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48065> [현대판타지/학원/육성]영웅서가 - 53 :: 1001

◆c9lNRrMzaQ

2021-04-08 18:10:35 - 2021-04-09 18:08:30

0 ◆c9lNRrMzaQ (zvt2mQ6Hk2)

2021-04-08 (거의 끝나감) 18:10:35

" 나 이외에 너희가 두려워할 적이 존재할리가 없다. "
- 홍왕 유찬영

참고해주세요 :situplay>1596247387>900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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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에미리주 (Z9TK4.bueA)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0:17

오늘의 저녁은 아아메와 블랙밀크티 입니다~~~😎😎🎵
Ye?? 밥이 없다구요??? 이게 밥이에요 아무튼 밥임 😑

54 다림주 (H5Bd.KeV3A)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2:36

아니 탄수화물이 없는데여..? 에미리주 잘 챙겨드셔야..(눈물)

혹시 이삿짐에 주방기구 다 넣어서 먹을 게 없으면 시켜드시기라도 하시는 게..(걱정)

55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2:45

>>53 밥이 문제가 아니라 고체조차 없어요🤦‍♀️

56 가람주 (wd.z5sk.KY)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3:28

밀크티의 우유로 한끼를 떼우시려는건 아니시죠...?

57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5:04

아니 얼음이 고체니까 업는건 아닌데
진짜요...?

58 에미리주 (Z9TK4.bueA)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5:59

블랙밀크티(펄들어잇음)

59 다림주 (H5Bd.KeV3A)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6:33

그런 의미에서 멀티지만 일상 구합니다(?)

60 바다주 (wplIy34Gt.)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7:33

타피오카 펄 = 나름 탄수화물임

61 화현주 (RfgOBB2UCk)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7:52

이게 그 유명한 뫄뫄님 밥 드세요 ㅠㅠ 밀크티먹었어요... 밀크티는 밥이 아니에요 ㅠㅠ 라는 거죠?

62 바다주 (wplIy34Gt.)

2021-04-08 (거의 끝나감) 19:58:20

그거 맞아요!

63 화현주 (RfgOBB2UCk)

2021-04-08 (거의 끝나감) 20:00:50

이 정도 양을 밥으로 드신다면 인정인정

64 다림주 (H5Bd.KeV3A)

2021-04-08 (거의 끝나감) 20:05:53

음. 저건 인정하지만. 막 째만한 사이즈는 인정 안합니다(진지)

화현주도 리하에요~

65 카사주 (Od6ry6RBxk)

2021-04-08 (거의 끝나감) 20:11:33

갱갱 안녕하시게 밍나
>>63 인류는 너무 앞서갔다

66 나이젤 - 카사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20:12:08

도-모. 늑대=상, 나이젤 입니다.

...이 아니라, 정말로 늑대잖아. 손전등은 오면서 꺼놓긴 했지만, 달빛에 비친 저 모습은 누가 봐도 거대한 늑대였다. 태양빛에 비하면 작으나 그 태양빛을 반사해 빛을 내는 달빛, 늑대인간을 깨우고 인간을 광기에 미치게 하는 빛으로 여겨졌던 보름달의 달빛이 털을 반짝이며 밤공기를 집어먹은 맹수처럼 늑대의 기세를 부풀렸다. 그야말로, 위 풍 당 당 !

생체연성이든 뭐든, 어떤 이유로든 저런 늑대가 제노시아에 있는 건 위험하다. 소재에 미친 장인들이 남획(?)해버릴지도 모른다!! 미친 학생은 그렇게 생각하며 언덕 위에서 하울링헬 예를 외치는 카사에게 조심스레 다가갔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털 견적을 재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가까워지니까 더 잘 보여서 그만. 아무튼 저 늑대를 제노시아에서 벗어나게 할 방법을 생각해 보자. 저 정도 크기의 늑대를 나이젤이 힘으로 제압하긴 무리고, 싸워서 쫓아보내는 거면 좋으려나?

하지만, 고점을 유지한 상대와 싸우는 건 힘들다. 이럴 땐, 채찍을 써서 끌어내리는 게 좋을지도? 그치만, 늑대의 다리를 다치게 하면 안 되는데. 나이젤은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즐거운 밤을 보내고 계신 듯한 모양이네요."

