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웅이 되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박수와 환호 소리, 나에 대한 칭찬을 늘여놓는 매스컴, 모두가 영웅이라 추켜세우는 박수. 나를 사랑하는 사람까지. 분명 행복해야 마땅할 삶이었다. 그런데 웃기게도 나는 영웅으로의 삶보다 과거의 그 삶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소시민다운 생각이었다. 소년은 나를 보며 말헀다. 이제 행복하지 않아? 모든 것을 다 가졌잖아. 나는 답했다. 모든 것을 가지긴 했지. 나 스스로를 빼고 말야. 소년은 그때서야 꺄르르 웃으며 날 바라봤다. 바-보. 그걸 이제 아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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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c9lNRrMzaQ (AwRCcY362Y)
2021-03-29 (모두 수고..) 01:05:51
390 카사주 (ZxAgfK9rU6)
2021-03-29 (모두 수고..) 05:35:3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뇌절....캡틴은 오늘 사망자를 만들어냄..... 캡틴의 진정한 힘은 이것인가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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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c9lNRrMzaQ (AwRCcY362Y)
2021-03-29 (모두 수고..) 05:43:06
사실 주인공으로 에릭이랑 카사중에 고민을 했는데 카사로 쓰면 너무 날카로운 느낌일 것 같아서 퇴폐하고 무너진 듯한 느낌 용으로 에릭을 선택했지..
397 카사주 (ZxAgfK9rU6)
2021-03-29 (모두 수고..) 05:44:36
확실히 그런 느낌에는 에릭이 잘 어울리지!! 퇴페하고 무너진 에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인공 카사도 너무 궁금하지만!! 으허허어ㅓ허 내 심장을 아주 작살내줘서 고마워 캡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01 카사주 (ZxAgfK9rU6)
2021-03-29 (모두 수고..) 05:48:55
>>398 매기기 힘든데!!!!!!!! 난 제일 좋아하는 XX가 뭐냐고 물어보면 한 시간은 멍때리는 참치라고!!!
지금 당장은 위의 에릭 퇴폐 연성!! 후에 쌉 바뀌기 가능하지만!! 그리고 지금까지도 딱히 꿀리는 캡틴연성은 제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뻘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연성중 하나는 사실 매애애애앤 처음의 , 초기 진행에서 호마레 재능에 대한 울분을 표현하는 그 부분! 그때 보고 충격 비슷한거 먹은 기억이 나! 이 스레는 인생스레다! 하고 강하게 꽂혔어!
지금 당장은 위의 에릭 퇴폐 연성!! 후에 쌉 바뀌기 가능하지만!! 그리고 지금까지도 딱히 꿀리는 캡틴연성은 제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뻘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연성중 하나는 사실 매애애애앤 처음의 , 초기 진행에서 호마레 재능에 대한 울분을 표현하는 그 부분! 그때 보고 충격 비슷한거 먹은 기억이 나! 이 스레는 인생스레다! 하고 강하게 꽂혔어!
402 에릭주 (vPtb3FsS7g)
2021-03-29 (모두 수고..) 05:51:27
흐어엉ㅠㅠㅠㅠㅠㅠㅠ
카사주..카사주의 답레는 너무 완벽해서 저것을 막레로 두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직까지 두 사람의 이해에 관한 거리는 너무나도 멀고 또 멀리 돌아가야 하니까요.
도심속에 고립된 카사의 이야기도, 수많은 인연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에릭의 이야기도. 아브엘라 라는 공통분모 아래 엮인 이 실뭉치를 풀어나기엔 시기 상조 같으니..기다려주세요!
카사주..카사주의 답레는 너무 완벽해서 저것을 막레로 두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직까지 두 사람의 이해에 관한 거리는 너무나도 멀고 또 멀리 돌아가야 하니까요.
도심속에 고립된 카사의 이야기도, 수많은 인연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에릭의 이야기도. 아브엘라 라는 공통분모 아래 엮인 이 실뭉치를 풀어나기엔 시기 상조 같으니..기다려주세요!
