말)

449 나이젤주 (bQv/geAQvE)

2021-05-08 (파란날) 15:01:00

>>448 ♨️♨️🤦‍♀️♨️♨️
이건... 못하지...

450 바다주 (dNv3xc5Q26)

2021-05-08 (파란날) 15:01:14

>>440 이럴수가... 호감도 낮은 경우 바다와 나이젤 쥬니어는 둘이서만 살아가게 되었다...

>>441
" 아.................... "

결과를 확인한 연바다는 잠시 그대로 굳었다. 현실을 인정하기도 싫었으나 이 사실을 타인에게 밝혀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무거웠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쩌다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 차리기도, 왜 그랬는지도, 모두 알아야 한다는게. 너무 무거웠지만 말을 걸 수 밖에야 없었다. 입 다물고 가만히 있기에는 한 시가 바빴으니까.

너를 보고 난 이후에는 우물쭈물 말을 꺼내지 못했다. 너는 가볍게 안겨들어 반사적으로 미소를 짓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포옹을 하겠지만, 수심이 짙다는 것을 감출 수는 없을 것이다.

" 지훈아, 할 말이 있는데.. "

잠시 너의 어깨를 잡아 거리를 벌리고,
알아낸 사실을 밝힌다. 갑자기 왈칵 하고 눈물이 나올 것 만 같다

" 어떻,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

451 바다주 (dNv3xc5Q26)

2021-05-08 (파란날) 15:05:00

>>442
"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순수히 밝혀라 이 자식아!!!!! "

연바다는
요즈음은 보기 쉬운 모습인 분노로 진석의 멱살을 잡았다.

" 알아서 잘 한다며! 너만 믿으라며! 이게 뭐냐고! "

멱살을 잡고 조금 더 세게 흔들다가, 툭 하고 놓아버렸다. 아.. 머리 아파....

" ....... "

그리고서는 피곤한 얼굴로 너를 빤히 응시했다. 마치 해결책을 달라는 듯이. 이번 일을 완전히 괜찮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달라는 듯이.

452 하루주 (GOIaaptwhc)

2021-05-08 (파란날) 15:07:04

앵커 달긴 했는데 내용을 이제 봤네요.
하루 앵커는 못 본척 하샤도...

453 하루주 (GOIaaptwhc)

2021-05-08 (파란날) 15:07:42

왠지 아침드라마를 보는 느낌..

454 다림주 (ohF5ryeNZc)

2021-05-08 (파란날) 15:07:56

음음.. 사실 저도 못 본 척 하셔도(납득)

455 지훈 - 다림 (boGGAJApO.)

2021-05-08 (파란날) 15:08:56

" 그 말을 들으니 이제 안심이네. "

다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뭐, 그렇다고 해도 최소 몇개월 정도는 기다릴 각오하고 있지만... 애초에 그리 쉬운 질문은 아니었으니 당연한가. 다림이 다음에 만날때는.. 같은 말을 하자 지훈 역시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이런 곳보단 다른 곳으로 갈까. 같은 말을 하다가도

" 왜 그래? "

얼굴이 살짝 발그레해진 모습을 보며 일부러 짓궂게도 모른척하며 다림에게 이유를 물었던가. 너무하기는. 정말로 해버리시게요? 라는 말에는 살짝 고민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로 해버린다면 내가 위험해지는게 아닐까... 같은 고민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난 진짜로 할 거야." 라며 희미하게 웃어보였던가.

" ...윽- "

바삭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며 거리가 조금 짧아진 느낌이 들자, 지훈은 반사적으로 몸을 움찔거리며 뒤로 고개를 빼려다가 말았을까. 입에 물고 있었기에 고개를 뒤로 빼진 못 했지만... 지훈의 표정에는 정말 드물게도 붉은색이 잔뜩 있었겠지. 그러면서도 감자튀김을 놓치 않는 건 지기 싫었던 탓일까...

456 바다주 (dNv3xc5Q26)

2021-05-08 (파란날) 15:10:57

>>444
" 다림아? "

충격적인 소식었을까. 대답을 하고 난 뒤에 너의 표정이 좋지 않아 보여서 걱정이 되었다. 물론 이렇게 쉽게 일이 진행되리라고는, 그걸 확인하게 되는게 오늘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 했지만, 오늘같은 날이 아주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 않았던가.

