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하늘을 보았을 때 그 생각을 했었지. " " 언제고 저 하늘을 볼 수 있을까. 그 전에 누군가를 잃진 않을까. 아니면, 나는 그만큼 부족한 사람이니까. 그들에게 방해가 되진 않을까. " " 웃기게도 난 두려워하고 있더군. 나라는 인간은 사실 별 것 없는 껍데기란 사실을 들키진 않을까 해서 말야. " " 그런데 그런 껍데기마저 사랑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어. " " 내 이름은 이진석. 적룡제의 정당한 후계자이자 신 한국의 국방차관보이다. 지금부터 변명도, 대답도 허락하지 않겠다. 오직 내가 허락한 것만이 이 자리에 남을 것이다. " - 폭룡왕 이진석, 게이트 '재앙악면'에서 각성하며
광장에 전용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앵커는 정장을 멋들어지게 입었으며, 무대의 맨 뒤에는 심사위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세 명 앉아있었다. 이들은 이 콘테스트에서 인후안과 가장 닮은 사람을 찾을 것이며, 각자의 방식으로 10점 만점으로 대상자가 인후안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평가한다.
- 오늘의 심사위원은~ A! B! 그리고 연바다!
- 제가 오늘 중점으로 볼 부분은 아무래도 외형일까요 - 저는 참가자의 외모를 볼 것 입니다. " .... "
얼떨결에 심사위원으로 채택된 바다는 침울한 표정이었지만 기왕 하게 된 김에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심사 소감을 밝혔다.
" 저는, 참가자의 성격이나 행동을 볼게요. "
- 와아아아아아!!
우레같은 함성. 수많은 관객석을 찾은 사람들(코로나는 종식됐다고 치자). 그리고 무대에서 막 그 플레어 같은거 있잖아 펑펑 터지고 삐까뻔쩍하고 막 그런것도 터지면서
드디어 제 22회 인후안 닮은 사람 찾기 콘테스트가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그 대회에 출전하였는데, 재미있게도 이 콘테스트에는 진짜 인후안이 출전 하였다. 지나가다가 재밌어 보인다고 생각한것인지 뭔 생각인지 몰라도, 이 콘테스트는 히든 싱어 아니 히든 후안이 되어버린것이다. 물론 후안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게 히든 후안이 되었는지는 모를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후안은 자신이 여유롭게 이 콘테스트의 1등을 차지할것이라 자신만만해 하고 있었다.
- 제 점수는 6점이에요~ 다음번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요 122번 참가자!
- 5점 드리겠습니다. 다음에 참가한다면 오늘의 지적사항을 토대로 더 완벽한 인후안의 모습을 구현해 주시길 바랍니다.
" 제 점수는. "
웅성이는 실내. 바다가 들어올린 점수판은 두 자리수 처럼, 오른쪽에 0이 있었고 왼쪽은 바다가 손으로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이 이런걸로 10점? 편애지. 말도 안 돼! 난 인후안이 그림 그린다는 소리 처음 듣는다! 근데 인후안이 누구야? 같은 소리가 귀에 들려오고 공개된 점수는 무려 10점?!
- 추해요 122번 참가자분.. - 이게 인후안과 왜 어울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하셔야겠어요. " 풉. "
그렇게 달성하는 -10, 0, 0 점의 대기록. 제압자 클래스의 진행 도우미들이 인후안을 진압해서 내려보내려 시도하고 MC는 능숙하게 무대 위로 올라와 마무리를 짓는다.
- 이렇게 오늘의 인후안 닮은 사람 찾기 콘테스트가 막을 내립니다... 오늘의 우승자! 참가번호 32번! 어, 참가번호 32번은 배고파서 집에 갔다고 합니다.. 그럼 다음으로 점수가 높은 사람인 참가번호 55번! 예? 아쉽지만 55번은 라면에 불을 안 끄고 와서 다시 돌아갔다고...
그렇게 121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집에 가거나 기권하여 남은 사람은 -10점의 인후안 뿐이었다.
말하기 무섭게 바로 봉투 안에 담긴 것들을 보여드렸지요? 자세히 보면 꽤나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을 담아왔답니다. 조그맣게 쌓인 것들이 모여있는 봉지도 있었고, 딱 종이곽에 담겨있는 종류도 있었지요. 정사각형으로 단정하게 되어있는 것도 있었구요. 아무튼간에 중요한 건 모두 초콜릿이었고 사탕은 없었습니다. 제 취향…? 이라기엔 사실 마음에 드는 사탕이 없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에미리는 막대 사탕을 좋아한답니다.
“카운터 쪽에 참 마음이 동하는 게 많았어서 말이어요~ 원래 이 고데기만 사려고 했는데 그만 이것저것 집어와버렸지 뭐에요~? 말하자면 충동구매랍니다? "
아아, GP를 알차게 쓰려면 이러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어요! 그렇게 말하며 살짝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 조금 여쭙고 싶은게 생겼기에 조심스레 물으려 하였습니다.
“저어~🎵 여기는 이정도면 적당히 둘러본 것 같은데, 다림양께선 또 가보고 싶은 곳이라던가 있으신지요? 다른 로드샵이라던가도 괜찮답니다? "
아, 꼭 화장품 쪽이 아니어도 괜찮사와요! 라는 말을 덧붙이며 조금 베시시 웃으려 했지요. 에미리는 평범하게 가라오케라던가 가도 괜찮으니까요! 그러고보니 분홍빛 간판인 가게에서 비교적 최근에 마음이 동할 팔레트가 나왔었던 걸로 기억한답니다? 몇달 전이긴 하지만 아무튼 올해 나왔으니까요. 추천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팔레트였답니다.
// 미리 써두는 분홍빛 간판 = 에t드 팔레트 = 플레이 컬러 아이즈 밀키 뉴이어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