403 카사주 (ZxAgfK9rU6)
2021-03-29 (모두 수고..) 05:55:50
>>402 ㅠㅠㅠㅠ 너무 잘 표현했다.... 그렇치 그렇치! 뒤틀리고 뒤틀린 실뭉치 같은 자신이 아브엘라 아래 서로 얽혀버린 둘!! 끙차끙차 힘내도 완전히 풀어내려면 한 참 남았지!!!ㅠㅠㅠㅠㅠ 잘 받아줘서 너무 고맙다 에릭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
tmi: 그러고보니 영어 관용구중에 '넌 예의를 밥 말아먹었냐'를 'raised by wolves'라고 표현하는 데... ㅎㅎㅎㅎㅎㅎㅎ
tmi: 그러고보니 영어 관용구중에 '넌 예의를 밥 말아먹었냐'를 'raised by wolves'라고 표현하는 데... ㅎㅎㅎㅎㅎㅎㅎ
405 진석주 (khdgROdCuU)
2021-03-29 (모두 수고..) 05:57:18
퇴폐함... 평소에도 마냥 밝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 뒤틀린 놈의 취향만큼이나 어두침침하고 깊은것이... 흐흐...
408 진석주 (khdgROdCuU)
2021-03-29 (모두 수고..) 06:00:03
물론 어느 쪽에게도 해피엔딩이 되지 못한다는 점은 까끌한 뒷맛이 있긴 한데
어차피 저게 진짜배기 엔딩이 되지 않을걸 아므로 편안하게 이 끔찍함을 즐길 수 있는거죠
짜릿해
어차피 저게 진짜배기 엔딩이 되지 않을걸 아므로 편안하게 이 끔찍함을 즐길 수 있는거죠
짜릿해
411 ◆c9lNRrMzaQ (AwRCcY362Y)
2021-03-29 (모두 수고..) 06:03:02
왜 캡틴 연성에 해피엔딩 맞은 애가 하나도 없는지 아시나요 사실 차기작 떡밥입니다.. 는 아니구 행복한 얘길 못쓰겠워요..
412 에릭주 (vPtb3FsS7g)
2021-03-29 (모두 수고..) 06:08:02
[감상문]
에릭 블러드하트는 에릭의 또 다른 미래입니다.
칠검이 긍정적인 부분의 영웅담이라면, 사냥개는 단념에 익숙해진 그가 고른 최악의 선택이었죠. 이번 미래의 에릭은 둘을 적절히 섞은 최악의 결과에 가까웠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영웅이 되기 위해 자신의 인연과 인간성을 포기해버린 그는 사랑하지도 않는 메리를 안습니다. 그것이 누군가의 대역일지도 모르지만 메리 역시 순순히 안깁니다. 사랑은 존재하지 않지만 에릭은 시대가 필요한 영웅이 되는 것을 단념한 쓰린 마음을 안고 메리와 살아가겠죠.
1) 소년에 대하여
소년의 존재는 에릭의 편린과 같습니다. 과거 홀로 남겨진 에릭의 배경과 비슷하면서도 말하지 못할 이유로 필요에 의해 자의든 타의든 영웅이 되어야한다는 처지도 비슷합니다.
그렇게 유사하기에 에릭 블라드하트는 소년의 존재가 고통스러웠을겁니다. 자신의 과거를 닮았기에 죽이고 싶었지만 메리와의 약속을 위해 살린건지..아니면 마지막 인간성의 상징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 하나미치야 이카나
에릭이 재능을 얻은 댓가는 자신의 유일한 이해자의 유실이었습니다. 하나미치야는 그가 재능이 있든 없든 신경쓰지않고 한결같이 좋아했을겁니다.
그럼에도 재능에 맹목적이었던 에릭탓에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했죠.
[정리]
무너진 영웅담, 깨진 인연, 멋진 이야기
캡틴에게 찬사를 ㅠ
에릭 하르트만은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요...
에릭 블러드하트는 에릭의 또 다른 미래입니다.
칠검이 긍정적인 부분의 영웅담이라면, 사냥개는 단념에 익숙해진 그가 고른 최악의 선택이었죠. 이번 미래의 에릭은 둘을 적절히 섞은 최악의 결과에 가까웠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영웅이 되기 위해 자신의 인연과 인간성을 포기해버린 그는 사랑하지도 않는 메리를 안습니다. 그것이 누군가의 대역일지도 모르지만 메리 역시 순순히 안깁니다. 사랑은 존재하지 않지만 에릭은 시대가 필요한 영웅이 되는 것을 단념한 쓰린 마음을 안고 메리와 살아가겠죠.
1) 소년에 대하여
소년의 존재는 에릭의 편린과 같습니다. 과거 홀로 남겨진 에릭의 배경과 비슷하면서도 말하지 못할 이유로 필요에 의해 자의든 타의든 영웅이 되어야한다는 처지도 비슷합니다.