" 싫어...? 기뻐해줄 줄 알았는데.."

쓰게 웃으며 시선을 아래로 깔았다. 심장이 조금 느려지는 기분이 든다.

457 지훈주 (boGGAJApO.)

2021-05-08 (파란날) 15:16:00

>>449 길길길길
갈발벽안의 지훈.mk2

>>450 지훈은 그저 반사적으로 바다를 껴안다가, 밀쳐내지자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다. 무슨 일이길래 바다의 표정이 그렇게 어두웠던 것이었을까. 잠시 뒤에, 바다가 울먹이며 자신을 바라보자, 그제서야 어떤 일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는 잠시 눈을 반쯤 감으며 바다를 바라보았다. 어떡해야 할까. 이 상황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이었을까. 이미 전체에서 최선은 지나갔다. 그러면 차선이라도 골라야 했다. 그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고, 그 답은 명확했다. 단지 쉽게 말하기에는 용기가 부족했을 뿐이었다.

...그래도 바다가 용기내어 말해준 시점에서, 그에게 말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남아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 사실 좀 나중에 말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네... "

지훈은 잠시 머뭇거리며 말을 멈추다가, 다시 한번 바다의 허리에 팔을 둘러 끌어안으려고 했다.

" 나랑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해결되는 일인 것 같은데, 넌 어떻게 생각해? "

그것은 정말 간단하고도, 무책임하면서, 동시에 무거운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게 최선이었던가.

458 진짜돌주 (7x8TNTjonM)

2021-05-08 (파란날) 15:16:28

>>451

마치 커다란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분명히 나도 내 계산대로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래. 분명히 그 때는 양쪽 다 강력한 충동에 이끌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얇디얇은 방책 정도는 있었다.

"그... 그게 구멍이 뚫렸었나...?"

의문. 어쩌면 누군가의 음모. 함정.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전혀 예상 밖의 일이었다. 혹은 순전히 극한까지 치닫은 불운이거나.

"침착해야 해. 일단, 내 사망보험부터 니 앞으로 옮겨두고... 부모님을 뵈러 가자."

이 말이 뜻하는 것은 공개적인 사죄와 함께, 그녀를 책임지겠노라는 선언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내가 맞아죽을 일도 예측한 선택지이고.
삼촌도 용이고 장모님도 용이다. 아니, 애초에 애...인이 아니라 마누라도 반쯤은 용이다. 용용 죽겠군.

"...혹시 어르신께서 예식장에 샷건 들고 오시진 않겠지?"

459 다림-지훈 (ohF5ryeNZc)

2021-05-08 (파란날) 15:17:24

"안심되시나요?"
그렇다면 그 안심을 박살내준다..는 건 뒷사람의 폭주니 저리 가시고.. 부드럽게 미소지으면서 이런 곳보다는 다른 곳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진짜로 해버린다는 말에 좀 고민합니다. 솔직히 다림의 기준에서는 그 정도는 썸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몰라요. 아닌가. 썸으로 생각할 수도 있나? 진짜로 한다면 다림을 정말로 당황시킬 수 있을지도.

"흐음..."
지기 싫어하는 것처럼 물은 것을 놓지 않는 지훈을 보며 눈웃음을 살살 치네요. 젠장. 이러면 진짜 모 에-주의 말처럼 요망 제노시안이 되어버리는데! 같은 뒷사람의 절망이 느껴지십니까(농담) 바삭바삭 바사삭.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점점 가까워질까요?

"얼마나 더 가까워질까요?"
감자튀김을 물고 있는 탓에 발음이 좀 뭉개져 있었지만. 소리나 뜻은 확실히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당혹스러운 표정과 붉어진 얼굴을 바라보면서 다림은 오히려 평소대로의 표정이 되었을 겁니다. 이걸 또 당혹시키려면 어떻게 하려나..(아무말)

460 진짜돌주 (7x8TNTjonM)

2021-05-08 (파란날) 15:18:20

너무 과도한 표현을 하진 않았나 전전긍긍하는 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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