혹시 미어캣처럼 말 통하는 동물일 수도 있으니까, 너무 다가가지 않으면서 말 먼저 걸어본다. 학원도에 평범한 동물은 없... 없... (※채집부) 있을 수도 있지만! 학교에 있는 동물이니까!

//글을 여러 번 고쳐도 마음에 들지 않네요 ㅇ<-<

67 다림주 (H5Bd.KeV3A)

2021-04-08 (거의 끝나감) 20:14:44

어서와요 카사주!

68 카사주 (Od6ry6RBxk)

2021-04-08 (거의 끝나감) 20:17:07

>>66 하름다운 답레가...! 잇지 않을수가 없어!!

69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20:17:10

다들안녕-

70 가람주 (wd.z5sk.KY)

2021-04-08 (거의 끝나감) 20:22:51

졸려라..

71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20:26:18

오늘은 왠지 7시부터 졸리더라
어제는 일찍 잤는데 왜 이러지

72 지훈주 (zqPI/WNfGw)

2021-04-08 (거의 끝나감) 20:26:49

으갸갸갸갹

73 가람주 (wd.z5sk.KY)

2021-04-08 (거의 끝나감) 20:27:00

그..머어지... 주말이 가까워져서 몸의 긴장이 풀린거에여...

74 다림주 (H5Bd.KeV3A)

2021-04-08 (거의 끝나감) 20:28:02

주말과 가까워져서 긴장이...

동생놈이 치킨을 시켰네요. 한조각 뺏어먹을까..

75 지훈주 (zqPI/WNfGw)

2021-04-08 (거의 끝나감) 20:29:00

아깐 더웠는데 왜 춥지

하여튼 갱신임다

76 가람주 (wd.z5sk.KY)

2021-04-08 (거의 끝나감) 20:29:41

안녕하세요 지훈주
안녕하세요 다림주
저도 한조각만 주세요오오오...

느으을어진드아,,,,,

77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20:30:22

지훈주 어서오세요

>>74 ㄱㄱ(부추기기)

78 지아주 (goOwmfesjw)

2021-04-08 (거의 끝나감) 20:32:08

푹자고 왔습니다!

79 가람주 (wd.z5sk.KY)

2021-04-08 (거의 끝나감) 20:32:39

가뎐넷 일상.. 32번이다.... 헤헤...
25깎인거 맞겠찌...

80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20:32:48

>>78 건강한 지아주 어서오세용😎

81 다림주 (H5Bd.KeV3A)

2021-04-08 (거의 끝나감) 20:33:32

지아주도 지훈주도 어서와요~

그래서 한조각 뺏어먹은 검다..

82 지훈주 (zqPI/WNfGw)

2021-04-08 (거의 끝나감) 20:34:01

안녕하심까 수행평가와 숙제 때문에 시험공부 할 짬이 안 나서 슬픈 지훈주임다

이대로면 2주정도 어장 쉬고 공부해야 할듯 하지만 그건 싫다 으으윽

83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20:38:11

중간고사... 슬퍼용...

84 카사 - 나이젤 (jDC2lElEJA)

2021-04-08 (거의 끝나감) 20:46:31

밤에 심취한다, 밤에 취한다! 뒤늦게 찾아온 중2감성! 이제야 빛을 발한다! 카사, 멋들어진 모습으로 달빛으로 비추어지는 시야를 감상한다. 늠름한 자태. 거대한 그림자. 꼿꼿히 핀 가슴팍. 거기에 오늘따라 털이 윤기나게 좌르르 흐른다. 그야말로 퍼펙트! 완벽하다!
그야말로 신성의 대명사, 쿨-한 늑대의 우상! 그야말로-

"흐억 미친 깜짝아!!!!!!!! 누구여!?!"

신성한 늑대가 욕설을 내뱉는다. 그러다가 보이는 인간의 실루엣에 딱딱히 굳는다.
제노시아는 위험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게 있다. 바로 그 안에 존재하는 학생들!