그렇게 유사하기에 에릭 블라드하트는 소년의 존재가 고통스러웠을겁니다. 자신의 과거를 닮았기에 죽이고 싶었지만 메리와의 약속을 위해 살린건지..아니면 마지막 인간성의 상징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2) 하나미치야 이카나
에릭이 재능을 얻은 댓가는 자신의 유일한 이해자의 유실이었습니다. 하나미치야는 그가 재능이 있든 없든 신경쓰지않고 한결같이 좋아했을겁니다.
그럼에도 재능에 맹목적이었던 에릭탓에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했죠.
[정리]
무너진 영웅담, 깨진 인연, 멋진 이야기
캡틴에게 찬사를 ㅠ
에릭 하르트만은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요...
413 ◆c9lNRrMzaQ (AwRCcY362Y)
2021-03-29 (모두 수고..) 06:10:13
그리고 이 글은 최근 신입을 잘 챙겨준 에릭주에게 주는 감사선물이기도 하다구!
414 에릭주 (vPtb3FsS7g)
2021-03-29 (모두 수고..) 06:11:52
신입을 잘챙겨야죠..
서포터 분들도 챙기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캡틴과 같이 다 행복하고 즐겼으면 하거든요
서포터 분들도 챙기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캡틴과 같이 다 행복하고 즐겼으면 하거든요
426 에미리주 (hrXC5oxJ0g)
2021-03-29 (모두 수고..) 07:41:10
(대충 피폐물 좋아하는 사람은 아침에 보자마자 트위스트 췄단 애옹)(eric...미안해요 전 이런 퇴폐물 조아맨임...)
428 나이젤주 (SaUMUZB3uk)
2021-03-29 (모두 수고..) 07:41:45
기상천외한 진행 멈춰
새벽에 봐서 기억이 안나... 하나미치야도 재능도 잃지 않으려고 했지만 인간으로서의 자신은 닳고 기약 없는 죽음과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던가? 학교 갔다와서 다시 보고 감상문 쓸게 >ㅇ<
새벽에 봐서 기억이 안나... 하나미치야도 재능도 잃지 않으려고 했지만 인간으로서의 자신은 닳고 기약 없는 죽음과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던가? 학교 갔다와서 다시 보고 감상문 쓸게 >ㅇ<
429 나이젤주 (1fXp5hRKPU)
2021-03-29 (모두 수고..) 07:42:53
자동완성: 덤벼라 나는 사실 한 대만 맞아도 죽는다
희망따윈 없는 이야기도 난 좋아. 어라...? 어째서 SAN치가...? (신화생물 조우)
희망따윈 없는 이야기도 난 좋아. 어라...? 어째서 SAN치가...? (신화생물 조우)
431 에미리주 (hrXC5oxJ0g)
2021-03-29 (모두 수고..) 07:49:49
제가 뭔가 길게 감상문을 잘 못쓰고 주접글마냥 적는걸 잘하긴 하는데 에릭이 하나미치야를 잃고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간 거 같아서 좀 많이 슬픈 글이었습니다(ㅠ) 표정 보셈 진짜 나라잃은에릭임 어떻게 이럴수가.....님들 어쩌다가 이렇게 되셨어요 행쇼하라구......천년만년 행쇼하라구요 여우씨 돌려줘....😭😭😭😭😭😭😭
434 ◆c9lNRrMzaQ (AwRCcY362Y)
2021-03-29 (모두 수고..) 07:53:21
영웅서가에 시트를 낸다는 것.
그것은 당신이 심심할 때마다 연성을 하는 캡틴을 볼 수 있다는 것.
하루에 세번 진행하는 날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영웅서가입니다.
( 왜인지 이 뒤에 끄덕 나와야 할 것 같음 )
( 끄덕 )
그것은 당신이 심심할 때마다 연성을 하는 캡틴을 볼 수 있다는 것.
하루에 세번 진행하는 날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영웅서가입니다.
( 왜인지 이 뒤에 끄덕 나와야 할 것 같음 )
( 끄덕 )
437 에미리주 (hrXC5oxJ0g)
2021-03-29 (모두 수고..) 07:56:13
어제 요이치 뻘연성이랑 얀미리대사들 쓰며 느낀것 = 츤미리 쓸때보다 얀미리 쓸때가 훨씬 손 더 안 오그라들어서 쓰기 편햇음 (대충 그래도 얀미리는 절대로 꺼내지 않을 거란 레스)
440 에미리주 (hrXC5oxJ0g)
2021-03-29 (모두 수고..) 07:57:48
얀미리는 배드엔딩으로 봅시다...오너는.... 해피한 츤미리ed를 원한다......( ´꒳` )
끝.