...안그래도 최근 주변에 트랩이 늘어났다. 오늘 길에도 누군가가 막대기로 바구니를 올린 트랩이 있었다. 아니, 아무리 영성 D라도!!! 카사라는 어엿한 학생이!!! 걸릴리가!!!-
-있었다. 미안하지만 안에 누가 족발을 접시에 올려놨다. 그것도 맛있게 보쌈 해먹으라고 쌈장이랑 상추랑 젓가락이랑 고히 접힌 냅킨도 세팅 해놨다. 아니 솔직히 이건 참을 수 있는 자가 없을 것이다. 카사의 잘못이 아니다. 어차피 바구니 정도야 유유히 탈출했으니 괜찮다. 멍청이가 바구니에 수상할 정도로 강한 결계를 씌어났긴 했는데 땅에는 별 짓을 안해서 그냥 굴을 파 나올수 있었다. 역시 인생은 미쳐야 본전이다. 아니, 밑지고 본전이다였나?

하여튼, 결론은 제노시아 학생들은 다 미친 놈이란 말이다. 이 녀석도 허울대 멀쩡하게 생겨도 결국엔 제노시아인일테다. 역시나 뭔가 익숙한 냄새이긴 한데.....
....잘 안 보인다. 역광이 장난하니다. 눈 부셔.

"그- 그래. 달이 아름다운 밤이군."

머리를 굴린다. 무슨 말을 해야 쎄보일까. 기억해라! 어릴적 롤모델이자 장래희망이자 아이돌! 투명 드래곤을 생각하는 것이다!

"너희 같은 필멸자도 밤을 즐기느냐."

퍼-펙트! 100%!

// 저런 늑대가 제노시아에 있는 건 (>>늑대가<<)위험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85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20:50:10

제노시아가 위험해!
무슨 일 있어?
무슨 일은 언제나 있고 제노시아는 원래 위험한 곳이야

이런 문답이 있을 것 같아

86 다림주 (H5Bd.KeV3A)

2021-04-08 (거의 끝나감) 20:51:59

다림: 제노시아...
다림주: 너도 제노시아야.
다림: 그런가요..

87 카사주 (jDC2lElEJA)

2021-04-08 (거의 끝나감) 20:53:51

졸립다 :(

카사:
253 현재 전공이나 일이 실패한다면 도전할 수 있는 제 2의 관심사는?
= 없음
= 굳이 말한다면 몬스터 (망념화 되어 게이트 생성)
= 가디언이란 것은 삶이 걸린 진로다

245 질투심은 어느정도?
= 상황에 따라서...?
= 딱히 생각나는 예가 없다 :(

261 거절을 잘 하나요?
= 매우 잘함! 싫으면 '시러!!!!'하고. 고집 쎔.
= 다만 그 기준점이 진짜 낮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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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카사주 (jDC2lElEJA)

2021-04-08 (거의 끝나감) 20:54:45

>>8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교훈: 무슨 일은 언제나 있고 제노시아는 원래 위험한 곳이야
경고문으로 교문에 걸어야 할 느낌이다

>>86 피할수 없는 제노시아의 혈통

89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20:55:52

당신이 소설이라면, 그 마지막 페이지.

언제나 주변에서 죽는 사람은 사랑하던 사람이었고, 그 때마다 죽지 않게 하기 위해 역사를 바꾸려기엔, 세상이 너무 각박해서, 난세여서, 네가 행복할 세상이 없는 상태에서 살렸다가는 너를 두 번 죽이는 일이 될까봐 살리지 않았다.


마법같은 하루의 마지막, 나는 당신이 나를 위해 다시 나타나주기를 바랐다. 만나면 다시 이야기를 나눠야지. 못다한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지.


문득 산들바람 사이로 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나를 부르는 네 작은 목소리.


너는 한줄기 바람이 되어서 사라져 버렸다. 태양같이 하얀 미소를 지으며 내 이름을 한 번 부르고는, 그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 네가 사라지자, 기분좋은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온다. 마법같았던 여름이 너와 함께 끝나버렸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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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90 카사주 (jDC2lElEJA)

2021-04-08 (거의 끝나감) 20:57:47

나이제에에에엘!!! ㅠㅠㅠ 죽는 거냐고!!!
근데 확실히 이젤이랑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91 다림주 (H5Bd.KeV3A)

2021-04-08 (거의 끝나감) 21:00:00

당신이 소설이라면, 그 마지막 페이지.

벚꽃잎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에서 너는 내 얼굴을 보며 옅게 미소지었다가, 곧 사라져 버렸다. 네가 있던 자리에는 은은한 꽃의 향기와 내가 네게 선물해 주었던 끈 장식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것이 네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증거였다. 만약 너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 끈장식을 다시 네게 돌려줘야지, 분명 그렇게 다짐했는데 너와 만나지 못한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네 이름이 뭐였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가 않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서 모두 잊혀질 너를 나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꼭 기억해 준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다시 돌아와서 내 손을 잡고, 이름을 다시 알려줘..


문득 산들바람 사이로 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나를 부르는 네 작은 목소리.


뒤를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이,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릴까봐. 네가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조용히 너를 부른다.
"기다림, 거기 있어?"
"응, 여기 있어."

네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새어나온다. 다시는 못 들을 줄 알았는데, 너무나 반가워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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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순간 용광로 행이었다가 인격이나 기억은 건져져 버린 것을 상상해버리고 말았다...(글러먹음)

92 에미리주 (Z9TK4.bueA)

2021-04-08 (거의 끝나감) 21:00:26

보내야할문자가 너무길어져서 뒷목잡게생긴 사람이 있다??

93 지아주 (goOwmfesjw)

2021-04-08 (거의 끝나감) 21:01:43

당신이 소설이라면, 그 마지막 페이지.

골목의 끝에는 사람이 모르는 세계가 있었다. 길을 잃은 내가 우연히 찾아갔던 그곳에는 이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마법사의 집도, 그 마법사도, 아무것도.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이 그 마법사가 그곳에 남아있지 않을 이유였다.


기다림은 언제나 설레는 것이었다. 희망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참고 견딜 수 있었기에, 그렇기에 네가 올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는 것이었다. 너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꿈이야. 네가 여기 있을 리가 없잖아. 네가 떠나는 것을 내 눈으로 봤는데, 지금 와서 돌아온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그럼에도 나는 네가 돌아온 거라고 믿겠지, 그것이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길인 줄도 모르고....


뒤를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이,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릴까봐. 네가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조용히 너를 부른다.
"윤 지아, 거기 있어?"
"응, 여기 있어."

네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이 새어나온다. 다시는 못 들을 줄 알았는데, 너무나 반가워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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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야......

94 지훈주 (zqPI/WNfGw)

2021-04-08 (거의 끝나감) 21:01:53

당신이 소설이라면, 그 마지막 페이지.

그 사람의 체온처럼 차가운 겨울이었다. 삶의 온기마저 빼앗아 갈 것 같은 차가운 겨울바람에 당신은 왠지 모를 그리움을 느끼며 한지훈의 얼굴을 생각해 본다. 바람에 흩날리던 머리카락을, 눈동자색을, 웃는 게 귀여웠던 그 사람의 표정을 하나하나 기억해본다.


마법같은 하루의 마지막, 나는 당신이 나를 위해 다시 나타나주기를 바랐다. 만나면 다시 이야기를 나눠야지. 못다한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지.


문득 산들바람 사이로 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나를 부르는 네 작은 목소리.


"한지훈?"
"선물을 주러 왔어, 별 거 아니지만 네가 꼭 받아줬으면 좋겠어."

네가 놀라서 굳어있는 나에게 다가와, 이마에 슬며시 입맞춤을 했다. 그러자 네 기억들이 천천히 스며들듯이 내게 전해져온다. 많이 힘들었겠네, 우리 한지훈.


[End]

(의외로 해피엔딩이구나)

95 하루주 (ZtVsS1YrvU)

2021-04-08 (거의 끝나감) 21:02:17

당신이 소설이라면, 그 마지막 페이지.

바다에는 많은 것이 있었다. 추억과, 사랑이 있었으며- 마법이 있었다. 너는 바다로 잘 돌아갔을까, 인어야. 바다를 볼 때면 네가 생각이 나서. 네가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역시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오늘도 바닷가에 나간다.


네 이름이 뭐였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지가 않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서 모두 잊혀질 너를 나는 무슨일이 있더라도 꼭 기억해 준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다시 돌아와서 내 손을 잡고, 이름을 다시 알려줘..


꿈이야. 네가 여기 있을 리가 없잖아. 네가 떠나는 것을 내 눈으로 봤는데, 지금 와서 돌아온다고 뭐가 달라지는데. 그럼에도 나는 네가 돌아온 거라고 믿겠지, 그것이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길인 줄도 모르고....



"꿈 아니지?"
"물론이지."
"앞으론 사라지지 마."
"약속할게."

이하루 가 손을 뻗어 눈물을 훑어내고는, 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제 품에 안아서 "앞으로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게." 라고 귓가에 작게 속삭인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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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다림주 (H5Bd.KeV3A)

2021-04-08 (거의 끝나감) 21:03:11

지아랑 지훈이랑 하루 셋 다 해피엔딩이구나...(눈물)

좋다...

97 지훈주 (zqPI/WNfGw)

2021-04-08 (거의 끝나감) 21:05:42

다들 어서오세요~

뭔가 전부 잘 어울리는 것 같른!

98 카사주 (jDC2lElEJA)

2021-04-08 (거의 끝나감) 21:08:56

>>91 다림이랑 벛꽃...ㅠㅠㅠㅠ 기억과 다림이의 여운이 잘 어울린다....
>>92 (격렬히 보고싶음)
>>93 마법사 지아ㅠ.... 쿠루링고의 마지막 원더랜드가 생각난다...
'기다림은 언제나 설레는 것이었다' (예상치 못한 주식 ;) )
>>94 체온이 차가운 지훈이! 웃는 얼굴이 귀여운 지훈이!
>>9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루우우유ㅠㅠㅠㅠ바다의 인어 하루... 치명적인 사이렌 같은 하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살아있어서 다행이야.....ㅠㅠㅠㅠㅠ

99 카사주 (jDC2lElEJA)

2021-04-08 (거의 끝나감) 21:09:51

당신이 소설이라면, 그 마지막 페이지.

체온을 잃고 차가워진 창백해진 네 손 위에 손을 겹쳤다가, 이내 깍지를 껴 꼭 잡는다.차가웠다. 죽음의 온도는 이렇게나 차가웠던걸까. 네가 임종 직전 흘린 눈물에 네 체온이 담겨서 그렇게나 따뜻했던 걸까.갈라지는 목소리로, 네 이름을 한 번 불렀다가 다시 조용히 울음을 삼켜낸다.


너와 처음 만났던 그 자리에 갔다. 네가 여전히 여기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너무 늦어버렸네. 쉴 틈 없이 흐르는 눈물로 시야가 뿌옇게 흐려졌다. 어떻게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을 수가 있는지.


나를 부르는 카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 덕에, 무척이나 희미하게 들렸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그건 네 목소리라고.


네 목소리를 그저 헛것으로 치부하고, 돌아간다. 그럼에도 점점 더 선명하게 들리는 목소리에, 마침에 뒤를 돌아보자 먼지처럼 파스라지고 있는 네가 나를 보며 밝게 미소지어보이곤 재가 되어 사라져 버렸다. 나는 그제야 네가 마지막 인사를 하러 나를 찾아왔음을 깨닫고 그 자리에 서서 울고만 있을 뿐이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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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도 죽었다..
지옥에서 만나자 나이젤

100 하루주 (yIOkMUQ5xs)

2021-04-08 (거의 끝나감) 21:10:43

다들 안녕하세요.
모두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화난 상태의 카사는 하루가 다치는 걸 봐도 외면할까요?(급궁금)

101 하루주 (q9NmLV43As)

2021-04-08 (거의 끝나감) 21:11:18

에..카사야

102 나이젤주 (NH95jyaTm.)

2021-04-08 (거의 끝나감) 21:11:23

>>89의 화자가 나이젤이라면... 나이젤은 아직 살아있을 것...

103 카사주 (jDC2lElEJA)

2021-04-08 (거의 끝나감) 21:11:57

>>100 쌉 못하죠! 화난 이유가 애초에 하루가 소중해서 화났는데!! 외면 못해 못해 절대 못해
비슷한 이유로 동원령 조금 기대중...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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